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작가 견마지로가 문피아에서 연재한 무협소설.만력제 시절 3인자의 자리에서 전횡을 일삼으며 포학무도한 업을 쌓은 벼슬아치 강철경이, 젊은 문사의 읍소로 명목뿐인 유배를 떠나게 되자 강철경을 암살하기 위해 각각 사연을 짋어진 협객들이 뒤를 추격하는 내용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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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린
절강 해응문의 후계자로, 아버지는 엄정한 협객이었으나 잔인할 만큼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단호한 성정으로 적을 만들다가 참소당하여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악인을 베고 적을 죽이는 협객으로써의 정의에 한계를 느끼고 더 큰 뜻을 위해 붓을 잡아 관리의 길에 들어섰으나 친구의 죽음으로 다시 칼을 쥐게 된다. 그의 칼에 새겨진 만려일발(萬慮一發)이라는 네 글자가 그의 성정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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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독당 기유태
뒷세계에 전설처럼 이름이 알려진 노살수. 그의 비위를 거스르면 의뢰인의 목도 취한다 하여 미치광이처럼 알려져있으나 실은 불타는 협의지심을 지닌 노대협이다. 가문의 원수를 갚았던 젊은 날의 경험에 미루어, 억울한 이의 원한을 갚고 복수를 이루는 것이 최고의 협행이요 천하의 올바른 법도라 여겨 일견 광기로 보일만큼 살수행에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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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면호 곽가로
하북삼기라 일컬어지는 해결사 3형제 중 맏이. 이해타산적인데다 웃는 낯으로 교활한 행적을 일삼는 통에 무림에서 그다지 좋은 평판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의동생 두 명과의 의리는 진짜 중의 진짜. 강철경에 의해 지아비가 죽고 집안이 몰락했다는 미녀 과부에게 돈과 몸으로 값을 받고 살수행의 청부에 나선다. 웃는 낯이나 교활한 점, 삼형제의 성격이나 구도 등에서 삼국지연의의 유비, 관우! 장비를 떠올리게 한다.
- 귀라창 서일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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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소추 안우기
하북삼기의 막내. 망나니로 여겨질만큼 뒤가 없고 막나가는 성격. 노인의 돈을 훔친 어린 거지를 단칼에 죽이고 사례를 챙기거나, 곽가로가 취한 과부를 함께 취하는 등 의협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지만 형제의 의리와 정만큼은 깊어서 진심으로 형들을 따른다.
하북삼기의 둘째. 창의 명수이며 진중하고 듬직한 성격이 영락없이 관우의 포지션. 이득을 쫓는 형제들과 함께 행동하지만 협의지심이 우뚝 살아있는 인물이라 철없는 셋째를 못마땅해하거나 자제시키곤 한다. 그 의로움 때문에 삼형제가 청부의 수준을 넘어 협행을 끝마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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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면자
동창에서 강철경을 암살하기 위해 보낸 특무요원. 황궁을 주름잡고 있던 2인자 엄숭과 3인자 강철경이 흔들리자, 강철경을 암살하고 권력구도를 재구축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그러나 내각대학사 엄숭이 흔들리지 않고 강철경마저 명목뿐인 유배를 받자 동창이 애매한 태도를 취하게 되어 백면자의 행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름도 없이 동창에 거두어진 그림자로 살지만 강철경과 엮인 과거가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