충동 조영주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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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
저자 | 조영주(작가)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1.09.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5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677000001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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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조영주가 2021년 9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셜록 함즈' 함민이 피해자와 용의자가 뒤섞인 촉법소년 사건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소음충, 실책(소설)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해당 작품을 확장해 2024년 4월에 마지막 방화가 나오면서 단편 소설로는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함민은 손가락 끝이 간질거렸다.
알아서 손이 책상 제일 아래 서랍으로 향했다.
금연한 지 몇 년인데 함민은 책상 서랍에 담뱃갑을 넣어두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이대로 강력1팀 데스크의 전화가 울리지 않았더라면 함민은 담뱃갑을 뜯고야 말았으리라.
“미래동 21세기 아파트 1단지 1004동 2010호.
살인. 피의자 현장검거. 피의자 기명림. 만 14세. 피해자 김정, 최중, 만 14세.”
6월 2일 오후 다섯 시, 출동 요청이 왔다.
평택시 미래동 21세기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언제나 그렇듯 이날도 함민은 양복 차림이었다.
처음 함민에게 양복을 권한 건 30년 넘은 절친이자 경찰 동기인 태을이다.
태을은 함민이 제복을 벗고 사복형사가 된 날 기념으로 양복을 사줬고,
함민은 그 답례로 넥타이와 구두를 선물했다.
이후 매년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게 연례행사가 됐다.
그런 함민과 태을이 같은 서에서 근무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지난 3월, 둘이 서 안에서 마주쳤을 때 가장 먼저 나눈 대화는 '넥타이'와 '양복'이었다.
서로가 사준 양복과 넥타이를 입지 않았다는 힐난 섞인 농담이었다.
함민은 팀의 막내인 채이삭과 함께 출동했다.
오늘도 운전은 이삭이 맡았다.
함민은 아직 평택 길을 모두 외우지 못했다.
“저녁은 드셨습니까? 저는 아직인데 말입니다, 팀장님.”
“굶는 게 나을걸.”
<충동> 본문 중에서
알아서 손이 책상 제일 아래 서랍으로 향했다.
금연한 지 몇 년인데 함민은 책상 서랍에 담뱃갑을 넣어두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이대로 강력1팀 데스크의 전화가 울리지 않았더라면 함민은 담뱃갑을 뜯고야 말았으리라.
“미래동 21세기 아파트 1단지 1004동 2010호.
살인. 피의자 현장검거. 피의자 기명림. 만 14세. 피해자 김정, 최중, 만 14세.”
6월 2일 오후 다섯 시, 출동 요청이 왔다.
평택시 미래동 21세기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언제나 그렇듯 이날도 함민은 양복 차림이었다.
처음 함민에게 양복을 권한 건 30년 넘은 절친이자 경찰 동기인 태을이다.
태을은 함민이 제복을 벗고 사복형사가 된 날 기념으로 양복을 사줬고,
함민은 그 답례로 넥타이와 구두를 선물했다.
이후 매년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게 연례행사가 됐다.
그런 함민과 태을이 같은 서에서 근무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지난 3월, 둘이 서 안에서 마주쳤을 때 가장 먼저 나눈 대화는 '넥타이'와 '양복'이었다.
서로가 사준 양복과 넥타이를 입지 않았다는 힐난 섞인 농담이었다.
함민은 팀의 막내인 채이삭과 함께 출동했다.
오늘도 운전은 이삭이 맡았다.
함민은 아직 평택 길을 모두 외우지 못했다.
“저녁은 드셨습니까? 저는 아직인데 말입니다, 팀장님.”
“굶는 게 나을걸.”
<충동>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