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련은 천계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귀신랑을 잡으려고 여군산 아래의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그리고 두 명의 작은 신관(남풍과 부요)이 사련을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따라 내려온다. 세 사람이 수다를 떨고 있을 때 괴이한 전통 신혼혼례 대열을 보게 된다. 그건 소방두가 귀신랑을 잡아내려고 설계한 덫이었다. 소녀 소영은 소봉두의 앞길을 막자 두 사람은 다툼이 일어난다. 사련 일행은 보다 못해 소영을 구하려고 앞장선다.사련 일행은 그날 밤 남양묘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결국 생각해낸 계획이 사련을 가짜 신부로 위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군산 속에 들어가 귀신랑을 유인해내는 것이었다.그리고 일행은 산 속으로 들어가면서 늑대무리와 비노 들의 습격을 당한다. 이때 화성이 등장한다.
화성을 따라 명광전 앞에 도착한 사련이 손을 써서 그를 떠보려 했지만 화성은 은나비가 되어 사라지고 만다. 사련이 명광전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신부 시신 17구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또 귀신랑을 공격해 상처를 입게 한다. 이어 귀신랑을 쫓아 나갔다가 소봉두 등 일행과 마주쳤고 소영도 어느새 몰래 뒤따라서 산으로 올라왔다. 사련에게 불만을 품은 소봉두가 사람들을 이끌고 강제로 명광전에 들어가 신부를 옮긴다. 그 과정에서 소봉두에게 괴롭힘을 당한 소영을 지키기 위해, 붕대 소년이 소봉두를 향해 돌을 던진다. 소봉두가 사람들을 이끌고 붕대 소년을 뒤쫓아가다 물구나무 시체 숲을 보고 깜짝 놀란다. 이와 동시에 사련은 소영을 통해 붕대 소년은 귀신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물구나무 시체 숲이 청귀와 관련 있을 뿐만 아니라 사련도 화성을 만났다고 언급을 하였기에 사건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부요가 먼저 천계로 돌아가서 지원군을 데려오기로 한다. 다른 한편, 사련은 귀신랑이 여자이며 명광전의 신부들 속에 숨어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이어 귀신 신부들이 소봉두와 건달들을 습격한다.
영문의 힌트를 듣고 사련은 귀신랑의 진짜 신분은 배명과 예전에 인연이 있었던 선희이라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이때 선희가 사련의 앞에 나타난다. 선희는 배명이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은 것에 원한이 남아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소봉두와 소영을 연달아 죽이자 사련이 선희를 제압한다. 이때 배숙이 소식을 듣고 선경에서 내려온다. 사련은 배숙을 통해 선희가 원한을 품게 된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배숙이 선희를 데리고 떠나고 사련, 남풍과 부요가 남아 소영의 장례를 치른다. 그리고 홀로 남은 붕대소년의 얼굴에서 안면역(人面疫)이란 병을 발견하게 된다.
사련이 천계로 돌아온 뒤 붕대소년과 인면역 사건을 영문에게 알린다. 관련된 내용을 알아봐 달라고 도움을 청하자 영문이 통영진에서 집회를 조직한다. 사련이 신관들에게 화성을 만났다는 얘기를 꺼내자 다들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인다. 사련이 그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하자 영문이 33명의 신관들과 사투를 벌인 화성의 스토리를 얘기해주며 그에게 4대 귀왕과 사련은 골치덩어리라는 현실을 설명해준다.한편 여군산의 일을 재대로 처리한 덕분에 사련이 팔백팔십팔만 공덕의 빚을 전부 갚게 되었고 인간계로 내려가 자기 본인을 신으로 모시며 공양하기로 한다. 그러다 폐품을 수거하고 돌아오는 길에 수상하고 박식한 소년(화성)을 만나게 된다.
사련이 소달구지 위에서 소년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사련은 견문이 넓고 학식이 풍부한 소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여러 번 떠보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이때 소달구지가 중원절 귀신 행진 대열을 만난다. 귀신들과의 접촉을 피해 무사히 위험에서 벗어난 후 사련은 소년의 강한 운세와 귀신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모습에 재차 의심이 생겨 떠보았지만 역시 성과가 없었다. 이후 사련은 소년에게 보제관에서 같이 지내자고 제안했고 소년의 여러 가지 행동에 또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그에 사련은 몇 차례 더 떠보았지만 여전히 결과를 얻지 못한다. 그 사이 둘의 관계는 미세하게 변화되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동시에 사련은 도관을 보수해서 많은 향화를 얻게 되었고 바로 이때 죽기 일보 직전인 이상한 도사가 나타난다.
그 도인을 구한 후, 사련과 삼랑은 그 사람이 단지 하나의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통영진 안의 사람들은 모두 반월국의 일에 대하여 피하기만 하고 대답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영문만 사련에게 천계의 도움을 받지 말 것을 암시한다. 사련이 반월국으로 직접 가보기로 한다. 삼랑, 그리고 소식을 접한 남풍과 부요도 함께 길을 떠난다. 도중에 남풍과 부요는 의심스러워서 삼랑을 여러 번 떠본다. 휴식을 취하던 중 이들은 흑백여관을 발견한다. 추적하던 중에 일어난 모래바람으로 인해 사련이 공중으로 날려 올라간다.
사련 4인이 이상한 모래바람을 만난다. 사련은 약야를 사용하여 몇 번의 실수를 반복하고 나서 드디어 4인을 모래바람으로부터 구출하여 암석 굴로 피신한다. 동굴 안에서 모래바람을 피하고 있는 몇 명의 상인을 만난다. 그리고 사련은 그 동굴 안에서 반월문으로 중원장군의 이야기가 새겨진 석비 하나를 발견한다. 석비를 해독 한 후 그들은 갈미사의 공격을 당한다. 상인 집단의 우두머리와 사련은 갈미사에 물려 중독된다. 사련은 삼랑, 남풍과 아소를 데리고 반월국으로 가서 해독제를 구하기로 결정을 내린다. 반월국에 진입하자마자 4인은 그들을 쫓아온 흑백 두 여인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다.
남풍이 흑백 여관을 유인하는 사이, 사련은 삼랑과 아소를 데리고 반월국 황궁으로 간다. 거기서 여러 명의 상인들을 만나게 된다. 선월초를 찾다가 한 요괴를 만나게 되고 그 요괴는 각마를 필두로 한 반달의 병사들을 불러내 사련 일행은 죄인구덩이로 끌려가게 된다. 각마는 병사 망혼들의 먹이로 일행을 구덩이에 밀어 넣으려 한다. 아소가 망혼에게 먹히자 사련은 반달어로 각마를 제지하면서 먼저 뛰어내려가 상황을 살피려 했지만 오히려 삼랑이 먼저 구덩이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삼랑을 따라 죄인 구덩이로 뛰어내릴 때, 사련은 각마도 함께 끌어내렸고 이때 죄인 구덩이 옆에 매달려 있던 소녀가 모든 병사들을 담 밑으로 밀어버린다. 밑에서 삼랑이 사련을 받았는데 사련은 그가 심장 박동도 없고 숨도 쉬지 않으며 그렇게 많은 망혼들을 한 순간에 죽였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 각마는 형제 같은 망혼들이 사라지자 공격을 해보지만 삼랑과 사련에 의해 제압당한 뒤 자신과 반월 국사의 과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마침 반월 국사가 반월국을 배신했다고 말하는 시점에서 구덩이 옆에 매달려있던 소녀가 머리를 내밀더니 구덩이 안으로 뛰어내린다.
검은 옷의 소녀가 죄인 구덩이로 뛰어내리고 나서야 사련은 그녀가 반월국사임을 알게 된다. 반월국사가 죄인 구덩이의 법술을 풀자 부요가 나타나 법술로 구덩이 안을 환히 밝혔고 병사들의 시체를 본 각마는 분노하여 반월국사를 구타한다. 사련이 나서서 제지한 후 반월과 사련은 서로를 알아보았고 사련은 자신과 반월의 지난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때 갈미사 무리가 사련 일행을 에워싸며 공격했고 반월은 그녀가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량으로 습격해오는 갈미사를 보며 부요는 반월과 삼랑이 한 짓이라고 의심한다. 하지만 사련은 구덩이에 여섯 번째 사람이 더 있다는 것과 이 제6자가 바로 배숙의 분신인 아소임을 추리해낸다(아소=배숙). 이어 아소(=배숙)가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 각마와 배숙은 대치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반월은 마침내 도성의 진실을 토로한다. 이때 풍사가 도착했고 알고 보니 백의 여관이 바로 풍사였다. 풍사가 배숙을 데려가면서 반월국 사건은 종결된다. 동시에 사련도 삼랑의 정체가 화성임을 확신한다.
반월관 사건이 마무리되자 사련은 삼랑의 정체가 화성임을 지적해냈고 풍사 등을 천계로 보내고 나서 사련 일행은 보제관으로 돌아갔다.사련은 창생을 구하려는 반월의 생각이 몹시 마음에 걸렸다. 이에 삼랑은 사련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며 사련의 걱정을 달래준다. 그러나 다음날 사련이 깨어나보니 삼랑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