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국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신선을 말한다. 모티브는 도교에서 흔히 회자되는 팔선인 것으로 보인다. 채운국의 최대 떡밥 중 하나.
1. 개요
과거 요괴들을 창현왕을 도와 물리치고, 채운국을 건국하는데 힘을 보탰다. 채운국의 여덟 주의 이름은 채팔선을 기리며 지어졌으며, 따지고보면 채칠가가 각 주의 이름을 따라 성(姓)씨를 바꿨으니, 원래는 이 채팔선으로부터 성(姓)이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창현왕을 도와 건국을 도운 이후 홀연히 사라졌으며 진정한 왕 앞에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왕궁에는 채팔선을 모시는 선동궁이 존재하며 각 채칠가의 본가에도 채팔선을 모시는 사당이 한 개 씩은 반드시 있다.
2. 유력한 인물
이하는 채팔선의 목록과 정체라고 추측되는 자들이다.
- 남선(藍仙) - 남용련에게 깃들어 있다.
- 홍선(紅仙) : 일명 장미공주. 홍수려의 어머니이자 홍소가의 아내다. 지금은 수려에게 깃들어 있는 듯하다.[1]
- 벽선(碧仙) : 지금은 구양순의 모습을 하고 있다.
- 황선(黃仙) : 본명은 황엽이고, 현재는 엽종경이라는 이름으로 떠돌이 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 백선(白仙) : 본명은 백야. 두양월이란 이름을 쓰며 두영월에게 깃들어있다.
- 흑선(黑仙) : 다삭순에게 깃들어있다. 창요희에게 마음이 있는지도.[2]
- 다선(茶仙) : 연청의 스승인 남노사.
- 자선(紫仙) : 본명은 자소. 현재는 소요선이란 이름으로 관료로 일하고 있다.
3. 채팔선의 정체
세계의 이치를 관장하는 존재. 그들의 입장에서는 세계란 자신들이 꾸는 한순간의 꿈에 지나지 않으며 팔선 중 한 명만 맘 먹어도 세상을 멸망시켜버릴 수 있다. 창현왕은 자신의 누이인 창요희에게 이끌렸던 흑선의 도움을 받아 팔선이 세상에 과도한 간섭을 할 수 없도록 봉인했다. 선동궁의 진짜 정체는 팔선의 봉인. 봉인이 유지되는 한 팔선의 한순간의 변덕으로 세상이 멸망하는 일은 없다. 종반에서는 표가를 묶어두기 위함이라는 바보같은 이유로 능안수가 각지의 신기를 파괴하는 삽질[3]을 벌이는 바람에 선동궁의 봉인이 풀리기 직전까지 갔지만 표류화, 우우, 표영희, 입향[4]의 혼을 제물로 삼아 간신히 복구했다.섬길만한 왕이 나타날 때 채팔선이 모인다는 말은 창현의 아들이며 팔선 전원의 호감을 받았었던 창주왕이 남긴 거짓말. 후대의 왕들이 명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남긴 말이지만 자류휘의 시대에 와서 자류휘 본인을 비롯해 누구도 채팔선을 찾지 않았다.
[1]
홍수려 문서 참조.
[2]
흑선이 수려의 수명의 일부를 옮겨서 다삭순을 생존시켰다. 독자 입장에선 최고의 쓰레기 선인
[3]
왜 삽질이냐면 표가는
자류휘가 아니라
왕계가 왕에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홍수려 덕분에 예전의 정신을 되찾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왕위쟁탈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4]
류화의 시중을 드던 '무능'의 시녀. 능안수에게 이용당해서 능안수의 각종 삽질을 돕고 살해당한 후에는 그 혼을 류화를 죽이기 위한 미끼로 쓰이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