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2015년 4월 10일부터 동년 5월 29일까지 방영되었던 전 tvN 금요 드라마.인기없는 복학생 병재가 초능력을 얻게 되고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는 코미디 드라마이다.[1]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남자가 25살이 되도록 동정이면 초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제작진은 용사 요시히코 시리즈와 아오이 호노오같은 작품을 모델로 두고 연출했다. 국내와는 코드가 안맞았는지 하루 일찍 종영하는 아픔을 겪어야했다.
2007년 방영한 NBC의 간판 미드 히어로즈를 패러디한 드라마다. 전혀 접점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예언 능력자의 도움으로 대재앙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친다는 전체적 플롯이나 염력을 사용하는 강력한 악당에 맞서는 영웅 연합이라는 구도는 같지만, 히어로즈가 스릴러라면 이 쪽은 코미디이기 때문에 능력도 우스꽝스럽게 묘사되고 전반적으로 생활내가 강하게 난다. 파주댁을 처음 만날 때 매트릭스의 꽃병 장면을 패러디하며 히어로즈의 메인 테마곡이 재생되는 것으로 공인.
주역들의 능력도 히어로즈의 주인공들과 일치하는데, 각각 유병재-히로 나카무라, 김창환-니키 샌더스, 파주댁-아이작 멘데스, 기주봉-맷 파크먼, 김수용-사일러로 대응된다. 유일하게 이경만 본작 오리지널 능력이다. 외에도 능력과 인물관계상 창환은 브루스 배너, 파주댁은 매트릭스의 오라클, 주봉은 찰스 자비에를 모티브로 삼지 않았나 싶다.
외에도 매트릭스, 샘 레이미 버전 스파이더맨 등 80~90년대생들이 많이 봤을 법한 슈퍼히어로 장르의 패러디가 많이 나온다. 동정을 지키면 초능력을 얻는다는 설정이나 히로인 관계는 일본 만화 모두! 초능력자야!와 유사한데, 본작보다 2년 앞서 드라마로 제작되었가에 레퍼런스로 삼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 있다.
결국 7회에서 괴랄한 해피엔딩을 맞으며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2. 등장인물
- 유병재 : 인기없는 복학생. 못생기고 키도작고 돈도없는 성진대[2]의 왕따학생. 화장실에서 혼자 밥을 먹다가[3]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가지게 되는듯 보여주지만 잠시후 밝혀진 진실은 25년간 동정을 유지한 동정능력자. 능력은 타임워프로 부끄러워지면 과거[4]로 돌아가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은 여태까지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했다. 하지만 같은 면접을 34번 반복하고도 계속 떨어진것으로 보아 역시 현실은 시궁창. 집세가 밀려 살던 곳에서 쫓겨났으며 창환의 방에서 얹혀살던 것도 쫓겨나와 둘이서 이경의 차고에 신세지게 된다. 지은을 보고 첫눈에 반했으며 지은도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5] 현재 직업은 편의점 알바생. 아버지는 도박중독인듯한 게, 5화에서 병재가 지은의 로망을 위해 가족의 반지를 찾는데 죄다 아버지가 훔쳐서 노름에 탕진했댄다. 에피소드 13 - 심판의 날에서 게이가 되어 버린다.
- 김창환 : 말더듬이 학생. 대인공포증이 있어서 항상 말더듬는 버릇이 있다. 다만, 자신보다 형편없다고 생각되는 인물앞에선 말을 잘한다. 첩의 자식으로 가족들에게 찬밥 취급을 받고있다. 첫째 형은 그나마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네가 도움을 요청하기를 바랄 것이다"라는 등 창환을 아껴주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차별 대우가 심하다. 심지어 아버지도 말끝마다 "첩의 자식"이라고 하면서 대놓고 디스한다. 1학년 1학기 때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미소 선배를 좋아한다. 성욕 변신 능력이 있으며, 변신하면 미남형에 격투 능력이 강한 '규선'으로 변신한다.[6] 이 규선이는 여러 모로 다른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듯, 다들 규선이만 보면 다음에 "저번에 그 친구, 규선이는 어딨어?"라고 묻는다. 본인에게는 이 점이 가장 큰 스트레스이며, 매우 간절하게 능력을 없애고 싶어한다. [7]
- 기주봉 : 주봉인력사무소의 소장으로 실체는 초능력자. 자신과 같은 초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알아보고 소집한다. 초능력은 독심술 불독을 키우고 있다. 야구선수였는데 경기 중 사고로 동정이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의 사랑인 엄지를 만나 싱숭생숭하다.
- 이이경 : 지은과 친해보여서 초반에 병재로부터 지은의 남자친구라는 오해를 샀으나 이쪽도 동정이다. 병재가 쓸모없고 창환이 능력없으면, 이쪽은 재수없다고 한다. 명품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멋진 집도 있고, 잘생기고 훤칠해서 병재/창환과는 급이 다른 남자같지만, 실상은 허세. 창업을 하겠다면서 설치는데 영 신통해보이지가 않고, 외제차는 렌트카이며, 멋진 집도 그 집의 차고에 세들어 사는 것이고 심지어 집세도 밀렸다. 여자랑 소개팅을 가서도 여러모로 허세를 부리고 잘난 척 하는 등, 잘생겨도 안될 놈은 안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예시. 게다가 빚쟁이다. 동물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송지은 : 시험시간에 지각하면서 병재와 처음만나게 되었는데, 스튜어디스 복장을 입고 등장했고 병재는 지은에게 홀딱 반한다. 그녀를 위해 시간 돌리기 능력을 쓸 정도다. [8]. 그녀가 두고 간 지갑을 찾아주면서 병재와 친해지게 되는데, 이때 그녀는 그림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드러나는 사실이, 지은은 자기가 뭘하고 싶은 지를 몰라서 그냥 이것저것 다 건드려보는 것이었다. 집안도 부유한 김에 되는대로 아무거나 한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다고 징징댄다. 그래서 누리에게 "나도 임용고시나 해볼까"하고 투정부리다가 정색을 맞았다. 어린애처럼 천진난만한듯하다[9]. 마지막에 당구로 진로를 잡은 듯 하다.
- 배누리 : 병재의 친구. 같은 편의점에서 알바도 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친한 것으로 보인다. 지은과도 친하여 병재가 지은의 지갑을 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듯하며, 여기 나오는 모든 사람이 그렇듯, 열심히 하지만 잘 안되는 듯. 가정사가 굉장히 불우하다. 가난한 농촌 집안에서 태어나 아버지는 알콜 중독에 가정폭력을 일삼는 등, 행복하게 자라지는 않았다. 술버릇이 고약하다. [10]. 5화에서는 맥주를 다량으로 마신김에 병재에 대해 외모버프를 받고 설렜다. 그리고 하는 말 "지은이한테 까이면 누나가 받아줄게" 였다. [11]
- 이미소 : 창환의 과 선배. 창환이 입학했을 때 처음으로 따뜻하게 맞아주며 아프니까 청춘이다 한 권을 주면서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생의 쓴맛을 꽤 보았는지 몇년 후에 창환을 만나자마자 하는 말은 "아프면 환자지". 성격도 많이 거칠어졌다. 창환의 다른 인격인 규선이에게 홀딱 반했으며, 자꾸 연결시켜달라고 해서 창환의 속을 썩이다가 5화에서는 결국 창환의 성욕 조절 실패로 규선과 사귀게 된다.
3. 특별편 - 반성회
7화 조기[12]종영 후, 8화를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진과 배우들이 “왜 ‘초인시대’가 시청률 급감과 제작비 부족으로 조기종영을 할 수 밖에 없었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배누리 | 송지은 |
[1]
방영 전 광고에서 유병재가 초능력을 쓰거나 사람들의 눈이 변하는 등의 기괴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하단에는 '본 드라마는 코미디입니다'라는 자막을 넣었다.
[2]
SNL 코리아의 스케치들에서 몇번 등장한 적 있는 가상의 학교. 참고로 촬영지는
중앙대이다.
[3]
이때의 모습은 영락없는
아싸였다.
[4]
가장 최근에 현자타임을 가진 순간
[5]
하지만 이것은 여자들의 대화를 모르는 병재의 얄짤없는 착각이다.
[6]
'규선'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유병재와 함께 다니는 형에게서 따왔다. 규선이 역으로
줄리엔 강이 출연한다.
[7]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보다 자신의 다른 인격을 좋아하는 기분이다.
[8]
여태까지 병재는 자기 이익을 위해서만 능력을 썼다
[9]
철이 없다는 뜻도 된다
[10]
때리고 울고 욕하고 더 때린댄다.
[11]
참고로, 지은은 병재가 누리의 메신저를 통해 "병재 어때"를 물어본 결과 누리가 병재를 좋아한다는 줄 안다.
[12]
당초 8화 예정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