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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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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몽중몽 ~ 고시원3. 더 씽~ 공백교 대저택4. 고속도로 ~ 재난 괴담5. 살아있는 영상 ~ 현재

1. 개요

웹소설 괴담 동아리 인하윤의 작중 행적을 모아둔 문서.

2. 몽중몽 ~ 고시원

몽중몽 괴담 속에서 리코더에 숨을 불어준 것을 주인공이 들이마셨으며, 그런 주인공을 보면서 요염한 미소를 띠면서 배시시 웃는다. 마지막에 "변태"라고 말하고 그 이후 주인공은 기절.[1][2]

원한 서린 노래 괴담 괴현상에 이준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냐고 묻지만, 이준이 부장이기에 네가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말한다. 방송국에 도착하자 방송국 사장이 아가씨 여기는 어쩐 일이라면서 존댓말을 쓰면서 어딘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었다.

사이코테스트 괴담 때, 밤에 주인공 아파트 옥상에 서 있었다. 바바리안 코트를 입은 사람이 선생님이라고 주인공에게 알려준다. 주인공이 왜 여깄냐는 물음에 감정이 절제된 듯한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즐겁다는 듯이 킥킥 웃으며, "부모님을 죽여서 짜증나냐면서 화나지 않냐고." 물어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주인공 부활 전의 일을 알아채렸던 것. "조져 버려. 분이 풀릴 때까지.","욕망을 다 터트려 버려" 평소와 달리 달빛 아래에서 저급한 단어들을 쏟아낸다. 상태창을 해도 반응이 없는 걸 보니, 지금의 하윤이도 진짜가 아닌 괴담이 만들어 낸 허상으로 주인공은 생각. 하윤은 "꺼져 버려"라고 말하며 얼굴까지 빨개져 가며 웃는다. 이준은 그녀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서둘러 집으로 내려간다. 사건이 끝난 후, 이준이 치킨을 전달받다가 우연히 하윤이랑 마주쳤을 때, "나처럼 예쁜 애를 어떻게 옥상에 혼자 두고 가니? 준이는 남자 실격"이라고 태연하게 말해 이준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때 빙 돌아가는 그녀를 보며 상태창을 켰을 때는 옥상에서와는 다르게 상태창이 나왔다.

저주 받은 시험 문제 괴담 때, 이준이 하윤이가 의심스러워서 전화를 받으라고 한다. 하윤이 과학 선생님과 서로 문답을 주고 받지만 정답이 틀려서 가슴을 붙잡고 쓰러진다. 이후 다른 부원들도 족구 동아리 선생들한테 당해 다 사망한다. 그러나 엎드려 있던 하윤 혼자만 고개를 들어. "역시 의문형이어야 되는구나." 혼잣말. 전화상으로 교감이 아가씨 무사하셨습니까? 어디계시는지요! 라는 걱정 어린 질문에 시끄러라고 답한다. 로딩이 끝나고 세상이 리셋될 때까지 몇 초나 남았을까? 끄나풀에 불과한 선생들은 알 리 없는 사실을 되새기며, 그녀는 이준의 시체를 발견하고, 사이좋게 잉꼬처럼 달라붙은 채 죽은 이준과 선아를 보면서 "준이 너무해"란 소리를 한다.
교주와 이준. 지금까지 어느 쪽이 더 보람 있을지 재고만 있던 그녀였지만, 지금 이 순간 확실히 정했다. 준이 네 편이 되어 줄게. 이준 귓가에 하윤은 속삭여 준다. 물론 지금의 기억은 잊혀질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직감했다. 이 양면적인 남자는 몇 번이라도 자신이 같은 선택을 하도록 만들 것임을.

아무도 기억 못 하는 친구 에피소드에서 괴담 동아리가 김은정의 근황을 묻기 위해 류진아를 찾아간다. 그러나 류진아는 대접한 음료수와 과자에 약을 타서 부원들을 잠들게 했으며. 류진아가 이준에게 "너희 때문에 아가씨마저" 그 말을 하던 순간. 하윤이가 커터칼을 쥐어 들더니, 한걸음에 달려와 선생의 목을 그어 버렸다. 그리고 하윤이는 이준을 죽여서 회귀시킨다.

거울과 가위바위보 에피소드에서 장화은 선생님이 정체를 숨길 다른 옷[3]은 없냐고 묻지만, 갑자기 인하윤이 너무하시다면서 우리가 개고생하며 얻은 포인트인데 그걸 쓰는 게 우스워 보이냐면서 화은쌤이 라텍스 옷을 입는데 큰 공을 세운다. 이후 준이는 이런 거 좋아할 줄 알았다면서, 이런 거 나도 입어 줄 수 있다고 이준에게 장난을 친다.

쿠네쿠네 에피소드에서 이준이 묻힌 돈을 찾으려고 자살해서 시간 돌아간다고 톡을 하자, 인하윤은 '응'이라 답했다. 이후 기차 안에서 이준이 쿠네쿠네 모체를 제거하려고 하자, 검은 벌레의 다리에 이미 분홍색 압정에 박혀 있었다. 벌레라고 생각하고 깔아 뭉갠건 스페이드 모양의 토템이었고. 그 자리에 탔던 소녀는 이미 전 정거장에서 내렸다고 한다.

과학실의 인체모형 에피소드에서 이준이 담임과의 면담을 몰래 지켜봤는데, 이준이 지켜보는 걸 알아채서 "근데 준아, 거기서 뭐해?"라고 말했다.

종말론 에피소드에서 이준에게 "준아, 사랑해"를 말한다. 사건이 마무리 된 이후에 갠톡으로 자신의 셀카를 보낸다. 내 사생활에 궁금해하는 것 같아서 보냈다고. 종말론 때 했던 모든 일 마음에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잘해 주면 셀카를 또 보내 준다고 말한다.

고시원 에피소드에서 대저택에서 한복 입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돌아보며 인사하고, 노인 몇은 '아가씨, 가십니까' 하고 말도 붙여 보지만 하윤은 고개만 끄덕여 준다. 어느 건축물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교감이 "아가씨."하고, 절을 하고 들어온다. 그녀가 증장지왕의 위치에 있고, 시스템이 지정해 준 멘토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하윤이에게 "기사를 대기시켜 놓을까요?" 묻는다. 인하윤이 대저택에서 나오자 밑에 택시가 내려오는데 택시도 교단의 사람 중 한 명일거라고 한다.

그 이후 고시원에서 이준에게 본래 상태창은 자신의 것이었다는 식의 발언을 하였다. 이준이 괴담에 삼켜져 회귀하기 직전 박강운 형사의 조사 결과 가족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준이 자극적인 이야기를 해준다니까. "방금 뭐라고 했어?" 무표정보다 더 무표정인 얼굴로 분위기가 변했다. 표정이 없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얼굴. 어떤 혼돈이 그곳에 앉아 있는 듯하다. 완전한 無. 공백. 이준이 이전에 괴담에 홀렸던 이야기를 해주자.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온다. "수고했어. 재밌었대. 얘가." 하얀 양말을 까닥인다. 이준이 오늘 재미난 걸 할 계획을 말해줬고. 이에 인하윤은 마음에 들게 하면 양말을 준다고 한다. 이준이 만약 주면 그거 신고 학교에 간다고 말하자, "준이 변태."라고 말한다.

3. 더 씽~ 공백교 대저택

THE THING 최정임이 스페이드 심볼을 우수수 떨어트리자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살짝 눈썹을 찌푸린 채 무대 위를 바라본다. 교감이 도망쳤다가 다시 등장하여 공백교 선생들을 이끌고 엽총을 가지고 최정임을 제압하려고 하지만, 역부족이였다. 괴담 동아리 애들은 그곳을 빠져나가 공백교 선생이 떨군, 바닥에 떨어진 엽총을 이준이 줍는다. 누가 이거 쓸줄 아는 사람있냐고 묻자 엽총을 주라면서 익숙한 동작으로 앞으로 뒤로 이리저리 철컥, 철컥 밀고 당긴다.

동아리 방으로 올라가는데, 류진아 등 공백교 선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숨어 있던 인하윤이 공백교 선생들에게 갑자기 튀어나와 엽총을 겨눈다. 예상치 못한 인물과 타이밍이었는지 흠칫하는 표정의 선생들. 공백교 선생들이 순순히 따른 이유는 교단의 아가씨였기 때문. 총으로 위협한 게 아니고, 그저 서로 건드리지 말자는 무언의 눈빛이 오간 게 분명하다. 주예슬이 동아리방으로 오자 총으로 머리통을 폭발시켰다. 이채린도 총으로 죽였는데, 알고보니 하반신은 살덩어리에 감염된 것이었다.

이준은 공백교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볼려고, 안 죽고 계속 지켜볼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죄책감을 품는 이준에게 (회귀를) 하지말라며. 그런 짓까지는 안 해도 된다고 말한다. 곧 태상이 올거라고 기다리라고 한다. 도중에 장여옥을 포함한 공백교 교사들을 복도에서 조우하는데, 이준은 인하윤이 너희가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교단의 아가씨냐고 묻고. 안전한 곳으로 안내해 달라고 한다. 이에 할 수 없이 교무실로 들어오라고 말한다. 장여옥이 인하윤을 버리고 간 거에 대해 사과하자, 인하윤이 "전부 네 탓이야." 단정 짓듯 대답한다. 인하윤이 공백교 아가씨란 걸 안 선아가 갑자기 커터칼로 하윤이의 등 뒤를 찌르자, 엽총으로 선아의 머리를 깨끗하게 후려쳐 버린다. 하윤이는 왜 그래 준아. 원망하는 눈빛이라면서 그 애가 먼저 달려든 거고. 내가 거기서 찔려야 했다고 생각하냐 묻는다. 그리고 이준을 조준한다. 이준은 애초에 왜 너한테 튀어 나간 거냐 묻지만, 인하윤은 몰라 내가 밉나 보지로 답했다.

이준에게 묻고 싶은 거 있으면 지금 물라면서. 장여옥이 대답해 줄거라고 한다. 공백교 선생들에게는 '입 닥쳐. 너희는 어차피 틀렸어. 여기 교감이 나를 버리고 간 시점에서. 영벌이 내려올 거야.' 대기하라고 한다. 이에 공백교 선생들이 삽시간에 사시나무 떨듯이 덜덜덜 떨기 시작한다. 선생들은 애원하지만, 차가운 명령조 말투로 조용히 하라고 한다. 이준에게는 부드러운 말투로 미소 지으며 넌 그냥 이 장면만 머릿속에 잘 기억하면 돼. 네가 아끼는 선아를 때려 죽이고 총을 겨누는, 나쁜 배신자 인하윤의 모습을 기억하라고 한다.

이준이 당시 교감의 얼굴을 보는데 지금까지 깐깐하면서도 권위 있다고 느껴졌었던 얼굴인데. 하윤이에게 쩔쩔매는 태도를 보니 어떤 실패해 버린 중년의 모습만 비친다. 마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러 버린 중책 간부의 모습이었다. 교감이 아가씨 무슨 생각이냐고 말하자. 하윤이의 "이제부터 내 이름 언급하지 마"라는 말에 움찔 놀라는 교감. 인하윤은 총구로 이준의 어깨를 찌르며 이준에게도 주의를 준다. "너도 내 이름 말하지 마. 둘이서만 얘기해." 이후 이준은 교감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교감의 "아가씨, 이제 저희랑 같이 가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피신하시면-"라는 말에 하윤은 조용히 하라면서. 여전히 이준에게 총을 겨눈채 차갑게 대답한다.

"왔어." "태상" 무언가를 들으려는 듯 귀를 기울였고, 공백교 측 선생들은 하윤이를 따라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무언가에 집중하더니, 곧 '아.'하고 깨달았다는 듯 흠칫. 살았다는 듯 웅성거리지만 그게 마냥 기뻐할 일이 아니라는 듯 다시 안색이 굳어 간다. 신도들은 무릎을 꿇고 경문을 외우기 시작. 교감도 사시나무 떨듯이 온몸을 덜덜덜 떨고 있다가 결국 주저앉고서는 두 손을 꼭 잡고 간절히 땀을 흘리고 경문을 외운다. 누군가에게 울리는 전화를 받으라고 한다. 차가운 얼굴로 이준을 겨눈 채 핸드폰을 본다.

인태상은 장여옥 있습니까 묻고, 교감은 머리를 숙인다. 뒤이어 하윤이를 부르자 교감은 있다고 대답. [어땟니 윤아. 이자가 자신의 사명을 다했느뇨] 묻는다. 아뇨라고 답하자 손발을 덜덜 떨더니, 갑자기 교감이 바닥에 엎드려 버린다. 죽음으로 갚겠습니다. 인태상과 이준의 대화 도중에 이준이 "죽이려고 한 주제에"라고 말하자, 교감이 일어서더니 뺨을 풀스윙으로 때린다. 무슨 말버릇이냐면서 "엎드려 당장". 이에 인태상이 이준을 귀인이라 말하자, 이자의 피로 화를 풀어 주겠냐면서 이준에게 묻자. 교감이 땅에 떨어진 커터칼을 자기 목에 갖다 댄다. 그리고 자신의 목을 난자한다. 이준은 너 웃기지 말라고 말하자, 하윤이가 빙긋이 웃는다. [윤아.] [이 아해에게 돌아가면 홀 일를 일러주리.] "알겠어요. 준아, 돌아가면 나한테 얘기하면 돼. 네가 오늘 보고 들은 것 전부. 전부 나한테 얘기해 주면, 내가 알아서 할게."

이후에는 이준의 생떼로 인태상과의 약속을 받아낸다. 기나긴 대화를 끝마치자. "또 봐 준아" 이준은 하윤이보고 쏘라 하자, 쐈더니. 하윤이 역시도 놀란 표정. 다시 방아쇠를 당기니. 총알이 크게 울려 퍼지지만 이준은 죽지 않는다. 이에 하윤이의 표정이 서서히 공포로 물든다. 인하윤이 지금껏 단 한 번도 짓지 않았던 표정. 공포. 하윤이의 표정을 보니 이준도 얼굴을 같이 굳혔다. 계속 쐈음에도 소리만 나지 이준은 죽지 않았고. 하윤이의 얼굴은 공포로 물들어 버린다. 인태상은 [아해야.] [한 번. 봐주었느니라.]. 그 말에 하윤이가 하아 하아 가쁜 숨을 내쉬고는 다시 이준의 머리를 찔렀다. "또 봐, 준아. 그리고... 사랑해." 그제야 이준의 머리가 터져 사망한다.

회귀 후에는 이준이 따로 불러서 회귀 전에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한다. 배시시 웃더니 "정말 서로 안 건드릴 거야?" 묻는다. 이준은 물론 겉으로는 안 하고 아마 물밑에서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이준이 네가 나한테 다 가르쳐 주면 안되냐는 말에. 자기의 비밀이 새어나가면 인태상은 안다고 한다. 이준은 다음에 죽을 일이 있을 때, 그때 알려주라는 말에. '너를' 통해서 안다고, "혼자 알아내야 할걸. 화이팅" 응원을 한다. 이준은 인하윤에게 교감이랑 다른 선생들한테 이준이 알아낸 걸 몰래 들었다고, 최정임이 배신자라는 걸 말하라고 지시한다.

저주받은 책 하윤이의 장례식. 부잣집이었던 그녀의 배경과는 반대로 장례식은 조촐하게 일반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그녀의 장례식장에는 가족은 없고, 담임을 포함한 일부 선생들과 모르는 몇 사람뿐이다. 장례식 버스 안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하윤이가 둥둥 떠서는 같이 쫓아온다. "선아가 은근히 손이 맵네 아팠어.", "붉은 여자는 내 안에 있어. 빨리 해결 보는 게 좋을 거야, 준아" 이해 못 할 말을 읊조리고 웃어서는, "잘 써먹어. 내가 방금 한 말." 버스가 충돌하며 큰 충격을 맞이한다. 이준의 회귀 후에 붉은 여자가 된 하윤이가 미리 힌트를 던져 준 덕분에 선아가 하윤의 목을 조르게 하고, 붉은 여자를 퇴치하는데 도움을 준다.

애착을 가진 것 에피소드 이후 이혜진의 거주하는 곳에 갑자기 찾아간다. 이에 이혜진이 안절부절 못하며 손을 공손히 모아서 허리를 숙인다. 공백교에 예법에 따라 알몸이 되려고 옷을 벗는데, 그 애한테 다 들켰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면서. 비밀을 들켜 약점이 잡혔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궁금하다며 가르쳐 달라고 한다. 그리고 눈을 마주쳐 괴담을 없앤다. 이혜진이 이제 저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자, '그냥 살아'라는 말을 끝으로 밖으로 나간다.

공백교 대저택 이준의 생일 파티에서 세탁기만 한 커다란 상자를 선물한다. 상자 안은 텅 비어있었고 뚜껑 밑바닥에 인하윤이 사용하던 하얀색 양말과 안에 검은 스페이드 모양의 열쇠가 있었다. 생일 파티 이후 이준에게 '우리 집에 한번 올래?' 물어본다. 이준이 공백교 대저택에 찾아가자 빨간 기모노를 입고 있었다. 이준에게 길 잃어버리면 안된다면서 잘 따라오라고 하며, 배고프냐면서 밥을 준비했다고 한다.

이준이 밥을 먹으러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는 사극에서 왕과 신하가 중요한 회의를 할 때 대열처럼, ∏ 모양의 기다란 상을 따라 둘러앉았다. 그 중에서 왕이 앉는 상석을 인하윤이 앉는다. 공백교 선생들이 이준에게 계속 말을 거는데, 이준이 오정호의 손을 부러트리자 흥미롭게 고개를 빙긋이 기울인다. 하윤이 옆에는 할머니가 삼계탕의 뼈와 살을 분리해주고 있었다. 이준과 선생들이 대화를 하는데 참견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도중에 이준이 인태상이 지구상에 없다 말하자, 재밌다는 듯 배시시 웃는다. 이준은 하윤이의 의도를 알겠다면서, 인태상은 자신의 정보가 새어 나갔다는걸 아니까 일부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하윤이는 자기 입이 아닌, 공백교 선생의 입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 주려는 것이었다. 공백교 선생들과의 대화가 치열해져서 이준이 도망가자 어처피 여기서 못 나간다고 눈이 붉게 빛났다.

궁지에 몰린 이준이 준스터콜로 사람들을 모으자, 얼굴이 일그러진다. 교인들한테 누가 오더라도 절대 대문 열어주지 말라면서, 권총을 움켜쥐고 복도를 걸으면서 '준아 미쳤냐면서.' 생각한다. 선생들에게 이준을 찾아내서 죽여 버리라고 살면서 선생들은 당시 하윤이의 날 선 목소리를 처음 들어 봤다. 이후 이준을 찾아서 총을 쏜다. 그리고 구하러 온 부원들에게도 총을 진짜로 쐈다.[4] 시민들이 대저택에 들어오고 거위를 만지려 하자, "만지지 마!"라고 날카롭게 소리 지른다. "나가! 나가라고!". 막아서지만, 가냘픈 하윤이는 인파에 밀려 털썩 주저앉는다. 그리고 주저앉은 채 고개를 파묻는다. 시민들이 인하윤의 예쁜 모습에 사진을 찍자 "찍지 마... 나가... 나가라고... 나가......" 중얼거린다.

이준이 회귀 후에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안 간다고 문자를 보낸다. 이준은 선생들이 캐묻지 말아야 할 것까지 요구함에도 하윤이가 가만히 있었다는 것과 요컨대 하윤이는 자리는 마련했지만 나머지는 네가 다 알아서 하라는 것다면서 '심지어 어떻게 나오나 반응을 즐기는 것 같다'고 추측한다. 이후 인하윤이 전화를 걸더니 '많이 아파, 준아?' 이에 이준은 대답하지 않았고 그 짧은 침묵 속에서 이준의 머릿속에는 몇천 개의 문장이 오갔고 별안간 전화가 끊겼다. 그 몇 초만으로 하윤이는 알았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선생들은 초조한 얼굴로 시계를 보았고, 삼계탕은 식은 지 한참 되었지만, 감히 먼저 수저를 드는 사람은 없었다. 한참 시간이 흐르고. 박담임이 아가씨라도 먼저 잡수시라고 하자 할머니를 까딱 가리키며 이거 다 치우라고 읊조린다. 그 후로도 혼자 방 안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해가 뉘엿이 질 때가 돼서야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윤은 천천히 걷다가 멈칫한다. "윤아.... 윤아...." 몇 달간 모습을 감춘 교주의 목소리가 들리자. 복도의 방문을 급히 하나하나 열어서. 어두운 방에 노인 한 명이 앉아 있었다. 인태상은 이준이 자신이 저택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음을 알리고, 계명성을 죽여라, 놈이 날뛴다, 폭주한다, 놈을 멈춰야 내가 돌아간다는 말을 어둠 속에서 중얼거린다. 인하윤이 재빨리 문을 열고 방의 불을 켰을 때에는 이미 사라져있었다.

4. 고속도로 ~ 재난 괴담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의 비밀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갇혀있던 이준의 김밥을 훔쳐먹기도 하였다. 괴담동아리 댓글에서 부르는 김밥도둑의 의미는 이 일 때문. 해안가에서는 진희가 술파티를 열었고, 애들이 머뭇거리자 술 못 마시냐면서 소주잔을 원샷한다.

다 같이 달을 바라봐요 류재현에게 다함께 가려고 했을 때, 바쁘다고 못 온다. 나름대로 공백교도들과 뭔가를 준비하는 모양. 이후 사람들이 달괴담에 다 현혹되고, 안경원이 이혜진한테 차일 때 전화를 건다. 백여 명 정도 되는 한복 차림의 교인들과, 가운데 대표로 선 기모노 차림. 이준이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올 때까지 클로버 건물을 지키기 위해 농성을 할 계획이었다. 안경원에게 "안 죽고 왔네", 클로버 직원들은 자기들 문구대로 승천 했다고 이제 못 찾는다고 말한다. 안경원에게 총을 건네준다. 농성 중에 달에 현혹된 교인을 즉결처분해 버린다. 달 괴담에 휘말린 오덕훈과 이진희를 총으로 죽이기도 한다.

에피소드 도중에 선아의 과거가 등장한다. 리무진의 창문에서 선아와 눈을 마주쳤으며. 창문을 내리더니 후, 하고 선아네 사람들에게 입김을 분다. 그 달콤한 한숨이 감도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이 돌더니, 머릿속에 이명이 울렸다. 선아는 헤실헤실 미소를 지었고, 장례식에 있던 사람들은 다들 좋다고 부르르 떨고 있다. 선아의 할머니가 "응애-!!"하자 피식 비웃는다. 또 다시 한숨을 불자 할머니는 정신이 콱 뒤집히는 기분을 느낀다. 정신이 이상해지더니 관을 열었고. 선아의 부모님인 두 시체가 관 뚜껑을 부수고는 그대로 상반신을 일으킨다. 너무 타버려서 어떤 부위에도 피부 아래 뼈까지 보이는 상황. 그 광경에 거품을 물며 친척들과 할머니가 졸도한다. 선아가 아연한 얼굴로 유리문을 바라보자 하윤이 앉은 리무진의 창문이 올라가며 차가 먼저 떠난다.

이후 이준이 달의 악마를 처치했을 때, 현실이 조작되어 사람들이 역행하는 도중에 갑자기 어느 순간 멈추더니 이준과 눈을 마주쳐. "돌아왔구나" 기모노 차림과 어우러져, 마치 먼 옛날 돌아온 신랑에게 예의를 차리는 신부 같은 모습이었다. "기다렸어" 사람들이 건물에서 역행돼서 떠나는데. 하윤이도 몸에 스르륵 잔상이 생기며 뒤돌아 가려다, 저항할 수 있는건지 다시 다소곳한 몸짓으로 하늘을 같이 올려본다. 이준과 마주보는데 이후 손을 들어 살랑살랑 인사하고는 스르륵 돌아가 버린다. 선아는 공백교인과 같이 있는 하윤의 모습에 멍한 얼굴이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등교할 때, 부원들이 달의 괴담에 있던 사건들을 모르던 눈치였다. 그러나 인하윤은 부원들이 기억 안 나는 척을 한다고, 그게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거짓말을 했었던 게 들통난다. 현실 조작으로 이준이 공백교에 방문한 걸로 조정돼, 오정호의 손이 부러진 걸 보며. 너희 집 놀러 갔을 때, 내가 뭐 했었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기분이 좋은지 홱 돌아보며 한쪽 눈을 찡그리며 "비밀."이라 말한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로 선아에게 한 일이 너무 끔찍해서 하윤코인이 떡락하는 중이다. 공백교인들과 선아 할머니를 농락하고 고인을 능욕하는 등의 행위를 저질려서 하윤코인이 다시 떡상하면 소설을 하차하겠다는 반응까지 생기고 있다.

난수 괴담 주예슬의 이준을 바라보는 열렬한 눈빛에, 덕훈이는 인태상 기쁨조 여신도나 지을 표정아니었냐고, 눈빛이 존나 이상하다고 한다. 이에 인하윤이 눈을 가늘게 뜬다. "태상 교주님을 바라보는 여신도의 눈빛~ 아아, 현실에 그런 눈이 있다니. 처음 봤다능." 경원이는 하윤이의 눈치를 보고 덕훈이를 말린다. 진희는 "왜, 씨바. 정확한 비유구만. 왜 말려. 난 기분 안 나쁜데? 안경원 이 새끼 공백교냐? 이게 기분 나쁘게?" 덕훈이와 진희는 공백교에 대해 매우 안 좋은 시각을 갖고 있었다.

이후 라디오 주파수로 이준의 인과율이 낮춰진 후에, 이준은 하윤이에게 입구를 살짝 막아선 채로 조용히 묻는다. "인태상은 알아? 이거 전부 답.". "묻지 말라니깐, 준아" 이준을 쳐다보지 않고, 그 너머만을 응시하며 조용히 대답한다. 이준은 재차 문을 막아서고 묻는다.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 사람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던데. 종말론도, 달 괴담 때도 코빼기도 안 보였고. 우리뿐만이 아닌, 너희까지 엮여서 난리 나도 단 한 번도 얼굴 안 비추던데. 겁낼 필요 있나." 이에 하윤이의 표정이 살짝 차갑게 변한다. 그러면서도 이준을 보지 않고, 그 너머 복도만 응시하다 입술을 연다. "왜 계속 떠보는 거야, 준아? 나 잃고 싶어?" "누구에게나 상성이 있어, 준아. 그 사람은 네게 있어서는 최악이야. 절대 건드리지 마." 가로막은 이준의 몸을 슥 밀며 복도로 나간다.

마주 본 거울 속 귀신 무한 거울 키트로 귀신을 퇴치하는 과정에서. 잔인하고도 흥미롭다는 감정이 보인다. 마치 동물을 괴롭히는 꼬마들처럼. 새디스틱한 미소를 품고 옆에 선 하윤이는 준이의 평으로 평소보다 예뻐 보인다고 말한다. 이준에게 오랜만에 재밌었다고 한다.

재난 괴담에서는 괴담 동아리가 3등을 하자, 조금 빡친 얼굴로 이마를 문지른다. 회귀 후에 이준에게 지진을 일으켜 달라는 말에 이유를 물었고, 3등을 했다는 말에. 기분이 나빠진 듯 미간을 찌푸린다. "해 줄 수 있어? 서울에 지진?" "준아 미쳣니?" 침착하지만 살짝 당황한 얼굴. "너희 공백교는 토템 먹고 힘 세져가지고 땅 치면-" 고릴라 흉내를 내니, 하윤이는 한심하다는 얼굴로 지나친다. "우리한테 뭐 맡겨 놨어?" 이준이 THE THING 에피소드에서 부탁 하나를 반드시 들어줄 것을 인태상에게 확인받았다고 하자 표정이 싸늘해진다. 완전히 정색한 표정. "인태상이 약속했다니까, 내 부탁 하나 들어주기로." "이름 함부로 말하지 마." 싸늘한 눈초리로 이준을 뿌리치고 앞서간다. "약속은 지켜야지. 공백교는 종교인이잖아." 더 재촉하자, "그렇게 약속했어도 안 받아내는 게 좋을 거라는 거야. 우리한테는" 하윤이는 비웃는 듯한 미소로. "약속은 약속, 준아...."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낸다. "넌 오늘의 선택으로 우리랑 더 엮여 들어가게 될 거야." 빈정대듯 차가운 미소로 말한 후 휴대폰을 집어넣는다. 어딘가 이상한 기운이 풍기는 웃음으로 이준을 보더니, "곧 하나가 되자, 준아."

과학 본선 날 코엑스에서 이준이 슬쩍 가서 "잘되고 있는 거지." 묻자, "준이 공백교 신도 만들기. 잘되고 있어." 어딘가 꺼림칙한 기운이 느껴진다. 지진이 일어나자. [준아. 교인들이 그런 괴담을 찾는다고 노력해 봤는데. 딱 지진만 깔끔하게 오는 건 없다고 하네. 괴담 여러 개가 같이 왔다고 하니깐 잘해 봐.] 코엑스에서 재난이 발생한다.

이후 이준이 부상을 얻고, 퇴원하고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괴담 동아리 애들한테 구라를 치는데. 커튼 끈을 목에 묶어 질식사 시킬려고 했다. 이준이 힘이 풀리려는 순간, 끈을 풀며 끌어안고 웃더니. "그러게 왜 장난을 쳐, 준아?" 오줌쌀 뻔했지. 속삭이며 미소 짓는다.

김수아와 괴담 동아리 애들이 만난 도중에 흐음... 하고 하윤이를 쳐다본다. 하윤이가 팔짱을 끼고는 살짝 고개를 비틀어 흑발이 내려오는 자세로, 뭘 보냐는 듯 눈을 내리깔고 냉담하게 반응한다. 김수아가 떠나자 "좋겠네, 준아. 과학고 여학생이랑 썸도 타고." 이후 대통령상을 받고, 천승재를 계속 기다리는 도중에 "아직도 안 왔니, 준아?"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사람을 얼마나 기다리게 하는 거야" 천승재는 새벽 3시에 도착한다.

5. 살아있는 영상 ~ 현재

살아있는 영상 선아는 리무진이 보이자 안의 소녀를 조용히 노려본다. 인하윤이 우아한 몸짓으로 차에서 내린다. '하윤아... 이젠 숨길 생각도 안 하니......' 선아를 보고는 같이 가려 온 것이 아닌, 마침 가는 길에 우연히 놓여 있던 것뿐이라는 듯 흘긋 쳐다보고는 그대로 지나친다. 선아는 인하윤의 뒷모습을 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숙이고는 땅을 쳐다보며 중얼거린다. "...성형괴물 인하윤....." "...뭐?" 뒤를 돌아보며. 미간이 찌푸려진다. 선아는 다시 "...성형괴물 인하윤. 어느 병원에서 성형했냐... 공백교 돈 많네......" "나 성형 안 했어." 눈을 가늘게 뜨며 선아를 본다. 선아는 평소처럼 움츠러든 자세로 땅만 볼 뿐.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 먼저 갈게."

이준이 다솜이의 의뢰를 받아 영상 괴담을 해결하는 도중. 인하윤은 재생된 영상을 보며, 뭐가 하나 숨어있긴 하네. 이준에게 씩 웃으며 "잘 찾아봐. 누가 숨어 있어. 아주 익숙한 얼굴이." 다리를 꼰 채 흰 양말 신은 발로 툭툭 건드린다. 이후 이상한 장면이 나오자 이준은 "별일 없는 영상이라더니. 엄청 별일 있잖아." 인하윤은 포린세스 신곡의 콧노래를 부르며. 묘하게 기분이 좋아 보이는 얼굴로. "숨어 있었잖아. 계속. 못 봤구나" "다시 볼 땐 잘 봐. 화면 구석에 있으니까." 이준이 기괴한 현상들을 알아채자. "...그 영상. 살아 있어. 정확히는 영상이랑 그 막내 여자애만 살아 있는 거야, 준아. 나머지는 엑스트라야." "그 애는 영감이 강해. 본인은 몰라도, 그 생령은 안에서 저항하는 거야. 네가 구해 줘, 준아. 넌 기사님이잖아?" "포린세스. 공주니까. 공주를 구하는 기사님이 돼줘." 부원들은 웬일이냐는 듯 힐끔 쳐다본다. 이후 다솜이가 몸이 반으로 갈라진 영상을 봐도 헐~ 하고 무심히 놀란 척 입을 벌린다. 괴담을 해결하는 도중 동아리방을 지키다 괴담에 홀린 선아에게 목을 베였다. 죽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전혀 신음소리 같은 것도 내지 않고 눈을 조금 찡그린다.

이준이 동아리방에서 악몽에서 깨어나자. 배꼽 위에 무표정으로 눈을 가늘게 뜬 채 위에 앉아, 다리를 꼬고 관찰한다. 얼굴 옆으로 흰 양말을 까딱까딱한다. 너 때문에 이상한 꿈을 꿨다하자. "야한 꿈은 아니고, 준아?" 무표정으로 팔짱을 낀다. "어디가 그렇게 느낌 이상했어? 나도 궁금한데." "괜찮아. 잠꼬대 나만 들었으니까." 이준이 상태창을 키자, 손을 내밀어 상태창을 가려 버린다. "상태창 가리기." 이준이 일어나보니 저녁 7시였다.

이준이 퇴치법으로 하윤이를 시켜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찍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돌아온 참. "그런데 인하윤, 너 왜 벌써 카메라 들고 있어?" 하윤이가 치마 주머니 위로 살짝 꺼내 놓은 휴대폰 카메라를 들어 올린다. 이준은 담임의 말을 떠오르고. 인하윤을 가리 키며 "너 뭐야." 잠시 끄고 이야기 하자는 말에 카메라를 끈다. 하윤이의 치마 주머니에는, 현장을 촬영 중인 휴대폰 렌즈가 보였다. 이 밤 동안 유난히 뒤에 앉아 자주 휴대폰을 만졌던 것이다. 심지어 죽어가는 순간에도. 이준은 하윤이를 불러 세웠고, 하윤이가 뭐냐는 눈빛으로 돌아보며. 이준은 피식 웃으며 "인하윤 연기가 좋아. 이 배신자야" 보라색 폰을 가리켰다.

이준이 영상 속 실체를 알게되자. "난 성형괴물 아니야, 준아" "뭔 소리야. 쟤들이랑 같은 무지성 생령인 척 연기 그만해." 이준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영상 세계가 어떻게 찍혔는지를 생각해 보면, 네가 모른다는 반응이 나올 수 없다고. 내가 영상 속의 나를 새로 만들어 일을 시키기로 작정했고. 그리고 회귀 후, 모든 일의 시작 전 인하윤에게 부탁. 지금부터 부원들 몰래 영상을 찍어 달라고. 단, 새로운 괴담 씌인 영상이 될 수 있게 포린세스의 저주받은 영상이 한번은 온전히 나오도록 위치를 잡아 달라고 한다. 그래서 넌 먼저 영상을 보겠다고 자처했고, 이후로도 계속뒤에서 자리를 잡고 휴대폰으로 찍었다는 걸 유추해낸다.

"당시 부원들의 사고를 기준으로 생령이 찍혔다고 칠 때. 부원들은 몰랐으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게 맞아." "하지만 인하윤 넌. 네가 찍은 영상이고, 그속에 이미 찍는 네 모습이 있는데. 영상 속 세계의 영상이라는 개념을 이미 인지한 생령일 텐데, 모르는 척 그렇게 있으면 안 돼지. 어쨌든 이제 웃는 거 보니 다 들켰나 보네. " "미안, 준아" 쿡쿡대며 웃는다. "근데 준아. 그렇게 생각하면, 나에게 찍어달라 부탁한 너의 지금 생령은 왜 기억을 못 하고 했던 일을 또 했을까?" "찍힐 때의 너도 아는 상태이니 모르면 안 돼지. 네가 찍어달라 부탁한 영상인데 왜 깨닫는 게 느렸어?" "헷갈리지? 그래도 잘 고민해 봐" 입술을 가까이하고 '무,한,거,울' 입김을 분다. "밖의 준이가 네게 사기치고 있으니까."

이후 웃는 여자 바이러스에 세상이 혼란해지고. 애들이 동방에 들어가자 방에는 김두한이 있었다. 인하윤은 대뜸 앞으로 나서더니 공책을 들고는 자기 휴대폰으로 간다. 충전기를 꽂은 채 주말 내내 돌아가, 아직도 영상을 촬영 중인 휴대폰. 이 세계의 근간. <그게 CG로 사람을 넣었을 때의 결과야. 이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걸 알려주려고 직접 넣어줬어.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5] 이준이 해결책을 물어보자. 공책에 답변을 적어서 이준에게 들고 온다. CG에는 이준이 죽어서 회귀자로서 기억을 보존하는 프로토콜이 발동되어야 한다 조언. 하윤이는 매직으로 창문에 'EXIT' 하고 커다랗게 적어놓고 있었다. 덕훈이는 실체를 알게 된 이준에게 조언을 해주며, 옆에서 듣고 있던 하윤이가 고래를 내밀고는 "소곤소곤, 소곤소곤." "소곤소곤... 알겠지, 준아. 중요한거야." 헛소리를 하는 하윤이에게 장단을 맞춰주자 손가락으로 ok를 만든다. 그리고 exit라고 써진 창가에 올라서 회귀를 한다.

회귀 이후에는 괴담을 퇴치하기 시작. 영상 속에 인하윤은 다솜이가 이준을 죽여주라는 말에 "알겠어." 뚝 끊었었다. 영상 밖에서 진희가 차지원 딸배하면 잘 뛰겠다는 말에. " 딸딸이?" 미소 지으며 내뱉자. 부원들이 단체로 띠용 하고는 에헤이~하며 고개를 젓는다. 평소에 얌전한 애가 드립 한 번 치자 손사래 치며 구박 주는 모습.

이준은 영상 속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고 자신의 해결 방법이 맞다는 걸 확인한다. 잠자리에 들고 고민하는 이준에게. "과연 걔가 네 뜻대로 움직여 줄까, 준아?" "역시 네가 알겠지?" 자문자답한 하윤이. 이준은 하윤이에게 12시가 되면 부원들을 모아서 다시 와주라고 지시한다. "모든 게 끝나기 전 작별인사를 하고 싶거든. 다 함께 사라지자." 물끄러미 이준을 본다. "..후련해 보이네, 준아"

영상 속에서 도플준이 나오자. 이전에 인하윤이 떠보기까지 했던 만큼[6]. 인하윤은 이미 이준의 계획을 미리 눈치챘던 것. 이준이 부원들에게 이 세계의 실체를 말하며. 부원들끼리 손잡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 도중. 진희의 "인하윤은 자기가 예쁜 거 아냐? 남자애들한테 고백받았을 때마다 어떤 기분?" "...몰라. 별생각 없어. 정말로." 미소지으며 대답해준다. 윤선아의 사랑한다는 말에. 부원들 모두 "나도."라고 답했고, 마지막 하윤이도 "...나도." 자기가 그런 말을 뱉을 줄 몰랐다는 얼굴. 처음으로 본 인간 같은 반응이었다.

이준은 이 세계가 사라지기 직전에 무언가를 깨닫는다. 그리고 윗세계에 저주를 걸어, 에서 나오는 것처럼 인하윤의 휴대폰 속으로 들어가 윗세계로 올라간다. 부원들도 이준을 따라 윗세계로 들어간다. 윗 세계에서는 윤선아와 인하윤, 장화은이 죽어서 괴담 동아리 애들이 추모실을 만들고, 매일 들르는 모양인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인하윤은 영정사진을 보고 다가가지 않고 어쩐지 멍한 얼굴로 자기 앞의 향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괴담 동아리는 계속 윗세계를 올라가 원본준을 만나서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된다. 살아있는 영상 괴담을 만난 이준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안배를 준비해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공백교 대저택에 인하윤을 찾았을 때 저택 안편에서 중진들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인하윤은 곰방대를 피다, 귀찮다는 듯 손을 저으며 사람들을 물렸다. 이상하게도 한 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다음부터 미리 말하고 찾아와. 네가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곳이야." 미리 말하면 맘대로 찾아올 수 있냐는 말에, 연기를 뿜으며 곰방대를 옆에 놓는다. 재를 털며. 시선은 여전히 옆으로 둔다. "괜찮아. 미리 말만 한다면." 학교에서는 곧장 눈도 마주치더니, 들어올 때부터 한 번도 보지 않는다.

"부탁할 게 있어. 이 세상에서 '어떤 괴담'의 개념을 없애 줘." 웃는 여자 바이러스 주말 중으로 전국으로 퍼져 나갈 거야. 그 괴담의 개념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지도록 해줘. 부드러운 음성으로 묻는다. "해결한 거 아니었니?" "좀 놔둬 보려고." "대신 내년인가, 너희 교주가 대통령이 돼서 나라 집어삼킬 때. 그때 아무것도 안 할게." "마음대로 세력을 늘려. 건드리지 않을 테니. 대신 서로협력하는 형태로 가는 거지." 이준의 이때 속마음은 이따위 약속이야 나중 가서 꼬우면 깨면 그만. 하윤이가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 이번에는 인상을 쓴 채. "아무것도 안 할 거라는 건 좀 실망인데, 준아" 류진아를 불러온다.

이준과 류진아는 대화를 했으며. 이준이 태상에게 막말을 하자 류진아는 뺨을 때린다. 삼자대면 중 피식 웃는 인하윤. '준이 화났네' 이준은 항의를 한다. 억울하면 너도 치라는 하윤의 말에 류진아의 뺨을 풀파워로 후려 버렸다. 류진아는 부르르 떤다. "이 사람을 통해 최면으로 어떻게 하려는 거야?" "뭐 현실 조작이든 최면이든 방법이야 너희 자윤데, 모두의 기억 속에서 이 웃는 여자 영상의 개념만 싹 지워 주면 돼. 물론 내 머릿속에서도." 류진아를 놔둔 채 이준과 인하윤이 여러 자세한 사항들을 의논했다. "난 알아. 영상 안인지 아닌지." "넌 안다고?" "응" "영상 안이라고 생각되면 아무것도 안 할게." 정해진 건 아래와 같다. 이준이 회귀해서 이번 괴담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모든 얘기를 다시 인하윤에게 말한다.

"시간마다 그 영상의 개념을 아는 사람이 늘어가지? 그럼 회귀 직후가 좋아." "그렇네 오케이. 그렇게 하는 걸로. 그리고" "결국 내 머리에 장난을 쳐야 한다는 건데, 혹시 무슨 수작 부리는 건 아니지?" "준아."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 "우리가 원했으면 넌 벌써 우리 발깔개가 됐어."

이후 이준과 괴담 동아리 일행들이 원본준의 동반회귀로 인해 400년 이상을 거슬러 회귀한다. 그리고 그 원본 세계에서의 웃는 여자를 퇴치한다. 이 과정에서 괴담이 여러개가 퇴치되기 직전. 라디오에서 방송이 나오고 인과율이 곧 있으면 폭발하니 히든 메뉴를 개방하라고 한다. 상태창에서 인과율을 낮추려고, 절을 하라고 지시하자 머리 숙인채 입가를 비틀며 분하다는 듯 일그러진 미소를 짓는다.

귀신게임에서 얻은 새로운 능력에 의해 선택받은 최초 집단(용사)의 순수한 혈통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1] 원본은 목을 조르고 잠에 빠질 무렵 "교수형을 당하면 죽을때 사정한다" 라고 말했다 한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면서 검열된 것이다. [2] 이것의 잔재인지 나중에 박강운 형사가 낙성고에 와서 강연을 할 때 해당 내용을 말하는 것이 남아있다. [3] cctv에 찍혔을 때 완전히 수상한 외부인으로 보이게 하는 게 목적. [4] 윤선아는 눈 먼 총알에 죽고, 이진희는 상처를 입었다. [5] 윗 세계의 이준이 만든 CG. [6] "과연 걔가 네 뜻대로 움직여 줄까, 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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