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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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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점
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상황에서의 볼 처리 능력과 팀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2017 시즌부터는 불안정했던 핸들링, 캐칭 능력도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 주어 헬게이트가 열린 대구 수비진 사이에서 유일하게 완연한 성장 곡선을 그리는 단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그야말로 미친 선방쇼를 보여 주며 한국 축구의 최고 스타로 떠오르기에 이르렀다.대한민국의 현역 골키퍼 중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다이빙 자세를 구현한다.[1] 말 그대로의 '골키퍼' 역할에 집중하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졌기 때문에 역동작이 걸렸을 때도 발이라도 써서 공을 막아내는 장면도 상당히 많이 포착된다. 이 덕에 한 수 위 강팀을 상대로 전략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는 상황일 때는 조현우만큼 든든한 골키퍼가 없다고 평가받으며, 이는 2017 도쿄대첩과 2018 월드컵 독일전과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 등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증명한 바 있다.[2]
수비 조율 능력과 선방 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지공 상황에서 수비진의 위치를 리딩하며 상대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줄이는 데 능하다.[3] 역습을 맞는 상황에서 수비수들의 위치를 조정시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평소엔 다소 무뚝뚝하지만 경기장만 들어오면 성격이 바뀌는 모양.
3. 단점
조현우의 가장 큰 단점은 킥의 정확도와 발밑 플레이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킥이 라인 바깥 방향으로 힘없이 날아가 아웃되거나 부정확한 위치에 떨어져 공격권을 넘겨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공을 발로 받았을 때 상대 압박이 들어오면 그것을 해결하는 플레이가 부드럽지 못한 편이다. 즉, 김승규와는 대비되게 빌드업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실점을 막는 데만 집중하는 클래식한 골키퍼이다. 울산 이적 후 초반에는 후방에서 볼을 돌리는 작업을 많이 하면서 패스와 발밑 능력이 향상되었나 싶었지만,[4] 여전히 문전 앞에서 킥 미스들을 자주 보여줬다.[5] 이 문제는 2022 동아시아컵 한일전에서도 부각되었다.부족한 중장거리 킥력에 비해 양발을 통한 짧은 패스는 울산 입단 이후 상당히 개선된 편으로, 짧은 패스로 이어가는 빌드업 플레이는 국내에서 나름 상위권으로 볼 수 있을만큼의 안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으나, 같이 호흡을 맞추는 수비진들이 정승현,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설영우, 원두재 등의 발밑 좋은 선수들인걸 감안하고 보면 패스가 좋은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 존재한다.[6]
2021 시즌부터 다시 펀칭과 공중볼 캐칭 능력에서 종종 미스가 나오는 모습들을 보여주는데다 위치선정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생기면서 반사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7][8] 따라서, K리그 팬덤은 울산에서 기량이 저하되었다는 평가들을 내고 있으며 울산 팬들 사이에서도 한동안 서브 골키퍼인 조수혁보다 기량이 좋다고 볼 수 있는지 의심하는 반응들이 있었다.[9]
그러나 2022년에 들어서면서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2022시즌과 2023시즌 울산의 K리그 1 우승을 이끌며 주전 경쟁 관련한 얘기는 없어졌다. 특히 2023년 2번째 우승을 이끌 때 향간에는 김영권보다 조현우에게 리그 MVP를 줘야 하는게 맞다는 이야기[10]가 나올 정도로 기복없이 한 시즌 동안 울산의 승점을 지켜내며 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2024년부터는 단점으로 지적되던 킥력도 좋아지고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선방으로 승점을 벌어다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기타
4.1. 페널티킥
대구 시절에는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 그렇게 특출나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아예 못 막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본인이 평상시에 보여주던 반사신경에 비하면 아쉬웠다. 울산 이적 후 2020년에는 승부차기 포함 12개의 PK 중 5번을 막아내는 등,[11] PK 선방 능력에도 물이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1년에 리그에서 나온 PK를 방향을 많이 읽는 반면 한 끗 차이로 못 막은 PK가 많아 다시 아쉬운 모습이다.[12]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뛰는 스타일에서 최근들어 선수의 차는 모션을 보고 방향을 정하는 방식으로 바꾼 영향으로 보인다.[13] 2023년에는 호드리구 바사니, 야고 카리엘로의 PK를 선방했다. 2023 AFC 아시안컵 사우디전에서는 승부차기에서 3, 4번 키커의 슛을 선방했다. 그리고 2024년에는 전 울산에서 뛰었던 이상헌의 패널티 킥을 막아냈다.5. 총평
결론적으로 여러 장점과 단점들을 비교했을 때 동물적 감각은 떨어지지만 안정감과 발밑은 훌륭했던 정성룡과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클래식 골키퍼 유형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해외 선수들과 비교하면 노이어나, 알리송 같은 선수보다는 요리스, 조 하트, 데헤아와 같은 유형의 골키퍼이다.
[1]
다비드 데 헤아가 연상된다는 평이 많다. 팔다리가 길고 다이빙 자세도 안정적이라 비슷한 선방이라도 조현우가 막으면 더 멋있게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도 이렇게 모범적인 다이빙 자세가 멋있어 보이는걸로 끝이 아니라 상대 선수에게도 쉽게 먹히지 않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전의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2]
혹자는 대구에서의 경험으로 이런 집중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당시 대구 수비진의 경우 슛을 막기는커녕 자기들끼리 방해를 하다가 공간을 열어주거나, 뻔한 슈팅을 건드려서 굴절되어 날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조현우가 강제적으로 반사 신경이 좋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다른 골키퍼들과 조현우의 차이는 수비수들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 수비가 막아 줄 거라고 생각하던 골키퍼는 수비가 뚫리면 당황하게 되지만 수비를 믿지 않는 골키퍼는 최악의 수들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수비가 뚫려도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를 미리 생각해 뒀기 때문에 당황하는 정도가 덜해진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원래도 뛰어난 기량을 가진 골키퍼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설의 수비진인
3B를 앞에 두고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셰이 기븐, 말년에 쉬려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다가 강제 전성기를 맞은
줄리우 세자르 등이 있다.
[3]
조현우의 플레이를 분석한 영상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4]
2020 시즌 중반까지 골킥 성공률 81.6%로 리그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좋았던 시기에도 킥의 파워와 비거리는 아쉽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5]
특히, 2021 시즌에 가장 중요한 경기들이었던 ACL 4강 포항전, K리그 파이널 라운드 전북전에서도 위험한 패스 미스들을 보여주면서 비판을 받았다.
[6]
저 중 울산에서 오래 호흡을 맞춘 선수만 6명이고 김영권, 김태환, 설영우, 원두재는 국가대표에서까지 같이 뛰었다. 발이 삼각형이 아닌 이상 안 맞는 게 이상한 것.
[7]
이전까지 국가대표 팀에서
김승규를 주전으로 쓰는 것에 대해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판하던 여론이 급격하게 식는 계기가 되었다.
[8]
김승규도 조현우처럼 반사신경이 국내 탑을 다투는 골키퍼인데다, 강팀일수록 전방압박의 강도가 강해짐에 따라 후방에서 볼을 다루는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강팀 상대로 김승규가 아닌 조현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오히려 틀린 주장이자 편견이라는 의견 또한 가능하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대활약 때문에 지나치게 고평가 받은거라 볼 수도 있다. 물론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폄하할 순 없으나 지나친 고평가의 원인이 된 것 또한 딱히 틀린건 아니다.
[9]
조현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결장한 사이 조수혁이 대신 2020년 ACL에 출전했는데 대회 선방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자신이 울산이 염원하던 우승을 이끈 골키퍼가 되었다. 이후에 다시 골문을 맡는 조현우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자 조수혁을 지지하는 의견들이 등장했다.
[10]
본인은 MVP를 받지 못한게 아쉽지 않지만 2024년에는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며 MVP를 수상할거라고 야망을 밝힌 바 있다.
[11]
특히 fa컵 4강 포항과의 승부차기에서 8개 중 3개를 막아내어 본인의 커리어 첫 승부차기 승리와 함께 울산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12]
ACL에서도 16강 가와사키전 승부차기에서 5번 키커로 나선 이에나가의 슛을 기가 막히게 세이빙했지만 이후 4강 포항전에서는 승부차기 슈팅 다섯 개를 모두 허용했다. 이 때도 2번의 슈팅이 손을 맞고 들어갔고, 나머지 3개도 방향은 읽는 등 슈팅 방향을 모두 맞췄으나 전부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13]
대표적으로 가와사키전 5번째 키커의 슈팅을 보고 막는 모습처럼 키퍼와의 심리전을 하는 선수들이 슈팅은 보고 막아내는 등 대단한 반사신경을 증명했지만, 포항전같이 키커들이 골키퍼와의 심리전을 하기 보다는 원하는 코스에 정확히 때리는 경우에는 한끝 차이로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PK 방어에 대한 장단점이 확실한 것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