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중쉐가오(鐘薛高, 종설고)는 린성(林盛) 대표, 저우빙(周冰) 부사장에 의해 2018년 3월에 설립된 중국의 아이스크림 업체다. 이름을 구성하는 세 글자는 모두 중국에서 쓰이는 성씨이며 중국 아이스크림(中雪糕)과 발음이 같도록 노렸고 영문 명칭도 차이스크림(Chicecream)이다."아이스크림계의 에르메스"를 목표로 고가 판매 전략을 도입하여 하겐다즈, 바시, 네슬레 등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계를 꽉 잡고 있던 중국에서 토종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시대를 열었다. SNS를 통한 홍보 및 연예인 광고 모델 섭외에 주력하는 한편 친환경 고급 재료를 사용했다고 광고하여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 쉐가오츠커(雪糕刺客), 즉 인민의 주머니를 털러 온 아이스크림 자객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
2. 논란
2019년 허위 광고 혐의로 행정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아이스크림에 신장 투루판에서 재배된 특급 적포도를 사용했고, 물 없이 우유만 첨가했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일반 등급의 벌크 적포도를 사용했으며 원재료명에는 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2019년 린성 대표가 베이징 TV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비싸면 사먹지 말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에콰도르 핑크' 제품을 예로 들자면 남아메리카산 분홍 코코아 가루, 일본산 왕귤 주스 등의 고급 재료를 사용하여 원가가 40위안에 달하므로, 소비자가격 66위안은 적정한 수준이고 소비자가 이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 없다는 것이다. 이후 중쉐가오 홈페이지에 사과문이 게재되었다.
2.1.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논란
2022년 7월에 중쉐가오 아이스크림을 고온에 1시간 이상 방치해도 녹지 않고, 토치 불로 지져도 그을리기만 할 뿐 빠르게 녹지 않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웨이보에서 유행하면서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논란이 되었다. 중쉐가오 측은 잘 녹지 않도록 아이스크림에 점도증진제를 첨가했을 뿐이고, 중국 당국의 식품 관련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중국에서 불량식품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워낙 빈발한 관계로 누리꾼의 두려움을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
이와 비슷하게 실온에서도 잘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으로 돈두르마 등이 있으나 불에 달궈도 잘 녹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