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로냐프 강 1부 외전에 나오는
크실의 기사이며
펠파인의 뒤를 이은 크실의 기사대장. 우람한 키에 무용이 뛰어나 펠파인과 함께 크실을 대표하는 기사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펠파인과 함께 전우로서 많은 전공을 세웠고,
펠파인이 병에 걸려 건강상의 이유로 퇴임함으로써 기사대장으로 임명되었다.
실력은 당대에 손꼽히는 수준임에는 틀림없지만, 인성은 형편이 없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힘으로 빼앗으려는 탐욕스러운 성품의 소유자이다. 렉카아드를 통한 승부가 유일한 정의라고 받아들여지는 크실의 전통이 있다고 하지만, 기사대장이 되자마자 병이 들어 은퇴하고 아내와 아들과 편안히 노후를 보내는 펠파인의 집에 쳐들어가서 아내를 달라며 렉카아드를 거는 무례를 저질렀다.
역시 뛰어난 무용을 가진 명장 펠파인이었지만, 결국 병환으로 몹시 약해진 몸으로 젝크론을 당해내지 못하고 그의 하야덴에 찔려 숨을 거두고 이 모습을 목도한 아내
파나샤 파스크란은 남편의 뒤를 따라 자결한다. 이 모든 것을 렉카아드라는 이름 아래 지켜만 봐야했던
세라프 파스크란은 눈이 뒤집혀 그 자리에서 바로 젝크론에게 렉카아드를 신청하고 젝크론은 그 기세에 쫄아들면서도 허세를 부렸으나 바로 다음 순간 펠파인 집안의 필살검에 맞아 가슴이 꿰뚫리며 절명한다.
이런 정보들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3차 천신전쟁이 발발하기 직전까지도 이나바뉴에서는 크실의 기사대장을 나이트 젝크론으로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