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온화함과 외유내강형 성품으로 얻은 별칭이다. 특히 국회 출입 기자들의 투표로 매년 선출하는 '백봉신사상'을 올해까지 15차례 받기도 했다. '백봉신사상'은 현역 의원 중 가장 신사적인 언행과 리더십, 모범적 의정활동을 펼친 이들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재임 땐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정례화 시키면서 '중재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3천억 달러의 사나이'는 참여정부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 재임 때 '수출 3천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얻은 별칭이다. 공교롭게도 2006년 1월 산자부 장관 임명 당시 지금과 같은 논란이 일었다. 집권여당 대표(열린우리당 의장)인 그가 내각 각료가 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었다. 당시 정 후보자는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느 곳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반박했다.
2005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땐 행정도시특별법·과거사법·사립학교법 등 개혁입법들을 한나라당의 반대를 뚫고 처리해 '컴도저(컴퓨터+불도저의 합성어)'란 호칭을 얻었다. 2009년 민주당 대표 시절 땐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맞서 6일간 단식투쟁을 벌이고 5개월간 장외투쟁을 이끌었다. 2010년 지방선거 땐 '야권연대'를 토대로 승리를 이끌었다. 20대 국회 땐 국회의장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