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에서 1년 버티면 1억 경민선 단편소설 |
|
|
|
장르 | SF |
저자 | 경민선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3.09.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9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5322000001 |
1. 개요
[clearfix]
1. 개요
작가 경민선이 2023년 9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이 시대 '잉여 인간'의 짠내 나는 밀실 미스터리다.
세상 사람들이 뭘 해서 먹고 사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한 번도 제대로 된 돈벌이를 못 해봤으니까. 내 나이 서른 셋.
나의 서른세 해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채 지나가버렸다.
성취도, 영광도, 그 흔한 연애조차 없었다.
인생의 가능성은 이십 대 초반에 이미 꺾여버렸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나는 군 입대를 선택했고 꾸역꾸역 군 복무를 마쳤다.
인생의 큰 숙제를 해결한 성취감도 잠시,
전역 후 다시 도전한 대입 시험에 또다시 미끄러지면서 나는 완전히 길을 잃었다.
적당한 진로를 선택해 젊음을 투자할 수도 있었겠지만 기로에 설 때마다
내 머리속에는 '가만히 있으면 꽁짜'라는 멍청한 문구가 떠올랐다.
아빠가 죽은 뒤 나를 혼자 키워온 엄마의 생활신조 1번은 절약이었다.
엄마는 생업으로 수상한 건강식품을 팔았는데,
아들인 내가 보기에도 이런 걸 누가 살까 싶었다.
당연히 매상은 좋지 않았고,
우리는 평생을 공과금 용지에도 벌벌 떠는 가족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장학금을 받는 일 또한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나는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진학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면 등록금도 굳히고 돈도 번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홀 서빙과 물류 센터, 배달 일을 하는 사이 나에게 쌓인 것은 없었다.
나는 요령이 없었고, 사람들과 갈등을 겪을 때마다 도망치는 쪽을 선택했다.
미약하게나마 모인 돈은 엄마의 사업에서 생긴 빚을 청산하는데 쓰였다.
≪이 방에서 1년 버티면 1억≫ 본문 중에서
나는 한 번도 제대로 된 돈벌이를 못 해봤으니까. 내 나이 서른 셋.
나의 서른세 해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채 지나가버렸다.
성취도, 영광도, 그 흔한 연애조차 없었다.
인생의 가능성은 이십 대 초반에 이미 꺾여버렸다.
대학 입시에 실패한 나는 군 입대를 선택했고 꾸역꾸역 군 복무를 마쳤다.
인생의 큰 숙제를 해결한 성취감도 잠시,
전역 후 다시 도전한 대입 시험에 또다시 미끄러지면서 나는 완전히 길을 잃었다.
적당한 진로를 선택해 젊음을 투자할 수도 있었겠지만 기로에 설 때마다
내 머리속에는 '가만히 있으면 꽁짜'라는 멍청한 문구가 떠올랐다.
아빠가 죽은 뒤 나를 혼자 키워온 엄마의 생활신조 1번은 절약이었다.
엄마는 생업으로 수상한 건강식품을 팔았는데,
아들인 내가 보기에도 이런 걸 누가 살까 싶었다.
당연히 매상은 좋지 않았고,
우리는 평생을 공과금 용지에도 벌벌 떠는 가족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장학금을 받는 일 또한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나는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진학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면 등록금도 굳히고 돈도 번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홀 서빙과 물류 센터, 배달 일을 하는 사이 나에게 쌓인 것은 없었다.
나는 요령이 없었고, 사람들과 갈등을 겪을 때마다 도망치는 쪽을 선택했다.
미약하게나마 모인 돈은 엄마의 사업에서 생긴 빚을 청산하는데 쓰였다.
≪이 방에서 1년 버티면 1억≫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