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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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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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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음을 주지 않는 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에요.
사랑해요.[1]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등장인물. 배우 하지원이 연기한다.
2. 작중 행적
25세(종영 시점 26세).[2] 개별테마곡은 오현란이 부른 'Remember'.[3]
9살때 부모를 모두 잃고 골칫거리 막장인생인 4살차이 친오빠와 가난하게 살았지만, 그래도 성실하고 머리가 좋은 편이라[4]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까지 나와, 대학도 잠시 다녔으나 경제형편상 그만두고 1년에 아르바이트를 20가지 넘게 하다가 쌍코피를 터뜨리기도 하며 드라마 시작시점까지 평생 일만 하고 살았다고 나온다. 머리가 좋은 만큼 외국어 습득 능력이 뛰어나서 영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5] 등을 구사할 수 있다. 모종의[6] 사유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여행사 가이드 일을 하게 된다.[7] 가이드명은 '크리스탈 리'. 발리에서 정재민, 최영주, 강인욱 일행을 만나 수모를 당한 뒤, 그들의 가이드 일이 끝난 다음날 여행사 사장 조상배에게 사기까지 당해 몇년간 번 돈 천만원 이상을 사장에게 도난당하고, 여행사 빚을 자신이 떠안게 되어 쫓기다가 한국으로 도망쳐서,[8] 노래방 도우미 겸 배우 지망생인 어릴 적 친구 미희의 봉천동 달동네 단칸방에 들어가 얹혀 살게 된다. 그러나 빚이 많던 막장인생 친오빠[9]를 만나고, 그 때문에 수정은 한국에서도 빚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 사이 달동네 옆집에 인욱이 이사오게 된다.
그 후, 귀국할때 발리에서 자기를 유혹했던 정재민이[10] 재벌2세라는 걸 신문보고 알게된 걸 기억하고, 재민의 회사인 팍스로 가서 취업을 시켜 달라고 말하려고 시도했으나, 재민이 기억을 못해 안내데스크에서 거절당했다. 화가 나서 다시 찾아갔을때 또 쫓겨날 뻔 했으나, 우연히 출근길이던 일민을 만나게 되어 일민의 도움으로 재민의 사무실까지 들어가게 되고[11], 역시 기억을 못한 재민에게 취직을 부탁하다가 쫓겨났지만 연락처를 남겨두고 갔는데 자기 전화가 없어 친구 미희 전화번호를 준 거라, 나중에 기억이 난 재민이 전화를 했어도 통화가 안 되었다.
결국 팍스 취직이 안 된 채로 오빠의 빚을 갚을 돈벌이를 구해야 해서 사채업자 겸 나이트를 운영하는 조폭이 시키는 대로 신사동 삼류 나이트[12] 앞 길거리에서 룸 도우미 및 나이트 홍보일을 하게 되는데, 미희와 수정 옆집에 이사온 인욱이 이웃끼리 친하게 지내자는 미희의 권유로 그 술집에 가면서, 영주 때문에 인욱을 만나겠다고 한 재민까지 그리로 부르는 바람에[13] 수정이 재민과 인욱 둘을 모두 그 술집앞에서 만나게 된다. 결국 술집 앞에서 말다툼하던 재민과 인욱에게 나이트 기도까지 '영업방해 하지 말라'고 끼어들면서 깽판이 나, 세명 모두 조폭을 피해 도망가게 된다. 도망쳐 숨은 곳에서도 인욱과 재민이 말다툼하다가, 서로 그냥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수정의 차림이 걱정된 재민이 수정을 데려가 명품 코트를 사줬다.[14] 그 이후 다시 한번 그 나이트에 정식 손님으로 찾아온 재민이 부르자, 거부하다가 조폭에게 얼굴이 쥐어터진 채로 도우미로 끌려갔는데, 2차가자는 재민의 요구 때문에 다투고 생각이 바뀌면 찾아오라고 명함을 준 재민이 떠난 뒤, 퇴근길에 인욱을 만나 술을 한잔 하며 인생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걸 계기로 재민과 인욱이 둘다 본격적으로 수정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삼각의 애증 관계가 시작된다.
추후 조폭들의 오빠빚 추궁에 지쳐 다시 재민을 찾아가 빚 갚을 돈 3천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자존심은 짓밟혔지만[15], 결국 3천만원을 빌리는데도 성공하고 일자리를 찾다가 결국 친구 미희처럼 노래방 도우미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수정이 찾아오지 않아 몸이 달아오른 재민이 직접 방문해서 출근하라고 요구하자 재민의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다.
그 후 끊임없는 우연이 겹쳐온 남자인데다가 자신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알던 인욱과 막무가내 재벌 도련님이지만 자신에 대한 사랑에 어린아이처럼 약한 모습을 보이던 재민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재민의 결혼 이후 모든 것이 끝날 거 같았으나 재민은 인욱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가 사랑이 집착으로 바래져 계속 이수정을 만나려 한다. 그것을 본 인욱은 재민의 형 일민이 회사돈을 빼돌려 그것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려고 하는 것을 이용해 자신이 아는 투자자들과 짜고 쳐 일민이 횡령한 회사돈과 나머지 회사 자금까지 싹 다 먹튀해 P그룹 일가를 몰락시려는 계획을 짜고 일민이 속아주는 바람에 성공한다. 그 돈으로 발리로 튀려고 했고 수정도 함께 가자며 제안을 한다. 수정은 자신 때문에 재민이가 죽고 싶다고 말하는 등 괴로워 하는 모습과 이미 결혼한 최영주와 이혼까지 하겠다고 나서자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해하며 자신이 빨리 재민 곁에 사라져야 하고 재민을 잊어야겠다는 결심을 해 인욱과 같이 따라 나선다. 이때 공항에서도 재민을 잊지 못하는지 출국 전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본다. 발리에 도착하고 인욱과 함께 지내면서 행복한 나날이 이어질 줄 만 알았지만 마음 한 구석엔 아직도 재민을 잊지 못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극 막바지인 인욱과의 베드씬에서 이건 자신이 원하는 세상이 아니었다고 고백을 하고 이게 정말 파라다이스인가 의문을 던진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인욱은 재민에게 아직 마음이 있고 미련과 마음을 한국에 두고 왔다는 것 같다며 돌아가겠다고 하면 말리지 않겠다고 하며 그냥 자기를 새처럼 자유롭게 해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수정은 그동안 인욱이 자신에게 잘해줬던 것과 너무 미안한 마음에 재민에게 마지막 자존심으로 마음만은 주지 않으려 했는데...라며 말을 끝까지 못 잇는다. 그 때 재민이도 인욱이 발리로 튄 것을 알고 따라왔으며, 수소문 끝에 인욱과 수정이 묶고 있는 호텔을 기어코 찾아 인욱과 수정의 대화를 모두 다 듣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여자를 빼앗고 자신의 회사와 가족을 파탄냈다는 엄청난 분노로 인욱을 죽일 생각으로 권총까지 들고 온 상태였다. 재민은 수정과 인욱이 서로 침대에 같이 누워있는 모습과 서로 한 대화를 듣고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고 이미 분노게이지가 만땅인 상태였기 때문에 인욱을 먼저 쏴 죽여버리고 홧김에 수정도 쏴버린다. 하지만 바로 정신을 차린 재민은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하게 되고 죽어가는 수정을 보고 손을 잡으며 오열한다. 수정은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재민에게 미안했던 마음과 사랑했던 마음을 모아 사랑해요라고 고백을 하고 눈을 감는다. 재민은 이제 자신은 살 이유가 없다고 느껴 발리의 어느 한 해변가에서 노을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권총으로 자살한다. 결국 이렇게 끝은 비극이였다.
드라마 중반부 이후 갈등은 사실 90% 이상 작위적 우연이 만든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우연의 근원은 제작진이기도 하지만 작중 수정-재민의 개념없는 행동들이 그걸 유발하기도 했다. 처음 재민가족과 회사 전체에 알려질만큼 오해받은 사건이야 순수히 재민의 엄마가 재민의 집에 우연히 들르는 바람에 재민에게 조상배를 찾았으니 집에 오라고 연락을 받은 수정이 재민의 엄마를 만나 억울하게 잘린 것이지만, 그 이후로는 재민이 자신에게 집착하는 걸 알고 있고 막을 수도 없으면서 재민이 새 직장을 구해주겠다고 했음에도, 영주가 유혹하자마자 재민 엄마의 미술관에 취업한 수정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탓에 수정을 보러 온 재민이 자기 엄마에게 걸려서 수정이 곤혹을 치르게 된다. 애초에 일자리와 돈이 없다면 몰라도 재민이 한번에 생활비 수십만원을 주기도 했고, 새 직장도 찾아주겠다고 했었는데 그 모든 걸 거부하고 그 곳에 취업을 한 것이다. 오기로 그런 것이겠지만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길 걸 예측하지 못했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확실히 꽃뱀이라 재민에게 큰 돈을 얻으려고 했다면 모르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사실 재민의 엄마나 영주의 엄마가 그 사실을 알고 폭발한 것은 (화를 낼 때 그들의 태도와 무관하게)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곳에 근무하는 것으로 인해 눈치를 보다가 강인욱-정재민 둘과의 소통 모두 엉망이 된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속성이 현실적인 것과 별개로 드라마 자체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았다.
[1]
마지막 장면에서 재민에게 총을 맞고 죽어가며 했던 마지막 대사.
[2]
방영 기간이 1월 3일부터였지만 드라마 내용상 2003년 12월부터의 이야기이므로 나이가 바뀐다. 이는 모든 인물 공통.
[3]
방송에서는 샵 출신 가수
이지혜가 부른 버전과 오현란이 부른 버전이 섞여서 쓰였다. 방송에서 처음 나왔던 게 이지혜 버전인데, 원래 앨범에서 불렀던 사람이 오현란이기에 오현란을 원곡 가수로 보는게 맞다.
영턱스클럽 출신 유명 작곡가 최승민이 작곡 및 편곡을 했고, 2015년에
돈 스파이크의 친여동생으로 방송에도 나왔던 작사가 김민지가 작사했다.
[4]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취직된 후에도 그녀를 싫어하던 안내데스크 선배가 무리한 양의 직원목록을 단기간에 암기하도록 시키고 갑자기 테스트했는데 정말 다 외웠다. 머리가 좋다는 설정은 확실한 듯.
[5]
가이드 장면에서 어느 정도 쓰는 게 나온다. 실제 촬영할때는 인도네시아말로 하는 대사가 웃겨서 NG가 좀 났다고 한다. 알다시피 인도네시아어는 말레이어다. 말레이시아어와 인도네시아어의 차이는 남한말과 북한말 차이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애초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양국은 사전을 만들 때 양국 국어학자들이 같이 만나 연구하고 합의해서 만든다.
[6]
조상배 말에 의하면 호텔 숙박비를 내지 못해 호텔에서 쫓겨날뻔한걸 조상배가 돈을 대신 내주었다는 대사가 나오긴한다, 그 인연으로 조상배 밑에서 가이드 생활을 한것 같다.
[7]
친오빠가 사고를 쳐서 합의금을 물어준 뒤, 돈이 부족해 오빠와 살던 단칸방을 빼 줘야 하게 생겨서 상실감에 한국이 싫어져서 발리여행사 가이드일에 지원하여 발리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
[8]
그 과정에서 운명적으로 인욱과 같은 비행기에서 마주치고 항상 더운 인도네시아에 살다가 급하게 도망쳤기에, 겨울인 한국에서 입을 옷이 없던 상황에서 인욱의 겨울옷을 얻어 입는다. 후에 인욱이 이사오는 집과 같은 동네에 살게 되기도 한다.
[9]
사귀던 여자가 빚만 3천만원이나 떠넘기고 튀었다고 한다.
[10]
처음에 수정은 인욱을 재벌2세로 오해하고, 재민이 돈 많다고 까부는 보통 부잣집 아들인 줄 알았다.
[11]
이 과정에서 인욱을 봤지만 자기 옆집으로 이사왔던 것은 몰랐다.
[12]
강남의 나이트 겸 카바레고, 웨이터도 있고, 맥주 + 기본안주까지 25000원에 모신다는데, 룸용 도우미가 따로 있는게 조금 이상하긴 하다.
[13]
사실 인욱이 재민을 만나기 싫어서 재벌2세들이 안 갈만한 보통 나이트로 오라고 하면 안 올 줄 알고 부른 것인데 재민이 진짜 나와버렸다.
[14]
여기서 명품점 직원으로 나온 사람이 당시로서는 신인이었던 배우
황보라다.
[15]
빚을 갚아달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취업도 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뉘앙스로 말한 수정의 언급대로 안 해줄것처럼 '싫다면?'이라고 대답하고 가라고 한 뒤, 수정이 '전에 말한 방법(2차 = 몸파는 것)으로 갚을 수도 있어요.'라고 말하자, 갑자기 빚갚을 돈은 빌려주겠다고 하면서, 정 취직이 안 되면 이력서들고 찾아오라고 했다. 어차피 수정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줄 거면서 일부러 안 해줄 것처럼 말해서 몸팔겠다는 말을 스스로 하게 유도하여 자존심을 다치게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