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세계에 대한 연구를 위해 묘지에 머무르며 실험을 반복하고 있는 마법사 혈족이다. 동료 캐릭터인 뷔허의 사형이지만, 뷔허가 파티에 있기만 해도 바로 전투를 시작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다. 반면에 같은 마법사 혈족 동포에게는 친절한 면모가 있어서 주인공이 붙잡힌 세이리를 구하려거나,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따로 해를 끼치지 않으며, 자신의 사령이 폐를 끼쳤다며 사과의 뜻으로 아이템까지 넘겨주기도 한다.
옛 용사
과거 최초의 흡혈귀 불사왕과 맞서 싸우다가 아귀로 전락한 인물들 중 하나다. 만신전은 이러한 용사들의 처우를 논의하다가, 용사들에게 안식을 주는 대신 비석에 묶어 산매장한다는 정신나간 짓을 벌였다고 한다. 하지만 가끔 비석을 부수고 나타나 난동을 부린다고 한다. 주인공이 마주친 옛 용사도 그러한 케이스로 보인다. 추후 교구 외 묘지를 재방문하면 드워프들이 묘지를 도굴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석을 부수고 나타나 드워프를 살해하는 다른 옛 용사와 싸워볼 수도 있다.
원래는 빈민거리의 환자들을 치료하고자 노력했던 빌라노바 대학의 학생 중 하나였으나, 외령에 빙의당해 방화범이 되어버린 불행한 인물이다. 원래부터 과격한 성향이 없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외령에 빙의당한 후로는 오염을 불로 정화해야 한다고 사람들을 선동하며 과격한 마녀사냥을 벌이게 되었다. 대부분의 패턴이 불 계통이며, 물리 공격으로 5회 이상 피격 당하게 되면 완전히 외령에 먹혀 2페이즈에 돌입하게 된다.
흡혈귀가 풀어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고일의 우두머리다. 시그나의 몇 안되는 통행길 중 하나인 다리를 박살내고 도시를 고립시키는데 일조했으며, 이로 인해 대문거리의 주민들은 살기 위해 이웃을 길거리에 매달아 가고일의 시선을 끄는 미끼로 쓰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었다. 그래서 대문거리 맵을 살펴보면 커다란 자루가 묶여 있는데, 이것을 건드리면 가고일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탈라 광신도들이 만들어 낸 혼종수다. 첫 등장 시 게걸스럽게 시체를 뜯어먹고 있는데, 이 시체를 피해서 혼종수에게 가까이 접근하면 기습을 가해 경직, 큰 상처를 걸고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반대로 시체를 밟는 즉시, 뒤로 돌아보며 전투를 치르게 되는데, 상당히 HP가 높고 강한 편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습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쪽을 추천한다.
그릇된 교리에 매몰된 광신도 우레거인이다. 세상이 혼돈에 빠진 이유는 모두가 너무 타락했기 때문이며, 그러니 스스로에게 고행을 내려 신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라는 괴상한 논리와 함께 사람들을 채찍질하는 정신나간 행적으로 보는 사람을 황당하게 만든다. 다만 일반적인 광신도와는 다르게 신앙심 없이 고행을 받는 것은 목숨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고행을 일반인에게 억지로 강요하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의외의 면모가 있다. 또한 진심으로 광장의 사람들을 지키고자 노력하며, 금역에서 등장하는 혼종수를 막아내거나 성앞거리의 아귀 무리가 내려오는 것을 막아낼 정도로 강한 무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고행자가 쓰러지면 광장은 붕괴되고 주민들은 모두 달아나게 된다.
마탑에서 키운 마법사 암살 전문가들이다. 하나 하나가 뛰어난 실력을 전투력을 자랑하며, 주인공과 같은 붉은 천 가계의 사람들을 노리고 있다. 교구에서는 총 3명이 등장하는데, 진행에 따라 3명 전원과 싸울 수도, 혹은 각개격파를 할 수도 있다.
흰 존재
교구의 떼돈벌이지빠귀 여관으로 가다가 마주치는 거대한 괴물로 그 정체는 다름아닌 타인으로 변신하는 도플갱어가 괴이하게 변모한 모습이다. 여관의 잔 박사가 추측하길, 인간으로 변하던 도중 오염이 함께 따라붙어, 그것을 막기 위해 변형을 반복하다가 몸이 너덜너덜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교구 쪽에서 퀘스트를 진행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보스이기도 하다.
왕의 감시탑을 점거한 흡혈귀로 그 정체는 최초의 흡혈귀 불사왕의 사도 중 하나인 궁정 결투사이다. 시작부터 동료 캐릭터인 그레짐드를 만신창이로 만들어 집어던지고 주인공에게 천천히 접근해오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번개와 같은 창술로 십수명을 한 순간에 꿰뚫었다는 소문에 걸맞게 번개 속성의 창술을 구사하며, HP가 절반 이하로 떨어질 시, 동료 중 한 명에게 강제로 결투를 신청해 1대1 상황을 조성하며 정체를 드러낸다.
시그나의 군사력의 양대산맥이라는 경비대를 괴멸시킨 흡혈귀로, 그 정체는 최초의 흡혈귀 불사왕의 사도 중 하나인 궁정 마도사이다. 마법의 대가라는 소문에 걸맞게 까다로운 구속 마법을 구사하며, 체술 또한 상당한지 손아귀로 난도질을 해오며 주인공을 압박한다. 또한 주인공과 만나고부터 쓰러질 때까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체 소멸하는데, 이 떡밥은 알레르키아와 함께 진행하는 메인 스토리에서 풀리게 된다. 함께 부하로 등장하는 궁정 마녀가 쓰러질 시 정체를 드러내는데, 버그가 있는지 가끔 끝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허무하게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성 앞거리의 시그나 성으로 향하는 입구를 막고 있는 거대한 짐승이다. 교구 외 묘지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하며 주인공을 두려움에 떯게 만들었던 짐승과 동일한 개체로 보이며, 꼭 거대한 개 혹은 용처럼 생겼다. 전투 시작부터 가속을 걸고 혼란이 부여된 번개 포효를 발산하며 정신을 빼놓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파티가 빠르게 전멸하는 꼴을 볼 수 있다. 카페 타이틀이나 섬네일에서 자주 나오는 것을 보아서는 제작진들이 애정하는 보스로 추정되는데, 정작 초반에 한 번 모습을 드러내고 후반에 한 번 싸우고 소멸해버리다보니, 타이틀 이미지를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종종 나오곤 한다.
끈질기게 저항하던 대성당의 잔존 세력을 단숨에 괴멸시킨 흡혈귀로, 그 정체는 최초의 흡혈귀 불사왕의 사도 중 하나인 궁정 파수장이다. 대성당 깊은 곳까지 찾아온 주인공에게 경의를 표하며 전투를 벌이게 된다. 높은 HP와 방어력, 그리고 화염을 두른 대검으로 상대를 갈아버리는 화마검이라는 스킬을 통해 크나큰 인상을 주지만, 의외로 패턴이 심플하기 때문에, 파수장의 행동만 잘 지켜보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다. 정체를 드러내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파수장의 스킬인 화마검에 3번 사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정하고 노리지 않는 이상 정체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미묘한 부분이 있다.
시그나성 탈환을 노리던 대성당의 성전사단을 전멸시키고 붉은 살덩어리를 지키고 있는 흡혈귀로, 그 정체는 최초의 흡혈귀 불사왕의 사도 중 하나인 궁정 제사장이다. 묵직하게 메이스를 휘두르며 전투를 시작하는데, 정작 전투 중에는 계속 기도를 외우는 정신나간 모습을 보여준다. 제작진의 답변에 따르면, 그를 부활시킨 흡혈귀가 끊임없이 헛소리만 늘어놓는다고 입을 막았지만, 넘쳐오르는 신앙심으로 인해 전투 중에는 구속을 이겨내고 기도를 외우는 것이라고 한다. HP가 절반 이하가 되면 정체를 드러내는데, 기도의 내용이 달라지고 더 화려한 연출을 보여준다. 스토리에서 유독 굴욕을 많이 보여주는 사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