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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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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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1막: 옥각으로 돌아온 손님
2.4에서 운근의 초대 이벤트와 함께 추가되었다. 북두와 마찬가지로 오래 전에 나온 캐릭터이다 보니 응광의 초대 이벤트의 시점은 마신 임무 중간장 제 1막 - 바람이 불면 돌아오는 학과 화려히 수놓인 유년 사이의 시간대를 다룬다.다시 방문한 군옥각 & 일정 계획
응광의 초대로 여행자는 군옥각을 다시 방문한다. 비서인 백식, 백문, 백효와 대화를 나누던 응광은 여행자가 오자 놀라면서 반가워하고 백식, 백문, 백효가 유독 여행자의 방문을 환영하는데, 응광은 알맞은 조력자를 찾고 있었고 오랫동안 논의해왔지만 만족스러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무슨 일인지 설명해준다.
응광의 세 비서가 내일 중요한 경매를 맡게 됐는데, 매일 하던 일을 그냥 방치할 수 없고 상당수가 상업 기밀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가장 신뢰하고 이해관계로 엮이지 않은 사람에게만 맡길 수 있는데 바로 여행자를 떠올렸다고 한다. 알고 지낸 시간 자체는 그리 길지 않았지만 응광은 여행자를 매우 신뢰하고 있기에 기밀과 중요한 일이라도 여행자에게는 그저 잡무에 불과할 거라며 안심한다. 한편으로는 여행자가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할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한번 물어보자는 마음으로 초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응광답게 여행자가 오기 전에도 예비 방안을 논하고 있었지만 백효와 백문은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했고 그 순간에 여행자가 와주었기에 응광이 또 신세를 지게 됐지만 덕분에 급한 불은 끌 수 있겠다며 안심한다.
불안해하는 여행자에게 응광은 일정을 짜거나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는 기초적인 업무이고 모험가에게 필수적인 역량이지 않냐며 안심시키고 여행자가 이에 응한다. 백식은 문서 작업 외에도 응광의 일상생활을 케어하거나 모든 요구에 응해주면 된다고 해서 여행자가 질문하니 응광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양이 많고 반복적이라 정리해서 전담 인원에게 맡기면 각자 맡은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전체적인 효율을 높기이 위함이다.
응광의 사무실에서 백식이 업무 내용을 소개하려 한다. 응광이 리월 칠성의 일원이기 때문에 일거수일투족이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므로 이미지를 완벽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백식의 업무는 응광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고민을 해결하는 거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일정을 짜고 옷을 고르고, 갈아입히고, 향수도 뿌린다고 하는데 이걸 설명할 때 너무 몰입해서 여행자가 뭐라 하고 백식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려던거 뿐이라고 변명한다. 옆에서 응광이 백식은 항상 열정이 넘치고 맡기는 일마다 잘 해줘서 마음이 놓이니 방금 한 말도 마음속의 열정을 여행자에게 나눠주고 싶은거라고 변호해준다. 백식은 감사해하며 다시 설명하는데 백효와 백문의 업무는 전문성이 강하니 백식은 주로 응광의 일정을 조율하고 일상생활을 케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스스로 정리한 방법과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고 말하니 여행자가 일정 짜는 것쯤은 문제없다며 백식이 안심해하면서 아직 잡지 않은 일정이 133건이고 그 중 비교적 중요한 건이 17건이라고 답해 여행자가 그렇게 많냐고 놀란다. 백식의 말로는 이것마저도 이미 사전에 한 번 정리한 내용이라고. 백식이 일단 정리해준 응광의 일정은 '리월 8부서 대표들과 진행하는 정기 회의', '세법 개정안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 '각청과의 토지 거래 기한에 관한 논의', '각 상회의 질의응답회' 등등이 있는데 여기서 여행자가 일정을 짜려면 응광이 구체적으로 뭘 하는지 꼭 알아야하냐고 질문한다. 백식은 그렇다고 대답하고 일정 짜는 것이 일의 앞뒤 순서만 정하는 게 아니라 교통의 효율성, 혹시 모를 의외의 상황 등까지 고려해야하고 계획 밖의 일은 풍부한 관련 지식이 있어야만 적절한 비상책을 낼 수 있다고 덧붙힌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방금 나열한 업무 중에 어렵다고 느낀 내용이 있냐고 묻지만 여행자는 속으로 하나도 못 알아 들었고 더 얘기하는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괜찮다고 대충 대답한다. 그 외에도 더 설명해주려 하지만 여행자가 다급하게 괜찮다, 이해했다 식으로 넘어가 백식이 벌써 이해했으니 훨씬 효율적이라고 여행자의 말에 넘어간다. 응광은 백식에게 고마워하면서 못 끝낸 일을 처리하러 먼저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백식에게 자신이 짠 응광의 일정 계획을 줘야 하는데 여기서 선택지가 갈린다.
(아무튼⋯ 열심히 해 보자) | → | 능력자들이니까 걱정 마세요 | → |
루트1 이 좋은 광경을 놓치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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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한번 가볼까요? | → |
루트2 소장품의 「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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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전문적인 업무는 최대한 피하자) | → |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일을 하러 가요 | → |
루트3 불변의 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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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회가 없어서 못했던 일을 하러 가요 | → | 그럼 가장 밑천이 안 드는 업무부터 시작하죠 | → |
루트4 동고동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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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럼 북국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죠 | → |
루트5 반격 |
<rowcolor=#fff> 관련 업적 | ||
<rowcolor=#fff> 업적 이름 | 설명 | |
가슴 뛰는 기억 |
<colbgcolor=#F7F2E8,#1f2023> 천권 반성 | 「옥각으로 돌아온 손님」 클리어 및 모든 결말 해금하기 |
유비무환 | 물고기는 당연히 많을수록 좋지 | |
과잉 방위 | 일파만파로 인해, 응광의 휴가는 물 건너 갔다 |
보상 목록
<rowcolor=#fff> 도전 과제 | 보상 |
<colbgcolor=#F7F2E8,#1f2023> 여정 기록 1부 획득 |
모험 경력 × 100 원석 × 20 「번영」의 인도 × 3 |
여정 기록 2부 획득 |
모험 경력 × 100 영웅의 경험 × 5 단단한 황옥 조각 × 3 |
여정 기록 3부 획득 |
모험 경력 × 100 원석 × 20 건곤모라육 × 5 |
여정 기록 4부 획득 |
모험 경력 × 100 영웅의 경험 × 5 단단한 황옥 조각 × 3 |
여정 기록 5부 획득 |
모험 경력 × 100 원석 × 20 「번영」의 인도 × 3 |
2.1. 이 좋은 광경을 놓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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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 버전 | 루미네 버전 | |
<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꽃은 쉽게 져버리지만, 「응광」이라는 이름은 상징처럼 영원히 계승될 것이다 | |
진행 조건 | (아무튼… 열심히 해 보자) → 능력자들이니까 걱정 마세요 |
'(아무튼… 열심히 해 보자)'를 고르면
1. 식사, 세안, 옷 입기, 외출 준비
2. 유리정에서 상인 나교를 만나 오찬
3. 정보원 3명과 접선, 정보 교환
4. 월해정으로 가서 회의 출석
5. 간단한 식사, 회의 미해결 사항 상의 후 군옥각으로 귀한
일정 1-3의 구체적인 진행 시간은 상황에 따라 적당하게 조정. 일정 4의 회의는 저녁에 열릴 예정, 미리 도착해있을 것
위와 같이 나름 열심히 일정을 짜서 제출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백식은 우선순위와 효율을 동시에 고려하고 꼼꼼하고 계획적으로 주의 사항도 전부 체크했다고 평가한다. 그리하여 백식이 여행자 덕분에 안심하고 경매 일을 처리할 수 있겠다며, 내일 아침에 응광이 일어나기 전 군옥각으로 와서 일정대로 준비해주기를 부탁해 다음 날 군옥각으로 다시 온다.2. 유리정에서 상인 나교를 만나 오찬
3. 정보원 3명과 접선, 정보 교환
4. 월해정으로 가서 회의 출석
5. 간단한 식사, 회의 미해결 사항 상의 후 군옥각으로 귀한
일정 1-3의 구체적인 진행 시간은 상황에 따라 적당하게 조정. 일정 4의 회의는 저녁에 열릴 예정, 미리 도착해있을 것
응광은 옷을 갈아입고 나오겠다며 잠시 후, 여행자에게 푹 쉬었냐며 맞이한다. 그리고 짜 놓은 일정대로 상인 나교를 만나기로 하는데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높은 가격을 들여 응광의 시간을 샀기 때문에 진지하게 응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유리정에서 점심 한 끼 먹자고 몇천만 모라를 쓰는 건 너무 가치 없지 않냐고 하는데 이 가격에 응광과 같이 점심 식사할 기회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줄을 섰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가격은 응광이 결정한 가격이 아니라 저절로 오른 거라고. 사실 응광은 돈보다 시간이 더 귀하다며 이런 거래를 생각해냈을 때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기로 규칙을 정했고 이것이 이윤이 많이 나는 사업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한다.
여행자가 투자랑 비슷하다고 하니 응광도 긍정하며 이런 기회를 구매하는 사람 중 대다수가 상인이고 이렇게 쓴 돈을 나중에 배로 벌어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한다. 응광은 그저 견해를 공유하는 것 뿐이고 나머지는 경험과 그릇에 달렸으니 응광의 견해의 가치가 몇 모라인지에 대해선 서로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통일된 측정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행자에게는 이번 오찬을 방청할 기회가 전문적인 상인 손에 떨어지면 몇천만 모라 이상의 가치를 가진 정보가 되는데 그걸 무료로 얻었으니 운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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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행자가 직접 요리해서 음식을 더 추가한 줄 알았다면서 농담하고 이 음식들은 백식이 어제 마련한 것일 거라며 성가신 업무들인데도 기꺼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비서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아침식사는 그날 하루 상태를 결정하니 절대 대충 먹지 말라고, 매일 아침 같은 음식을 먹게 되면 일 시작 전에 피로가 쌓일 거라고 조언한다.
유리정으로 가기 전 여행자에게 옷을 가져다달라 부탁해 란양에게 가본다. 란양은 응광의 소장품이 보관되어 있는 방 앞에서 여행자에게 응광의 뜻대로 배치를 조정 중이라 방이 난잡해서 드나들기 쉽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옷을 여행자에게 전해주고 응광이 옷을 갈아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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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나교는 응광에게 바쁜 와중에 시간 내준것만으로도 고맙다며 환영하고 응광은 여행자를 소개하며 자신과 동행해달라고 초청했고 또한 여행자와의 식자 자리도 흔치 않으니 식사를 함께해도 되냐고 묻고 나교도 여행자의 명성을 알고 있으니 흔쾌히 수락한다. 여기서 여행자는 속으로 자신을 '임시 비서'로 소개할줄 알았다며 의문을 품는다. 나교는 여행자의 무용담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 묻고 싶은 게 잔뜩이라며 자신이 원단 사업을 주로하는 상인이며 최근에는 다른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소개한다. 그래서 응광으로부터 한 수 배우고자 자리를 마련한건데 여행자까지 올줄은 몰랐다며 향간의 소문이 사실이었다고 말한다.
응광이 향간의 소문이 무어냐고 물으니 여행자와 응광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소문이라고 답한다. 응광의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인간관계도 예외는 아니라며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면 어떻게 여행자가 리월항에 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식사 자리에 초대했겠냐고 묻는다. 이에 응광은 여행자가 리월항의 영웅이자 오늘날의 번영을 있게 해준 영재라고 답하며, 리월 칠성이라는 공식적인 신분을 떠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봐도 여행자를 무척이나 높이 평가한다고 말한다. 이에 나교는 당연히 문제 될 거 없다며 응광 곁에 있는 재밌는 사람이 그 선장님 외에 한 분 더 늘은 것 같다고 말하고 응광은 북두가 리월항에 들어올 때마다 자기 머리를 아프게 한다며 두 사람을 같은 선상에 두고 논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선장 때문에 절호의 투자 기회를 몇 번이나 놓쳤는지 모르겠다며, 타이밍이 어찌나 절묘한지 고의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고 깐다.
나교가 투자라면 반딧불 정수 사업 말하는거냐고 묻지만, 응광은 반딧불 정수는 누군가 투기하는 사업에 불과하다며 아니라고 한다. 나교가 폰타인에 반딧불 정수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신기한 기술이 있지 않냐며 다시 묻고 응광은 정말 돈벌이가 되는 건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지, 굳이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겠냐며 사업가 다운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비서에게 분석을 맡겨보니 지금 반딧불 정수의 가격이 가공품이 가져다주는 이윤을 훨씬 초과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나교도 이 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려 했다고 놀란다. 이에 응광은 이 사업이 다른 속셈을 가진 자들이 많아 단기간에 큰 위험이 나타날 것 같으니, 나교에게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한 푼 한 푼 벌어들였으니 쓸 때도 벌 때와 마찬가지로 조심히, 빈틈없이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여행자도 날카로운 분석이라고 평한다. 나교는 이 조언을 새겨듣고 다음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하며 이렇게 식사하는 동안 비슷한 비즈니스 이야기가 오고 간다.
식사가 끝나가며, 나교는 응광이 어떻게 리월항에서 가장 성공한 상인이 될 수 있었는지 이제 이해가 간다며, 생각이 명확하고 박학다식한데다 정보가 빠르니 이중 하나만 제대로 갖추려고 해도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응광이 다 갖추었다며 응광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평가에 여행자는 왜 상인들이 응광의 시간을 사려고 하는지 이해한다. 이때 응광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지 않았냐며 여행자를 걱정하고 여행자는 재밌었다고 답한다. 대답이 재밌었는지 사업에 대한 흥미가 생길 정도였냐고 묻고 알아들었냐고 답하면 이쪽으로 천부적인 재능도 있고 이해력도 높은 거라며 여행자를 칭찬하고 모라가 부족하면 사업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나교는 응광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먼저 퇴장한다.
한편, 응광은 경매장 쪽이 어떨지 걱정하는데 여기서 선택지가 갈린다.
'능력자들이니까 걱정 마세요'를 고르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응광은 여행자의 말에 동의하고 그 셋의 능력이라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겨도 잘 대처할 거라며 안심한다. 그리고 다음 일정으로 정보원을 만나러 가기로 하는데 응광은 한동안 보지 못했다며 따로 챙길 물건을 가져가기 위해 명성재로 향한다.
명성재 앞에서 물건을 기다리는 응광에게 귀한 물건이냐고 묻자, 응광은 "음... 맞아, 근데 꼭 그런 것도 아니야"라고 애매하게 답한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명성재하면 대부분 사치품이 떠오르지 않냐며 묻고 장인의 솜씨가 좋아서 주문 제작이 필요하면 항상 이 가게에 연락한다고 한다. 이번에 맡긴게 수리품이고 가치로만 따지면 상당히 평범하고 수리 비용이 훨씬 비싼 물건이라고 말한다. 응광이 맡긴 건 빗이었고 여행자도 평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응광은 정보원의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겨 있어서 아주 귀한 물건이라고 말하고 항상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니 부탁받은 일을 최대한 응해준거라고 한다. 그리고 그 정보원들과는 이익보다 서로 간의 신뢰가 훨씬 중요하다고 여행자는 모라만 있으면 정보를 다 살 수 있을 줄 알았다고 답한다. 응광은 대부분의 상황에선 모라만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틀린 건 아니지만 이번에 만날 정보원들은 모라가 별 쓸모없는 특별한 정보원들이고 그래서 만남이 더 기대된다며 이 정보원들이 응광에게 특별한 존재임을 암시한다.
응광이 말한 정보원들은 꼬마들인데 이름이 각각 지온, 소룡, 난이다. 여행자가 정보원이 아이들이냐며 놀라고 응광은 믿음직한 조수이자 친구라고 소개한다. 처음엔 아이들에게 정보 수집을 맡기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적극적이었고 이에 같이 게임하는 거라 생각하면 괜찮을거라며 맡긴 결과 본인들도 재밌어하면서 서로 유익한 일이 된 것이라고 말한다. 응광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지냈냐고 묻고 소룡이 부모님이랑 매일 놀러가서 행복하다고 하는데 옆에서 지온이 숙제 하나도 안했냐고 태클걸고 선생님이 리월항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거고 그 중에서 우리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랬다고 말한다. 응광은 옆에서 그 전쟁과 관련 있다고 덧붙히고 여행자는 오셀 사건이 그렇게 깊은 영향을 주게 될 줄은 몰랐다고 놀란다.
응광은 이런 격변이 천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며 인간의 시대 속에서 다들 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답한다. 그런데 난이만 유독 한마디도 안하고 가만히 있길래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인다며 걱정하지만, 난이는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조용히 있는다.
소룡은 그저께 엄청 큰 배들이 항구에 들어왔다며 응광에게 보고하면서 지온은 배 밑에 상인들이 모여 있었는데 당시 상황이 엄청 시끄러웠고 배에서 상자가 하나둘씩 나왔는데 공기가 짜고 비렸다고 보고한다. 응광은 이걸 듣고 원양 어선이 들어온가렴 적재량이 어땠냐고 물어보면서 응광이 보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줬음을 보여준다. 소룡은 배가 물에 잠긴 위치를 유심히 보니 만선이었을거라고 답하고 이에 응광은 배가 무거울수록 선체가 가라앉는 정도가 심해져 선체가 물에 가라앉은 깊이만 파악하면 적재량을 추측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깊이가 만선인지는 배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인 배라면 감으로도 판단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소룡은 응광이 알려준 덕분에 이젠 딱보면 안다고 해서 여행자도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이때 난이가 며칠 전 이 근처에서 사람들이 폰타인의 거상이 와서 반딧불 정수를 사들일 거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그때가 되면 값이 더 오를 거라는 정보를 말한다. 여행자는 응광의 분석과는 다른 정보라 이걸 이상하게 여기고 응광도 생각하더니 어떤 사람들이 말했냐고 묻는다. 난이는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말을 더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냐는 말에도 기억이 안 난다고 죄송해한다. 소룡은 평소에는 말을 제일 많이 하면서 오늘따라 이상하다 말하고, 응광은 아까 명성재에서 받았던 빗을 난이에게 준다. 난이는 기억하고 있었냐면서 기뻐하고 응광은 자기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니 어려운 일 아니니까 그렇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이에 난이가 '그 사람들'이 응광이 바빠서 그런 평범한 빗 따위는 벌써 잊었을 거라며 무슨 음모가 있었음이 밝혀진다. 응광은 오해가 있었던 거 같으니 이참에 확실히 얘기해달라 부탁한다. 그제서야 난이는 거짓말을 했다며 사과하고 반딧불 정수는 모르고 들은 게 아니라 어떤 어른 두 명이 그렇게 말하라 시켜서 그런거라고 실토한다.
그들은 응광을 속일 수는 없어도 빗 같은 건 잊었을 거라 해서 말로 이길 수 없었다고 하고 새 빗까지 사주었다고 한다. 난이는 결심한 듯 아무리 좋은 빗이어도 응광이 고쳐준 빗보다 소중한 빗은 없다며 당장 빗을 돌려주겠다고 말하고 응광은 난이의 어머니가 리월항을 떠나기 전에 준 소중한 생일 선물이니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답하고 난이도 리월항으로 돌아올 엄마를 위해 빗을 소중히 아끼겠다고 한다.
그리고 응광은 흥미롭다며 곰곰히 생각하고 여행자도 누군가 응광을 음해하려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응광은 빗을 자기가 대신 돌려줄테니 그 두 사람이 어디있는지 물어본다. 난이는 부두 쪽에 임무를 완수하면 보고하러 오라고 했다고 알려주고 소룡이 옆에서 나쁜 사람들을 응징하러 가는 거냐고 묻자 응광은 구경겨리가 아니니 따라오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이용하려 했다는 것에 화가 난 응광은 그 두 어른에게 '이 세상엔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걸 가르쳐 주려는 거라고 말하며 남쪽 부두로 향한다.
그 두 사람의 이름은 서복과 극환. 서복은 그 꼬맹이가 다 불어버린 거 아니냐며 치사한 수법 같다고 하고 극환은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며 응광이 가장 신뢰하는 정보원이고 그 애한테 아주 너그럽다며 논리적이지 않더라도 의심받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이때 응광이 "나와 아이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군"이라며 옆에서 다 들으며 등장하고 극환이 화들짝 놀란다. 응광은
그 빗이 그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그걸 이용해 아이의 감정을 부추기다니, 아이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 순수한 마음을 흔들어 놓다니, 부끄럽지도 않은 건가?
라고 진심으로 화낸다. 극환은 말을 못하고 서복은 그런 나쁜 마음을 품어선 안 됐다며 바로 죄송하다고 빈다. 응광은 "장사판이란게 원래 속고 속이는 곳이지. 당신들이 정보로 날 속였다면, 돈을 잃어도 할 말 없어. 그렇다고 모라가 모든 것 위에 군림할 수는 없는 노릇. 돈 때문에 어린아이를 이용하다니, 그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칠지 정녕 모른단 말인가?"라고 극환과 서복을 꾸짖는다. 극환은 서복과 함께 몇 년 동안 같이 장사를 해 왔지만 계속 대박날 기회가 없었고 이번에 반딧불 정수에 관한 소식을 듣고 전 재산을 다 내걸어 잔뜩 쟁여놨더니 처음에는 가격이 계속 오르는 걸 보고 큰돈 벌 수 있겠다 생각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폰타인 상인이 오지 않았고 다들 사기라는 걸 알아채, 아무도 넘겨받으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실토한다. 그래서 응광이 떠올랐냐는 여행자의 말에 극환은 맞다며 응광이 나서주면 전부 응광을 따라할테니 가격도 올랐을 거라고 말한다. 그걸 못 팔면 둘 다 파산하고 지금도 빚더미에 나앉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한다. 응광은 솔직하게 말하면 돈을 빌려 투기한 것을 동정할 이유는 없다고 딱잘라 말하고 여행자도 응광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응광은 물욕에 대한 탐욕과 부에 대한 갈망, 그리고 현실에 대한 조바심으로 이성을 잃게 되니 모든 사람이 완벽히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는 없다며 극환과 서복에게 투기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제 알겠냐고 꾸짖고 극환은 응광에 말에 동의한다. 그리고 불안해서 잠도 못자고 물건 사달라고 부탁하다가 바보 취급받고, 구경거리가 된 걸 하소연하고 서복도 평생 고생해서 쌓아 올린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 새로 시작할 기회만 주어져도 소원이 없겠다며 하소연한다.
응광은 반딧불 정수를 사들이는 대신 응광이 산 가격에서 시중에 거래되는 반딧불 정수의 평균 가격을 넘어가는 부분은 나중에 사업적인 형식으로 응광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계약을 맺자고 제안한다. 극환은 이윤이 하나도 남지 않냐고 하자 응광은 그럼 가서 그쪽이 만족할 만한 매입자를 찾으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이득을 따지면, 당신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고 정곡을 찌른다. 극환과 달리 서복은 물건을 돈으로 바꿔 빚을 갚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무슨 돈 벌 생각을 하냐며 응광의 말에 동의한다. 응광은 지금 당장 반딧불 정수가 필요하진 않아도 조사해보면 분명 수요가 있을거라고 해 극환이 바로 거래 수속을 진행하자고 하지만 응광은 거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는 게 먼저라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성의를 보일 기회라며 마지막 경고를 한다. 극환은 고개를 숙인 채 인정해 극환과 서복까지 데리고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응광은 아이들에게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말하고 극환이 난이에게 응광이 빗을 안 고쳐줄 거라고 했던 말은 거짓말이었다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한다. 난이는 응광에게 생각을 물어보지만 스스로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여행자도 어떤 결과든 지지하겠다고 격려한다. 지온은 일도 해결되고 나쁜 결과가 생긴 것도 아니니 괜찮지 않냐고 말하고 소룡은 우린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이렇게 끝낼 수 없다고 말해 난이의 결정에 따라 처우가 갈리게 생긴다. 응광도 더 이상 너희를 속이려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극환과 서복은 조용히 난이의 결정을 기다린다. 난이는 순수하게 "아저씨들한테 놀아달라고 할래요"라고 말해 극환과 서복이 당황하고 소룡도 술래 생겼다고 기뻐하며 지온도 북쪽 부두에서 숨바꼭질 하자고 신나게 달려간다. 응광은 이를 보며 기뻐하고 여행자가 따라가자고 제안해 응광도 아이들을 저 둘이랑만 두기엔 마음이 안놓인다며 같이 따라간다.
아이들이 뛰어 노는 사이 응광은 아이들을 정보원으로 쓰는 자신도 아이들을 이용하는 저 상인들과 별반 다를거 없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여행자에게 솔직하게 물어본다. 응광은 처음 아이들을 알게 됐을 땐 이러지 않았고, 응광이 높으신 분이다보니 자길 보기만 해도 도망가거나 바들바들 떨고, 말도 한마디 못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응광 자신은 그저 친구가 되고 싶다는 걸 깨닫고 그렇기에 어른 친구로서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놀아줄 뿐만 아니라 지식을 전수해주고 관찰, 분석, 생각하는 법까지 전부 가르쳐 주지만 사업에 관한 건 단 한 번도 가르친 적 없다고 한다. 응광의 노력으로 아이들이 공부든 생활적인 면에서든 또래보다 훨씬 성숙해지고 자신감도 얻었으니 아이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여행자는 마치 선생님같다고 말하고 응광은 어렸을 때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지금까지 쌓은 지식을 교육의 방식으로 계승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먼 훗날엔 그 아이들이 이 세상엔 등가교환뿐만 아니라 교활한 속임수도 깨달을지 모르지만 그 때가 되면 상인이 될 자격을 충분히 갖추게 될테니 괜찮다며 그 전까지는 자기가 지켜줄 거라고 한다. 여행자가 후계자 / 경쟁자를 양성하냐고 묻자 응광은 자신은 점점 늙어가고 칠성 또한 교체되겠지만 리월항은 계속 번영할 테니 '응광'이란 이름이 나라는 사람이 아닌 하나의 상징으로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계승해 나가면 내 생각과 행동이 세월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거라며 아이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 아이들이 응광에게 빨리 놀자며 오라고 하고 응광도 이 좋은 광경을 놓치기 전에 가자며 초대 이벤트가 끝난다.
2.2. 소장품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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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 버전 | 루미네 버전 | |
<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 결전에서 「무게」를 공헌한 물건은 아무리 작아도 저버려서는 안 된다 | |
진행 조건 | (아무튼… 열심히 해 보자) → 그럼 한번 가볼까요? |
'그럼 한번 가볼까요?'를 선택하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여행자의 제안에 동의하며 이번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상대하기 쉽지 않을 거라며 베테랑 비서임에도 걱정되니 옥경대로 가보기로 한다.
옥경대에서 어쩐 일이냐고 묻는 백효에게 응광은 걱정돼서 상황을 보러 왔다고 한다. 백문이 준비가 거의 끝나간다고 보고하고 경매는 응광이 진행하기로 한다. 놀라는 백효에게 응광이 무슨 일 생기면 직접 대처하겠다고 답해 백효를 비롯한 비서들은 다른 일들을 돕기로 한다.
경매에 참여해본 적 있냐고 여행자에게 묻고 값은 부를 필요 없으니 분위기만 느껴보라며 여행자도 경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 경매 시작전 여행자는 경매로 나온 문구, 비녀, 꽃병을 관찰하는데 이 물건들이 평범한 물건임을 확인하고 경매 시작 직전에 이 물건들이 다 높은 가치가 있는 물건이냐고 응광에게 물어본다. 응광은 여행자의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판단해야하고 그게 바로 경매의 묘미라고 답한다. 그리고 생각해둔 한도를 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값을 부를 수 있고, 감당할 수 없으면 다른 이에게 넘길 수 밖에 없고 아주 공정한 가격을 책정할 순 없어도 그 가치를 가장 인정하는 사람은 가려낼 수 있다고 말한다.
경매가 시작되고 첫 번째 경매품으로 응광의 소장품 중 하나인 찻잔을 1만 모라에서 부터 경매를 진행한다. 여행자는 1만 모라에도 못 팔지 않을까라며 기대하지 않지만 2만, 5만, 8만, 12만, 15만, 17만, 18만 까지 오르고 고작 찻잔 하나에 18만 모라에 팔린 것에 놀란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매에서도 평범한 물건들이 비슷한 고가에 팔리는 걸 본다.
경매가 끝나고 여행자는 경매에 어딘가 이상했음을 느꼈다고 말한다. 응광은 그럴 수 밖에 없다며 처음부터 물건을 팔러 온 게 아님을 밝힌다. 왜 이렇게 평범한 물건들이 어떻게 그렇게 비싼 값에 팔릴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냐며 직접 물어보면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을 수 있을거라 말해 여행자는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한 번 물어보기로 한다.
- 소빈은 몇 개 사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다들 전문가라 경쟁자가 너무 많았다고 토로한다. 그리고 운명의 여신이 자기 손을 들어줄 거라며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한다.
- 영봉은 큰돈 들이긴 했어도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혼잣말을 한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 안 되냐는 여행자의 말에 응광에게 산 물건은 절대 손해 볼 일 없다며 자기처럼 응광을 믿는 구매자는 아주 많다고 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벌진 자기보다 더 열광적인 작자가 몇 몇명이나 될지에 달렸다고 답한다.
- 효비는 응광의 물건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불렀다고 말한다. 물건이 평범해 보이는 건 자기 눈썰미가 부족하고 관련 지식도 충분하지 않은 거라고 자조한다. 그래서 일단 사고 전문가한테 감정받아 부자될 생각에 혼자 좋아한다.
잠시 후, 영봉이 응광에 오늘 경매에 올라온 물건들이 뭔가 좀 이상하지 않냐며, 설마 이런 경매에 모조품을 내놓은거 아니냐고 묻는다. 응광은 모방할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모조품이라는 말이 나오냐며 반박하고, 전부 평범한 물건들이고 경매할 때 협박이나 유도 없이 다들 자진해서 입찰가를 내지 않았냐고 정곡을 찌른다. 영봉은 응광이 모라를 좋아하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사기가 아니라 정당한 방식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도 잘 안다고 말하다가 응광이 아주 위험한 단어가 들린 거 같으니 증거 없는 비방은 법에 따라 고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이번 경매와 그중의 경매품,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불만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보라고 해 영봉은 도리상 문제 없으니 손해 볼 수 밖에 없지만 오늘 일이 새어 나가면 사람들이 계산적이기만한 응광과 더 이상 사업을 안하려 할테니 그게 정말 응광한테 유리한 거냐고 협박한다. 이에 응광은 높은 값을 부른 건 자신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되묻는다. 그게 사실이 아니면 뭐냐는 영봉의 말에 응광은 "당신이 군옥각에서 없어진 진귀한 소장품을 몰래 보관하고 있기 때문은 아니고요?"라고 말해 영봉이 놀란다.
응광이 말하길 군옥각이 추락할 당시 그 안에 있던 수많은 소장품은 바다에 떨어졌고 인양 작업을 벌였을 땐 이미 물건이 많이 유실된 후였으며 그중 상당수는 리월항에 유입되어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쳤다 결국 경매 참여자들의 손에 들어갔다고 밝힌다. 즉 이 경매의 참가자들은 응광이 잃어버린 소장품을 소유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응광은 자기 소장품으로 한번 단맛을 본 사람들만이 이번에도 이득을 취할 수 있을거라 믿었을 거라 말하고 여행자도 그래서 그렇게까지 맹신했던 거라고 납득한다. 또한 응광은 지금도 높은 가격으로 응광의 물건을 구매한 게 탐욕이 아닌 신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냐며 화를 내고 이번 경매를 연 건 다름아닌 자기 소장품을 돌려받기 위해서였다며 소장품을 돌려주면 오늘 경매에서 쓴 돈을 전부 돌려주겠다고 제안한다. 장봉은 응광의 수법에 역시 만만하지 않다며 포기하고 응광의 소장품을 가져온다. 이에 응광은 태도가 좋진 않아도 협조적이니 만족하고 여행자도 응광의 뜻을 이해한다.
응광은 바다에서 견져낸 물건은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상황이 제각각이라 소유권 인정이 까다로워 연비마저도 응광의 주장을 뒷받침하기는 어렵다고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격상 손해보면서 다시 사들이고 싶지도 않아 떠 봤는데 역시나 협조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대다수였고 그래서 경매의 방식으로 깔끔하게 분쟁을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사실 다른 이유가 있고 유치한 것 같아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않은 것을 여행자에게만 말한다. 여행자에게 군옥각이 오셀을 물리칠 수 있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 응광은 그 이유가 군옥각에 담긴 에너지와 그 자체의 무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무게는 엄청난 기세로 오셀을 강타했고 에너지는 눈부신 폭발을 일으켜 군옥각에 있는 돌담, 대들보, 크고 작은 장식품들 모두 그 때의 무게에 포함되었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물건들이 상인들의 탐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물건으로 전락해 버렸고 이 생각만 하면 마음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물건이 도착하자 여행자에게 보여주며 "이 물건들에는 역사의 찬란한 빛이 응집돼 있어. 그리고 지금, 이 시대의 의미가 한층 더 추가됐지"라며 초대 이벤트가 끝난다.
유실된 물건이 엄청나게 많았는지 화려히 수놓인 유년에서도 북두와 거래해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2.3. 불변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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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 버전 | 루미네 버전 | |
<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 수천 가지의 고뇌가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구름 걷히듯 전부 사라졌다. 전방을 바라보자. 그녀는 반드시 옳은 판단을 내릴 것이다 | |
진행 조건 | (아무튼… 전문적인 업무는 최대한 피하자) →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일을 하러 가요 |
'(아무튼… 전문적인 업무는 최대한 피하자)'를 고르면 여행자는 일정으로 하루 휴식!이라고만 쓰고 그걸 또 백식에게 당당하게 제출한다. 백식은 이런 식으로 짜면 좀 느슨하지 않냐며 당황하고 이에 여행자는 응광이 최근 잘 못 쉬었다고 반박한다. 그 말에 백식도 응광이 처리할 업무가 많아 휴식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동의하긴 하지만, 응광 성격상 모라를 잃을 거라고 생각할 게 뻔해 절대 응하지 않을 거라며 걱정한다. 여행자는 "하지만 일은 끝이 없는걸요 / 무리해서 병이라도 나면 더 큰일이에요"라고 설득하고 백식은 일리 있다며 여행자의 일정대로 하기로 하고 더 관여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응광도 여행자와 할 이야기가 많을거라며 다음 날 응광을 보기로 한다.
일정을 확인한 응광은 백식의 예상을 거하게 빗나간 거 같다고 웃고 여행자는 백식도 더 관여하지 않는다 했다고 전한다. 이에 응광은 가끔은 스타일을 바꿔 보는 것도 괜찮다며 평소에는 일정이 항상 촘촘히 짜여 있고 남은 시간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쓰는데 가끔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행자의 일정에 동의한다.
평소엔 별로 안 쉬냐는 여행자의 질문에 응광은 모라의 수익만 보면 피로가 싹 간다는 말로 넘기지만 모라가 정신은 치유해도 육체의 피로는 없애주지 못하니까 여행자의 생각도 일리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일을 하러 가요'를 고르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응광은 자신이 만든 보드게임 '리월 천년'을 소개하는데 설계할 때 오락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리월의 특징을 충실히 구현하고 싶어 새로운 게임 말을 선보이고, 보드 판에 차별성을 주고, 지금도 내용을 수정하고 보충해 지금은 30번째 버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제대로 홍보가 되진 못했지만 학습 비용을 낮추는 게 결코 좋은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며, 복잡한 규칙 속에서 계속해서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것도 보드게임의 묘미 아니냐고 묻는다. 여행자가 어떻게 홍보해야 되냐고 묻고 이에 응광은 이 놀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단번에 흥미를 느낄 만한 내용을 만드는 거라고 답한다. 게임판과 말을 그때 그 전쟁을 토대로 내용을 각색해서 새로 만들 생각이라고 하는데 한쪽은 리월항의 수호자, 한쪽은 우인단과 오셀을 맡아서 만든다고 하고 여행자도 흥미로운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리월 천년의 게임 말을 모두 현실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시키고 싶다며 리월항의 수호자 진영에 여행자를 넣으려고 한다. 여행자의 말을 여러 개 만들어 보드게임을 정가로 예매한 사람에게만 여행자 말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계획을 말한다. 여행자는 자기가 홍보의 일환이었던 거냐고 말하고 응광은 여행자가 그 역사적인 순간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응광 자신도 포함해 그 사건에 참여했던 사람 모두 게임 말로 만들 생각이라고 한다. 여행자가 괜찮은 생각같다고 하자 게임 말을 만들기 위해선 기본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여행자를 춘향요 데려간다.
앵아는 응광과 여행자를 맞이하는데 응광이 서로 아는 사이였냐고 묻는다. 여행자는 조금 인연이 있었다고만 말하고 앵아는 그때 가장 소중한 것들을 전부 가르쳐 주지 않았냐고 서먹하게 굴지 말라고 능글맞게 말한다. 이거야말로 매정하단 말이 딱 어울리다고 말하는 앵아에게 응광은 오늘도 기운이 좋아 보인다고 넘기고 앵아는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두 분을 보니 기운이 좀 난다고 답한다. 무슨 일로 왔냐는 앵아에게 응광은 게임 말과 관련해 여행자의 사이즈를 재러 왔다고 말한다. 여행자가 여기 도자기 가게 아니었냐고 묻고 앵아는 향고 만드는 법을 알려준 것과 마찬가지라며 향고나 재봉이나 본업이 아니라고 한다. 응광은 앵아의 재봉 솜씨가 리월의 재봉 장인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 의뢰를 많이 맡겼다고 한다. 그러다가 앵아가 갑자기 속뜻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도구는 모두 안에 있으니 마음껏 사용하고 자기는 얌전히 밖에서 도자기 장사나 하고 있겠다고 웃고 응광은 보기 드물게 "에? 내가 직접...?"이라며 당황한다. 앵아는 농담이라며 둘이 너무 잘 어울려서 장난 좀 쳐보고 싶었다고 웃고 여행자의 치수를 잰다.
응광은 "나중에 이상한 소문이 들려오면 제일 먼저 앵아 씨부터 의심해야겠군요"라며 화내고 앵아는 "여행자를 말씀하시는 건지, 보드게임 말 이야기를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라며 능글맞게 넘어간다. 그리고 농담해도 될 일과 해선 안 되는 일 정돈 안다며 "「비밀」은 「비밀」이라 더 끌리는 법이죠"라고 자꾸 이상하게 말해 여행자가 괜찮은 거 맞냐고 묻고 응광은 그냥 포기한다. 춘향요를 떠나면서 앵아한테 데려온 게 좀 후회된다고 말하면서 "난 괜찮지만, 네가 민망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여행자에게 미안해한다.
명성재로 가서 여행자의 치수대로 가장 좋은 재료만 사용해달라는 말과 함께 제작을 의뢰한다. 하지만 성희는 "친구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기존의 판매가로는 원가조차 회수할 수 없을 겁니다..."라며 우려하고 제조 비용 뿐만 아니라 좋은 원자재는 대기 시간이 필요해서 제작 기간도 길어지고 생산량도 줄거라고 경고한다. 응광은 애초에 이윤을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니고 예전이야 어느 정도 비즈니스나 홍보적인 차원도 생각했지만 이번엔 기념적인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군옥각의 게임 말 샘플도 아주 오랫동안 제작했지만 한 번도 진도를 재촉한 적 없다고 말해 여행자가 이 보드게임에 군옥각도 있냐고 묻는다. 응광은 군옥각도 하나의 게임 말로 등장하며 일정한 비율로 제작했다고 말해 여행자가 왜 성희가 걱정하는지 이해한다. 성희는 이윤이 목적이 아니라는 말이 평소 이미지와 달라 응광의 입에서 나올 만한 말 같지 않다고 말한다.
응광은 비즈니스를 할 땐 손익을 안 따질 수 없고 그러려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만 하는데, 이건 영리한 거고 너무 영리하면 남들 눈엔 매정하게 비치고 돈 벌 생각만 하고 인간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응광 본인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속상해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실제 거래 과정에서 방해된다고 한다. 응광은 같은 조건에서 상품의 소유자가 나에 대한 반감으로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판다거나 또 투자할 때 분명 내 쪽이 더 좋은 조건을 내걸었는데 돌아오는 게 상대의 불신인 경우라던가, '응광이라면 분명 꿍꿍이가 있겠지, 뜻대로 못하게 해주마' 같은 예를 든다.
그러나 응광이 군옥각을 자기 손으로 박살 낸 걸 리월 사람들이 똑똑히 봤으니 오셀과의 전투 이후로는 거의 마주친 적이 없었다고 하며 군옥각을 희생한 것이 응광이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대답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성희는 '그땐 군옥각 하나만큼의 손해를 봤지만, 그만큼 좋은 명성도 얻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게임 말을 만드는 건 응광이 리월항에 기여한 바를 기념하는 것, 이 거래가 불러오는 영향을 계속 이어 나간다면 앞으로의 사업이 쭉 순조로울 것이다 라고 이해한다. 응광은 성희의 말이 맞다고 하고 성희도 이래서 응광이 리월 상인들의 롤모델인 것이라고 말한다. 응광은 여행자의 말을 그때 그 느낌이 나게 만들어달란 말을 하고 군옥각으로 돌아간다.
군옥각으로 돌아가 응광은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고 오직 여행자에게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진실을 털어놓는다.
응광: 아까 내가 명성재에서 그랬지. 군옥각을 박살 내기로 결정했을 때 이 거래의 득실을 전부 계산했다고. 네가 봤을 때도 내가 인간미 없고 이득만 추구하는 상인 같니?
...(중략)...
응광: 성희 씨 앞에선 거짓말을 했어. 군옥각을 포기하기로 했을 때, 그렇게 많은 걸 신경 쓰지 않았거든. 그저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나밖에 못하는 일이라는 생각만 들었어. 나중에 내 재산은 리월항에서 왔으니, 리월항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 그리고 군옥각을 포기하는 건 장기적인 투자로 봤을 때 이득이었어. 하지만 내 고통은 하나도 줄어들지 않았지. 마음이 텅 비어버린 것처럼… 왜냐햐면, 내가 포기한 건 내 오랜 친구였으니까. 바다를 얼마나 오랬동안 멍하니 봤는지 모르겠어. 정말, 너무 아쉬웠거든. 그렇게 위안 삼아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
여행자: ……
응광: 하지만 그 후로 수많은 편지와 사례를 받았어. 다들 날 다시 봤다면서, 내가 그들의 삶의 등불이 됐다고 했지. 내가 망설임 없이 군옥각을 포기한 덕에 리월항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으니까. 그들도 나처럼 앞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하더군. 그 말들은 내게 큰 격려가 됐어. 내 오랜 친구의 희생은 가치가 있었던 거야.
여행자: 그럼 성희 씨한테 거짓말하지 않아도 됐잖아요.
응광: 그들 눈엔 고통에 젖어 아쉬워하는 「응광 님」의 모습이 오히려 현실감 없어 보일 거야. 이 「진실」은 너한테만 말할 수 있어. 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강한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여행자: 제일 힘겨운 시간은 지나갔어요. / 충분히 잘 해오셨어요.
응광: 위로해 줘서 고마워. 털어놓으니 좀 낫네. 너한테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해. 이렇게 다시 군옥각 밖에 서서 눈앞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건… 운명이 내게 준 보상이겠지. 만약 다음이 있다면, 다음에도 그래야 한다면… 내 결정은 바뀌지 않을 거야.
응광은 이익을 위해 군옥각을 희생한 것도 아니라 오셀을 막으려면 그래야 했기 때문에, 자신을 보는 다른 이들의 시선 때문에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군옥각을 희생한 걸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음을 여행자에게는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여행자가 응광의 고충을 이해하고 같이 군옥각의 풍경을 바라보며 초대 이벤트가 끝난다. ...(중략)...
응광: 성희 씨 앞에선 거짓말을 했어. 군옥각을 포기하기로 했을 때, 그렇게 많은 걸 신경 쓰지 않았거든. 그저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나밖에 못하는 일이라는 생각만 들었어. 나중에 내 재산은 리월항에서 왔으니, 리월항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 그리고 군옥각을 포기하는 건 장기적인 투자로 봤을 때 이득이었어. 하지만 내 고통은 하나도 줄어들지 않았지. 마음이 텅 비어버린 것처럼… 왜냐햐면, 내가 포기한 건 내 오랜 친구였으니까. 바다를 얼마나 오랬동안 멍하니 봤는지 모르겠어. 정말, 너무 아쉬웠거든. 그렇게 위안 삼아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
여행자: ……
응광: 하지만 그 후로 수많은 편지와 사례를 받았어. 다들 날 다시 봤다면서, 내가 그들의 삶의 등불이 됐다고 했지. 내가 망설임 없이 군옥각을 포기한 덕에 리월항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으니까. 그들도 나처럼 앞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겠다고 하더군. 그 말들은 내게 큰 격려가 됐어. 내 오랜 친구의 희생은 가치가 있었던 거야.
여행자: 그럼 성희 씨한테 거짓말하지 않아도 됐잖아요.
응광: 그들 눈엔 고통에 젖어 아쉬워하는 「응광 님」의 모습이 오히려 현실감 없어 보일 거야. 이 「진실」은 너한테만 말할 수 있어. 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강한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여행자: 제일 힘겨운 시간은 지나갔어요. / 충분히 잘 해오셨어요.
응광: 위로해 줘서 고마워. 털어놓으니 좀 낫네. 너한테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해. 이렇게 다시 군옥각 밖에 서서 눈앞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건… 운명이 내게 준 보상이겠지. 만약 다음이 있다면, 다음에도 그래야 한다면… 내 결정은 바뀌지 않을 거야.
2.4. 동고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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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 버전 | 루미네 버전 | |
<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지금까지의 노력을 내일의 동력으로 삼자 | |
진행 조건 | (아무튼… 전문적인 업무는 최대한 피하자) → 기회가 없어서 못했던 일을 하러 가요 → 그럼 가장 밑천이 안 드는 업무부터 시작하죠 |
'기회가 없어서 못했던 일을 하러 가요'를 선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라만 있으면 어떤 기회든 얻을 수 있다고 여기는데 왜 여행자가 이걸 궁금해 하는 이유를 물어본다. 여행자는 "리월 칠성의 신분으로 인한 제한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모라 또한 일종의 속박일지도 모르죠"라고 답해 응광은 항상 사물의 본질을 한눈에 꿰뚤어 본다고 여행자를 마음에 들어하며 제멋대로일 수도 있는데 정말 괜찮겠냐고 묻고 여행자가 괜찮다고 해 사실 줄곧 리월 칠성이 되기 전의 삶을 추억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응광의 과거가 어느정도 드러나는데
응광: 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았지. 지금 보이는 내 모든 재산은 전부 생선 한 상자에서 시작됐어.
여행자: 응광 씨가… 고기잡이를요?
응광: 후후, 당연히 내가 금수저를 물고 자랐을 거라 생각하지 말렴. 고기잡이 외에도 다양한 일들을 해 봤어. 말하면 깜짝 놀랄걸. 나이가 지긋한 분 중엔 나를 부렸던 일을 이야깃거리로 삼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
여행자: 상상이 안 돼요… /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응광: 비록 힘든 시절이었지만, 매일 뚜렷한 목표와 충분한 원동력이 있었어. 아침에 돈을 못 벌면, 점심에는 배를 곯아야 했지. 모라에 대한 집착도 아마 그때부터 시작된 걸 거야. 그때의 삶과 열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응광이 과거 고기잡이를 했던 것을 추억하면서 규칙 하나를 정하는데, 지금부터는 여행자와 응광 둘다 리월항에서의 신분과 명성을 이용할 수도 없고 자본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한다. 그렇게 해서 과연 모라를 벌 수 있는지 번다면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시험해보기로 한다.여행자: 응광 씨가… 고기잡이를요?
응광: 후후, 당연히 내가 금수저를 물고 자랐을 거라 생각하지 말렴. 고기잡이 외에도 다양한 일들을 해 봤어. 말하면 깜짝 놀랄걸. 나이가 지긋한 분 중엔 나를 부렸던 일을 이야깃거리로 삼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
여행자: 상상이 안 돼요… /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응광: 비록 힘든 시절이었지만, 매일 뚜렷한 목표와 충분한 원동력이 있었어. 아침에 돈을 못 벌면, 점심에는 배를 곯아야 했지. 모라에 대한 집착도 아마 그때부터 시작된 걸 거야. 그때의 삶과 열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여기서 '그럼 가장 밑천이 안 드는 업무부터 시작하죠'를 고르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응광은 육체 노동은 너무 지루하니 항구의 부두쪽으로 가면 주인이 없거나 버려진 물건을 정기적으로 내놓으니 모라로 바꿀 만한 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가보자고 한다. 여행자가 응광 신분에 정말 괜찮냐고 묻고 응광은 이게 게임의 묘미 아니겠냐며 은근히 즐거워한다.
부두에서 창고 관리인 개삼이가 응광을 보더니 어인 일이냐고 공손히 물어보다가 창고의 물류 상황을 검사하는 걸로 착각한다. 응광이 검사하러 온게 아니라고 답하니 설마 자길 찾아온거냐며, 아무런 사고도 안쳤다고 겁먹는다. 이에 여행자는 정기적으로 화물을 정리하는 상황에 대해 묻고 싶다고 말해 개삼이는 정기적인 정리라면 전부 규정대로 했고 공지도 전부 붙히고 알려야 할 사람에게도 전부 통지했으며 원래 성가신 문제였다가 개삼이가 화물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보고한다. 왜 그렇게 많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이유가 다 달라 자세한 건 모르고 창고의 경우는 물건을 찾아가는 사람이 없거나 장기간 보관료가 연체되었거나 망가진 경우인데, 망가진건 보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부터 상하기 쉬운 물건이라고 설명한다. 그런 걸 창고에 오래 두게 되면 다른 물건의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둘째치고 냄새도 아주 고약하다고 한다. 응광이 그런 물건을 최근에 정리한 적이 있냐고 묻자 큰 화물들은 방금 정리를 다 했고 검사하려는 거라면 당장 작은 화물들을 가져오겠다고 자진해서 가지러 간다.
응광은 곤란해하지만 여행자는 응광의 신분 때문에 개삼이가 업무 때문에 온 줄 안거라며 이해한다. 개삼이가 가져온 물건을 확인하는데 눅눅해진 음식, 한 짝만 남은 신발, 깨진 거울, 나무로 만든 장난감 등 상태도 안좋고 도움도 안되는 물건들인 것을 확인한다. 응광은 고를 여지가 없다고 판단해 일단 응광이 가져갈만한 걸 추리고 여행자는 이걸 줄 수 있냐고 개삼이한테 묻는다. 개삼이는 어차피 원하는 사람이 없어서 버렸어야 할 물건이니 가져가도 된다고 해 응광은 처리한 다음 상인을 찾아가 가격을 메겨달라고 계획을 세운다.
응광은 "내가 응광이 아니었다면, 그 창고 관리인은 우릴 위해 이 물건들을 정리해주지 않았겠지. 박래 씨도 이런 걸 사려고 하지 않았을 거고. 이렇게 되면 우리가 처음에 정했던 규칙과 어긋나"라며 리월항에서는 여행자와의 게임을 계속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여행자는 리월항을 떠나 모험가처럼 생활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에 응광이 모험가가 모험가 길드의 보수를 받는 것 외에 모라를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묻고 여행자는 모라가 적고 힘들지만 귀리 평원에서 보물 상자를 얻을 수 있다고 답해 응광이 한번 해보자며 안내를 부탁한다.
그렇게 응광과 마물을 처리하며 보물상자를 열고 응광도 몸 푸는 게 오랜만이라며, 두 손으로 조금씩 재산을 모으는 느낌은 여전히 황홀하다며 즐겁게 연다. 너무 적지 않냐는 말에 응광은 모든 건 적은 것부터 시작해서 많아지는 거니 양이 어느 정도 쌓이면 질적 변화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무런 밑천 없이 시작해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느 과정이 힘든 건 당연한거고 금액이 얼마가 됐든 모라만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며 여행자와 계속 보물상자를 연다.
이번에도 수확이 괜찮아 성취감 있다는 응광에게 여행자가 솜씨가 좋다고 감탄하고 응광은 여행자 같은 프로 모험가와는 비교도 안 되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그리고 자기한테 전투는 몸을 건강히 유지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운동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제 다 했냐는 여행자에 말에 응광은 아직 충분히 못 벌었다며 바닥에 있는 보물 사냥 족제비 구멍을 본다. 쫓아가서 잡으면 모라를 얻을 수 있냐는 질문에 여행자가 "녀석도 응광 씨처럼 모라를 좋아하니까요"라고 답해 "그런 장난은 북두한테서 배워온 거니?"라며 웃고 이번엔 보물 사냥 족제비를 쫓기로 한다.
여행자와 함께 뛰어다니며 족제비를 잡고 천 모라를 벌었음을 확인한다. 응광은 이 정도 밑천으로는 변변한 장사를 할 수 없다며 모험가가 얼마나 힘들게 버는지 깨닫고 좀 쉬자는 여행자의 말에 정신 팔려서 배고픈 줄도 몰랐다며 망서 객잔을 바라본다. 여행자는 지금 가진 돈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말하고 응광도 힘들게 번 모라를 먹는 데 쓰긴 너무 아깝다며 "이렇게 된 김에 예전에 내가 꽤 자신 있었던 기술을 보여줄 수 있겠네"라고 말해 여행자가 낚시냐고 물어본다. 응광은 게임 규칙 상 낚시대가 있어도 쓰면 안 되니 맨손 고기잡이를 말한 거라고 한다.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기로 하는데 총 3마리를 잡으면 되지만 7마리를 잡으면 히든 업적 유비무환을 달성할 수 있다. 잡아오면 응광이 손수 물고기를 구워주고 과거에 일이 끝나면 집에 가서 집안일을 하고 밤에는 가족들과 노점을 열었다가 나중에 집을 떠나 홀로 장사를 시작하던 이야기를 한다.
그 당시 어머니가 집에 남아서 일을 돕는 게 낫지 않냐며, 굳이 위험을 감수해야겠냐며 응광을 말렸었고 여행자가 그랬다면 지금의 응광이 없었을거라고 말하자 "그랬다면 만민당 옆에서 수레를 끌며 흘호어 구이를 파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겠지"라며 어릴 적 기억이 응광 본인에게 큰 영향을 줬고 물고기는 그래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물고기들이 물속에서만 살 수 있지만 자유롭게 헤엄치고 절대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응광의 말에 여행자가 "마치 모험가처럼요"라고 맞장구치고 응광은 그래서 너와 함께 모험가 생활을 체험한 이 시간을 제대로 만끽했다며 과거의 고생을 떠올리면 현재와 미래의 도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조언해주고 여행자가 다음에 생선을 구워주겠다고 약속한다. 응광은 기대한다고 하면서도 생선구이에 깐깐한 편이라 쉽게 만족시키진 못할거라며 같이 생선구이를 먹는다.
2.5.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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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 버전 | 루미네 버전 | |
<colbgcolor=#4A5366><colcolor=#fff> 텍스트 | 응광의 적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
진행 조건 | (아무튼… 전문적인 업무는 최대한 피하자) → 기회가 없어서 못했던 일을 하러 가요 → 그럼 북국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죠 |
'그럼 북국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죠'를 고르면 해당 루트로 진행된다. 응광은 여행자의 말을 모라에 대한 응광의 지식을 이용하면 거기서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걸로 보고 북극은행이 좀 특별한 곳이고 자길 그닥 반기기 않을 거라고 답한다. 여행자가 전에 있었던 일 때문이냐고 묻자 시간도 충분한 것 같으니 직접 가서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아직까지도 내게 원망을 품고 있을거라며 같이 북극은행으로 간다.
응광의 예상대로 북극 은행 안내원 예카테리나가 또 우인단을 곤란하게 하려고 온 거 아니냐며 경계한다. 그리고 예카테리나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그쪽 정부의 압박이 커지게 되면, 저희 은행 문 닫아야 합니다"라며 대체 왜 왔냐는 식으로 따진다. 응광이 "단지 비즈니스 때문에 왔다고 하면, 함께할 생각 있나?"라고 제안하니 예카테리나는 자기 혼자 결정할 수도 없고 내용을 봐야 하는데, 정말 비즈니스 때문에 온 건지 누가 알겠냐며 의심한다. 그리고 "또 전처럼 저희만 잔뜩 손해 보게 하려는 거면, 여기 그걸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라고 대놓고 적대적으로 굴어 응광이 더 시간 낭비할 필요 없겠다고 나가자고 해 일단 북극 은행을 나간다.
응광은 자기가 예상한 대로라며 이제 이해가 가냐고 묻는다. 여행자는 응광에 대한 적의를 숨길 생각이 없다고 판단하고 응광은 스네즈나야의 외교가 파탄 난 건 아니지만, 보상을 청구하는 데 있어서 단단히 결판지었고 그 돈을 북극은행에서 전부 부담한 탓에 응광을 아직도 경계하고 있는 거라 말한다. 여행자는 북극은행이 우인단이나 마찬가지라고 평하고 응광은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어도 비슷하다고 동의한다. 그리고 응광은 여행 중 다른 나라에서도 우인단을 보면 단순한 비즈니스 조직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응광이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자고 하려던 그 때 여행자가 무슨 느낌 안 드냐고 묻고 응광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음을 파악한다. 여행자는 북극은행을 나올 때부터 계속 따라왔다고 알리고 응광은 괜히 경계심을 일으켜서 기습할 기회를 잃을 수 있으니 티 나지 않게 행동하고 우선 모른 척 하다가 미행한 게 누구인지 확인되면,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인해 몰래 잡자는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일단 자연스럽게 걸어간다.
좀 걸었음에도 응광은 아직 정확하게 특정 지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여행자가 좀 더 기다려보자고 제안해 좀 더 걷기로 한다. 걸으면서 응광이 누구인지 확실해졌지만 완전하게 확실해지기 전까지 좀 더 조심히 행동하자고 하고 다리까지 건너자 두 사람 다 답을 알았고 이제 시선을 피해 조용히 접근하자고 계획을 실행한다.
아까부터 미행하던 노란+회색 짧은 머리의 스네즈냐야 사람[1]을 응광과 여행자가 몰래 덮친다. 응광은 그렇게 수상쩍게 행동해놓고 안 들켰을거라 생각했냐며 비웃고 행인이 아무 짓도 안했다고 잡아떼자 응광은 북극은행이 무슨 꿍꿍이인지 얼마를 줬는지는 몰라도, 얼마나 협조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조사에서 책임을 일부분 면해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북극은행이 당신을 지켜줄 거라고 생각하냐고, 득실을 잘 생각해서 거래할 마음이 사라지기 전까지 명확한 답을 주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몰아붙힌다. 결국 응광을 미행하는 일을 맡았다고 실토하고 북극은행을 갑작스레 방문해서 다들 무언가 목적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대화 몇 마디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우니 도저히 마음이 안 놓여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내려고 보낸거라 죄다 불어버린다.
여행자가 그렇게까지 경계하냐고 놀라고 응광도 아무리 자기가 두려워도 그렇지 이건 너무 과한 거 아니냐고 혼잣말을 하다가,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라고 아무래도 북극은행 쪽에서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 여행자에게 북극은행의 전쟁 이후의 태도를 보여주려던 것 뿐인데 큰 걸 낚았다며, 붙잡은 스네즈나야 행인에게 미행하는 사람이 더 있냐고 묻는다. 그는 이쪽 상황을 알아차리고 보고하러 갔다는 것까지 불고 응광은 놈들에게 시간을 줄수록 조사할 수 있는 단서가 적어질 거라며 북극은행으로 달려간다.
한편 북극은행에서 응광이 아무것도 안 했다는 보고를 받은 예카테리나는 응광이 꿍꿍이가 없다면 갑자기 은행으로 올 리가 없다며 속셈을 알아내야하니 더 알아보라고 지시하고 있었다. 이 때 응광이 들이닥쳐 "시끌벅적한 걸 보니 회의 중이었나 보군"이라 말하며 나타나고 예카테리나가 응광을 바라본다.
응광: 회의 내용은… 내가 들어서는 안 될 것들인가? 그럼 얘기가 쉬워지지.
예카테리나: 역시 조사하러 온 거였군요. 도대체 어디서 소문을 듣고…
응광: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내가 온 이유도 모르고 사람들을 풀어 우리를 미행했다는 거지. 리월에 속담이 하나 있어,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똑바로 말하는 게 좋을 거야. 리월항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불법 영업 행위도 눈 감아줄 생각 없다.
예카테리나: (정말로 조사한다면 없던 일도 조사해낼 여자야…)
예카테리나: 그렇다면 제대로 절차를 밟고 진행해 주시죠. 아무리 리월 칠성이라 해도 규칙대로 안 하시면 북극은행도 협조할 의무는 없습니다.
응광: 좋아, 그럼 시간 들여 순순히 모든 걸 털어놓게 만들어 주지
응광이 순순히 얘기해보라고 경고하지만 적반하장으로 절차대로 하라는 북극은행을 응광이 박살내면서 초대 이벤트가 끝나며 동시에 과잉 방위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예카테리나: 역시 조사하러 온 거였군요. 도대체 어디서 소문을 듣고…
응광: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내가 온 이유도 모르고 사람들을 풀어 우리를 미행했다는 거지. 리월에 속담이 하나 있어,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똑바로 말하는 게 좋을 거야. 리월항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불법 영업 행위도 눈 감아줄 생각 없다.
예카테리나: (정말로 조사한다면 없던 일도 조사해낼 여자야…)
예카테리나: 그렇다면 제대로 절차를 밟고 진행해 주시죠. 아무리 리월 칠성이라 해도 규칙대로 안 하시면 북극은행도 협조할 의무는 없습니다.
응광: 좋아, 그럼 시간 들여 순순히 모든 걸 털어놓게 만들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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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투블럭+안경 조합이 아닌 채도가 낮은 노란색의 짧은 머리의 스네즈나야 행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