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22:13:22

차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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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금
파일:차순금.jpg
배우: 양희경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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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세. 차순봉의 여동생.



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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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족끼리 왜 이래의 인물이다. 배우 양희경이 연기했다. 실제로 오빠역에 유동근보다 2살 연상이다.

2. 작중 행적

62세. 차순봉의 여동생, 삼남매의 고모. 오래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어린 딸 영설을 안고 들어와 지금까지 얹혀살고 있다. 본인은 자기 덕에 순봉네 자식들이 이만큼 사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순봉네 집에선 대략 식모 이상 어머니 이하 정도의 위치로, 아버지인 순봉을 푸대접하는 차씨 삼남매에게 항상 잔소리를 늘어놓곤 한다.

사별한 남편이 도박으로 크게 말아먹은 전적이 있어 "도박"이라면 치를 떤다. 그런데 그 몹쓸 유전자를 충실히 물려받은 딸 영설이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억소리나는 빚을 떠안고 온 탓에 영원히 고통받는 중. 영설이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걸 알기 전까지만 해도 강심을 영설과 비교하면서 갈구는 게 일상이었지만, 영설이 기어들어온 이후로는 그 화살이 전부 영설에게 날아가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차순봉의 유일한 아군이자 가장 크게 고생하고 있는 인물이다. 노영설은 콩고물 같은 걸 바라고 있지만 본인은 오빠와 가족들의 행복만을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 여동생도 이런 여동생이 없다. 게다가 52회에서 오열하면서 한 말로는 어림 잡에도 순봉과의 관계가 거진 60년에 이른다고 한다. 이쯤 되면 엄연히 친어머니나 다름 없으면서도 본인의 출세에 눈이 멀어 사실상 가족 취급도 안 하는 불효자식인 차강재, 강재 만큼은 아니지만, 엄연히 30년 넘게 차순봉의 집에서 헌신해온 고모에게 은근히 객식구 취급하며 상처를 주는 차강심, 그나마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깡패와 싸우다가 외제차를 파손시켜 무려 3,000만 원이라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된 차달봉 등 사실상 차순봉이 짊어져야 하는 짐을 대신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순봉의 집에서 미스 고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며,[1][2] 순봉과 미스 고가 많이 가까워졌다 싶자 아예 내년 봄에 둘을 결혼시킬 생각까지 할 정도. 아무리 더부살이를 하고 남편이 죽었다고 해도 30년 동안 조카 셋에 자식 하나를 보살피고, 뒷바라지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대화 들어보면 무슨 오누이가 아니라 부부 관계 같을 정도.[3] 하지만 차강재를 비롯한 조카들은 그렇게 컸으면서 사고나 치는 불효막심한 놈년들로 생각하는 듯. 사실 틀린 것도 아니고(…). 차강심, 차강재의 불효막심한 행보에 오빠인 차순봉 대신 격렬하게 화를 내주며 차순봉의 마음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대신하고 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고모라서 조카들이 곤경에 처하자 어떻게 해서든 오빠 마음을 돌리려고 한다. 조카들에게 모진 소리를 들음에도 조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그 오빠에 그 여동생이라 할 만하다.

이러한 모습은 차씨 집안 자식들의 불효가 절정에 달한 22 ~ 25회에서 특히 잘 드러나는데, 23회에서 차강재가 대놓고 아버지인 차순봉에게 집을 내달라고 했으며, 24회에서 각자 업무로 인해 강심과 강재 모두 집에 뒤늦게 들어오자 이에 대해 호되게 질책하면서 "너희들이 하는 짓이 하도 얌통머리 없고 뻔뻔해서 그런다 왜! 강재 너, 네 아버지에게 이 집 내놓으라고 했다며! 이 집 내놓으면, 네 아버지 어디로 가서 살라는 거니?! 어쨌든 결론은 이 집 내놓으라 아니야!!"라면서 강재를 강하게 몰아붙이고, 이에 강재가 집을 뺏으려는 것이 아닌 관리차원이라는 변명을 늘어놓자 더욱 분노가 폭발하여 "어이구, 너 말 한 번 못 들어주게 잘 한다. 누가 그렇게 가르쳐주든? 네 장모란 여편네가 그러라고 시키든?!!"이라고 말한 뒤 강재 역시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며 소리치자 "니들이 아버지에게 비수를 꽂은 것에 비하면 내 말은 지나친 축에도 못 들어 이것들아!!! 집을 내놓으라니, 어떻게 네 아버지 한테 그럴 수가 있냐고!! 너넨 자식이라는 것 들이, 어떻게 이래! 니네가 자식이라면, 이러면 안 되는 거지 이놈들아!"라고 눈물을 흘린다. 이에 강재는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절도 올리지 않은 채 집을 나간 뒤 "그래, 난 출세에 눈이 멀어서 아버지도 몰라보는 불효막심한 놈이야! 그렇게 된 거, 나도 이제 신경 안 써! 정말로 이 차씨 집안과 연 끊고, 내 갈 길 갈거라고! 아버지도 어디 한 번 마음대로 살아보라 그래! 고생을 하던, 낯선 여자한테 다 빨리든 아버지 인생이지 뭐! 어디 얼마나 잘 사는지, 두고 볼 거야 내가!!"라며 대못을 박아버렸고, 이 같은 괘씸한 행동에 상처받은 순금은 결국 오열한다.[4]

47화에서 영설과 서중백까지 순봉의 병에 대해 알게 되면서 가족중 유일하게 순봉의 병에 대해 모르고 있다. 가족들이 이미 다 알아 버렸음을 안 순봉이 태주와 함께 가족들과 대면한 상황에서 다들 눈물을 보이고 있는데 유일하게 혼자 웃고 있는(강심이 드디어 결혼식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모습으로 그 장면의 슬픔을 더하게 했다.

요리를 제대로 해 보지 않았을 강심을 위해 태주가 좋아하는 음식 리스트를 받아서 레시피를 적은 책을 만들어 강심에게 결혼선물로 주었다. 강심의 결혼식장에서 식이 시작되기 직전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만난 허양금의 실언으로 드디어 순봉의 병에 대해 눈치를 채고 멘붕에 빠져 막 시작되는 결혼식에 들어가지도 않고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다. 그리고 결혼식은 중단되고 온 가족이 찾느라고 비상이 걸렸다.

52화에서는 미스고를 만나서 순봉의 병의 경과를 물었는데, 이 때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서 모든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웠다.[5] 이후, 집으로 돌아오자 자신을 걱정하여 입구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을 증오하듯이 노려보며 "못된 것들.. 늬들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니들은 말을 해줬었야지! 오빠랑 나랑 같이 지낸 세월이 60년이 넘어 이것들아!"라고 일갈하며 섭섭함과 분노를 드러낸 뒤 그간 애써 담갔던 김치를 내다버리면서[6] "이게 다..! 내 죄다...! 내가 잘못했어... 나 때문에 우리 오빠가 이런 몹쓸병에... 강재가 그렇게 소금치지 말라고 했는데... 음식 짠 게 위에 안 좋다고, 우리 오빠한테 안 좋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내가 그 말을 안들었어. 내가 그 말을 귓등으로 안듣다가 오빠를 이 지경으로..."고 자책하며 통곡하는 장면은 차마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명장면이다. 또 각혈을 한 순봉의 피가 묻은 이불을 세탁기에 넣는 장면에서는 멘붕연기라는 게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53화에서는 순봉이 개최한 가족 노래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날 밤 순봉의 죽음을 확인하는 운명의 장난을 겪었다. 그래도 에필로그에서는 그 당시의 충격에서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사위 서중백과 딸 노영설이 땅땅치킨 2호점을 개장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1] 본인이 직접 다리 놓을 생각까지 하고 여러 번 권유까지 했을 정도. 1회부터 그러한 권고 장면이 나온다. [2] 미스 고가 왕십리 빤쓰 고무줄 허양금을 제압하는 장면을 본 뒤 딸인 노영설도 이 관계를 긍정하기 시작했다. [3] 순봉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어 태주에게 "니가 나 다음으로 잘 모셔야 할 사람이 여기 우리 순금이다." 라고 말하였을 정도다. [4] 사실 고모도 잘 한 건 아니다. 그간 쌓여있었던 감정이 었었더라도 적어도 엄마의 기일에 자식들을 그렇게 엄하게 몰아붙일 이유는 없었으며, 무엇보다 둘 다 각자 업무로 사정이 있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애당초 이 사단이 난 것이 강심과 강재의 그간 불효로 인해 나타난 것이니 자업자득이긴 하다. [5] 이 때문에 비밀엄금을 하란 경고를 어긴 양금에게 제대로 열받아서 만일 순금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너 가만 안둔다고 전화로 통보를 내려 양금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6] 순봉의 병을 알고 나서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냐고 한탄하다가 강재가 짠 음식이 좋지 않다고 한 말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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