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1:40:01

존 이레니쿠스

이레니쿠스에서 넘어옴
파일:Joneleth.jpg
Jon Irenicus

1. 개요2. 행적3. 캐릭터4. 과거5. 결말6. 전용 모드7. 여담8.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발더스 게이트 2의 최종 보스.

중립 악 엘프[1] 30레벨 메이지.

별명은 이레니슬러, 행동형 리더의 선두주자, 바람직한 끝판왕 교본.

성우 데이비드 워너.[2]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행적

파일:external/images2.wikia.nocookie.net/Jon_Irenicus.jpg

발더스 게이트 1에서 사레복과의 싸움이 끝나고 여행 중이던 주인공 일행을 납치했다. 이때 납치된 캐릭터들은 고라이온의 양자, 이모엔, 민스크, 다이나헤어, 자헤이라, 칼리드 여섯으로 추정되며, 아스카틀라 지하의 실험실에 데려가 고라이온의 양자와 이모엔에게 잠재된 바알의 힘을 개방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양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하고 있는 것이 발더스 게이트 2의 시작이다. 양자와 이모엔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 다이나헤어와 칼리드의 육신을 해체해 살해했다. 실험 도중 섀도 시브스들이 자신의 연구실에 쳐들어 와 자리를 비운 동안 양자 일행이 도망치자 섀도 시브스 편에서 일하고 있던 프리랜서 현상금 사냥꾼 요시모에게 기아스를 걸어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든 뒤 주인공 일행에 붙여 그들을 감시한다.

결국 이레니쿠스 던전에서 도망쳐 나온 주인공 일행을 뒤쫓아 와우킨 거리에서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카울드 위저즈가 물량공세로 그를 잡아가려 하자 이모엔과 함께 잡혀가는 길을 택한다. 사실 카울드 위저즈를 혼자서 다 죽일 수 있었는데도 항복을 택한 그의 진의는 스펠홀드에 자진해 수감되는 것으로, 그곳의 마법 물품, 시설과 수감자들을 이용해 주인공과 이모엔 내부의 영혼을 가로채서 자신과 보드히에게 걸린 저주를 없애는 것. 결국 챕터 2~3를 진행하는 주인공의 꿈에까지 등장하여 괴롭히고 결국은 주인공이 바알의 화신인 슬레이어로 각성하는 결과를 낳는다(이후 슬레이어 변신은 주인공의 특수능력으로 쓸 수 있게 된다).[3] 이후 이모엔을 구하기 위해 스펠홀드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을 데리고 놀아주다 스펠홀드 미궁에 집어넣는다. 이후의 이야기는 발더스 게이트 2의 핵심 스포일러이므로 일단 생략.

3. 캐릭터

마법사로는 드문 근육질에, 머리카락과 귀가 없고 대신 정체모를 철판(?)이 달려있다(얼굴은 사실 마스크이다). 지옥에 떨어진 뒤엔 악마들을 상대로 저먼 스플렉스를 구사하는 모습을 두고 많은 게이머들이 그를 프로레슬러에 비유했다. 물론 마법사로서의 능력도 강대해, 포가튼 렐름 위키에선 그를 엘민스터 켈벤 "블랙스태프" 아룬선을 능가하는 마법사로 설명하고 있다.[4] 주로 사용하는 마법은 파괴와 폭파 계열. 아버지의 환희라는 마법이 특히 유명한데, 이는 스토리 진행용으로 사용되기는 하나 어쨌든 6명의 캐릭터를 내성굴림을 무시하고 분해시키는 것. 게임 내에서야 니쉬루 한 마리만 불러도 코딱지 파면서 이길 수 있지만 설정으로는 최강의 마법사 중의 하나가 맞다.

바알스폰의 자아를 일깨우기 위해 양자를 고문하고, 이모엔에게 인체 해부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여주거나 악몽에 빠지게 했고, 강간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5] 게임 내에선 '우릴 사용했듯 널 사용했다'며 애매하게 언급하나 소설판에선 아예 이모엔을 래비져로 만들어 BDSM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다만 자헤이라는 크게 손대지 않고 민스크와 더불어 그냥 가둬 두기만 했다.

대담무쌍하고 철저한 스타일의 악당으로, 여타 실패한 마왕(특히 전작의 사레복)들처럼 주인공 능력을 고려한 부하 내보내기 없이 일일이 몸소 나서 현장관리를 직접한다. 괜히 쉬운 잔챙이 부하들만 소모시키는 자비나 능력 낭비 따윈 하지 않으며,[6] 언제나 최악을 대비한 마지막 수를 준비하는 그야말로 바람직한 끝판왕 교본. 일반적인 악당 마법사가 뒤에서 부하를 활용하는 군사인 것에 반해, 이레니쿠스는 정반대로 본인이 앞장서서 주인공을 후드려 팬다.[7] 굳이 부하가 필요한 일에는 보드히를 이용했다.

실질적으로 그는 홈 플레인에서의 전투를 제외한 모든 고라이언의 양자와의 싸움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그러니까 양자가 슬레이어로 각성하는 것도 이레니쿠스에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8] 유일한 동료이자 동생인 보드히마저 마지막 순간에 단순한 시간을 끌기 위한 미끼로 사용한다. 게임 내용과 다르기는 하지만, 소설에서는 양자가 수용소에서 탈출해 생명의 나무까지 쫒아올 것을 예측하고 있었고 일부러 양자의 뒷처리를 보드히에게 맡겼다고 한다.[9]

이런 폭풍간지의 모습과 생명의 나무에서 엘리사임에게 쩔쩔매는 찌질한 모습이 비교되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10] 생명의 나무에서의 패배마저도 주인공 자신만의 능력이 아니라[11] 이레니쿠스의 그녀에 대한 집착 때문에 주인공에게 반격의 빌미를 내준 탓이 아닐까 싶다. 다만 엘레사임과의 대화 끝에 결국 악인으로서의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이후 지옥에서의 최종결전 때 주인공과 하는 대화를 보면 여전히 폭풍간지.[12]

아무것도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자가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4. 과거

본명은 조날레스(Joneleth)[13]로 한때 엘프였다. 엘프들의 도시 설다네셀라에서도 손꼽히는 마법사였으며 그곳의 여왕 엘리사임과 연인 사이였으나, 엘리사임에 대한 사랑으로 더욱 더 강력한 마법을 추구하다 동생의 꼬드김으로 점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힘을 추구하다 악의 길로 빠진 인물이었다. 결국 엘프들의 신성한 나무에서 힘을 빼앗으려다 실패하고 저주를 받아 동생과 같이 영혼을 빼앗겼다. 엘프들은 그를 그대로 죽여버릴 수도 있었으나, 엘레심은 존을 땅과의 연결고리를 끊어 엘프의 긴 수명을 박탈해서 시한부로 만드는 것이 죽음보다 더한 벌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시한부로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를 바랐던 점도 있다. 하지만 이레니쿠스는 엘레심의 예상을 한참 뛰어넘어 반성은커녕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한다. 동생 때문에 막장이 된 케이스. 영혼을 빼앗긴 후유증을 덜 받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알스폰의 힘을 빼앗는 것이었다.

발더스 게이트 1의 시점 이후 양자 일행을 납치하고 일행을 고문했다. 이 과정에서 다이나헤어 칼리드가 죽는다. 바알스폰인 양자와 이모엔을 고문해서 바알스폰으로 각성시켜 영혼을 훔치려 했다.

5. 결말

바알의 홈 플레인에서 주인공에게 훔친 힘으로 주인공 일행과 싸우지만 패배하고 모든 힘을 상실한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은 홈 플레인을 떠난다.

주인공 일행이 홈 플레인을 떠나고나서 정신을 차리지만 주변에는 악마들이 이레니쿠스를 잔뜩 둘러싸고 있는 상황. 모든 힘을 상실한 걸 모르는 이레니쿠스는 마법을 써보지만 모두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육탄전으로 악마들을 상대하지만 결국 머릿수에 밀려 용암 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후 결말은 알 수 없지만 더 이상의 근황이 언급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홈플레인이기에 죽지 않았다는 추측도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이레니쿠스는 용암에 떨어진 상태로 죽지도 못하고 온 몸이 활활 타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다(...).

어센션 모드에서는 TOB 최종전투에서 한번 더 등장한다.

스토리상의 철두철미함이나 강함과는 대조적으로, 게임 시스템의 한계인지 상당히 허약하다(...). 마법이 통하지 않는 스켈레톤 워리어 두마리에게 살해당한다.

6. 전용 모드

유저가 만든 롱거 로드 모드를 설치할 경우 아군 파티에 합류시킬 수 있는데(사레복도 영입할 경우 좌레복 우레니를 볼 수 있으며 어셴션 모드 설치시 발트자까지 영입가능하므로 갑자기 켈돈이나 아노멘 등의 선파티 깡패들이 코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레벨이 30인 상태 그대로 들어오는데다 민첩 20, 지능 19, 지혜 18이라는 환상적인 능력치와 더불어 모든 레벨의 메모라이즈 횟수를 +4 해주는데다 가속상태를 부여하고 지능도 +1 해주는[14] 궁극의 헬멧인 '이레니쿠스의 낡은 마스크'를 전용 아이템으로 가지고 나오는 밸런스 파괴범이다. 밸런스 신경쓰는 모드가 어딨겠냐만은

처음 동료가 되었을 때는 틱틱거리고 다른 동료들과도 많이 충돌하지만, 이후 이벤트에서 데바인 입다엘과의 관계속에서 참회하고자 하는 베빌리스인 아비이아의 속죄를 도와주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게 해주면 그는 그것을 지켜보면서 결국 회개하고 자신을 유혹하는 멜리산의 유혹을 떨쳐낸다.

이때 하는 말이 꽤나 명대사.

"확실히 나는 모험에 대한 나의 봉사의 대가로 바알스폰의 영혼을 원했다. 하지만... 난 더 이상 그 보상을 원하지 않아."

더불어 이모엔과도 화해를 한다!! 이모엔에게 이레니쿠스가 내가 너에게 지울 수 없는 악몽을 선사했지만 넌 강하니 충분히 그것을 이겨낼 것이며 또 그러기를 바란다는 대사를 하고 이모엔은 놀라며 언젠가 자신도 이레니쿠스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이후 솔라의 주선으로 엘프의 주신인 코렐런 라레시안과도 화해해 결국 원래의 조날레스로 돌아간다. 원 시나리오에서 바알의 홈 플레인에서 썩어가야 하게 될 운명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해피 엔딩.

물론 이 모드에서 막장으로 진행이 되면 결국 고라이온의 양자를 지옥으로 떨어뜨리고 그의 영혼을 취해 완전부활하는 엔딩도 준비되어 있다(...).

사실 재미는 있는데 설정적인 측면에선 세릴레스 모드급 막장이다. 완성도만을 보면 상당한 수작이라는 평도 있으나, 포가튼 렐름 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에 높은 평가를 받긴 힘들다.

7. 여담

해외팀으로 이적한 롤 프로게이머 이지훈 선수가 유럽 서버에서 사용한 닉네임이기도 하다. 철자가 똑같은게 얄짤없이 본 항목의 인물이다. 실제로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광팬이라고 한다.

1편과 2편의 중간 이야기를 다루는 BGEE의 확장팩 Siege of Dragonspear에서도 등장. 성우 또한 원작의 성우였던 David Warner가 맡았는데,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를 처음 발매되었던 당시부터 즐겨온 골수 플레이어들은 원작 발더스 게이트 2편 발매 이후 무려 16년이 지난 재등장이니만큼 그 목소리가 예전같지 않음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1편의 클라우드 숲의 거미 둥지에 있는 센테올에게서 이레니쿠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나는 저주받았다. 대마법사인 존 이레니쿠스는 내가 그와 그의 아내에 대해 저지른 모욕의 대가로 내게 저주를 걸었어. 나는 존을 사랑했었지, 하지만 이제는 그를 증오해. 네놈과 다른 모든 것들도 마찬가지로 말야.
내 저주에 대하여 얘기해 주겠소, 내가 기억하는 것은 그것뿐이니까. 나는 전에는 힘있고 아름다웠소. 낭만적인 여마법사로서 나는 많은 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내 문 앞에는 구혼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소. 하지만 나는 존 이레니쿠스라는 한 남자만을 사랑했소. 그는 위대한 마법사로 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유일한 남자였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소. 나는 존을 갈망했으나 그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부인인 타노바가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관심이 없었소. 그래서 나는 음모를 꾸미고 계획하였고, 마침내 이 세상에서 타노바를 제거할 계획을 세웠소. 계획이 성공하자 나는 기뻐서 날뛰었으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소. 존은 분노로 미치다시피 되었고, 그는 자신의 강력한 마법으로 그의 아내의 살인자의 정체를 밝혀냈소.[15] 그는 내 탑에 왔고, 드디어 그와 관계를 가지게 될 욕망으로 그가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소. 존은 그의 주문으로 나를 무력화시켰고, 다음에 나를 이런 몰골이 되도록 저주한 후 거미들이 나를 먹이고 살아있게 하도록 만들었소. 이제 알았지, 만약 당신이 내 친구라면 나를 죽이시오.
센테올에게 현혹을 걸어 아군으로 만든 후 대화를 시도하면 나오는 대사.[16]

이 이야기에 나온 타노바는 2편에서 보드히의 부하 뱀파이어로 나온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 묘사된 이레니쿠스의 모습이 2편에서 묘사된 이레니쿠스와는 영 딴판이라 논란이 있다. 엘리사임에만 집착했던 이레니쿠스의 묘사와 충돌하기도 하고, 애초에 센테올이 그를 존 이레니쿠스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이상 자연히 센테올이 그를 알게 된 건 그가 감정을 잃은 후가 되기 때문. 다만 이레니쿠스가 타노바를 사랑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센테올의 의견이기 때문에 단순히 감정을 잃어서 센테올에게 관심이 없었고, 엘리사임에게만 집착하던 모습을 마침 모종의 이유로 곁에 두고 있던 타노바 때문인 것이라고 착각을 한 것일수도 있다. 무엇보다 엘레사임에 대한 사랑과는 별개로 여기저기 육체적 관계는 여럿과 가졌다는 암시가 게임 내에서도 나오기때문에 이레니쿠스 입장에선 엔조이 관계 였을 수도 있다.

어째선지 수구 선수들이 쓰는 모자를 쓰고 있는데다 체격도 운동선수처럼 건장하여 전직 수구 선수라는 드립도 있다.

8. 관련 문서



[1] 다만 엘레사임이 신들에게 간청해 벌을 내려 엘프로서의 영생은 잃어버렸다. [2] 상당히 유명한 베테랑 배우인데 주로 영국 고전극 쪽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 트론에서 악당인 딜린저/사크 역이나 오멘의 제닝스 기자역이라면 알지도? 샘 페킨파의 총애를 받았던 배우라서 스트로 독 이후 페킨파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3] 사실 꿈에서 나오는 이레니쿠스는 이레니쿠스의 형태를 한 주인공의 바알스폰으로써의 자아다. [4] 게임 데이터를 뜯어보면 29~30레벨로 이 두 사람보다 레벨이 약간 높다. 단 맹신할 수는 없고, 게임상 데이터니까 어느 정도 삭감이 이뤄져야할 것이다. 그래도 발더스 게이트 2 시점의 양자 파티에겐 답 안나오는 괴물이지만... 엘레사임이 말하길 신의 개입이 없이 엘프 종족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마법사가 되었다는걸로 봐서 포가튼 렐름의 모든 엘프 중 최고의 마법사라는 거니 엘민스터나 켈벤에 뒤지지는 않는듯 하다. [5]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양쪽에서도 의견이 매우 분분하다. [6] 대표적인 예가 설다네셀라 전투. 게임에선 언급되진 않지만 소설에서는 먼저 앞장서서 마법으로 엘프 수비대를 궤멸시키고 남은 병력을 부하들이 처리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수하가 건재하여 주인공 일행이 노가다를 뛰며 하나 둘 제압해야 했다. [7] 근성의 주인공 일행이 계속되는 패배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놀라운 정신력+미친 결단력으로 무장해 결국 그의 계획을 실패시키긴 했지만, 주인공을 타겟으로 하는 계획마다 모두 실패한 사레복이나, 변장하고 돌아다녔지만 협력자들은 말을 전혀 안 듣고, 막판에 정체를 드러냈어도 별 임팩트가 없었던 멜리산에 비하면, 이레니쿠스만큼 작중 내내 주인공 일행을 물먹이고 목적도 분명했던 작자는 없다. [8] D&D에서 마법사로서의 능력은 학문의 깊이와 비례한다. 이레니쿠스의 레벨 정도면 양자가 슬레이어로 변하는 것을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최종결전에서도 양자의 영혼을 이용해 슬레이어로 변신한다. [9] 이레니쿠스는 보드히가 양자를 놓아줄 것을 예상했고, 이를 빌미로 삼아 시간끌기용으로 앰으로 보내버렸을 확률이 높다. 즉 보드히는 애초부터 버림받을 운명이었다... 하지만 게임 원작대로라면 보드히에게 그냥 깔끔하게 뒷처리를 맡겼는데, 보드히가 살려줘버리는 실책을 저질렀다고 보는 게 옳다. 그때까지의 이레니쿠스의 잔인하지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행적을 보면 굳이 주인공 일행을 살려둬야 할 이유도 없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주인공과 재회할 때 아직도 살아서 날 방해하냐고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10] 어떤 사람은 서양 RPG 하다가 갑자기 한드를 본 기분이라고 평했을 정도(...). [11] 엘리사임이 끝까지 저항을 포기하지 않았고, 엘프 전사들이 끝까지 분투하여 시간을 끌어준 덕택이다. [12] 한 예로 주인공이 자기 자신의 영혼의 깊이를 보았기에 이레니쿠스가 두렵지 않다고 하자, 이레니쿠스가 그런 주인공의 성장을 인정하면서도 자신 또한 자기 영혼의 깊이를 잘 알기에 나 또한 두려운 것은 없다고 맞서는 대사가 있다. [13] Irenicus는 '조각난 자'라는 뜻. 또한 존 이레니쿠스의 '존'은 조날레스의 애칭으로 엘레사임은 이레니쿠스를 존이라고 부른다. [14] 에드윈의 +2짜리 아뮬렛이 얼마나 사기적인 아이템이었는지 알고, 부츠 오브 스피드가 얼마나 유용한 아이템인지 안다면 비명이 나올 레벨. [15] 원문에서는 아내를 언데드로 만들었다고 나온다. [16] 발더스 게이트 EE 기준. 클래식 버전에서는 존 이카루스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저널에서 대놓고 후속작 복선이라는 드립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