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1 18:07:12

철문(중앙아시아)

파일:Iron Gates of Sogdiana.jpg
철문

우즈베크어: Buzgalaxona
고대 투르크어 : 𐱅𐰢𐰼:𐰴𐰯𐰍
중국어 간체자: 铁门关, 정체자: 鐵門關, 병음: Tiěménguān
페르시아어 : دربند
영어: Iron Gates of Sogdiana

1. 개요2. 지명의 유래3. 역사4. 기타

1. 개요

철문은 아프가니스탄 발흐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사이에 위치한 좁은 고개이다. 이 고개는 히소르산맥에서 아무다리야 강까지 남북쪽으로 뻗어 있는 험준한 산맥을 뚫고 있으며,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수르한다리야주 바이순 마을 서쪽에 위치한다.

2. 지명의 유래

지명을 들어보면 무언가를 막고있는 철제 대문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문이 아닌 좁은 고개를 말하는 것이며, 어째서 이런 지명이 붙여졌냐 하면 철로 된 대문이 고개 입구에 서 있다는 믿음에서 유래되었고 한다.

또한, 당나라의 승려인 현장의 《 대당서역기》에서는 '철문관'(鐵門關)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고개 양쪽 옆에 있는 석벽의 색이 철과 같고 매우 험준하고 견고해서 철문이라고 부른다."라는 기록이 등장한다.

3. 역사

파일:Iron_Gate,_engraving_after_Karazin.png

고대부터 박트리아와 소그디아나 간의 통로로 활용되었으며, 이 지역의 권력자들에게 거점으로 여겨진 곳이다.
기원전 328년에는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드로스 3세가 이 곳을 거쳐갔고, 돌궐 시대에는 실크로드를 지배하던 튀르크족의 수입원이 되기도 했다.

중세 시대에도 이 곳은 수많은 무역 캐러밴과 군대의 출입구로서,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했다.
부하라, 사마르칸트, 차흐(샤시)에서 박트리아 인도로, 다시 인도와 박트리아에서 중앙아시아의 도시로 가기 위한 최단 경로였기 때문에, 이곳을 막아버리면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중국, 중앙아시아, 아랍 역사학자 및 지리학자들의 문헌과, 오르콘 비문, 쿨 티긴 비문, 쿨게 카간 비문 등 고대 비문에서 여럿 언급되는 것으로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4. 기타

소련의 역사가인 레프 구밀료프의 문헌에 따르면 현재의 철문을 가리키는 이름은 '부즈갈라'(Buzgala)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