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8년부터 시작된 유행어.2. 설명
유행어로 쓰이기 전에는 원래 '어떤 분쟁이 발생했을 때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판단해야 옳다' 라는 진지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한쪽의 말을 듣고 사건의 전부를 판단하지 말자고 당부하는 표현이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샌가 드립으로도 쓰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 유행어로 시작되었는지 자세한 유래는 불분명한 상태.밈으로 쓰일 때는 '입장 표명이 가능할 리 없는' 무생물, 동물, 식물, 가상 캐릭터 등을 제시하기 때문에 밈으로 쓰였음을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예시를 들면 이렇다.
A: 식약청에서 감자튀김 발암물질로 지정함ㅇㅇ B: 맥도날드는 아니라는데? C: 이건 감자튀김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
대개는 앞에서 논하고 있던 주제와 연관이 있는 걸 들먹이지만, 전혀 뜬금없는 걸 들먹이면서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1]
또다른 기출변형으로는, 둘 다 나쁜 것을 서로 비교하면서 나열해놓고 덜 나쁜 쪽의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식으로도 이야기한다. 이런 식일 때에는 댓글로 "사실은 XXX해서 저쪽이 더 나쁘다!" 하고 드립을 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경우도 있다.[2]
어떤 대상을 비난하는 용어를 썼을 때, 그 대상을 더욱더 비난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아메바같은 놈'이라고 누군가를 욕했을 때 '이건 아메바 의견도 들어봐야한다.'라고 하는 식. 이 경우 비슷한 이유로 'XXX한테 사과해라'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진지하게 쓰일 때도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지 않고 밈을 위한 밈으로 남발하다가 '정말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는 사건 관계자'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밈인지 진지한 건지 헷갈리게 되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부분.
3.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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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드립은 의외로 역사적으로도 꽤나 잘 쓰인 모양이다. 벽초
홍명희가 만해
한용운에게
변절자
춘원 이광수,
최린 등을 가리켜 "저놈들은 개 같은 놈들이다."라고 울분을 터뜨리자 만해가 "벽초, 그들은 개 같은 놈들이 아니네. 개는 주인을 배신하지 않지만, 저놈들은 조국과 민족을 배신했으니 개만도 못한 놈들이네. 개들이 자네 말을 들었다면 얼마나 서운하겠는가."라고 답했고, 벽초는 이에 "이런, 개에게 큰 실례를 범했구먼."이라고 사과를 읊조렸다고 한다.
인간가치 평가절하 - 이건 이마트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 이건 깻잎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 이건 원준이 입장도 들어봐야;;
- 이건 상대 진영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 이건 사탄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