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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자네의 기개는 높이 사 줄만하군. 좋아. 그럼 내기를 하는 게 어떤가?"
"어떤 내기를 하자는 것이오?"
"자네가 내 한칼에 죽지 않으면 저 말을 원하는 만큼 주겠어! 물론 돈은 모용세가가 지급할 것이네. 그리고 자네의 저 이상한 취미를 가진 친구들도 모두 무사할 거야. 집에 갈 수 있다는 말이지."
"내가 그 한칼을 받지 못하면 저들을 어찌할 셈이요? 다 죽이기라도 하겠소?"
"틀림없이! 다 죽네! 하겠나?"
- 『호접몽』에서 유장룡과 초광생의 대화 중 발췌.
풍종호 무협소설 『
호접몽(胡蝶夢)』의 주요 등장세력인 육대세가(六大勢家)에서도 최고라는
모용세가(慕容勢家)의 쌍절(雙絶) 중 한 명이고,
유백당을 아들로 둔 유씨 가문의 가주이다. 성격은 전형적인 무인상으로 호방, 호쾌하다."어떤 내기를 하자는 것이오?"
"자네가 내 한칼에 죽지 않으면 저 말을 원하는 만큼 주겠어! 물론 돈은 모용세가가 지급할 것이네. 그리고 자네의 저 이상한 취미를 가진 친구들도 모두 무사할 거야. 집에 갈 수 있다는 말이지."
"내가 그 한칼을 받지 못하면 저들을 어찌할 셈이요? 다 죽이기라도 하겠소?"
"틀림없이! 다 죽네! 하겠나?"
- 『호접몽』에서 유장룡과 초광생의 대화 중 발췌.
2. 행적
5년 전, 날고 긴다는 갖은 재주를 다 가지고 있어서 다비천왕(多臂天王)이라 불린 이가 모용세가에 도전한다. 당시 병중이었던 가주 모용성이 이 도전을 받아들이지 못하자 그는 모욕적인 말을 내뱉으며 세가를 비웃는다. 이에 분개한 유장룡이 나서서 한칼에 그의 팔 한쪽과 다리 한쪽을 잘라 버린다. 이로 인해 원래 도귀(刀鬼)라 불리던 유장룡은 도성(刀聖)이라는 새로운 별호를 얻는다. 본 편에서는 착혼염라(捉魂閻羅) 초광생이 모용세가로 돌아가는 주서호 일행의 말을 빼앗으려고 나타났을 때, 오행도수(五行刀手)를 이끌고 와서는 그를 한칼에 물리치면서 실력의 깊이를 여실히 보여준다.[1]유장룡도 모용성, 냉서한과 함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절친한 친구 사이로, 오랜 세월 함께 해온다. 그러나 세가에 내분이 일어나 17년 전에 유일한 후계자인 모용호가 죽으면서 그도 유씨 가문의 독립을 꿈꾸게 된다. 그렇다고 냉서한처럼 모용세가를 철저히 부수려 치졸한 방법을 동원한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런 친구의 행보를 모르는 척 돕지도 않고 막지도 않으면서 실리를 취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10년마다 열리는 논검회(論劍會)가 열릴 시기가 오자 대체로 다른 오대세가에서는 이번 논검회가 모용세가의 최후일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물밑에서 여러 책략이 뒤엉킨 사이 마지막 자금으로 주서호가 큰 거래를 성공시켰으며, 논검회에서 냉천휘가 혜광섬혼검(慧光閃魂劍)을 발휘하면서 모용세가가 아직 건재함을 증명한다. 또한, 그는 유씨 가문의 비전도법인 유마구절도(幽魔九絶刀)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를 본 유장룡은 아들인 유백당도 냉천휘처럼 자기 뜻을 따르지 않으려 하는 것인지 불안해한다.
냉천휘의 활약과 유백당의 개입으로 논검회는 모용세가의 힘을 과시하는 자리로 바뀌어 세가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묵린영(墨燐影)이 마혈방(魔血幇)의 화계(火計)를 틈타 모용세가에 온 목적으로 냉천휘와 냉서한을 가차 없이 죽인다. 결국, 모용세가의 진정한 후예인 묵린영은 더는 모용세가를 잇지 않으면서 떠났고, 냉씨 가문도 몰락하면서 난곡에는 유씨 가문만이 남게 된다.
3. 무공
- 유마구절도법(幽魔九絶刀法)
[1]
초광생은 가슴에 철판, 철망 그사이에 질긴 가죽 받침대까지 대고 있었어도 유장룡의 일도(一刀)에 모두 갈라지고 상처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