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09:29:45

제임스 다모어


James Damore

1. 개요2. 구글 메모
2.1. 메모의 내용
3. 관련 문서

1. 개요

UIUC(학부)와 하버드(석사) 출신이다. 계량 및 전산 생물학을 전공했으므로 생물학자로도 볼 수 있고 프로그래머로도 볼 수 있다.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던 중에 알고리즘 대회에 출전하였다가 구글에게 스카웃되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하였다. 구글에서 4년간 엔지니어로 일하던 와중에 2017년 7월 사내의 성평등 정책에 대해 '구글의 이데올로기적 반향실 (Google's Ideological Echo Chamber)'라는 메모를 작성하여 동료들에게 돌렸다가, 한 달 후 다양성에 관련된 구글의 사내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해고되었다.

2. 구글 메모

구글은 다른 IT기업과 마찬가지로 남성 엔지니어가 사내 인구의 대부분(80% 정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구글은 여성 프로그래머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사내 교육을 수행하고 있었다. 다모어 역시 이러한 사내 교육을 여러 번 이수하였는데, 교육이 끝나고 피드백을 요청받자 중국 출장을 다녀오는 비행기에서 10페이지 분량의 '구글의 이데올로기적 반향실 (Google's Ideological Echo Chamber)'이라는 메모를 작성하였다. 하지만 사내 교육을 담당하던 다양성 정책팀은 다모어의 피드백에 대한 아무런 답장을 주지 않았고, 결국 그는 이 메모를 사내의 여러 이메일리스트로 보내어 의견을 구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이 그렇게 커질줄은 몰랐겠지 그런데 다모어의 이메일을 받은 그룹 중에 '회의론자들(skeptics)'라는 그룹이 이 메모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하면서 큰 이슈로 번지게 되었다.

이 메모가 공개된 이후 논쟁이 소셜미디어 대중매체를 통해 확대되었고, 메모를 작성한 다모어 뿐만 아니라 구글에 대해서도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게 되었다. 다모어가 회사 내의 사회 정의의 전사들(SJW)로부터 많은 비난과 심지어 위협까지 받게 되자 회사는 다모어를 일단 재택근무 시키다가, 결국 중역회의를 열어 8월 7일 다모어를 해고하였다. 한편 다모어를 겨냥한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다모어의 의견에 동조하는 일부 직원들은 다모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2018년 현재 다모어는 구글을 상대로 복직소송을 준비중이다.

2.1. 메모의 내용

다모어의 메모는 기술직 및 리더십에서 여성 비율이 50%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의 일부가 생물학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 있으며 성비를 맞추기 위해 역차별을 가하는 것은 불공정하고 직원들 사이의 불화를 야기하며 구글의 비즈니스에도 해롭다는 주장을 담고있다.

현재 구글의 내부문화 좌편향된 '이데올로기적 반향실'로 부르면서, 비록 사내에 성차별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남녀간의 모든 차이가 사회문화적인 구조적 억압에 의해 발생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되었으며, 이러한 사상 아래에서 남녀간의 차이를 역차별적 정책으로 수정하려는 것은 권위주의적인 시도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IT기업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남녀간의 차이에 대해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근거로 들었는데 남녀의 성격적인 차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평균적으로 여성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감정과 미학에 더 개방성을 보이고 사물보다는 사람들에게 더 강한 관심을 보이는데 남자는 사물에 더 관심을 보이고 이것이 여자는 공감하는 것을 남자는 시스템 하는 것을 선호하게 하며 코딩 작업이 시스템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성들이 코딩작업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이라 설명한다.

또한 여성은 자기주장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보다 사교성, 동의를 드러내는 것으로 자신의 외향성을 표현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여성이 일반적으로 연봉을 협상하거나, 연봉 인상 요구, 목소리 높이기, 그리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에 있어서 더 어려운 시간을 겪게 한다며 이것이 단지 평균적인 차이점이고 여성과 남성에 있어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지만 그러나 이것은 여성의 문제로만 보여진다. 라고 말한다. 여성의 신경질적인 성향 (높은 불안감, 낮은 스트레스 내구력) 대해 설명하면서 이점은 여성의 불안감이 더 높은 수준으로 Googlegeist에 보고된 점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에 여성의 수가 적은 것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늘 왜 높은 직책에 있는 여성을 볼 수 없는지 묻는다. 하지만 왜 많은 남성들이 그 직책을 가졌는지는 묻지 않는다며 높은 직책들은 대개 길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시간을 감내해야 하지만 만약 균형잡히고 충만한 삶을 원한다면 이를 감내하고 높은 직책에 오르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 아닐 것이다 라고 설명하면서 여성은 대체로 더 불안한 경향이 있고 남성이 대체로 지위에 대해 더 높은 원동력이 있는 데 반해, 여성은 대체로 직장생활-일상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그러므로 성별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처럼 좌편향된 이데올로기가 주도하는 도덕적 기준만을 모두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성의 대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차를 줄이는 비차별적인 방법들에 대해 설명한다.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1]을 보장하는 것,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보다 사람 중심적(people-oriented)으로 만드는 것, 협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번창할 수 있도록(=인정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기술과 리더십을 덜 스트레스적으로 만드는 것, 또한 남성 젠더의 역할은 현재 융통성 없고 페미니즘은 여성이 그 젠더 역할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큰 진보를 이뤘으나 남성은 여전히 남성의 젠더 역할에 묶여 있다며 우리가, 공동체로서, 남성이 보다 '여성적'일 수 있게 허용한다면, 성차(gender gap)은 줄어들 것이다 등

그리고 그는 위 주장을 바탕으로 구글의 좌편향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제안을 한다. 다양성이 도덕적 우위를 점하지 않게 하라, 보수주의자들이 소외시하는 것을 멈춰라, 구글의 바이어스에 맞서라, 특정 젠더나 인종에 대한 프로그램 및 수업을 제한하기를 중단하라, 우리의 다양성 프로그램들의 비용과 편익에 대해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토론하라, 인종 및 젠더 다양성 뿐만아니라 심리적 안전에도 중점을 둬라, 감정 이입을 덜 강조하라, 의도를 우선시하고 감정 이입을 덜 강조하라, 인간 본성에 대한 과학에 열려 있어라, 프로모션위원회에서 무의식적인 편견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재검토하라 등이다.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PragerU에도 초청되어 영상에 출연하는 등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IT업계에서 드물게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본인은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와 같은 정치 사상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 구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많은 영상들 중에서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나는 것들은 종종 검열을 한다'라며 직접적으로 폭로하였는데, 복직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그의 행보가 그리 순탄하진 않을 것 같다.

3. 관련 문서


[1] 어떤 팀의 멤버들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 즉, 팀원 중에 누구라도 어떤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질문을 하거나, 혹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 처벌 혹은 굴욕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 2015년 구글의 내부 연구에 따르면 심리적 안정감이 훌륭한 팀을 만드는 첫번째 요소라고 한다. 심지어 좋은 인재를 모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