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4:11:11

중년

연령별 호칭

인간발달
신생아
(출생일~28일)
영아
(28일~24개월)
어린이
(24개월~12세)
청소년
(13세~18세)
성년
(19세~64세)
노인
(65세 이상)
태아기 신생아기 청소년기 노년기

1. 개요2. 특징3. 어록4. 관련 문서5. 하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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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Midlife

'한창 젊은 시기가 지난 40대 안팎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 청년 노년의 중간을 이르며, 성별과 관계없이 쓸 수 있는 말이다.

이런 단어가 흔히 그렇듯 사회적 인식에 따라 지칭하는 연령대가 조금씩 변화하기도 하지만[1], 일반적으로 2020년대 기준 중년(中年)은 39~40세 내지 44~45세부터[2] 59세 내지 64세[3]까지 보는 편이다. 1990년대, 경우에 따라서는 2000년대 중반만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30세만 되어도 중년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었고, 35세부터는 대부분 중년으로 봤으나, 2020년대 현재는 40세 이상, 못해도 30대 후반 이상을 중년으로 보는 편이다. 이런 단어의 연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대개 높아지는 추세라[4] 40대부터 중년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1980년대까지는 50대 초반만 되어도 노년기로 접어들었고, 이후로 1990년대 초반까지는 50대 중반만 되어도 사실상 노년기로 접어들었고,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50대 후반까지 중년 취급을 받으며 50플러스 세대가 나온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60대 초반도 조금씩 중년 취급을 받기 시작한다. 단, 2010년대 중반~후반까지는 문화지체로 60대 초반이 여전히 노년 취급을 받았지만 2020년대 이후로는 60대 초반도 확실히 중년 취급을 받고 있다.

동안일 경우 40대에도 30대 청장년 같은 얼굴을 보이기도 하며 60대 후반~70대 초반에도 중년 같이 보이기도 한다. 반대로 노안이면 30대만 되어도 중년으로 보이기도 하며 50대 중후반이면 노년으로 보이기도 한다.

일 발달심리학에선 중년기를 40대~60대 초반으로 본다. #

2. 특징

발달심리학자들은 이 시기의 지능(intelligence)이 최고점에 달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5], 흔히 사람들이 하는 생각보다 노화가 심하게 시작되지도 않는다고 한다. 다만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대개 이 무렵 사춘기를 겪는 자녀들이 있고, 부양이나 갱년기 등의 문제 때문인지 삶의 만족도(life satisfaction)는 인생 전체에서 최저점을 찍는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부부관계 만족도가 가장 낮은 시기이며 이혼율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6] 황혼이혼이란 말도 있을 정도니... 자녀가 자립할 시기가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자녀에 발이 묶이지 않고 이혼이란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큰 요인이다. 20대의 부부관계 만족도는 평균 72.5%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떨어져 40대의 만족도는 53.2%, 50대의 만족도는 고작 43.7%이다. 60대, 70대에 걸쳐 45.2%, 49.5%로 소폭 상승하긴 하지만 40대의 만족도보다는 못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 평균적으로 부부관계에 있어 더 이상 젊은 시절만큼은 행복하지 않은 것. 노화 및 신체적 변화에 따른 당연한 흐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해석하기 나름이기도 한데 당사자들이 천생연분이라 이 나이까지 같이 살아온 것이라 여길 수도 있고 '이제 와서 헤어져 봐야 어떻게 할 수도 없으니 그냥 이렇게 살자' 식으로 반쯤 포기한 관계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자녀가 일찍 분가하면 소위 빈 둥지 증후군(empty-nest syndrome)이라는 걸 겪는다고도 하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며 개인에 따라 잘 극복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이 무렵에 찾아온다는 소위 오춘기, 보다 엄밀하게는 중년기 위기(midlife crisis) 역시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적 사건인 것은 아니다. 단, 사람에 따라 크든지 작든지 간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 자신의 삶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중간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흔히 말하는 "지금껏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지?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이지?"와 같은 질문들이다. 한때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고 영원히 청춘일 것 같았던 자신이, 어느 순간 불룩한 배와 벗겨진 앞머리, 팔자주름이 뚜렷한 중늙은이로 변해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 때문. 여기서 긍정적인 대답을 하지 못할 경우에만 중년기 위기 당첨이다.[7]
  • 성격에 완만한 변화가 일어난다. 11세~18세만큼 급격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좀 더 내향적으로, 좀 더 느긋하게, 좀 더 보수적으로[8]" 변화한다는 보고들이 존재한다. 이 때문인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심인성 질환들도 그 증세가 경해지거나 심지어는 사라질 수 있다.
  • 인간관계의 폭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때의 인간관계는 극도로 선택적으로 변하며, 확실히 지지적이지 않은 한[9] 관계를 유지하려는 동기를 잘 느끼지 못한다. 사회적 철회(social withdrawal)는 여성의 경우 중년기에, 남성의 경우 은퇴 직후에 두드러진다. 중년기의 개인들이 흔히 선택하는 대표적인 대인관계 네트워크는 교회 내지는 산악회. 정말 가끔, 일부는 늦은 나이에 이런 곳에서 눈이 맞아서(...) 집안 발칵 뒤집어놓기도 한다. 물론 솔로라면 좋은 일.

원래는 중년이 되면 부모님이 아프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돌아가시는 일도 많았으나, 현재는 의학의 발달로 인한 평균 수명의 증가로 검진 소홀이나 돈 문제가 아니라면 60세 이상에 돌아가시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중년기의 발달과정 상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중년기 위기가 사회구조적 이유로 인해 상당히 대중적으로 빈발하고 있다. 한 기사에 따르면, "힘들게 산을 올랐는데 막상 정상에 올라 보니 '이 산이 아니다'라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라고 하며, 친구 수가 급격히 줄고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며, 특별한 이유 없이 눈물이 나오고 종종 무기력과 우울증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혼자만 느끼는 감정은 아니니 너무 자책하거나 우울할 필요는 없다.

장년의 정의가 한자에 따라서 갈리기 때문에 특정 연령대를 서술하기 힘들어서 아예 40대~60대 초반의 중년층과 같은 말로 정의하기도 한다

3. 어록

우리 인생길의 한중앙, 올바른 길을 잃고서 어두운 숲을 헤매이고 있었다.
신곡 맨 첫구절. 참고로, 이렇게 말하는 단테는 작중에서 35세이다.[10]

4. 관련 문서

5. 하위 문서



[1] 현재도 계속 평균 수명은 늘고 일을 하는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으며, 메이크업이나 피부 관리 등으로 동안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늘어남에 따라 향후엔 40대가 장년, 중년이 50대 ~ 60대로 밀려날 수도 있으며 장년을 제외해도 45세 이상에 국한될 수도 있다. [2] 장년(年)을 포함시키나 포함시키지 않느냐의 차이점이며, 보통 장년을 포함시키면 33~44세가 장년, 45세부터 중년이며 장년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30대까지 청년, 40세쯤부터 중년이라 부른다. [3] 장년(年) 개념을 포함한 이른바 중장년층. 허나 정작 청장년(靑壯年)층이란 말과 달리 아직 표준어는 아니다. [4] 대표적으로 김광석이 30세, 세는나이로 31살인 1994년에 발표된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가 청년기가 끝나고 중장년에 접어드는 인생의 전환기의 소회를 말하는 노래인데, 당시에는 30대가 중년으로 인식되던 시기인지라 대부분의 이들이 노래 가사에 공감하였으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20대와 30대의 차이가 크게 줄어든 요즘은 이 노래에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서른 살 전후의 사람들도 많다. 오히려 마흔 살 전후의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사람들이 이 노래에 공감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당시의 30세는 현재의 40세와 비슷한 시기라고 봐야 할 듯하다. 애초에 1990년대까지의 30대가 현재의 40대와 비슷하다. 그 시기로부터 30년이 가까이 지난 2024년 기준, 서른 살 가수로 유명한 김광석과 동년배들은 기준 60살로 환갑이다. 35세의 짱구 아빠도 중년으로 인식되지만 짱구가 나왔던 1999년만 해도 35세는 중년 취급을 받았다. 현재의 35세는 청년~장년이다. [5] 유동지능에 결정화지능을 합하면 20대 초중반보다도 앞선다고 한다. [6]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잘 헤쳐나가는 경우도 있다. [7] 이와 일견 유사해 보이는 연구로 Levinson(1977)도 참고. [8] 정치적으로는 이미 반대 사례도 많이 있어 통용되지 않지만, 사회적으로는 좀 더 보수적이 될 확률이 높긴 하다. 연령이 연령인지라 점점 '기득권화'되는 것. [9] 사회 문제에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어릴 때와 달리, 늦어도 중년층쯤 되면 사회를 보는 시선이나 주변 문제에 있어 자기만의 관점을 정립할 나이고, 또 사회적 지위나 위신 등도 나뉘기에 그들끼리 어울리는 경향이나 환경이 생기기 쉽다. [10] 피천득의 '수필'이라는 수필도 "서른여섯 살 중년"을 운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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