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이선생(트레져헌터)/작중 행적
1. 개요
3기 1부 완결 이후의 시점이다.2. 12화~15화
2.1. 교섭
남미 연금술사들은 수장인 카를로스를 중심으로 뭉쳐 연단술사들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연금술사들에게서 독립하여 검은 혼돈이라는 조직을 결성하였으며, 무명사까지 적으로 돌렸다. 또한 대회를 장악함으로써,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2.2. 그녀의 신도들
이선생은 종정 스님이 비밀 조직들을 통솔하는 것을 돕겠다고까지 말했다. 종정 스님은 자신이 가짜 신 행세나 하는 사람으로 보이냐며 쏘아준 후, 신도들을 가짜 사랑으로 병들게 하지 말고 모두 각각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면 제안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생은 어째서 그들이 자신에게 왔는가를 설명했다.제 신도들의 대부분이 여성인 건 알고 계세요? 그것도 평범한 가정이 있는 주부. 할머니, 아줌마라고 부르죠. 다들 알 걸요. 그 단어가 작은 비웃음이 담긴 멸칭에 가깝게 쓰이고 있다는 걸.
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 그들은 가장 사랑받아 마땅할 존재. 가족들에게 자신의 젊음, 미래, 모든 걸 바쳐 사랑을 보내죠.
그들에게도 과거에는 학생, 친구, 세상 속 자기만의 자리가 있었지만. 어느 새 그녀들의 자리는 가족의 곁, 집안의 한 켠이 되어 버리죠. 가족원들이 전부 회사나 학교, 자신들의 세상에 속한 자리를 찾아서 나가게 뒷바라지하지만... 애쓰면 애쓸수록 사회 속에서 그녀들의 자리는 말소되고 말아요. 자신의 자리가 줄어들고 힘이 없어질수록, 그들은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폄하됩니다. 공공시설에서 자리를 차지하려는 그들의 모습을 사람들은 꼴불견이라며 비웃죠. 억척스럽게 사는 걸 한심한 듯한 눈으로 쳐다봐요. 심지어 그들을 가장 사랑해야 하는 존재들조차.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이 진심을 담거나 열중하는 것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서인 게 당연하게 됩니다. 그 사랑들이 보답받을까요?
자식들은 점점 자랄수록 자신들의 세상에 몰두하죠. 학교, 게임, 친구들, 애인. 그녀들은 그런 세상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녀가 겪던 세상과는 너무 달라져 있으니. 회사, 학교, 한 집안에서도 각자 자신이 속한 세상은 따로 있고. 가족만을 자신의 자리, 자신의 세상이라 여기던 그녀들은... 적응하지 못합니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들을 돕는 거지만... 그건 이제 너무 당연시되어 짜증 나는 참견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가 사라지는 걸 천천히 느끼는 감각. 그들을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자신이 알던 게 모두 사라졌으니. 돕고 싶어도 어느 새 자긴 아무런 능력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은 추방당하고 추방당해 TV앞에 앉아 싸구려 드라마들의 가짜 인생들을 보면서 위안을 받죠. 수많은 가짜 인생, 가짜 사랑들. 그들은 고립되고 채 열 걸음도 되지 않는 집안에서 자신이 있을 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가끔 그런 자신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뛰쳐 나오는 분들이 제 곁으로 오시죠. 제가 그들에게 어떤 사랑을 주는지 아세요? 그들이 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그들이 주는 사랑에 대답을 해주는 것뿐이에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전 정말로 한 번도 그들에게 제 능력을 사용한 적이 없어요. 물론 그분들이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도 막은 적 없어요. 오히려 그 가족들이 막죠.
웃기는 거 알려드릴까요? 제 신도들의 가족이 오면, 싫다는 신도들을 도살장 개마냥 끌고 가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00엄마! 쪽팔리게 왜 이래?! 그들은 애초에 그녀들이 왜 이런 곳에 오는지, 그런 걸 생각지 않아요. 그저 자신들의 부속품을 찾으러 오는 것뿐이죠. 배신? 실망? 안타깝게도 그런 감정을 표현할 단어는 없어요. 그리고 그녀들은 가면을 쓰고 과거의 자신을 지워버리게 됩니다.
이선생은 신도들이 자신을 찾아오게 만드는 당신들이야말로 괴물이라며 광소했다. 그리고 정말 자기 탓을 하고 싶다면, 그런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존재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악에 받쳐 소리쳤다.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 그들은 가장 사랑받아 마땅할 존재. 가족들에게 자신의 젊음, 미래, 모든 걸 바쳐 사랑을 보내죠.
그들에게도 과거에는 학생, 친구, 세상 속 자기만의 자리가 있었지만. 어느 새 그녀들의 자리는 가족의 곁, 집안의 한 켠이 되어 버리죠. 가족원들이 전부 회사나 학교, 자신들의 세상에 속한 자리를 찾아서 나가게 뒷바라지하지만... 애쓰면 애쓸수록 사회 속에서 그녀들의 자리는 말소되고 말아요. 자신의 자리가 줄어들고 힘이 없어질수록, 그들은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폄하됩니다. 공공시설에서 자리를 차지하려는 그들의 모습을 사람들은 꼴불견이라며 비웃죠. 억척스럽게 사는 걸 한심한 듯한 눈으로 쳐다봐요. 심지어 그들을 가장 사랑해야 하는 존재들조차.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이 진심을 담거나 열중하는 것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서인 게 당연하게 됩니다. 그 사랑들이 보답받을까요?
자식들은 점점 자랄수록 자신들의 세상에 몰두하죠. 학교, 게임, 친구들, 애인. 그녀들은 그런 세상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녀가 겪던 세상과는 너무 달라져 있으니. 회사, 학교, 한 집안에서도 각자 자신이 속한 세상은 따로 있고. 가족만을 자신의 자리, 자신의 세상이라 여기던 그녀들은... 적응하지 못합니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들을 돕는 거지만... 그건 이제 너무 당연시되어 짜증 나는 참견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가 사라지는 걸 천천히 느끼는 감각. 그들을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자신이 알던 게 모두 사라졌으니. 돕고 싶어도 어느 새 자긴 아무런 능력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은 추방당하고 추방당해 TV앞에 앉아 싸구려 드라마들의 가짜 인생들을 보면서 위안을 받죠. 수많은 가짜 인생, 가짜 사랑들. 그들은 고립되고 채 열 걸음도 되지 않는 집안에서 자신이 있을 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가끔 그런 자신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뛰쳐 나오는 분들이 제 곁으로 오시죠. 제가 그들에게 어떤 사랑을 주는지 아세요? 그들이 주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그들이 주는 사랑에 대답을 해주는 것뿐이에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전 정말로 한 번도 그들에게 제 능력을 사용한 적이 없어요. 물론 그분들이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도 막은 적 없어요. 오히려 그 가족들이 막죠.
웃기는 거 알려드릴까요? 제 신도들의 가족이 오면, 싫다는 신도들을 도살장 개마냥 끌고 가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뭔지 알아요? 00엄마! 쪽팔리게 왜 이래?! 그들은 애초에 그녀들이 왜 이런 곳에 오는지, 그런 걸 생각지 않아요. 그저 자신들의 부속품을 찾으러 오는 것뿐이죠. 배신? 실망? 안타깝게도 그런 감정을 표현할 단어는 없어요. 그리고 그녀들은 가면을 쓰고 과거의 자신을 지워버리게 됩니다.
가족? 진짜 사랑? 얼마든지 돌려보내 보시죠?! 진짜 괴물들은 내가 아니야!
날 탓하고 싶어?! 그럼 이건 어때!
날 태어나게 해준 사람이 바로 여기에 있어!!
내 엄마를 버린 남자! 그자가 지금 가면을 쓰고 피해자인 척하고 있다고!
난 김현식 같은 자가 되진 않겠어.
조막만 한 사랑조차 나누지 못해 주변의 모든 걸 상처투성이로 만드는 그런 자가...
세상에 지쳐 주저앉은 자에게 계속 누워 있어도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조건도, 한계도 없는 사랑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겠어.
당신에게도 나누어 주지.
그저 제 곁에 누워서 조건 없는 사랑을 받으며. 편안히 쉬세요.
당신을 사랑해 드리겠어요.
이선생은 능력을 써서 종정 스님을 세뇌시키려 했다...날 탓하고 싶어?! 그럼 이건 어때!
날 태어나게 해준 사람이 바로 여기에 있어!!
내 엄마를 버린 남자! 그자가 지금 가면을 쓰고 피해자인 척하고 있다고!
난 김현식 같은 자가 되진 않겠어.
조막만 한 사랑조차 나누지 못해 주변의 모든 걸 상처투성이로 만드는 그런 자가...
세상에 지쳐 주저앉은 자에게 계속 누워 있어도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조건도, 한계도 없는 사랑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겠어.
당신에게도 나누어 주지.
그저 제 곁에 누워서 조건 없는 사랑을 받으며. 편안히 쉬세요.
당신을 사랑해 드리겠어요.
2.3. 이선생의 본질
그러나 종정 스님은 너무도 간단히 이선생의 환영을 흩뜨리고는, 이런 게 네놈의 사랑이냐며 조소했다. "김현식을 보고 얻은 결론이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주지 않는 사랑을 강요하는 것이냐."며 한심해하는 종정 스님의 말에 이선생은 김현식 같은 이들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받아쳤지만, 종정 스님은 돌멩이와 잡초도 서로 부대끼며 상처를 만드는 세상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존재는 없다고 재차 반박한다.하지만 그러지 않는 존재가 있을까? 함께면서 서로를 상처 주지 않는? 길바닥에 돌멩이와 잡초도 서로 부대끼며 상처를 만드는데? 사람은 상처를 교환하며 살 수밖에 없어. 정도의 차가 있지만 사람은 살면서 누군가를 상처 입히면서 살아가. 그건 어쩔 수 없어. 자의에 의해서, 타인에 의해서, 세상에 의해서, 무의식적으로도, 남을 상처 입혀. 그래. 그건 끔찍한 일이고. 슬픈 일이고... 괴로운 일이야.
하지만 그게 끝인가? 죄를 지은 사람은 이야기 속의 인물처럼 변하지 않는 악당으로 끝나는 걸까? 사람 사이에 관계는 상처만 남는 걸까? 아니. 그렇지 않아. 사람은 노력한다면 용서와 속죄를 할 수 있어. 사람이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게 필연이라면, 그 죄를 속죄하는 것은 도리다. 사람은 계속 살아야 돼. 그리고 살면서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속죄하고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 사람의 법도란 그것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이끌겠다고?! 상처받고 주저앉은 자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겠다고?! 사람은 상처 입히고 받으면서도 계속 살아가야 해! 실패와 후회도 가진 채 아픔을 겪어도 걸어가야만 해! 쓰러진 자에게 다시 일어나서 걷자고 말할 줄 아는 것. 그리고 걷다 다시 실패하고, 또 극복하고, 다시 함께 나아가게 하는 게 사람 사이의 사랑이다.
상처 입은 자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계속 누워 쉬란 것이 사랑이라고? 그딴 건 사랑이 아니야. 기만이다! 제자리에 누워 사랑만을 받는 건 죽은 자가 하는 짓이다.
종정 스님은 이선생은 단지 신도들을 죽은 자로 만들어 믿음의 힘을 빨아먹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그게 끝인가? 죄를 지은 사람은 이야기 속의 인물처럼 변하지 않는 악당으로 끝나는 걸까? 사람 사이에 관계는 상처만 남는 걸까? 아니. 그렇지 않아. 사람은 노력한다면 용서와 속죄를 할 수 있어. 사람이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게 필연이라면, 그 죄를 속죄하는 것은 도리다. 사람은 계속 살아야 돼. 그리고 살면서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속죄하고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 사람의 법도란 그것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이끌겠다고?! 상처받고 주저앉은 자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겠다고?! 사람은 상처 입히고 받으면서도 계속 살아가야 해! 실패와 후회도 가진 채 아픔을 겪어도 걸어가야만 해! 쓰러진 자에게 다시 일어나서 걷자고 말할 줄 아는 것. 그리고 걷다 다시 실패하고, 또 극복하고, 다시 함께 나아가게 하는 게 사람 사이의 사랑이다.
상처 입은 자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계속 누워 쉬란 것이 사랑이라고? 그딴 건 사랑이 아니야. 기만이다! 제자리에 누워 사랑만을 받는 건 죽은 자가 하는 짓이다.
넌 네 신도들을 죽은 자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믿음의 힘을 빨아먹고 있어!
죽은 자의 간을 빼먹는 구미호! 그게 바로 네 본질이다!
짐승의 짓거리를 하는 한 넌 결코 성공 못해!
성공 직전의 하나가 모자란 아홉수를 상징하는 존재. 운명적인 실패를 뜻하는 요괴.
그게 네가 가지고 있는 '구미호'란 이름의 뜻. 넌 결코 그 짐승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화가 난 이선생은 "억만 겁이 넘는 환상 속에서 끝없이 고통받게 해주겠다."며 능력을 사용하려 했지만, 종정 스님은 품에 넣어 뒀던 카트릿지를 사용하였다. 그 순간 카트릿지에 깃들어 있던 포인트 무버 능력이 발동하면서,
39가 소환되었다. 이선생은 39가 비스트 테이머 능력으로 부리는 거미에 의해 제압당했다. 그런데 이선생은 39를 보자 그녀의 진명인 윤지를 언급하며 살갑게 대했다. 39가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냐고 묻자, 이선생은 "네 엄마, 아니 우리의 엄마가 말해줬다."고 대답했다. 이선생은 39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며, "네 안에는 나도 어찌할 수 없는 지옥이 들어있구나."라며 가여워했다. 그리고 39, 아니 동생과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이선생은 추종자의 몸을 벗어나 모습을 감췄다...죽은 자의 간을 빼먹는 구미호! 그게 바로 네 본질이다!
짐승의 짓거리를 하는 한 넌 결코 성공 못해!
성공 직전의 하나가 모자란 아홉수를 상징하는 존재. 운명적인 실패를 뜻하는 요괴.
그게 네가 가지고 있는 '구미호'란 이름의 뜻. 넌 결코 그 짐승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3. 대회 출전(18화, 19화, 29화, 31화)
시간이 흘러 대회 날이 되었다. 이선생은 신도들과 연단술사들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는 쉬타카두르에 의해 경계(Limbus)로 변질되어 있었다. 그는 대회의 7개 지점에 자신의 힘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들 지점이 모두 열리면 중앙의 통로 또한 열리게 되고 그 통로를 통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쉬타카두르가 사라지면서 대회가 시작되었다.이선생 일파는 검은 혼돈과 격돌했다. 검은 혼돈의 조직원들은 대회에 앞서, 수장 카를로스의 피를 마셨다. 카를로스는 이블리스 중 하나인 흡혈귀였다. 검은 혼돈의 조직원들은 흡혈귀의 피를 마신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이블리스로 변하였으며, 불멸의 힘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검은 혼돈은 모든 비밀 조직들을 압도하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이선생 일파 또한 만전의 준비를 갖춘 상태였다.
이선생은 과거 바르 미츠바에게서 보물 까마귀의 풀을 강탈한 적이 있었다. 예전에 바르 미츠바가 연단술사들을 상대로 싸움을 걸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 보물에는 죽은 자를 좀비로 되살리는 능력이 깃들어 있었다. 그녀는 '까마귀의 풀'을 대량으로 복사하여 자신의 신도들에게 이식하였다. 그로 인해 신도들 역시 검은 혼돈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벗어난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탄천에서 얻은 보물 탄천의 물과 저승사자의 숯을 이용하여 무기를 벼려냈으며, 이렇게 만들어낸 무기들은 불멸의 존재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검은 혼돈은 개개의 전투력은 이선생의 신도들보다 우월했지만, 숫적으로는 이선생 쪽이 훨씬 우세했다. 또한 검은 혼돈은 단결력이 부족해서 지휘 체계가 무너져 있었고, 이 때문에 병력이 점점이 흩어져 버렸다. 이선생 일파는 그들을 각개격파해나갔다. 전황은 차츰 이선생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선생은 대회의 7개 지점 중 4개 지점을 제압하였고, 해당 지점들에 배치되어 있던 힘들을 손에 넣었다. 그녀는 죽고 죽이는 전장 한가운데를 심복인 귀자모신과 함께 여유롭게 걸어다녔다. 그 어떤 존재도 그녀에게 위협이 될 수 없었다. 그녀는 마치 멋진 그림을 관상(觀賞)하듯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러던 중, 이선생은 목건련을 발견했다. 그녀는 귀자모신 등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그를 쫓았다. 선봉의 귀자모신은 간단히 이블리스들을 참살하고 목건련을 따라잡았다. 목건련은 귀자모신에게 목숨을 구걸했다. "절 살려만 두신다면, 당신이 찾고 있는 가족이 어디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귀자모신은 그의 말에 일순 흔들렸지만, 이선생이 뒤에서 다가와 귀자모신에게 말했다. "다시 그에게 속아넘어갈 생각이에요? 마마." "마마의 가족은 저 하나뿐이에요. 거짓에 속아선 안 돼요." 이선생은 목건련과 대면하게 되자, 자신에게 했던 짓을 그대로 되돌려 주겠다며 분노를 토해냈다.
그때 파즈가 단신으로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 파즈 스님는 "오직 무명사의 법관만이 형벌을 판단할 수 있으며, 무명사의 집행자만이 법을 집행할 자격을 가진다.
[1]
3기 2부 13화에 나오는 이선생의 말(개심해서 새로운 신을 모시고 있다.)을 볼 때, 정황상 집회에 참가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라마승들은 이선생에게 미혹되어 그녀의 추종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