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이야기의 등장인물. 마녀다. 매우 늙은 모습의 일본풍 노인. 미저리와 발록의 어머니.[1] 컬리 브레이스에게 붉은 꽃과 로봇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 듯. 마녀지만 현재는 은퇴했는지 딱히 마력을 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사막지역의 구석에 집을 두고 자신의 강아지 하지메, 시노부, 카케루, 믹, 네네와 함께 살고 있다.
그냥 만나면 "못 보던 아이인데?" 라며 별 반응은 없다. 컬리 브레이스가 맡아두던 하지메를 데려가면 하지메를 돌려주며 얘기할 수 있다. 주인공이 붉은 꽃의 씨앗을 파괴하러 왔다고 하지만 워낙 위험한 물건이라 주인공을 믿지 못한다.
이때 발록이 난입. 서로 오래간만에 만난다는 투로 대화한다. 딸 녀석은 잘 있나? 라고 물어봐 미저리가 젠카의 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 후 악마의 왕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등 자식들 사정은 다 아는 듯. 발록이 붉은 꽃의 씨앗이 보관되어 있는 창고 열쇠를 달라고 하지만 젠카는 모른다는 투로 대응해 일단 돌아간다.
그리고 주인공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남은 강아지 4마리도 찾아오라고 한다. 찾아오는 순서는 관계없다. 강아지를 가져다줄수록 붉은 꽃의 위험성, 미미가 섬과 미미가들에 관한 오래 전 얘기를 차례차례 들을 수 있다.
"그래... 자넨 지상의 병사로구먼." "....." "얘전에 자네와 같은 로봇들이 수없이 이 섬에 왔었다네. 많은 미미가를 죽였어. 미미가를 감싸준 인간들도." "궁지에 몰린 미미가들은 금단의 붉은 꽃으로 흉폭화해 로봇들과 싸우기 시작했어." "만일 붉은 꽃이 없었다면 미미가는 전멸해 버렸겠지." "자네 흉폭화한 미미가를 본 적이 있나?" "붉은 꽃을 먹으면 강해질 수 있어. 그렇게 믿고 많은 미미가가 붉은 꽃을 먹었다네. 그리고 로봇들과 싸웠어." "하지만..." "..." "정말 끔찍했지..." "아마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게야." "붉은 꽃을 먹은 미미가는 대부분 행방불명이네. 소문에는 인간이 있는 지상으로 내려갔다고 들었네." "흉폭화한 미미가가 인간이 있는 지상에...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알겠나? 붉은 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창고 열쇠를 가지고 싶나? 꽃씨가 있는 창고의.." "자네가 누구이든 창고 열쇠는 줄 수 없네." "창고를 여는 것이 그 참극을 불러 올지도 모르니까 말야..." |
그리고 5마리째 갖다주러 가면 발록이 젠카를 제압하고 창고 열쇠를 가져가며, 그들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라이프 포트를 준다. 이후 사건이 끝나고 다시 사막지역으로 올 수 있는데 젠카는 이전의 조용한 생활을 계속 만끽하는것으로 보인다.
엔딩과 관계없이 부스터 박사를 살렸다면 엔딩에서 왠지 박사가 젠카의 집에 방문한다.
동굴 이야기의 배경에 연관되는 중요한 인물 중 하나. 오래 전 어떤 왕국을 불태워버린 친동생 보로스를 미미가 섬에 봉인한 장본인이다. 보로스를 죽일 수도 있을만큼 보로스 이상으로 강한 마력을 지니고 있었던 모양. 왕국 전체를 불태운 보로스를 그냥 봉인하는 것으로 끝낸 걸 보면 보로스를 소중하게 생각한 듯 하다. 그리고 본인도 보로스를 감시하기 위해서인지 섬에서 살고 있었다.
주인공과 컬리 브레이스가 계속 고통받고 있던 보로스를 죽여 악마의 왕관도 부활할 일이 없어지고 발록과 미저리도 자유로워졌으니 그 후로는 일생을 편안히 보낼 듯.
[1]
다만 발록은 친자식은 아닌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