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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Jacket |
1. 개요
영화 놉에 등장하는 괴비행물체이자 본작 만악의 근원. 전형적인 비행접시형 UFO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2. 실체
조던 필 시리즈의 최종 보스 | ||
겟 아웃 로즈 아미티지 |
어스 레드 |
놉 진 재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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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재킷의 평상시 모습 |
개봉 전 예고편에서 비행접시형 UFO의 등장을 꾸준히 보여주었고 영화 초중반까지도 그렇게 묘사되지만, 사실 이 물체의 정체는 외계인의 우주선 같은 것이 아니라 육식성의 생명체다.
영화 중반까지는 외형도 행동도 지극히 무생물스럽게 묘사되지만 주프의 쇼를 참극으로 바꾸고 체내가 밝혀진 이후부터는 여느 동물과 마찬가지로 고유의 습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작중에서 꾸준히 강조되기 시작한다. 영화의 자문을 담당한 Caltech의 동물행동과 유체역학 전문가인 켈시 러틀리지 교수에 따르면, 설정상 이 생명체의 학명은 Occulonimbus edoequus (오쿨로님부스 에도에쿠스)로 '비구름으로 위장한 말 포식자'라는 의미다. 작중 주프는 이 생명체를 '뷰어'라고 부르며, 쇼에 참여한 관중들에겐 자신들을 감시하는 외계인의 우주선이라 소개했다. '진 재킷' 이라는 이름은 이것이 생명체라는 걸 알게 된 OJ 일행 측에서 명명했다.[1]
6개월 전 아구아 둘세에 나타났으며 주프가 OJ에게서 사들인 말들을 반년 동안 몰래 바치며 길들이려고 했던 탓에 아구아 둘세를 자신의 영역으로 삼게 됐다고 OJ가 언급한다. 육식성이며 실제 대형 육식동물들이 그렇듯이 영역에 대해 민감하다. 게다가 사람, 가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서 잡아먹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생물이다.[2] 다만 아구아 둘세를 영역으로 삼게 됐으면서도 한동안 사람을 공격하진 않았는데, 주프가 쇼 연습의 일환으로 꾸준히 말을 먹이로 주었기 때문에 굳이 사람을 사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 재킷이라는 짐승 입장에선 6개월 동안 주프의 쇼 연습 때마다 나타나면 먹이를 먹을 수 있단 걸 학습했을 뿐이기 때문에 문제의 첫 공연날에도 늘 그래왔듯 주프의 행사용 멘트 목소리를 따라 현장에 나타났던 것이고, 결국 주프가 먹이로 바치려던 말 ‘럭키’ 대신[3][4] 현장에 모인 사람들 전부를 먹어치우는 대참사가 벌어지게 된다.
UFO의 입구처럼 보이는 하면의 구멍은 다름 아닌 이 생물의 입. 알 수 없는 원리로 회오리를 일으켜[5] 지상의 먹잇감을 흡입하는 식으로 사냥한다. 작중에서 인간들을 사냥하는 장면들은 공포 그 자체이다. 테마파크에서 사람들을 잡아먹을 때, 진 재킷의 내부에 사람들이 빨려들어간 후 즉시 소화되는 것이 아닌 상당히 비좁은 소화 기관 안에 뒤섞여 서서히 소화되며, 이런 비좁은 곳에서 고통을 받으며 공포에 질린 인간들의 비명소리가 진 재킷의 내부에서 바깥까지 계속 울려퍼진다.[6] 이 소리는 마치 메아리처럼 외부까지 울려퍼져서 진 재킷이 날아다닐 때에도 비명소리가 들려오는데, 진 재킷의 "꾸워어어엉"하는 울음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뒤섞여서 굉장히 소름끼치는 소리가 나게 된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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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재킷의 소화기관으로 빨려들어가는 사람들(1:50부터) |
참고로 얼핏 보면 그냥 방사대칭 형태의 밋밋한 원반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엄연히 앞면이 존재한다. 해당 문서 맨 위의 이미지나 바로 밑의 이미지를 보면 앞부분의 모서리에 홈 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 부분이 바로 정면, 후술할 본모습도 이 홈을 기준으로 해서 전개한다.
확성기와 같은 원리를 통해서 소리를 증폭하는 것은 단순한 연출처럼 보이지만 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대상을 사냥감으로 인식하는 진 재킷의 특성상, 사냥감의 주의를 끌기 위해 이용하는 용도라 추측된다. 소화기관 내부에 생명체가 없을 때에도 진 재킷이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에는 비명소리 대신에 온갖 기괴한 소리를 내어 사냥감이 하늘을 보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생물은 소화시키지 못하기에 잡아먹은 인간의 소지품이나 같이 빨려들어간 잡동사니를 지상에 토해내는 습성을 지녔다.[10] 열쇠나 동전같은 작은 물건들은 뱉어낼 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추락하기 때문에[11] 여기에 사람이 맞으면 죽을 수 있다.[12] 실제로 이렇게 떨어지는 동전이 안구를 관통하고 그대로 머릿속에 박혀 OJ의 아버지가 사망했다. 먹은 것이 소화된 후 배설물을 배출하는 장면은 따로 나오지 않아 어떤 식으로 처리가 되는 것인지는 미스테리다.
전자기장을 발생시켜서 추진력과 양력을 얻어 비행한다.[13] 때문에 진 재킷의 근처에선 전기로 작동하는 모든 기계가 모조리 먹통이 된다. 이 능력에도 범위는 있어서 진 재킷과 어느 정도 멀어지면 기계들이 다시 정상 작동하지만, 덕분에 진 재킷의 모습을 흔한 일반 카메라로 포착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근처의 자동차, 오토바이 등도 먹통으로 만들어버린다[14]. 즉, 한번 걸리면 도주하기도 어렵게 만드는 골치아픈 능력. 비행속도도 상당히 빠른데다 소리없이 조용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미리 포착하거나 도망치기가 더더욱 어렵다. 다만, 극중에서 촬영 감독인 앤틀러스 홀스트가 가져왔던 수동 필름 카메라나 주프의 테마파크 우물 속에 있던 구식 즉석 카메라처럼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기계식 장치라면 영상을 담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여느 동물과 마찬가지로[16] 자극하면 공격적으로 돌변하는데, 진 재킷을 자극하는 건 바로 시선. 어떤 생물이든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즉시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공격한다. 이 때문에 진 재킷이 나타났을 때 하늘을 바라보는 행위는 절대 금물.[17] 심지어 무생물조차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인식하면 바로 공격하며 반대로 쳐다보지만 않으면 그나마 공격당하는 걸 피할 수 있다.[18] OJ가 간이 마굿간으로 피할 때마다 공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아 건물 안에 들어가면 진 재킷의 시야에서 완전히 벗어나 일단 안전해질 가능성도 있다.[19] 어찌 되었든 지능은 꽤 높은 편일지 몰라도 지성이랄 것은 없고, 어디까지나 본능에 의거한 습성에 따라 움직이는 짐승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극중 OJ는 진 재킷의 자의식은 강하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길들이는 게 가능하다고 말한다.
반대로 내구성은 괴수답지 않게 상당히 취약한 편인 듯하다. 기다란 깃발 줄이 연결된 플라스틱 말 모형을 삼켰다가 소화 기관에 걸려서 한동안 곤욕을 치르기도 했고, 엔젤을 빨아들이다가 우연히 근처의 철조망이 휘감겨서 같이 빨려들어가자 상처를 입은 것마냥 괴음을 내지르며 즉시 뱉어냈다. 마지막에도 대형 헬륨 풍선을 삼켰다가 풍선이 내부에서 터지는 바람에 폭사하고 만다.[20]
3. 외형
기본적으로 익숙한 비행접시 형태로 활동하지만, 위협을 느끼면 신체를 펼쳐서 본모습을 드러내는데 마치 낙하산과 해파리, 나비를 뒤섞어놓은 듯한 하늘하늘한 모습이며 어렴풋이 날개 달린 천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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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재킷의 진짜 모습 |
크게 위에 크게 부푼 형태의 '머리'와 그 가운데 있는 '눈', 그리고 밑으로 크게 펼쳐진 '다리'로 구분된다. 평상시 형태일 땐 '머리'가 외피가 되며, '눈'은 흡입구 한쪽 구석에 위치하며, '다리'는 내장이 된다. 다리는 포식대상을 잡는 촉각으로 쓸 수 있으며, 다시 평상시 형태로 변할 때 일단 '머리'부터 UFO같은 외피를 만든 다음 '다리'는 포식대상을 잡은 상태 그대로 흡입구를 통해 체내로 수납한다. 이를 통해 진짜 모습으로 변하면 속도가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눈이 밖으로 노출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사냥감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입으로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빨아들이는 대신 다리의 촉각으로 정확하게 사냥감을 잡을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기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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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을 펼치는 진 재킷 |
4. 기타
- 크리쳐 디자인은 선술한 Caltech의 켈시 교수에게 자문을 받았다고 하며, 모티브는 해파리, 두족류, 어류 등의 각종 해양생물이라고 한다. 특히 빗해파리라 불리는 유즐동물문 종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흔히 생각하는 나풀거리는 해파리와는 달리 비교적 고정된 형태를 유지하며 조용히 물 속을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사냥하는 포식성 해파리이다. 여기에 착안해 진 재킷의 사냥 습성을 구상했다고 한다. 또한 유령칼고기나 전기뱀장어 등의 어류에서 착안해 전자기장을 발생시킨다는 설정을 구상했다고 하며, 진 재킷이 날개도 없이 공중에 떠서 날아갈 수 있는 이유와 나타날 때마다 전기를 먹통으로 만드는 이유도 강력한 전자기장을 통해서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따라서 이를 토대로 내부 기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추측한 해부도도 있다. # # # 또한, 진 재킷의 디자인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디자인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추측컨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하늘에서 도래하여 변형하는 비행물인 사하퀴엘(신세기 에반게리온), 고형물처럼 뭉쳐 있다가 천조각처럼 펼쳐지며 상대를 집어 삼키는 제르엘(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에서, UFO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사람을 잡아먹는 괴수라는 설정은 울트라맨 레오의 원반생물의 영향을 강하게 받지 않았나 싶다.
- 작중에서 진 재킷이라는 생물이 어디에서 온 건지, 기원에 대한 설명은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24] 기괴한 생태 때문에 외계 생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다고 단정지을 만한 언급은 나오지 않으며, 인간의 눈을 피해 지구에 항상 존재해왔던 미지의 생명체일 수도 있다. 자문을 맡은 교수의 언급에 따르면 심해에는 외계생물처럼 보이는 기괴한 형태의 생명체들이 실존하며 그 중에는 인류에 의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들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러한 생명체가 하늘에도 존재하면 어떨까 하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진 재킷이 한 마리가 아닐 가능성이 있으며, 본편에 나온 개체도 실은 완전히 죽은 게 아닐 수도 있다는 떡밥도 뿌렸다. 터진 풍선이 떨어지는 것과는 다르게 진 재킷의 시체가 추락하지 않고 계속 하늘을 떠다녔기 때문.[25] 하늘 높은 곳에 해파리같은 괴물들이 살고 있다는 이 설정은 아서 코난 도일의 SF 호러 소설 '하늘의 공포'와도 비슷하다.
- 서양권 관객들 사이에선 천사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있는데( #), 특히 마지막에 진 재킷이 취하는 모습은 성경에서 묘사되는 비인간형 천사들의 기괴한 모습을[26]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많다. 그 외에도 구름을 두르고 본모습을 감춘다거나, 사람을 하늘로 데려간다는 점 또한 천사와 연관지을 수 있는 특징이며, 시선이 마주치면 죽는다는 점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숭배의 대상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금기시한다는 것과 연결지어볼 수 있는 부분.[27] 실제로 성경 속에서 묘사되는 천사들의 기괴한 모습이 실은 고대의 UFO 목격담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존재하는데, 감독이 전작들에서도 음모론, 괴담을 비틀어서 소재로 썼던 것처럼 이를 살짝 비틀어서 차용했을 수도 있다.
[1]
'진 재킷'은 본래 헤이우드 목장에서 길렀던 말로, 에메랄드에 따르면 9살에 자신이 난생 처음으로 가질 예정인 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티스 시니어가 갑자기 영화 계약을 따냈다며 진 재킷을 아들에게 첫 일거리로 맡기고, OJ는 '스콜피온 킹' 촬영장에서 진 재킷을 다뤄야 했으나 말은 OJ를 따르지 않았는지 결국 말 대신 낙타로 대신해야 했다고 한다. 에메랄드에겐 현재까지도 이 일을 가지고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가끔 상담사랑 같이 자기도 하고 트라우마였던 듯. 제대로 길들이지 못하여 남매에겐 상처로 남은 말의 이름을 괴물에게 과감히 지어준 것이다.
[2]
초반에 하이커들이 실종되었다는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이 생물의 소행으로 보이며 원래부터 식인 습성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OJ의 아버지도 이 녀석이 사람을 잡아먹고 뱉어낸 소지품에 맞아서 사망했다. 당시엔 비행기 추락 잔해라고 착각했었지만.
[3]
주프가 6개월 동안 먹이로 바쳤던 말들은 진 재킷이 나타날 때면 흥분하여 우리에서 뛰쳐나갔고, 진 재킷은 날뛰던 말만 먹고 떠났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럭키’ 는 첫 실전 공연쇼에서 진 재킷이 나타나도 다른 말들과 달리 우리 안에 얌전히 있었을 뿐, 우리 밖으로 나오라는 주프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그 아수라장 속에서도 무사할 수 있었다.
[4]
그리고 진 재킷 역시 그 시점에선 제일 최근에 먹었던 말(의 형상을 한 조각상)이 속에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말을 보고도 '저거 먹으면 또 체할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해서 말을 제외한, 이전에 먹었어도 별탈이 없었던 인간들만 골라 먹었다.
[5]
전자기장으로 비행을 한다는 설정으로 미루어, 전자기장을 조작해 일으키는 회오리로 추정된다.
[6]
주프와 관객들이 삼켜진 그날 밤까지 비명소리가 계속되는데, 이는
산성 물질의 소화액에 의해 피부가 녹아내리는 고통을 받기 때문에 계속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 고통 없이 단순히 공포심으로만 비명을 지른다면 금세 지쳐서 비명소리도 멎기 때문이다.(실제로 진 재킷이 저택 위에서 있어서 공포에 빠져있던 에메랄드 그리고 엔젤은 처음에는 공포심에 벌벌 떨어지만, 곧 지쳐서 잠들고 말았다.)다만 수십 명의 또렷한 비명이 으스러지는 소리와 함께 뚝, 하고 동시에 사라진 점을 고려해 볼 때, 먹이를 빨아들여 일정 기간 저장만 해두거나 천천히 소화액으로 녹이다가
한 번에 내장 운동으로 으스러뜨려 죽인 다음 소화시키는 매커니즘일 수도 있다. 또한 빨아들인 먹이의 양에 따라 소화에 걸리는 시간도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테마파크의 관객들을 잡아먹었을 때는 밤이 될 때까지 희생자들의 비명이 이어진 반면 TMZ 기자 한 명을 잡아먹었을 때는 꽤나 짧은 시간 안에 비명이 멎었기 때문이다.
[7]
영화 초반부 오티스 시니어에게 일어난 비극 당시에도 하늘에 울리는 소리를 잘 들어보면 실종된 하이킹 일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이 희미하게 들려온다. 그리고 OJ가 밤하늘을 빠르게 비행하는 진 재킷을 처음으로 목격한 때에도 주프가 꾸준히 먹이로 주었을 헤이우드 목장 말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영화 후반부에서 TMZ 기자를 삼켰을 때도 마찬가지.
[8]
게다가 희생자들 대부분은 테마파크 특성상 친구와 연인, 특히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었다. 심의 관계상 직접 묘사되지 않았지만 주프의 세 아이들을 포함한 어린이 희생자들도 진 재킷의 비좁은 위장 속에서 끼인 채, 산성 소화액에 몸이 녹는 고통과 공포에 몇 시간 동안 시달리며 죽어간 것이다.
[9]
다만 의문이 들 수도 있는 점은 처음 사람들을 삼킨 직후에는 소화기관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사람들의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졌지만, 나중에 사람들이 완전히 소화되는 순간엔 어째서인지 그다지 아래로 처지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에 더 가까운 상태처럼 되어있던 것. 이에 대한 유력한 추측으론 말 모형과 깃발이 목에 걸린 탓에 먹은걸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다 입으로 토해냈기에 진짜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과 같은 상태로 되돌아간 것이라는 설이 있다.
[10]
대량의 혈액을 토해내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말 모양의 모형이 소화기관에 걸려 혈액까지는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희생자들이 비좁은 위장 속에 끼인 모습을 차례로 비출 때, 마지막에 비춰진 여성 관객 하나가 머리 위에 걸린 말 모형을 보며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있다. 간혹 말 모형이 아니라 먼저 잡아먹혀 소화당하는 중인 말의 시체나 내장 기관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나 1.43:1 IMAX 비율로 보면 확실히 말의 모형으로 보인다. 또한 이 장면을 찍는 세트장 모습을 보면 진 재킷의 소화기관 세트에 끼어있는 말 모형의 다리가 보인다.
# 아니면 하이커 몇 명이나 말 한 마리씩 잡아먹던 평소와 다르게
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잡아먹은 나머지
그 많은 피를 소화기간에 미처 담아두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11]
나무 재질로 된 헤이우드 집 현관 계단에 단단히 박힐 정도.
[12]
동전, 열쇠 같은 가벼운 물건은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도 공기저항으로 큰 속력을 얻을 수 없기에 기침할 때 물방울이 매우 빠른 속도로 비산되는 것과 같은 원리로 봐야한다.
[13]
다만 현실적으로는 전자기장을 이용한 비행은 추중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진 재킷 같은 기동은커녕 대기권 내에서는 쓰기가 매우 힘들다. 일종의 영화적 허용. 아니면 비행이 가능할 정도의 무지막지한 수준의 출력을 뿜어낸다거나 전자기와 더불어 추진력과 양력을 제공하는 다른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
[14]
영화 초반 라디오 방송에서 하이킹 집단이 실종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외곽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는 보도도 나오는데, 정황상 아구아 둘세를 영역으로 삼아 움직이던 진 재킷의 능력 때문인 걸로 추정된다.
[15]
OJ도 진 재킷이 위장한 구름이 자신의 집 주변 상공에 6개월 동안이나 머물러 있었던걸 기억을 더듬고 나서야 깨닫는다. 그 정도로 기이하면서도 모양이 낯익은 구름이라는걸 알긴 했지만 그저 특이한 기상 현상들 중 하나로 여기며 신경을 아예 안쓰게 된 것. 만약 OJ가 평소 하늘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성격이었다면 진작에 잡아먹혔을지도 모르는 일.
[16]
초반에 나왔던 말이 OJ의 경고를 무시한 스탭 때문에 공격적으로 돌변했던 것, 그리고 침팬지 고디가 풍선 터지는 소리에 자극받아 난폭하게 돌변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17]
포스터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행위가 강조되는 이유가 이 때문.
[18]
다만 쳐다보는 행위가 진 재킷을 자극시켜 공격을 유도하는 것은 맞지만, 딱히 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도망치기만 하는 말도 잡아먹는 것을 보면 먹이를 사냥할 때는 쳐다보는 행위와 무관하게 먹잇감을 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OJ나 에메랄드가 진 재킷을 쳐다보지 않아 공격을 피했을 때 진 재킷은 이미 먹이를 섭취한 직후라 포식을 위한 사냥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태였다.
[19]
그러나 홀스트를 빨아들이고 엔젤을 빨아들이는 걸 실패한 후 자신을 피해 창고 안으로 뛰어들어간 에메랄드를 공격하다가 헤이우드 집 일부를 부숴버린 걸 볼 때, 잔뜩 자극받으면 시선과 장애물에 상관없이 끝까지 목표물을 쫓는 것으로 보인다.
[20]
어디까지나 덩치에 비해서 내구도가 약한 거다. 40명이 되는 사람들을 잡아먹는데, 이들이 소화되는 고통에 마구 몸부림쳤을텐데도 진 재킷은 문제없었다. 물론 이상한 것을 먹다가 문제가 생기기는 하는데, 원래 어떤 동물이라도 내부 소화기관의 점막은 약하고 민감한데, 진 재킷은 자기 절반만큼의 질량의 공기폭탄이 내부에서 터진 수준이라, 생명체로서는 죽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21]
이와는 반대로, 공격을 위해서가 아니라 방어를 위한 형태라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 자연계에서 이렇게 몸을 세우거나 부풀리는 행위는 자신의 크기를 과장하여 천적이나 같은 종의 상대를 위협하는 전략으로 자주 쓰이며, 진 재킷이 최종 형태를 드러내는 건 OJ 일행에게 단단히 당하고 나서다. 다시 말해 이전까지는 인간을 어디까지나 나약한 먹이감으로 인식하고 매복 후 습격하는 포식자의 방식으로 행동했으나, OJ의 깃발을 이용한 트릭에 놀라고 앤젤이 기지를 발휘해 철조망을 몸에 휘감아 육체적 피해를 입히자 인간을 위험한 생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후 진 재킷이 다짜고짜 덤벼들어 빨아들이던 이전과는 달리 OJ를 응시하며 대치하는 것이 그 증거.
[22]
입으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인터뷰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눈이라고 한다. 감독 조던 필이 이런 형태를 원했다고 한다.
[23]
그동안 먹어온 사람들과는 다르게 OJ와 주변인물들에게 입은 피해가 상당해서 인간을 자신과 동등한 수준의 생명체로 인식하고 잡아먹는 것을 포기한 대신 위협해서 쫓아내기로 했다는 가설이다.
[24]
진 재킷의 기원에 대해 좀 더 추측해볼 만한 언급이 나오는 장면도 찍었다고 하나, 최종 편집본에 수록되진 않았다고 한다.
[25]
실제로
홍해파리는 손상을 입으면 유체로 환원되어 동면을 했다가, 환경이 살만해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26]
불타는 바퀴 형태라든가 수많은 눈이 박힌 여러 장의 날개로만 이루어져있다든가 여러모로 기괴한 형태가 많다.
[27]
출애굽기에는 하느님의 얼굴을 보면 죽게 되리라는 대목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