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8:39:50

제이콥 디그롬/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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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2019년 디그롬의 2년은 승운으로 보아도역대급 2년으로서 수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의 찬양을 받아왔다. 다른 2010년대 투수들의 2년과 비교하여 디그롬의 2년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자.

2. 내셔널 리그

2.1. 맥스 슈어저

디그롬 직전에 NL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한 슈어져의 2016~2017년과 디그롬의 2년을 비교하여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물론 2017-2018년의 슈어저가 2016-2017년의 슈어저보다 낫지만, 2018년의 슈어져는 디그롬에 밀려서 사이 영 상을 타지 못했으므로 논외.)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16~2017년
슈어저
421 이닝 429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5선발
36승13패
(73%)
2.05
(189)
ERA
(ERA+)
2.75
(159)
2.32 FIP 3.08
.941 WHIP .937
524/90 K/BB 552/111
11.2(32K%)
1.9(5.5BB%)
K/9(K%)
BB/9(BB%)
11.6(32.8K%)
2.3(6.6BB%)
6.5
0.6
H/9
HR/9
6.1
1.1
.201 피안타율 .189
.250 피출루율 .251
.300 피장타율 .344
.550 피OPS .594
10.7 WPA 8.7
16.7 bWAR 13.4
16 fWAR 12.1
어쩔 수 없는 디그롬의 한계인 승패와 8이닝 부족은(큰 차이도 아니니) 넘어간다. 디그롬이 슈어저에게 탈삼진과 WHIPㆍ피안타율에서 근소하게 밀리지만 피출루율은 0.001 앞서고, 볼넷과 피홈런%가 낮기 때문에 FIP와 피장타율에서는 앞선다. 기본 스탯인 ERA(+)는 디그롬이 크게 앞서고 승리 기여도 역시 디그롬이 꽤 차이 나게 앞선다. 종합적으로 보면 탈삼진과 피안타율은 좀 밀리지만 다른 스탯으로 그것들을 만회하는 디그롬의 우위이다. 그렇지만 승이 너무나도 밀린다

2.2. 클레이튼 커쇼

NL 자체가 사이영상 연속 수상이 잦은 리그라 그런지는 몰라도, 슈어져 이전에는 2013~2014년 2연속 수상자인 클레이튼 커쇼가 있다. 커쇼가 지구 최강의 투수 등의 별명을 얻게 해준 2년과 디그롬의 2년을 비교해 본다. 역시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는 표시한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13~2014년
커쇼
421 이닝 434.1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0선발
37승12패
(75%)
2.05
(189)
ERA
(ERA+)
1.80
(196)
2.32 FIP 2.12
.941 WHIP .889
524/90 K/BB 471/83
11.2(32K%)
1.9(5.5BB%)
K/9(K%)
BB/9(BB%)
9.8(28.4K%)
1.7(5BB%)
6.5
0.6
H/9
HR/9
6.3
0.4
.201 피안타율 .196
.250 피출루율 .238
.300 피장타율 .283
.550 피OPS .521
10.7 WPA 10.2
16.7 bWAR 15.8
16 fWAR 15.1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한 커쇼가 탈삼진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앞선다. 그런데 승리 기여도와 WAR은 디그롬이 이닝이 적은데도 조금 더 앞선다.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은 커쇼의 2년은 각 시즌마다 성적이 균등한데 반해 디그롬은 두번째 시즌 성적이 첫 시즌보다 거의 대부분의 지표에서 하향된 것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고, 커쇼의 2014년이 시즌 초반 대원근 부상으로 44일간 DL에 가면서 누적에서 손해를 본 것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탈삼진을 제외한 모든 지표는 커쇼의 우위이지만 2년간의 WAR 총합에서는 디그롬의 우위로 클래식과 세이버메트릭스의 관점에서 충돌이 있을 수 있다. 사실 클레이튼 커쇼의 2014년을 33경기 풀타임으로 젠가해서 다시 계산해 보면 WAR에서도 디그롬에게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확실한 커쇼의 우위이지만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커쇼의 2014년이 33경기 풀타임이 아닌 시즌 초반 대원근 부상으로 44일간 DL에 가면서 27경기 선발 등판에 그친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2.3. 팀 린스컴

2010년대는 아니지만 커쇼 이전에도 2008~2009년 2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팀 린스컴이 있었다. 간지나는 투구폼으로 탈삼진을 쓸어담고 영화 같은 스토리까지 가져 하얀 페드로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끈 린스컴의 2년과 비교해 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08~2009년
린스컴
421 이닝 452.1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5선발
33승12패
(73%)
2.05
(189)
ERA
(ERA+)
2.55
(170)
2.32 FIP 2.48
.941 WHIP 1.110
524/90 K/BB 526/152
11.2(32K%)
1.9(5.5BB%)
K/9(K%)
BB/9(BB%)
10.5(28.7K%)
3(8.3BB%)
6.5
0.6
H/9
HR/9
7.0
0.4
.201 피안타율 .214
.250 피출루율 .284
.300 피장타율 .303
.550 피OPS .587
10.7 WPA 9.8
16.7 bWAR 15.2
16 fWAR 14.7
31.1이닝 차이가 있지만 피홈런과 탈삼진 개수를 제외한 모든 지표를 앞서는 디그롬의 우위다. 여담으로 이 두 시즌들은 정확히 10년 차이다.

3. 아메리칸 리그

3.1. 저스틴 벌랜더

이번에는 AL로 가서 디그롬과 같은 시기에 갑자기 전성기급 피칭을 한 저스틴 벌랜더의 2018~2019년과 비교해본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18~2019년
벌랜더
421 이닝 437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8선발
38승15패
(71%)
2.05
(189)
ERA
(ERA+)
2.55
(172)
2.32 FIP 3.03
.941 WHIP .851
524/90 K/BB 590/79
11.2(32K%)
1.9(5.5BB%)
K/9(K%)
BB/9(BB%)
12.2(35.1K%)
1.6(4.7BB%)
6.5
0.6
H/9
HR/9
6.0
1.3
.201 피안타율 .186
.250 피출루율 .230
.300 피장타율 .360
.550 피OPS .590
10.7 WPA 10.8
16.7 bWAR 13.7
16 fWAR 13
승패에 관한 언급은 생략한 채 본다. 탈삼진 능력과 볼넷을 억제하는 능력이 벌랜더가 더 우수하다. 자연스럽게 출루에 관련된 스텟들도 벌랜더가 더 나은 수치를 가졌다. 그런데 슈어져가 그렇듯이 삼진을 많이 잡기 위해서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더 자주 던지고 이는 자연스레 피홈런의 증가로 이어져 피홈런과 피장타율은 꽤 차이가 크다. 자연스레 FIP와 ERA(+)는 디그롬이 압살한다. 탈삼진과 볼넷억제력이 더 우수한데 FIP가 크게 밀리는 건 탈삼진과 볼넷으로 처리가 안 되는 상대에게는 홈런을 많이 허용했다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다.[1] 거기에 표에는 없지만 bWAR 산출 기준인 9이닝당 실점(RA9)은 [디: 2.29, 벌: 2.66] 디그롬이 앞선다.
  • 이 문서는 디그롬 문서이므로 디그롬에게 유리하게 결론을 내본다. 벌랜더가 디그롬보다 출루를 덜 허용하지만 정작 실점과 관련되는 모든 스탯은 디그롬이 크게 앞선다. 거기에 세이버메트릭스 시대에 거의 절대적 신뢰도를 자랑하는 WAR은 디그롬이 이닝이 더 적은데도 크게 앞선다. 디그롬의 2년이 더 낫다고 말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최근 2년도 잘했지만 뭐니뭐니해도 벌랜더의 전성기는 역시 2011~2012년일 것이다. 디트로이트에서 뛰던 벌랜더의 2011~2012년과 비교해본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11~2012년
벌랜더
421 이닝 489.1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7선발
41승13패
(73%)
2.05
(189)
ERA
(ERA+)
2.52
(166)
2.32 FIP 2.97
.941 WHIP .987
524/90 K/BB 489/117
11.2(32K%)
1.9(5.5BB%)
K/9(K%)
BB/9(BB%)
9(25.4K%)
2.2(6.1BB%)
6.5
0.6
H/9
HR/9
6.7
0.8
.201 피안타율 .205
.250 피출루율 .256
.300 피장타율 .322
.550 피OPS .578
10.7 WPA 9.2
16.7 bWAR 16.7
16 fWAR 13.4
마찬가지로 승패에 관한 언급을 생략한 채 본다. 2018~2019년의 벌랜더와는 사뭇 다르다. 이닝이 70이닝 가까이 차이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표에서 디그롬이 앞선다. 볼 것도 없이 이 시기의 벌랜더보다는 2018~2019년의 디그롬이 더욱 압도적이다. 흥미롭게도 지표상으로는 최근의 벌랜더가 옛날 벌랜더보다 우수하지만 WAR로는 옛날 벌랜더가 더 우수하다.

4. 2000년대 전후

2010년대를 전후한 시기의 투수들 중에서는 디그롬이 되게 밀린다 or 쟤가 훨씬 잘한다 싶은 선수가 없는 듯하다. 그 정도로 디그롬의 2년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타격이 불같이 폭발하던 스테로이드 시대의 타자들을 상대했던 선수들과 비교해본다.

4.1. 로저 클레멘스

로저 클레멘스는 사이영상 7회만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1997~1998년 토론토의 로저는 샌디 코팩스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2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거기에 2년 연속으로 AL 사이영상을 손에 쥐며 1997년에는 그렉 매덕스 이후 첫 사이영상 4회 수상자가 됐고, 1998년에는 전인미답의 사이영상 5회 수상자가 됐다. 물론 로저 클레멘스는 이 시기에 약물을 복용했을 확률이 높으므로 별 의미는 없지만, 일단 여기에선 약물 얘기는 생략하고 성적만 따지며,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1997~1998년
로저
421 이닝 498.2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7선발
41승13패
(73%)
2.05
(189)
ERA
(ERA+)
2.33
(196)
2.32 FIP 2.44
.941 WHIP 1.061
524/90 K/BB 563/156
11.2(32K%)
1.9(5.5BB%)
K/9(K%)
BB/9(BB%)
10.2(28.1K%)
2.9(7.8BB%)
6.5
0.6
H/9
HR/9
6.7
0.4
.201 피안타율 .206
.250 피출루율 .275
.300 피장타율 .293
.550 피OPS .568
10.7 WPA 11.5
16.7 bWAR 20.1
16 fWAR 18.9
승패에 대한 언급을 생략한다. 기본적으로 77.2라는 큰 이닝 차이가 난다. 그에 비해 ERA의 차이는 크지 않으며 ERA+는 오히려 로저가 앞선다. 로저가 39K 더 많지만 K%는 디그롬이 더 뛰어나고 볼넷은 닥 디그롬이다. 로저는 볼넷이 많아 타수가 적고 홈런이 적어서 피장타율 자체는 더 낮다. 그러나 볼넷이 워낙 많아서 FIP가 디그롬보다 미세하게 부족하다.
  • 디그롬 문서이니 디그롬에게 유리하게 결론을 내본다. 디그롬이 앞서는 지표들도 꽤 있지만 이것들은 미세한 차이이거나 조정 지표로는 밀린다. 디그롬이 추앙받는 가장 큰 이유인 WAR에서는 로저가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수치를 찍고 있다. 표에는 없는 RA9[디: 2.29, 로:2.58]은 디그롬이 더 낫지만 일종의 투수가 막아낸 실점이라 볼 수 있는(상황별 기대득점) RE:24[디: 98.9, 로: 132.7]는 로저가 앞선다. RE:24는 누적 스탯이라 이닝 차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종합 스탯인 WAR이 이닝 차이를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디그롬에게 유리하게 봐도 디그롬이 어느 정도 비빌 수는 있지만, 로저의 2년이 더욱 우위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4.2. 페드로 마르티네즈

로저의 2연속 사이영상 직후에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2연속 사이영상이 자리잡고있다. 흔히 시대를 불문하고 최고의 시즌들을 정리하면 1~2위에 고정되고, 단일 시즌 지표의 역대 순위에서 대부분 5위권 안에서 놀며 1위 자리에도 곧잘 나타나는 1999~2000년의 페드로와 디그롬의 2년을 같이 보며 알아보자.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1999~2000년
페드로
421 이닝 430.1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58선발
41승10패
(80%)
2.05
(189)
ERA
(ERA+)
1.90
(265)
2.32 FIP 1.79
.941 WHIP .830
524/90 K/BB 597/69
11.2(32K%)
1.9(5.5BB%)
K/9(K%)
BB/9(BB%)
12.5(36.1K%)
1.4(4.2BB%)
6.5
0.6
H/9
HR/9
6.0
0.5
.201 피안타율 .186
.250 피출루율 .231
.300 피장타율 .274
.550 피OPS .505
10.7 WPA 15
16.7 bWAR 21.5
16 fWAR 21
이견의 여지 없이 커쇼의 전성기를 넘는, 페드로의 압살이다. 사실, 페드로의 99~00 시즌은 투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시대로 평가받던 데드볼 시대까지 합쳐도 1880년의 팀 키프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의 시즌을 꼽을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시즌이므로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이 시대가 무려 괴물같은 타자들이 차고넘치던 시대였던 스테로이드 시대라...

그런데 2021년 디그롬이 페드로의 이 외계인같은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페드로는 이 성적을 무려 스테로이드 시대에 기록했으므로 투고타저 시대인 현 시대에서는 디그롬이 페드로의 성적을 내더라도 동급으로 평가하는것은 무리일 것이다. 결국, 디그롬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굳이 더 얘기를 하자면 이번 시즌(2021) 디그롬은 92이닝(15경기) 1.08ERA/27ERA- 14실점(11자책점) 6피홈런을 기록했는데 페드로가 2000년에 개막후 첫(연속되는) 91.1이닝(12경기)을[2] 소화했을 때는 0.99ERA/20ERA- 11실점(10자책점) 3피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NL의 ERA는 4.20이고 경기당 득점은 4.48점인데 2000년 AL은 4.91/5.28점이다. 일단 실점 자체가 디그롬이 더 많다. 리그 평균과 파크 팩터를 보정한 팬그래프의 ERA인 ERA- 역시 7 차이가 난다. 디그롬의 레퍼런스 ERA+는 373인데 ERA-를 ERA+로 바꾸는 공식{ERA+= (100 ÷ ERA-) x 100}을 쓰면 370[3]으로 비슷한 값이 나온다. 페드로의 ERA-를 저 공식을 써서 바꾸면 500[4]이라는 값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동일한 이닝을 소화했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2021디그롬은 2000페드로에 미치지 못한다.

올 시즌 디그롬의 fWAR은 4.9라는 이닝 치고는 매우 높은 수치다. 그런데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1999년에 첫 89.2이닝(4월 5일~6월 4일)을 소화했을 때의 fWAR은 무려 5.2(역대 4위)였다. 애초에 연속되는 12경기의 fWAR을 계산했을 경우 1~10위의 6자리가 그의 것이고 1~4위(5.4-5.4-5.3-5.2)도 그의 것이다. #

디그롬이 소화한 이닝만큼만 볼 경우, 페드로의 1999년이나 2000년이 디그롬의 2021년보다 낫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

4.3. 랜디 존슨

랜디는 매덕스와 함께 4년 연속 사이 영 상을 수상한 유이한 선수이자 4년 연속 포함 통산 사이영상 5회인 위대한 선수이다. 원래 디그롬의 2년이 랜디의 4년과는 절대 비교가 성립하지 않고 디그롬이 랜디와 비교하는 것은 랜디에게 엄청난 실례이지만 랜디의 최전성기 2년(2001~2002년)과 디그롬의 2년을 같이 보며 알아보자.
2018~2019년
디그롬
지표 2001~2002년
랜디
421 이닝 509.2
64선발
21승17패
(55%)
승패(승률) 69선발
45승11패
(80%)
2.05
(189)
ERA
(ERA+)
2.40
(192)
2.32 FIP 2.40
.941 WHIP 1.020
524/90 K/BB 706/142
11.2(32K%)
1.9(5.5BB%)
K/9(K%)
BB/9(BB%)
12.5(34.8K%)
2.5(7BB%)
6.5
0.6
H/9
HR/9
6.7
0.8
.201 피안타율 .206
.250 피출루율 .273
.300 피장타율 .328
.550 피OPS .602
10.7 WPA 12.3
16.7 bWAR 20.9
16 fWAR 18.5
승패에 대한 언급을 생략한다. 기본적으로 78.2이닝이라는 큰 차이가 난다. 워낙 랜디가 사람아닌 탈삼진 머신이라 탈삼진은 닥 랜디고 볼넷은 닥 디그롬이다. 그리고 탈삼진을 제외하면 조정하지 않은 모든 지표는 디그롬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ERA+는 오히려 랜디가 앞서고 있고 디그롬이 추앙받는 가장 큰 이유인 WAR에서는 랜디가 무지막지한 수치를 찍고 있다. 디그롬이 앞서는 지표가 꽤 많지만 이는 미세한 차이이거나 조정 지표로는 밀리며 종합 스탯인 WAR이 이닝 차이를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디그롬에게 유리하게 봐도 디그롬이 어느 정도 비빌 수는 있지만, 랜디의 2년이 더욱 우위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1] 이는 삼진을 못 잡아도 뜬공이나 땅볼을 잘 유도하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2] 등판 간격상 92이닝이 깔끔힌게 안 끊어지고 아웃카운트 2개 차이니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 [3] (100÷27)x100= 370. [4] (100÷20)x100=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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