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2:48:14

조합 전쟁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파일:천국의 악마들.webp
테란 연합 소속 제321 식민지 유격대대 제1분대 ' 천국의 악마들'.[1]

Guild War. 최초의 테테전
스타크래프트 역사상의 코프룰루 구역 인간(테란)들이 벌인 전쟁. 테란 종족의 배경 설정으로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이 조합 전쟁 15년후의 뒷이야기를 다루기에 게임 내에서 따로 다루어진 적은 없다.

한국어 번역은 셋으로 갈린다. 스타크래프트 매뉴얼 및 정식 발매판 소설 '자유의 성전'에서는 '길드 전쟁', 정식 발매판 소설 천국의 악마들과 옛 스타크래프트 2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조합 전쟁', 정식 발매판 소설 '멩스크(I, Mengsk)'에서는 '연합 전쟁'으로 번역되었다. 대다수 공식 매체에서 '조합 전쟁'이라는 번역을 따르므로 문서명은 이를 따랐다.

2. 상세

각자 독자적으로 세력을 키워가던 테란 연합 켈모리안 조합이 코프룰루 구역의 주도권을 두고 벌인 전쟁으로 2485년~2489년까지 벌어졌는데 당시의 주요 전투는 망령과 같은 소형 전투기 없이 오직 대형 전함이였던 전투순양함 vs 전투순양함, 그리고 이를 보조하는 구축함이나 순양함에 가까운 소형 건쉽들로 함대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후 설정에서 역할은 전투기와 다름없는 켈모리안의 헬하운드(지옥사냥개), 연합의 어벤저(복수자)라는 기체들이 언급되는데 둘 다 우주 공간에도 나갈 수 있지만 구체적인 스펙은 언급되지 않았다.

켈모리안이 생각외로 잘 싸운것도 있지만, 테란 연합이 군사력과 규모면에서 모두 우세를 점하고도 엄청 삽질을 했기 때문에 전쟁은 4년간 이어졌으며, 결국 열세였던 켈모리안 조합은 독립을 인정받는 대가로서 테란 연합에게 코프룰루 구역의 자원과 행성 모두를 양도하는 조약을 맺으면서 끝났다. 테란 연합은 승리하기는 했지만 켈모리안을 완전히 굴복시키지 못하였기에 원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 전쟁을 계기로 테란 연합은 훗날 아크튜러스 멩스크 코랄의 후예를 만들어 봉기할 때까지 명실상부한 코프룰루 구역의 지배자로 발돋움한다.[2]

이 전쟁에서 테란 연합은 기동성이 뛰어난 소형의 고속 전투기가 대형 전함에게 효과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주 제공 전투기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그 결과물로 망령이 만들어졌으며, 더불어 모리아에 침공한 테란 연합군은 켈모리안 조합에서 도입한 보병 지원병기 골리앗이 시가전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바람에 고전하였는데 이에 산업 스파이들을 침투시켜 골리앗의 설계도를 빼돌렸다. 그 결과 골리앗이 테란의 표준 병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조합전쟁이전에 켈모리안 조합이 골리앗을 취역함과 동시에 위력을 보고 크게 놀란 테란 연합이 이를 계기로 포대로 개발하던 공성무기를 전차로 개발하는 계획을 변경하였다. 그리하여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를 탄생시켰고 조합전쟁 이후에 시체매와 골리앗과 함께 테란 메카닉의 상징이 되었다.

3. 여담

우주전에서 대형 전함 위주의 전쟁이 다수의 소형 전투기 위주 전술(swarm)로 바뀌어나간다는 설정은 꽤 현실적인 내용일지도 모른다.[3] 이는 당시의 베헤모스급 전투순양함의 경우 빔포의 발사각이 제한되어 있어 화망을 펼칠 수가 없으며, 비행할 수 있는 초대형 대포와 같았다는 점이 컸을 것이다. 현 시점( 스타크래프트 2 기준)에서 운용되는 헤라클레스급이나 미노타우로스급 전투순양함의 경우 레이저포가 추가로 설치되어 화망을 펼칠 수 있다.

그레이븐 힐에 대한 설정에 따르면 우모자 측도 몰래 켈모리안을 지원하는 식으로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시 테란 연합이 너무나도 강대한 세력이였기 때문에 우모자도 대놓고 연합에 반기를 들 수는 없었기 때문. 우모자가 우모자 보호령으로 독립하는 시점은 조합 전쟁이 끝난 후 코랄에 핵미사일 참사가 일어난 이후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알터네이트에서는 조합 전쟁 과정에서 핵무기가 저그에게 동원되었고, 방사능에 적응함으로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군벌 저그가 속출했다는 언급이 있다. 그리고 핵무기의 여파로 독자적으로 진화한 야생 저그로는 야생 수호자(Feral Guardians)가 있다. 드랄리스카(Draliska)라는 네임드 추적 도살자 역시 야생 수호자 출신으로 밝혀졌다.

[1] 가운데 원으로 표시된 사람이 짐 레이너이고, 오른쪽이 짐의 전우인 타이커스 핀들레이이다. [2] 허나 실상은 좀 다른데 연합은 전쟁 전부터 상태가 좋지 못하다 못해, 천국의 악마들 소설을 보면 이놈이고 저놈이고 가리지 않고 해쳐먹으려고 들기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켈 모리안 조합을 몰아내면서 연합의 세력권을 굳힌다는 생각은 정말 극소수만이었던듯. 전쟁은 그걸 더욱 악화시켰다. 이 때문에 민중들은 연합의 폭정에 저항하기 시작했고 때문에 연합은 멸망할 때까지 반란에 시달리게 된다. 반면 켈모리안 조합은 별탈없이 살아남았으니 명목상으로야 테란 연합이 이겼지만 실상 건진것 하나없는 개살구 뿐인 승리고 오히려 전쟁의 여파로 남은기간 내내 고통받다 멸망했으니 제대로 된 승리자가 아니다. 오히려 불평등 조약을 맺긴 했지만 일단 살아남았고 연합이 혼란해진 틈을 타 세력을 넓힌 켈모리안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라 할 수 있을지도. [3] 우주전을 다룬 게임인 홈월드멀티플레이 양상도 차차 이렇게 변해갔다. 아마도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해전을 참고했을듯 하다. 거함 거포에서 항공모함으로의 변화와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