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20:10:18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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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대표작

1. 개요

John William Waterhouse

19세기 영국의 화가.

2. 생애

1849년 4월 6일 로마에서 영국인 부모 아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은 로마에서 보냈으나, 어머니의 사망 이후 아버지 윌리엄은 아들을 데리고 런던으로 이주하였다. 이후 학창 시절을 영국에서 보낸 워터하우스는 왕립 예술 학교에 입학했다. 1883년에 미술 교사의 딸인 에스더 켄워시와 결혼했다.

그의 작품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역사 등 주로 고전적인 소재를 다룬다. 어린 시절을 로마에서 보낸 까닭에 영국으로 돌아와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열광했다고 하며, 정식으로 화가가 된 후에도 틈이 날 때마다 이탈리아에 장기 체류하며 신화에 대한 취재를 하였다. 그 중에서도 여성에 포커스를 둔 작품이 많으며, 화풍은 라파엘 전파와 유사하다.

1915년부터 암에 시달리던 워터하우스는 오필리아 연작을 그리던 중 1917년에 숨을 거두었다. 그는 사망할 때까지 총 118개의 작품을 남겼다.

3.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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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에게 술잔을 주는 키르케[1], 18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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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 인비디오사[2], 18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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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라스와 님프들[3], 1896년

대표작으로 「오디세우스에게 술잔을 주는 키르케」, 「키르케 인비디오사」, 「힐라스와 님프들」 등이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그의 그림을 봤을 법하다.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아르고 호 원정 파트에서 「힐라스와 님프들」을 인용한 바 있을 정도로, 그의 그림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소재 그림 중에서 많이 알려진 편에 속한다.
[1] 키르케의 등 뒤에 있는 거울에 비치는 수염 난 남자가 오디세우스이다. 귀향의 여정 도중 키르케의 섬에 들르게 된 오디세우스가 정찰대를 보냈는데 이들은 키르케의 궁전에 들어가 음식을 대접받았다가 그 음식에 든 마법약 때문에 돼지로 변해버렸고, 오디세우스는 돌아오지 않는 선원들을 찾으러 직접 나섰다가 마찬가지로 키르케의 궁전에 들어갔다. 키르케는 그에게도 마법을 걸려고 일부러 음료를 권했지만(이 그림이 그 장면을 묘사하는 것이다)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가 준 약초를 미리 먹어서 키르케의 마법을 무효화하고 역으로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2] '질투하는 키르케'라는 뜻이다. 키르케가 글라우코스란 남자를 사모했는데 그 남자는 또 스킬라란 다른 여자를 사모하자, 질투가 난 키르케가 스킬라가 목욕을 하던 물에 마법약을 풀어 스킬라를 괴물로 변신시켜 버린 일이 있는데, 바로 그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키르케가 밟고 있는 수면 밑에 뱀의 꼬리 비슷한 것이 있는데, 이것의 정체가 바로 괴물로 전락한 스킬라이다. [3] 힐라스는 헤라클레스가 총애했던 미소년 시종으로, 아르고호 원정에 그와 함께 참여했었다. 그러나 도중에 상륙했던 한 섬에서 식수를 구하려고 호수를 찾아갔다가 그 호수에 살고 있던 님프들에게 끌려가 버렸고(그림이 묘사하는 장면) 힐라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르고 호 원정대원들은 결국 언제까지고 기다리기만 할 수 없어 그를 찾기를 포기하고 떠났다. 이 때 헤라클레스는 힐라스를 버려두고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발하며 섬에 남기를 택하여 중도 하차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