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22:45:06

제논(메이플스토리M)/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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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메이플스토리와 비교
2.1. 레지스탕스와의 관계2.2. 인간의 감정2.3. 루티2.4. 그 외
3. 스토리
3.1. Escape Gelimer3.2. 레지스탕스의 동료3.3. 베릴과의 조우3.4. 벗을 위한 선물3.5. 첫 번째 오류3.6. 계속, 선물을 하고 싶어3.7. 두 번째 오류3.8. 함께 추억하다3.9. 루티의 기억

1. 개요

본래 인간이었으나 겔리메르에게 완벽한 전투 병기로 개조당한 제네로이드.

2. 메이플스토리와 비교

2.1. 레지스탕스와의 관계

친구들과의 우정 묘사에 퀘스트를 더 할애한다.

먼저 5레벨 때, 제논은 공원에서 부분 회상을 하면서 노이즈를 겪게 된다.

지그문트, , 일렉스, 헨리테가 제논을 보고 혼란을 겪는 장면이 퀘스트 초기 내내 묘사되고 체키는 이런 동료들에게 놀란다. 체키가 동료들을 시험할 겸 제논을 사냥터로 내보내고, 제논이 위험에 빠졌다고 거짓말을 치자마자 동료들이 제논을 구하러 부리나케 달려나간다. 이후 루시드의 꿈에 빠진 제논을 지그문트가 구한다.

그리고 그때서야 친구들은 제논이 과거의 친구가 맞다는 것을 확신한다(!) 메이플스토리에 비해 상당히 늦은 확신인데, 각각의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장면보다 훨씬 뒤에 확신하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제논을 불러 기억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제논이 기억이 난다고 거짓말을 하자 자신들이 압박을 주었다고 미안해한다.

2.2. 인간의 감정

인간의 감정을 점점 회복하게 된다. 인간의 감정을 되찾고 인간화가 진행되면서 펄스가 인간의 심장박동에 가깝게 변하게 된다.
  • 39레벨 퀘스트 '거래 완료'에서
제논 : 동생이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았는데 그냥 물건을 준다는 건가요?

슈미 : 물론이지! 이건 거래가 아니라 선물인걸? 선물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주는 거야.

제논 : (인간은 눈물을 흘리면 공짜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건가.)
  • 87레벨 퀘스트 '석학들의 연구 결과'에서
지그문트 : 그 행동 패턴은 마치… 안드로이드라기보다는 인간같아요. 경험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중략)

제논 : …또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저는 이제 이것이 '감사'라는 감정이라는 걸 압니다.

2.3. 루티

제논과 루티의 애틋한 에피소드를 위해 퀘스트를 통째로 할애하여 묘사한다.
루티는 폐기될 뻔했지만, 제논이 루티를 안고 있으면 겔리메르의 학대가 덜 무서워져서 반항을 덜 하기 때문에, 폐기처분을 면하게 된다. 루티는 제논 덕분에 존재하게 되었다며, 제논을 꺼내주겠다고 맹세한다. 이후 루티는 제논과 함께 연구소를 탈출할 기회를 기다렸지만, 제논이 기억을 되찾을 때마다 겔리메르가 매번 기억을 지웠다. 즉 루티는 제논과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홀로 기억해 온 것이다.

2.4. 그 외

  • 오르카가 겔리메르가 몰래 제네로이드 연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제논이 직접 말해서.
  • 제논이 시스템 오류로 폭주하는 장면이 두 차례 있다.

3. 스토리

3.1. Escape Gelimer

1 루티의 제안
2-4 유인작전1-3
5 기억의 편린
6-7 그들이 있는 마을1-2
8 레지스탕스의 초대
9 교장의 결단

과거묘사는 일체 생략되었지만, 메이플스토리와 프롤로그는 같다. 겔리메르의 연구소에 갇혀 실험당하던 제논은 레지스탕스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상한 기억이 떠오르고, 루티의 협조로 연구소를 탈출하게 된다. 제논과 루티는 추적자를 따돌리기 위해 레지스탕스와는 다른 길로 가기로 한다.

추적자를 제대로 따돌리기 위해, 펄스[1]를 이용해 흔적을 남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인기척이 없다는 점을 루티가 미심쩍게 여긴다. 제논은 예상했던 것보다 출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후회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바로 잡는다. 에델슈타인 공원에서 소음이 들려 가보니, 울리카를 비롯한 마을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제논은 어릴 적의 레지스탕스 동료들과 노는 환청[2]을 듣고, 루티는 아이들을 쫓아낸다.

레지스탕스를 만나기 위해 마을로 이동하고, 제논은 이렇게 큰 마을은 처음 봤다며 감탄한다. 마을에서 경찰관 , 유치원 선생 일렉스, 미화원 헨리테, 의사 지그문트를 만났으나 그들은 제논을 모르는 다른 사람인 척 하였다. 제논은 그들도 겔리메르처럼 자신의 기억이 지워지길 바라는 것인지 인간의 생각을 모르겠다고 하고, 루티는 그런 제논을 안타까워 한다.

상심도 잠시일뿐, J가 제논과 루티에게 접근하여 레지스탕스 비밀광장에 초대한다. 지그문트는 블랙윙을 피해 마을에서는 위장중이라고 설명한다. 제논이 블랙윙에 대해 질문하자, 지그문트는 블랙윙에 대해 모르냐며 도리어 놀란다. 제논이 지내던 연구소의 주인, 겔리메르 박사는 블랙윙의 주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제논은 블랙윙의 윙마스터 오르카도 모르고 있었다. 제논은 겔리메르가 적이라면 자신도 적이냐고 질문하지만, 지그문트는 잘 모르겠다면서, 교장 페르디에게떠넘겨 제논의 거취문제를 결정하기로 한다. 페르디는 에델슈타인과 레지스탕스에 대해 설명하고, 제논을 동료로 인정한다.

3.2. 레지스탕스의 동료

10 정체의 단서
11-14 안드로이드 성능 테스트1-4
15 새로운 정보

지그문트가 제논이 탈출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제논은 기억을 되찾으려 한다면서 자신에 대해 질문한다. 지그문트는 제논을 모른다고 잡아떼고, 겔리메르가 제논을 연구한 이유를 알아내면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지그문트는 메카닉 전문가 체키를 만나 보라고 한다. 체키는 제네로이드에 대해 조사할 기회가 생겨 기뻐한다. 그렇게 전투 능력 테스트를 하게 된다. 체키는 광산 연구소에서 본 것보다 몸놀림이 느려졌다고 말하지만, 제논은 자존심 때문에연구소에서의 테스트보다 간단하다고 대꾸한다. 체키는 연구소에서 테스트를 했던 과거에 대해 듣고는, 맞으면 기억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며(...) 계속 사냥을 시킨다. 제논은 훈련로봇C를 처치하고 효율을 위해 체키에게 보고하지 않고 이어 훈련로봇D를 처치한다. 체키는 겔리메르가 숨쉬듯이 테스트를 시킨 모양이라며 대단해하면서도 동정한다.

지그문트는 미심쩍은 구석이 있지만 블랙윙이 추적을 포기한 것 같다고 한다. 체키는 제어장치를 떼어내서 쓸모없다고 판단해서 추적을 포기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회복속도가 경이적으로 빠른 전투전용 안드로이드라 틀린 판단이 될 것이라고 한다.
16-18 이상한 테스트1-4
19 체키의 고심

체키는 마을에서 정체를 알아본 자는 제논이 처음이라고 한다.

체키의 다음 테스트는 마을 밖에서 이뤄졌다. 제논은 각각 순찰로봇, 이상한 이정표, 물도둑, 더스트 박스를 사냥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갈 때마다 헨리테, 일렉스, 벨, 지그문트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마을시민 복장으로 찾아와 다짜고짜 제논을 추적 중인 블랙윙에 대해 캐묻고, 제논이 체키의 테스트로 사냥중이라고 대답하면, 속았다며 화를 내며 돌아갔다. 제논은 밖에서는 위장해야 할 레지스탕스가 마을시민 모습으로 나타난 이유에 대해 의아해한다.

체키는 그들이 다급해서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생각보다 동료들의 트라우마가 깊었다고 말한다. 체키의 테스트는 제논에 대한 실험이 아니고, 동료들에 대한 실험이었다. 요즘 놀라는 중이었다고. 지난번 연구소에서 제논을 보고 평소라면 빠지지 않을 함정에 지그문트가 빠지고, 다른 동료들 역시 얼빠진 사람처럼 방심한다. 지그문트는 평소 중요한 문제를 직접 결정했지만, 제논의 거취문제만큼은 페르디에게 맡겼으며, 다른 동료들 역시 감정적인 상태라고 한다.
제논 : 인간들은 거짓말을 잘하는 것 같아요. 그건 인간의 속성인가요?

체키 : 하핫, 부정할 수는 없네요.

동료들은 연구소에서 제논을 처음 봤다고 주장 중이니, 체키는 제논을 닮은 누군가가 평정심을 잃게 만들었을 거라고 추측한다. 체키를 제외한 다른 4명의 동료들은 전부 소꿉친구이기에, 그들의 과거와 연관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체키는 이대로 동료들의 문제를 계속 파고들어도 될지 망설인다. 루티는 레지스탕스만 이상해진 것이 아니고, 제논 역시 노이즈를 겪었다는 사실을 제논에게 상기시킨다.

3.3. 베릴과의 조우

30 제논의 궁리
30-31 독단적인 조사1-2
31 정보 분석
32 그림자 역추적
32 발각
33 베릴을 쫓다1-2
34 제네로이드의 특질
34 제논의 제안
35 유인작전4-5
36 소문이 모이는 마을

제논은 기억을 되찾기 위해 광산으로 향한다. 레지스탕스의 지인이었던 - 자신을 닮았다는 -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목표이다. 제논은 블랙윙 감시 시스템의 메모리카드를 수집하고, 루티가 분석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사람'을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이상한 그림자가 제논의 동선을 따라 움직인 것을 발견한다. 제논은 레지스탕스가 블랙윙이 더 이상 자신을 쫓지 않는다고 하였다며 그들의 말을 신뢰하려 하지만, 루티는 제논이 말했던 말(인간들은 거짓말을 잘하는 것 같아요.)을 상기시키며 부정한다.

결국 제논은 루티의 말대로 이상한 그림자를 역추적한다. 산책로에서 발견된 그 정체는 전(前) 동료였던 베릴.
베릴 : 너를 다시 되찾아 오라는 박사님의 명령이다. 각오해라!

베릴은 부상이 낫지 않아서 패배하고, 펄스를 감지해서 찾아왔다고 실토하고 도망친다. 제논은 베릴을 쫓아 마을까지 달려 오지만 놓치고 만다. 제논은 베릴이 부상당한 상태인테도 쫓지 못했다는 것에, 자신의 성능이 형편없어졌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루티에게 돌아가니, 루티는 베릴의 펄스가 감지돼서 놀랐다고 한다. 펄스는 제네로이드가 활동할 때 내는 독특한 주파수이며, 탐지 범위는 대략 마을 하나 정도이다. 펄스는 절대 없앨 수 없으며, 다만 제논 역시 베릴의 펄스를 감지할 수는 있으니, 베릴이 접근하는 것을 미리 알아차릴 수는 있다고.

루티는 베릴이 다른 녀석들을 이끌고 오기 전에 도망치자고 한다. 제논은 레지스탕스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레지스탕스의 위치가 발각될 것을 우려한다. 제논은 탈출당시 펄스를 이용했던 작전을 떠올려, 펄스를 이용해 흔적을 남긴다. 루티는 제논이 지난번 공원에서의 작전을 기억하고 분석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역시 제어장치가 없어도 우수한 안드로이드라며 칭찬한다. 다만 그래서 겔리메르가 제논을 포기하지 않은 모양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루티는 체키가 메카닉 부품을 구하는 커닝시티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으며, 커닝시티는 온갖 물건과 정보를 사고파는 곳이라고 한다. 제논은 레지스탕스에게 에델슈타인을 떠난다는 것을 어떻게 전할지에 대해 고민하지만, 루티는 레지스탕스가 블랙윙이 추적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쳤으니 완전히 신용할 수 없으므로 그냥 떠나자고 한다. 제논은 루티의 의견을 수용하고 에델슈타인을 떠난다.
36 또 다른 정보원
37 정보원의 의뢰1-2
38 정보원의 의뢰인
39 거래완료
39 정보원의 소개
45 그들의 오랜 지인
45 레지스탕스 본부로
45 피신처, 베리타스

커닝시티에서 제논은 정보원 넬라에게 접근하여 레지스탕스에 대한 정보를 의뢰한다. 넬라는 그런 고급정보를 아는 자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의뢰를 수락하며, 제논은 대신 넬라의 의뢰 중 하나를 대신해 주기로 한다. 메카닉 부품을 구해 넬라의 의뢰인 슈미에게 전달한다. 의뢰인 슈미는 항공연구를 하는 동생 이카루스를 위해 부품을 의뢰한 것이었다. 그러나 제네로이드인 제논은 선물의 개념과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인간은 눈물을 흘리면 공짜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건가(...)고 엉뚱하게 생각한다.

넬라는 거래조건대로 다크로드를 소개한다. 제논은 레지스탕스의 지그문트, 헨리테, 벨, 일렉스가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지인에 대한 정보를 구한다. 다크로드는 상당히 어려운 의뢰라며 정보 획득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수용한다면 거래를 시작하겠다고 한다. 제논은 지하철에서 블랙윙 프란시스를 추적하고 전투하고 돌아온다.

다크로드는 흥미로운 사람을 찾았다고 한다. 지그문트, 헨리테, 벨, 일렉스와 유년시절에 같이 놀던 소꿉친구로서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되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에델슈타인이 블랙윙에 점령당하는 위기를 맞이하자, 그 실종사건은 흐지부지 되었다. 그러나 블랙윙이 에델슈타인 공공기관의 정보를 통제하고, 시민들 역시 그 사건을 금기시해서 이름과 외모에 대해서는 알 수 없어서, 옳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고 한다. 다크로드의 아지트에서 나오자, J가 접근하여 제논이 말도 없이 사라진 것에 대해 꾸중하면서, 지그문트가 제논과 만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제논은 에델슈타인으로 돌아간다.

지그문트는 제논의 행방을 수색하다가 광산길에서 전투흔적을 발견했기에, 제논이 추적자를 피하기 위해서였음을 알고 있었다. 제논은 펄스와 베릴에 대해 털어놓고, 지그문트는 블랙윙이 더 이상 추적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주었다고 사과하고, 현재 상황을 설명한다.

유니티 프로젝트 중단 이후로도 광산에서 루 에너지 소모가 점차 늘어나자, 레지스탕스가 비밀 연구소의 존재를 파악하고 기습하여 제논을 만났던 것이었다.제논은 유니티 프로젝트의 피해자와는 달리 전투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였고, 레지스탕스는 재조사를 통해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비밀 연구 - 제네로이드 연구의 존재를 알아낸다.
지그문트 : 다만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당신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뭣보다 이것만은 분명히 하고 싶어요.

3.4. 벗을 위한 선물

55 석학들의 연구안
56 펄스에 대한 연구1-3
56 베리타스 귀환

지그문트의 요청을 받은 문박사는 펄스 교란 장치의 이용을 제안한다. 제논의 펄스를 분석하여 그와 동일한 펄스를 방출하는 장치를 제작해 메이플 월드 여러 곳에 설치하는 것이다. 생물학자 프로메테는 펄스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필요하다고 한다. 제논은 페리온에서 열심히 사냥하고 데이터를 쌓아 돌아온다. 프로메테가 펄스 측정기를 받아들고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며 핀잔을 준 것도 잠시,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경악한다.

한편 루티는 레지스탕스도 베리스타스도 모두 친절하다며 인간 사회에 호의를 표한다. 에드윈은 흥미로운 얘기를 하고 프로메테는 과자를 주고 갔다며 안드로이드보다 미적 감각이 발달되어 있다고 극찬한다. 귀여운 위형이 인간의 환심을 사기 쉽다는 겔리메르의 말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연구소에서 자신이 홀대를 받았던 것 같다고 한다. 오직 제논만이 루티에게 친절했다고.
61 문박사의 조언
61 벗을 위한 선물1
61 알 수 없는 마음1

펄스 교란 장치가 완성되었으며, 이미 레지스탕스 요원들이 메이플 월드 곳곳에 설치하였다.
제논 : 레지스탕스 사람들을 만날 거예요. 그리고 그들에게 거래의 대가를 지불하고 싶습니다.

문박사 : 그들과 거래를 했습니까?

제논 : 인간 사회에서는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하는 거래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그들이 저를 위해 펄스 교란 장치를 설치해 주었으니 대가를 지불해야 해요.

문박사 : 하하하! 그렇군요. 음, 하지만 이번 일을 거래라고 표현하는 건 다소 삭막한 듯하군요. 그보다는 선물이라고 부르는 게 어떨까요?

제논 : 선물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주는 거라고 배웠어요.

문박사 : 맞습니다. 레지스탕스의 수고는 당신에게 무엇을 바라고 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들의 태도는 당신을 친구처럼 생각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러니 선물이라고 해도 됩니다.

제논은 레지스탕스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기로 한다. 제논은 자기 주변에 문박사와 성별과 나이가 비슷한 사람노안이 있다고 한다. 문박사의 조언대로 박사의 정리되지 않은 책더미를 두들기고사냥하고 책을 가져간다. 몬스터랑 싸우는 기분이었다고(...) 책을 일렉스에게 선물하지만, 일렉스는 그림이 없는 책은 책이 아니라고 좋아하지 않는다. 제논은 선물을 받으면 화가 나는 건가(...)라고 생각한다.
62 프로메테의 요구
62 생물학 실험 준비1-3
62 벗을 위한 선물2
62 알 수 없는 마음2

제논은 이번엔 프로메테에게 부탁하지만, 프로메테는 귀찮아한다. 제논은 단어를 바꿔 거래를 제의하고, 프로메테의 생물학 연구재료를 구해주기로 한다. 페리온에서 재료를 구해오면, 프로메테는 이번 연구로 겔리메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외친다. 프로메테는 겔리메르와 같은 연구실에서 생명공학을 연구했던 동료였다. 겔리메르의 재능은 대단했다고. 프로메테는 겔리메르의 연구대상이었던 제논이 여기에 있는 것은 실험이 실패했다는 뜻이라고 웃는다.

제논은 프로메테 박사에게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냐고 질문한다. 프로메테는 똘망똘망한 눈길 공세에 못이겨자신이 겔리메르와 아는 사이라 감정적이 되었다고 사과하며 겔리메르처럼 되지 말라고 당부한다. 제논은 나이는 자신과 비슷한데 분위기가 프로메테와 닮은 남자인 친구에게 줄 선물에 대해 질문하고, 프로메테에게 휴양지 여행권을 받는다.

제논은 휴양지 여행권을 헨리테에게 선물한다. 헨리테는 자신과 이런 장소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 않냐며그럴리가 티켓을 준 이유에 대해 묻는다. 제논은 이걸 준 박사가 박사님이 주름살 생기면(...) 자기 손해라고 적당히 쉬라고 했다고 하고, 헨리테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다가 선물을 받아들인다. 제논은 헨리테가 갑자기 지쳐보인다며 선물을 너무 받아서 그런 걸까(...)라고 한다.
63 나타나엘의 조언
63 벼랑 위의 꽃1-3
63 벗을 위한 선물3
64 알 수 없는 마음3

제논은 이번에는 나타나엘 박사에게 부탁한다.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여자인 친구에게 줄 선물에 대해 질문하고, 나타나엘 박사는 의외의 선물에 기뻐할지도 모른다며 꽃을 줄 것을 조언한다. 제논은 페리온에서 화염초를 수집하고 나타나엘 박사는 희귀화염초를 골라낸다. 제논은 그 희귀화염초를 가져다가 벨에게 선물한다. 벨은 의의로 좋아하지만 꽃에서 벌레가 나타나자 기겁한다. 제논은 벨이 예상하지 못한 송충이 선물(...)에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며, 선물의 세계는 심오하다고(...) 생각한다.
64 에드윈의 협조
64 선물을 위한 협조1-3
65 새 친구를 위한 선물[3]
65 끝나지 않은 고민

제논은 이번에는 에드윈에게 부탁한다. 늘 곰인형탈을 써서 성별을 모르는 친구에게 줄 선물에 대해 질문하고, 에드윈은 귀여운 곰인형을 추천한다. 제논은 엘리니아에서 곰인형의 재료를 구하고, 곰인형을 직접 제작해 체키에게 선물한다. 체키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은 하드보일드(...)라고 한다. 곰인형을 좋아하는 건 일렉스라고. 체키는 일렉스에게 곰인형을, 제논이 일렉스에게 선물했던 『젊은 공학도의 슬픔』과 교환한다. 체키는 책 제목부터 심금을 울린다며(...) 좋아한다. 한편 일렉스는 곰인형이 장인의 솜씨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제논은 선물들의 실패를 박사들의 조언을 듣고 선물을 구한 점에서 원인을 찾고, 지그문트에게 줄 선물은 직접 고민해서 준비하기로 한다.

3.5. 첫 번째 오류

69 감사를 표하는 방법
70 엔지니어의 호기심1-4
71 알 수 없는 오류1
71 루티의 도움1-2

한편 에드윈이 곰인형을 만들 때 실현하지 못했던 로망을 루티에게 구현한다(...). 장치에 탄 루티는 강해진 기분이지만 귀엽지 않다고 투덜거린다. 루티가 귀여움에 집착하는 이유는, 귀여운 게 생존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귀여운 외형이 아니었다면 제논의 눈에 들지 않았을 것이고 진작에 폐기처분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논은 루티가 받은 선물을 보면서 '감사'라는 감정을 깨우치고,[4] 루티는 감정이 생겼냐며 연구소에서 처음 만났을 때 제논은 인간이었다고 한다. 루티는 기억이 되돌아오면서 감정도 되돌아온다면, 다시 인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제논은 기억을 되찾겠다고 결심하고, 루티는 제논을 돕겠다고 한다.

제논은 에드윈에게 선물을 하고 싶으니 무엇을 받고 싶냐고 질문하고, 에드윈은 제논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대답한다. 겔리메르가 제어장치를 제거한 제논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제논이 평범한 안드로이드가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에드윈은 제논의 성능을 측정할 테스트 참여를 부탁한다. 제논은 너무 쉬운 일이라며 에드윈에게 성능 측정기를 받고 커닝시티의 늪으로 간다.

그런데 사냥을 하던 중 이상 현상이 생긴다. 갑자기 제논이 폭주한다.
제논 : (나는… 더… 할 수… 있다…! 테스트… 타깃은… 어디…?)

겔리메르의 목소리 : 아직 아니야! 나를 만족시키려면 아직 멀었어!

제논 : (나는 아직 부족한가…? 그렇다면 박사의 인정을 받을 때까지… 다시…!)

베리타스에서 루티가 찾아와 제논을 진정시키고, 제논은 겔리메르가 아니라 에드윈의 테스트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정상화한다. 루티는 테스트를 일시 중단하고 커닝시티 마을로 갈 것을 권유한다.

3.6. 계속, 선물을 하고 싶어

71 다크로드와 거래
72 수수께끼 발자국 조사1-4
73 발자국이 멈춘 자리
73 침입자의 정체
73 벗을 위한 선물4
73 인간의 심리

제논은 지그문트의 선물을 단검으로 결정하고, 다크로드를 찾아가 거래를 신청한다. 다크로드의 거래 조건대로 늪지대를 다크로드의 수하와 수색한다. 오두막을 찾았지만 그곳에는 듀얼블레이드의 홍아만 있었다. 문제는 침입자가 늪지에서 벗어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다크로드의 수하는 돌아가고, 홍아는 다크로드와의 거래가 파기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다크로드를 만나니, 자신이 보낸 수하는 제논을 만나지 못해서 단독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다크로드의 수하는 도적단으로 분장한 블랙윙의 변신술사 바로크를 만났고 그를 추적했지만 놓치고 말았다고. 제논과 함께 다니던 자는 바로 변신술사 바로크였다.[5] 어쨌든 다크로드는 제논이 거래 조건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지만, 늪지대에서 활약한 제논이 수하가 변신술사를 추적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기로 한다. 다크로드는 단검, 어시메트리 혼을 넘긴다. 제논은 자신을 위한 단검이 아니라 지그문트를 위한 단검을 구하려던 것이었지만 기왕 얻은 것을 선물하기로 한다.[6]
지그문트 : 전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서…… 굳이 다른 담검을 쓰진 않을래요. 어…… 저기 고마워요 이건 잘 간직해 두도록 할게요.

제논은 지그문트에게 단검을 선물하지만, 지그문트는 제논을 불편해한다. 제논은 베리타스로 돌아가 에드윈에게 지그문트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한다. 제논은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그문트의 태도는 표면적으로는 중립적이고 정중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차갑다고 한다. 에드윈은 기분 탓이라는 단어를 매우 흥미로워하면서 안드로이드의 감정에 호기심을 갖는다. 에드윈은 불쾌한 골짜기 이론을 들며, 루티와 달리 인간과 닮은 제논을 보고 혐오를 느끼는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제논은 이 말을 듣고 상심한다.
74 비밀한 부탁
78 탄로나는 정체
78 유적지 사건 보고
78 연금술서의 행방

제논은 나타나엘 박사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찾아간다. 마가티아 출신의 나타나엘은 어떤 책을 찾고 싶다고 한다. 『금단의 연금술사』에는 생명의 창조라는 금단의 비술이 기록되어 있다고. 『금단의 연금술사』는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 아카이럼이 노리고 마가티아에 침입하여 도난당할 뻔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데몬에 의해 저지되었다. 그러나 또 분실한 모양(...) 협회장들이 몰래 의뢰해 왔다고 한다. 추정되는 범인은 변신술사 바로크로 마스테마로 변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논은 나타나엘 박사에게 혼돈의 부적을 받아 프로멧사를 타고 페리온으로 이동, 시그너스기사단의 열 마리의 부기에게 나타나엘 박사의 서신을 전달한다. 유적지를 수색하여 윈스턴 박사와 함께 대원으로 변신한 바로크를 찾아내 혼돈의 부적을 몰래 붙이고 싸운다. 제논은 바로크를 이기고 『금단의 연금술사』에 대해 추궁한다. 바로크가 제논의 소속에 대해 묻자, 제논은 비밀이라고 대답하고 바로크는 당당하게 말하느냐고 어이없어한다. 제논은 거짓말은 연산이 복잡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하면서, 고양이로 변신해서 협회장을 속였으니 거짓말에 능숙하다고 칭찬한다. 바로크는 띄워주기에 홀라당 넘어가 우쭐해져서(...) 오르카는 총책임자로서 진실을 감추는 연금술 때문에 책을 손에 넣을 수 없었지만, 자신의 변신술로 그 연금술을 해제하고, 책을 훔친 역할을 맡은 자는 따로 있음을 실토한다.

제논은 열마리의 부기에게 윈스턴의 보고서를 전달하고, 베리타스로 귀환하여 나타나엘 박사에게 보고한다. 나타나엘 박사는 사태가 심각한 만큼 협회장들이 반대하더라도 메이플 연합에 보고해서 연합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한다.
79 문박사의 염려
79 침묵하는 안내자
79 문박사의 검진1-2
80 실버 슬라임 완전 공략
80 커즈아이 완전 공략
80 버섯 완전 공략
81 검진 결과

문박사는 얼마 전 에드윈의 연구 때 제논이 장애를 겪었으니 상태를 점검하고 싶다고 하지만, 제논은 괜찮다며 사양한다. 문박사는 제논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일엔 누구보다 열심이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중요한 일은 뒷전이라고 안타까워 하면서, 그러면 자기에게 선물을 하는 차원에서 연구에 참여해달라고 한다. 제논은 수락하고, 데이터 수집을 위해 상태측정기를 받고 슬리피우드로 간다.

슬리피우드의 경비병 루크는 졸고 있었다. 제논은 자신을 위한 테스트로 경비병을 귀찮게 할 수는 없다며 배려를 하고 깨우지 않는다. 조용한 습지에서 사냥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제논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때까지(...) 테스트를 계속하려다가, 지나치게 무리하지 말라는 문박사의 조언을 떠올린다. 베리타스로 돌아가려다가 무사문박사는 문제될만한 데이터를 발견하지 못한다. 소년 일지를 만나 슬리피우드 몬스터의 공략법을 가르쳐준다. 제논은 베리타스로 귀환하고, 문박사는 문제될만한 데이터를 발견하지 못한다.

3.7. 두 번째 오류

81 생물학자의 연구1-3
81 알 수 없는 오류2

제논은 프로메테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찾아간다. 프로메테 역시 제논을 테스트하고 싶어한다. 겔리메르의 연구 성과를 시험할 좋은 기회라며 제논은 생체 측정기를 또 받게 된다. 프로멧사를 타고 슬리피우드에 도착하니, 경비병 루크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경비병은 잠을 자면서도 뭔가 괴로워 보였지만, 제논은 잠을 자지 않고 꿈을 꾸지 않아 잘 알 수 없었다.

사냥하다가 적당히 데이터를 모았다고 생각할 때쯤, 제논은 두 번째로 폭주한다.
겔리메르의 목소리 : 뭘 하고 있는 거냐, 제논! 겨우 이 정도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게냐! 너는 지상 최강의 병기다! 네 성능은 아직 100% 발휘되지 않았어! 다시 일어나라! 그리고 싸우는 거야!

제논 : …윽!!! …아아… 나는… 테스트를… 계속… 해야…

한참 폭주하던 제논은 가까스로 본래 상태로 돌아온다.
82 슬리피우드의 수호자
82 수마가 지배하는 땅
82 수마를 쫓는 방법1-3
83 예기치 못한 만남
83 수마를 쫓는 방법4-5
83 봉인석 복원 완료
84 동굴에 울리는 목소리
85 수마의 저주 예방
86 소녀의 주문1-2
87 몽환의 신전을 떠도는 죄수

베리타스로 귀환하려다가, 경비병 마이크에게 크리슈마를 도와 슬리피우드에 퍼진 잠의 기운을 다시 봉인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영험한 돌에 수마를 쫓는 부적을 붙이던 중 루시드가 말을 건다. 제논은 자신은 수마의 영향을 받지 않아 흥미로운지는 잘 모르겠으며, 임무라 그만둘 수 없다고 대꾸한다. 마저 수마를 쫓는 부적을 붙이고, 경비병 마이크와 함께 저주받은 신전을 탐색한다. 마이크는 수마를 쫓는 각성의 가루를 뿌릴 것을 권하지만, 제논은 생체리듬이 인간과는 다르다고 사양한다.

저주받은 신전에서는 루시드가 있었다. 루시드의 요구대로 몬스터의 영혼석을 구해다 주고 나자, 루시드가 사라진다. 마이크는 꿈이라도 꾼 거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제논은 자신이 꿈을 꾸지 않는다고 부정한다.

3.8. 함께 추억하다

87 꿈 조종자의 초대
87 함께 추억하다
87 석학들의 연구결과

저주받은 신전에서 기묘한 석상을 찾아 탐색하다, 어떤 기묘한 공간으로 떨어진다. 그 공간에서는 루시드가 제논을 기다리고 있었다.
루시드 : …호오, 당신은 무의식에 단단히 자물쇠를 잠가 놓았군요.

루시드의 장난 속에, 제논은 을 꾸게 된다.제네로이드도 꿈을 꾸게 하는 루시드 스펙
그것은 어릴 적의 자신이 에델슈타인이 친구들과 노는 꿈이었다.[7] 지그문트를 부르고 악당 캐릭터로 변장하려다가 겔리메르에게 납치되고, 지그문트는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꿈에 빠진 제논을 현실의 지그문트가 깨운다. 꿈에서 깬 제논은 지그문트가 기다리던 친구가 바로 자신이었는지 묻고, 지그문트는 제논을 옛 친구라고 확신하고,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위해 어떤 빈 집으로 데려간다.

그 곳은 과거 제논의 집이었다. 여담이지만, 이 집에서의 배경음은 시간의 신전 추억의 길 BGM이다! 레지스탕스는 비밀리에 과거 제논의 집을 관리하고 있었다. 제논은 지그문트와의 사진을 발견하고 가슴이 아릿하면서도 따뜻한 기분과 함께 어떤 기억이 떠오른다. 지그문트와 샌드위치를 나눠먹던 기억이었다. 제논은 메소레인저 놀이를 할 때 마지막으로 남은 단검을 가져갔지만, 실은 단검을 다루는 게 서툴렀다. 지그문트는 그런 제논을 위해 검집을 만들어 줄테니 단검을 빌려달라고 했었다. 그리고 지그문트는 제논이 언젠가 돌아오리라 믿으면서 그 단검을 가지고 있었다.

제논 : 당신은 저를 위해 무척이나 괴로워하며 고민해 주었는데, 저는 여전히 당신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 거의 없어요

지그문트 : (플레이어이름)… 당신은 지금도 여전히…!

제논 : 지그문트, 제 메모리에는 (플레이어이름)보다 제논으로서의 기억이 더 많아요. 그래서 전 아직은 (플레이어이름)이 아니라 제논인 것 같아요. 열심히 기억을 회복할게요. 그래서 어서 당신의 친구인 (플레이어이름)으로 돌아갈게요!

지그문트 : 제논, 굳이 과거를 떠올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지금이니까요. (플레이어이름)는 제게 소중한 소꿉친구예요. 그리고 지금은 그 못지 않게 제논 역시 제게 중요한 사람입니다. 지금 무슨 생각해요? 지금 당신이 바라는 건 무엇이죠? 그리고 지금 당신에게 소중한 건요? 저는 제 옆에서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이 가장 궁금합니다.

제논 : 지금까지 여러 모로 애썼지만 기억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다운되어 있었나봐요. 그런데 당신의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요. 인간의 언어에는 힘이 있나 봐요. 목숨을 건 전투로 승패를 가르지 않아도 말 한마디로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지그문트, 묻고 싶은 것이 하나 있어요. 전 당신에게 좋은 친구였나요?

지그문트 : 물론이죠. 그 시절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친구였어요!

제논 : 고마워요! 그 말을 들으니 앞으로 기억 찾기에 수십 번 더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 나타나엘 박사가 제논을 제네로이드화한 기술에는 『금단의 연금술서』의 생명연금술이 관련되어 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지그문트는 상대방이 그 책을 훔쳐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윙이 제네로이드 연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며 이는 겔리메르의 단독 연구라고 한다. 겔리메르는 여전히 제논을 쫓고 있기 때문에, 레지스탕스는 앞으로 겔리메르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지그문트는 이 정보를 전달할 겸 제논과 함께 베리타스로 가고, 제논의 시스템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제논의 시스템 오류는 실패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것이었다. 제논이 수행한 임무의 성패가 바로 다음 임무에 영향을 준다고. 정확히는, 임무의 성패보다는 성패를 암시하는 연구자의 피드백에 좌우된다. 즉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오류(에드윈의 테스트) : 실패. 이전에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일을, 제논이 실패라고 인지.
  • 나타나엘의 페리온 의뢰 : 오류 없음. 이전에 에드윈에게 테스트가 무사히 종료되었다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8]
  • 문박사의 테스트 : 오류 없음. 이전에 나타나엘 박사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기 때문이다.
  • 두 번째 오류(프로메테의 테스트) : 실패. 이전에 문박사의 테스트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얻지 못한 것을, 제논이 실패라고 인지.

지그문트 : 그 행동 패턴은 마치… 안드로이드라기보다는 인간같아요. 경험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문박사는 제논이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그 감정은 기억과 관련되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문박사는 연구소에서 임무에 실패했을 때마다 괴로운 경험을 한 것이냐고 질문하면서 실패해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제논은 가슴이 따뜻해졌다고 말한다.
88 헨리테의 추억

에델슈타인에서는 헨리테가 제논을 기다리고 있었다. 헨리테는 제논이 옛 친구임을 전해 듣고 기억을 회복하는 일을 도와주려고 한다. 달리아 화원으로 함께 가보니 헨리테가 일부러 묵힌 쓰레기(...)가 있었다. 헨리테는 달리아 화원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어릴 적, 헨리테가 이 공원에서 쓰레기를 몰래 버리다가 수아르에게 걸려 벌로 청소했다고 한다. 그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제논이 헨리테를 도왔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쓰레기더미가 있었고 날이 저물 때까지 함께 청소했었던 추억이었다. 그러나 제논은 기억하지 못했고, 헨리테는 실망한 채 어쩔 수 없다며 돌아가자고 한다.
90 벨의 추억

이번에는 벨이 제논의 기억을 찾아주겠다고 마을 밖으로 데려가 다짜고짜 '큰 바위 얼굴' 사냥을 시킨다. 그리고 벨이 추억을 이야기한다. 어릴 적에 친구들끼리 이곳에서 담력 훈련을 했었다고 한다. 벨과 제논이 짝꿍이 되어 담력 훈련을 하다가, 큰 바위 얼굴을 마주쳤다. 그리고 제논은 혼자서 큰 바위 얼굴을 쓰러뜨렸다. 벨은 울었으나 나중에 놀림거리가 될 걱정도 무색하게도, 제논이 그 사실을 비밀로 부쳤다. 벨은 그때의 일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지만, 제논은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자신을 향한 인사라고 생각한다.
92 일렉스의 추억

다음은 일렉스가 제논의 기억을 찾아주겠다고 광산으로 데려간다. 과거에 일렉스는 반짝이는 광석이 갖고 싶어서 제논과 함께 몰래 들어왔었다고 한다. 제논은 이번에는 광석을 캐야 되는 줄 알고(...) 광석을 채굴한다. 일렉스는 왜 이야기를 듣다가 갑자기 광물을 채굴하냐고 황당해하면서 추억을 이야기한다. 일렉스는 인형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제논도 함께 어울렸다고 한다. 인형에 붙일 예쁜 눈을 찾으러 몰래 광산에 들어왔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제논은 모르는 이야기였고, 기억이 나는 척을 한다. 제논은 마음에 드는 보석을 발견해서 자신의 인형이 더 귀여웠다고 기억나지도 않는 과거를 꾸며 대답하고, 일렉스는 거짓말을 눈치챘으나[9] 역시 모른 척하고 대답한다.
94 체키의 협조
베릴 : 너, 펄스가 변했어. 그 파동은 마치… 인간의 심장박동을 닮았지.

체키는 동료들이 제논에게 압박감을 주었다고 미안해하는 중이라고 한다. 체키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 충격요법을 쓰자고 제안하면서, 마가티아의 나타나엘 박사의 비밀 연구실에서 연금술서를 가져오라고 한다. 제논은 연구실에서 책을 찾다가 베릴을 마주친다. 베릴은 수 많은 가짜 펄스를 느꼈으나 제논의 펄스를 찾아냈다고 한다. 제논의 펄스가 인간의 심장박동을 닮은 것처럼 변했기 때문이다. 베릴은 제논에게 싸움을 걸지만 패배한다. 베릴은 제네로이드 주제에 감정이나 기억에 휘둘리는 제논을 실패작이라고 하면서, 그럼에도 겔리메르는 제논을 찾고 싶어한다고 한다. 제논은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과 감정이 떠오르고 있으며, 겔리메르에게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베릴은 기억이 있어도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고, 감정이 있어도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도망친다. 그러나 제논은 그런 베릴에게 '미움'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제논 : 베릴은 나처럼 인간이 되고 싶어하지 않아. 오히려 자신에게 인간같은 감정이 남아 있다는 것마저 부정하고 있어. 하지만 어째서일까? 내가 보기엔…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며 필사적인 저 모습은 누구보다도… 인간 같아.

제논은 책을 가져오는 것도 잊은 채로 체키에게 그동안의 일을 보고한다. 체키는 이런 일이 있음에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충격요법을 중단한다. 한편 제논은 베릴의 말을 곱씹으면서 - 인간을 닮은 것과 인간이 되는 것은 다르다 - 자신은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94 스피루나의 협조

오르비스의 점술가 스피루나에게는 "나는 내가 본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네. 내 이해 밖의 일이야…"라는 말을 듣는다.

3.9. 루티의 기억

96 안드로이드 기억 연구1
96 안드로이드 기억 연구2
98 루티의 기억1

제논은 베리타스의 문박사를 찾아가 기억을 되찾도록 협조를 구한다. 문박사는 지그문트가 제논에 대한 연구를 일체 중단하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거부한다. 이유는 제논의 시스템 오류에 대한 걱정, 그리고 제논이 기억을 되찾기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여태 기억 회복은 예측 불가능하게 발생하였으며, 광산 연구소에 있었던 고통스러운 기억까지 떠오를지도 모르고, 제논의 삶에서는 연구소에서 보낸 기간이 가장 길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억나지 않는 과거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제논은 기억을 되찾고 싶어한다.

루티는 제논이 좋은 기억만 취사선택해서 떠오르게 하기 위해, 자신을 연구하라고 한다. 루티는 연구소에서 제논와 함께 항상 있었고, 루티의 메모리를 분석하다가 제논의 기억을 회복시킬 단서를 얻고, 부정적인 기억을 조기에 발견해 제논에게 전달을 차단하는 것이다. 루티는 자신은 제논과 달리 감정을 느끼지 않으니 실험체가 된다고 해서 괴롭지 않다고 말한다. 제논은 탐탁지 않아 하지만, 루티는 맹세를 지킬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대답한다.

결국 문박사가 수락한다. 제논은 루티의 메모리에 설치된 방어코드를 해제하기 위해, 문박사의 요구대로 광석 이터의 샘플, 타오르는 루를 채취해 전달한다. 덧붙여, 문박사는 제논의 변화된 펄스에 맞춰 펄스 교란기의 파동을 변경시켜두었다고 한다.

연구는 성공하고, 루티의 기억 데이터는 제논에게 전송된다.
루티 : …너, 아까 실험실에서 있었던 일 기억나? 그때 나를 꼭 끌어안고 있었지?

제논 : …응, 너무 무서워서…

루티 : 나를 안으면 무섭지 않아?

제논 : 아니, 무서워. 하지만 아주 조금은 무서움을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루티 : 아…! 그러고 보니 그때 박사가 말했지. 네가 평소보다 반항이 덜하다고 말이야. 그래서 박사가 나를 폐기하지 않고 너에게 보낸 거였구나. 이제 알았어! ……고마워.

제논 : 고마워? 왜?

루티 : 네 덕분에 내가 계속 존재할 수 있게 되었거든. 그러니까 지금부터 너를 위해 무엇이든 다할게!

제논 : …그렇다면 부탁이야. 나를 여기서 꺼내 줘. 친구와 약속했어. 난 그 약속을 지켜야 해…

루티 : ……꼬마야, 넌 곧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거야. 박사가 네 기억을 지울 테니까. 그렇지만 맹세해. 반드시 널 이 연구소에서 탈출시킬게.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내가 도와 줄게!

루티는 제논과 함께 연구소를 탈출할 기회를 기다렸지만, 제논이 기억을 되찾을 때마다 겔리메르는 매번 기억을 지웠다. 루티는 맹세를 지키기 위해 홀로 기억해온 것이다.
100 비보
102 폐쇄된 연구실 탐색
104 추적자를 위한 함정1
104 추적자를 위한 함정2
106 루티의 기억2
106 약속의 주인공

지그문트가 베리타스에 찾아와 메이플 연합과 레지스탕스의 『금단의 연금술서』 확보 소식을 전달한다. 그러나 나타나엘 박사는 금서의 지식이 겔리메르에게 전달되었을 가능성 제기하고, 지그문트 역시 그 가능성을 고려해 제논이 있었던 연구실을 찾아가보았지만 이미 폐쇄된 상태였다. 겔리메르가 금단의 비술을 제네로이드 연구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블랙윙이 동원되어 제논을 찾는 중이라고 한다. 제논은 자신이 기억을 되찾으면 겔리메르가 자신을 포기하지 않을지 생각하며 기억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다진다.

제논은 기억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폐쇄된 연구실을 탐색할 것을 루티에게 제안한다. 루티는 겔리메르가 이미 자료를 파기했을 것이라고 하지만, 제논은 레지스탕스가 놓친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한시라도 기억을 빨리 되찾고 싶다고 다급해 한다. 연구실에 돌입하고, 루티가 메인 제어 장치를 살폈지만 데이터의 많은 부분이 파손되어 있었고, 그나마 남아있는 대부분의 자료는 테스트 결과를 기록한 의미없는 데이터 뿐이었다. 기억을 되찾을 단서를 얻지 못한 제논은 실망한다.

기억을 되찾을 수는 없었지만, 겔리메르가 여러 차례에 걸쳐 제논의 기억을 지운 이유에 대해서는 알게 된다. 겔리메르는 제논이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는 원인이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과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기억을 한번에 지울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전투병기로서의 필수적인 기억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여러 번에 걸쳐 지운 것이다. 즉 모든 기억을 한번에 지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제논의 기억이 몇 차례나 회복되었던 것이다.
제논 : …기억이 났습니다… 저 안드로이드… 어릴 때 저를 납치했던 녀석들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문박사가 진행하는 루티의 메모리 연구는 루티의 기억 체계가 복잡한 탓에 진척이 잘 되지 않고 있었다. 문박사는 제논의 협조를 구한다. 비교군으로서 또 다른 제네로이드 베릴을 유인해달라는 것이다.베리타스 놈들 수준 에델슈타인 외곽에서 펄스 교란 장치의 전원을 끄고 베릴을 기다리지만, 베릴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DF형 안드로이드 군단들이 튀어 나와 제논이 처치한다. 문박사의 부탁으로 잠복 중이던 J가 나타나 제논의 안색을 살피며 안부를 묻자, 제논은 어릴 때 자신을 납치했던 녀석들 똑같이 생겼다는 것이 기억났다고 한다. J는 제논을 베리타스로 돌려보내고, 작전을 중단시킨다. 제논이 블랙윙보다 DF형 안드로이드를 상대할 때 복수를 하는 것처럼 더 냉정하고 자비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베릴의 샘플없이 루티의 메모리 연구가 완성되고, 기억 데이터가 제논에게 전송되었다. 제논이 약속했던 친구는 베릴이었다. 제논이 제네로이드가 되어서도 기억을 거듭 회복하고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던 것은 베릴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제논은 문박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베릴을 구해내기로 결심한다.
106 인형사의 증언
107 밤의 도시 마가티아
114 정체 불명의 연금술사
114 드랭의 전언
114 드랭이 남긴 기록
114 결계를 위한 준비1-3
115 마지막 전투
115 제뉴미스트 협회에 보고
115 도시의 안전1
115 알카드노 협회에 보고
115 도시의 안전2
116 그녀를 위하여
116 안드로이드의 거짓말

어느 날, 제논은 비밀광장으로 가려다가 프란시스의 인형을 발견하여 쫓다가 프란시스의 동굴에 들어서게 된다. 프란시스와 다고쓰가 겔리메르가 수상하다고 대화 중이었다. 제논은 자세히 이야기를 듣자며 전투를 벌이고, 다고쓰는 도망친다. 제논은 겔리메르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더는 때리지 않겠다고 진실을 종용한다. 프란시스는 엉엉 울면서, 그렇게 무서운 표정으로 말하는데 어떻게 그말을 믿겠냐고 한다. 그러자 제논은 자신도 같이 울테니(...) 내 말을 믿어달라고 한다. 프란시스는 기겁하며 눈물을 그치고 이실직고한다.

겔리메르가 프란시스와 다고쓰에게 제논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오르카를 포함한 모두에게 비밀로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제논은 오르카의 명령이 아니라 겔리메르의 명령이니 안 들어도 되고, 자신을 이겨서 잡을 뻔했다가 놓쳤다고 거짓보고를 해달라고 한다. 프란시스는 좋아서 헤벌쭉하고 다른 임무는 성공했으니 그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다른 임무는 베릴에게 겔리메르가 있는 마가티아로 오라는 명령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제논은 베릴에게 『금단의 연금술서』의 지식을 사용하리라 짐작하고, 베릴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이상하게도 마가티아에서는 베릴의 펄스가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가 베릴을 찾을 수 없게 방해하는 것처럼. 조사 끝에 드랭의 집 지하서재에서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로 가는 카드키를 발견한다. 마가티아의 협회장들이 나타나 제논을 협박하던 중, 독가스가 퍼진다. 지하서재에 겔리메르의 독가스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제논은 독가스가 퍼지는 틈을 타서 도망친다.

제논은 나타나엘 박사의 비밀 연구실에서 결계에 관한 연구서를 찾는다. 제논은 연구서를 해독하고, 마가티아의 안전을 위한 결계를 세운다.오오 제논 그리고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에 진입한다. 그곳에서 겔리메르가 제논을 기다리고 있었다.

겔리메르는 제논이 연구실을 다시 찾아올 것을 예측하고, 바이러스를 심어 제논의 기억을 오염시켰다고 한다. 제논이 폐쇄된 연구실을 탐색한 다음의 기억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즉 제논이 약속했던 친구는 베릴이 아니다. 제논이 베릴을 추적하도록 겔리메르가 조작한 기억이다. 마침 레지스탕스가 등장한다.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베리타스의 박사들에게 듣고 온 것이다. 겔리메르는 도망치고, 레지스탕스는 겔리메르를 쫓는다. 제논의 앞을 막아서는 것은 베릴이었다.

결과는 역시나 베릴의 패배. 이번까지 패배하면 베릴은 폐기 처분된다. 제논은 베릴에게 베리타스로 함께 가자고 권유하지만, 베릴은 임무는 마지막 자존심이자 존재이유이며, 자신은 제네로이드인 것만이 정체성이라고 거부한다.
제논 : 이 감정은 뭐지? 너무 괴로워. 이 기분은, 어쩌면 박사에 의해 조작된 기억때문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느끼는 이 마음은 진짜인걸…

레지스탕스는 겔리메르를 놓쳤다고 한다. 제논은 마가티아의 남은 문제를 수습하고 에델슈타인의 비밀광장에 귀환한다. 기억은 거짓이었지만, 제논은 상실감이 가득차 있었다. 이제 베릴의 펄스도 느껴지지 않는다. 제논은 베릴을 위해 제네로이드를 중단시키기로 결심하고, 제네로이드 연구에 대해 블랙윙의 수장에게 폭로하기로 한다. 지그문트는 친구로서 제논을 돕겠다고 한다. 체키가 블랙윙의 본거지에서 제논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나머지는 제논을 엄호하는 것이다.

체키의 도움으로 제논은 무사히 오르카의 방으로 들어가 오르카를 만난다. 갑자기 쳐들어온 침입자를 보고 오르카는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제논은 즉시 제네로이드 연구의 진실을 털어놓는다. 물론 그 증거는 본인. 오르카는 겔리메르에게 속았다는 사실에 분개하고 겔리메르를 찾으러 방을 나간다. 제논은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임을 직감하고 비밀광장으로 돌아온다.
오르카 : 그러니까 그영감이 나를 배신했단 말이지! 감히 나를! 겔리메르는 어디 있지? 지금 당장 그 작자를 만나 얘기를 들어야겠어! …아앗, 설마 스우의 실험실에…?!

제논 :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제 남은 건 저들을 지켜보는 것뿐…

지그문트로부터 루티의 바이러스가 모두 제거되었다는 소식이 전달된다. 문 박사는 루티의 정상화 소식 전달과 함께 오염된 메모리를 발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다행히 제논의 메모리가 손상된 것은 아니며, 정상화된 루티의 메모리를 토대로 진짜 기억으로 재구성하여 다시 전송해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제논은 루티의 기억 연구 중단을 요구한다. 자신들이 자각하지 못했을 뿐 베릴도 루티도 감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루티는 제논에게 보은하려고 한 '고마움'이라는 감정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겔리메르가 개발한 안드로이드는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겔리메르는 기억을 제거하면 감정도 사라져 완전한 인간 병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기억과 감정은 별개의 문제였다.
제논 : (겔리메르 박사의 기준으로 보면 모두가 실패작이겠군… 하지만 이제 나는 더이상 박사의 이상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던 제네로이드가 아니야. 나는 앞으로 나만의 기준대로 살아갈 테니까…)

루티는 기억찾기를 포기하는 것이냐고 질문, 제논은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기억이 떠오르길 기다리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오염된 기억 속의 실제 상대가 지그문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제논은 지금에 집중하고 이 순간의 소중함을 놓치 않겠다고 대답한다. 그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겨두면 된다고.
[1] 펄스란 인간으로 치면 심장박동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2] 본래 메이플스토리의 프롤로그에 있었던 그 메소레인저 놀이이다. 장면은 정확히 묘사되지 않고, 대사만 출력된다. [3] 지그문트, 일렉스, 헨리테, 벨에게 선물을 줄 때는 퀘스트 이름이 '벗'을 위한 선물이지만, 체키에게 선물을 줄 때는 퀘스트 이름이 '새 친구'를 위한 선물이다. 본가 메이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체키는 지그문트, 헨리테, 벨, 일렉스와 달리 원년멤버가 아니기 때문. [4] 인간의 감정을 제논이 이해한 첫 시점이다. [5] 제논 등장 이전 직업 스토리에서 바로크는 오두막에서 변신 중이다.변형 기출 [6] 별로 안 중요해 보이지만, 메이플스토리M에서 다크로드가 거래에 대한 의뢰품을 의뢰인의 상황에 맞게 정확히 주지 못한 최초의 사례이다. [7] 5레벨 퀘스트 <기억의 편린> 때는 대사만 출력되는, 메이플스토리 프롤로그의 그 장면이다. [8] 당시 오류때문에 테스트가 순조롭지 못했지만, 에드윈의 태도로 인해 성공으로 인지한 것이다. [9] 제논이 발견한 보석은 일렉스에게 넘겨 주었고, 단순히 제논의 실력이 뛰어나 제논의 인형이 더 좋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