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문자 그대로 단물이 있는 속이 아닌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 수박의 겉만 핥아먹는다는 의미. 사물의 속 내용을 모르고 겉만 건드리는 일에 비유하여 아무런 소득이 없는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속담으로 '고기도 씹어야 맛을 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다'가 있다.2. 설명
관용구로서는 어떤 이론이나 사상 등의 속뜻을 모르거나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으면서 겉으로 드러난 것만 가지고 논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어떤 이론이나 사상 등의 일부분을 전체인 양 논한다는 뜻의 '장님 코끼리 더듬기'와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뜻이다. 고등교육의 시대가 열리면서 대체로 고등학교 수준까지의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수박 겉을 핥는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수박 전체를 모두 먹어보진 못해도 그 맛이나마 알고 있는 것과 진짜로 껍데기만 핥은 것은 엄연한 차이를 지닌다.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충대충 일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관용어구/ 속담에는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 '꿀단지 겉 핥기' 등이 있다. 고사성어로는 ' 주마간산(走馬看山)'이 있고[1] 영어에도 '겉만 핥아 보다', '아주 조금이다' 정도의 단어로 'smatter'가 있다.
3. 파생
이런 의미와는 별개로 수박을 핥는다는 행동이 별로 와닿지 않기 때문인지[2] 인터넷 커뮤니티 등 말의 신선함이나 재치있음 등을 강조하는 곳에서는 여러 가지 동의어를 만들어 쓰고 있다. 사과도 수박처럼 겉과 속이 달라서인지 '사과 겉 핥기'로 표현하는 글도 있다. 어렴풋이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단연코 많이 쓰이는 것은 \' 나무위키 꺼라'다.[3] 게임 커뮤니티나 드라마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 유튜브 에디션'도 존재하는데 유튜브에 걸려 있는 요약 영상을 보고 직접 정주행한 것처럼 구는 사람들을 비웃는 데 사용된다.4. 기타
- 한국계 쿼터 배우인 타티 가브리엘의 팔뚝에 한글로 새겨져 있는 문신이다.
5. 관련 문서
[1]
달리는 말 위에서 산을 본다는 뜻. 빨리 달리는
말 위에서 산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리가 없다.
[2]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처럼 실제로 겪어봤거나 직관적으로 상황을 떠올릴 수 있어야 공감해서 사용할 텐데 수박을 핥는 건 이 속담을 의식하지 않는 이상은 안 해서인 듯하다.
[3]
정확히는
나무위키만 쓱 보고
전문가인 척하는 그 행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