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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사사회관계(Parasocial relationship[1])란 실제 사회관계가 아님에도 수용자로 하여금 사회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경험되는 관계를 이른다. '유사사회적 상호작용(PSI, Parasocial interaction)', '의사사회적 상호작용' 또는 '준사회적 사회작용'이라고도 하며, 영문을 그대로 읽어 '파라소셜리즘', '파라소셜' 등으로도 불린다.2. 특징
유사사회관계는 실제 사회관계와 달리 일방향(one-sided) 관계만이 존재하며, 상대방은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함에도 미디어를 경유하여 흥미나 감정이 발현되고 연장된 결과 마치 상대방과 친밀한 사회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상호작용은 흔히 대중매체의 발전에 따른 심리현상에 관한 주제로 연구되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 스크린을 통해 비추어지는 모습에 시청자가 동조하고, 이를 전인간적으로 받아들이는 복잡한 심리현상을 분석할 때 언급된다. 만화나 영화를 보고 감동을 느끼는 것, 친숙한 배우의 광고를 보고 제품에 대한 인상을 결정하는 것,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듣고 팬이 되는 것 등 실체의 유무를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하자 오직 미디어를 통해 왕실을 접하는 국민이나 외국인들이 보도에 동조하여 의무적으로 애도(Mandatory mourning)하는 것을 파라소셜의 관계에서 분석한 네이처지 기사도 있다.
사람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미디어 장르에서는 '유사 사회적 상호 작용'과 '사회 비교 과정'이 작용합니다. '유사 사회적 상호 작용'은 미디어를 통해 경험되는 인물이 마치 실제 인물인 것처럼 반응할 때 일어납니다. …(중략)… 누구나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기 자신을 '평가' 하려는 욕구가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그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또 그들의 삶을 직접 추적하지 않아도, TV를 통해 얼마든지 쉽고 편하게 그들과 비교하여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연주 미디어심리학자, 시청자는 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하는가?, YTN 사이언스 2022년 12월 13일 보도. #
조연주 미디어심리학자, 시청자는 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하는가?, YTN 사이언스 2022년 12월 13일 보도. #
면식 없는 방송인이 마치 오랜 친구처럼 친밀하게 느껴지며, 그의 행동에 대해 애정을 품거나 주장을 신뢰하고, 그들이 개인적 기대를 저버렸을 때 분노하는 행동 등이 유사사회관계 형성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뉴미디어 시대의 인플루언서들은 유튜브나 SNS 등을 이용하여 매우 실감나는 파라소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과거 텔레비전이나 극장에서 배우가 관객과 맺었던 것 이상이다. 실시간으로 메시지에 반응하며 도네이션(donation, 후원) 기능으로 그들에게 경제적 급부를 제공할 수 있는 편리한 환경은 유사사회관계의 형성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메타버스를 통한 만남이나 버츄얼 유튜버의 등장 역시 유사사회관계의 지속적인 발전형에 해당한다.
3. 비판점
Parasocial relationships psychologically resemble those of face-to-face interaction but they are of course mediated and one-sided. On the rare occasions when we encounter celebrities in the street we may smile involuntarily in recognition that we know them but we are obliged to realize that they do not know us. However, onscreen, skilled television presenters foster the illusion of intimacy…
유사사회관계는 심리적으로 면대면 상호작용 관계와 닮은 점이 있으나, 매체를 통하며 일방적이다. 우리가 거리에서 드물게 연예인들을 마주칠 때, 우리는 우리가 그들을 알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미소지을 수 있지만, 그들은 우리를 모른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크린 속에서 숙련된 진행자들은 친밀감의 환상을 조장한다…
A Dictionary of Media and Communication "Parasocial relationships"
유사사회관계는 심리적으로 면대면 상호작용 관계와 닮은 점이 있으나, 매체를 통하며 일방적이다. 우리가 거리에서 드물게 연예인들을 마주칠 때, 우리는 우리가 그들을 알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미소지을 수 있지만, 그들은 우리를 모른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크린 속에서 숙련된 진행자들은 친밀감의 환상을 조장한다…
A Dictionary of Media and Communication "Parasocial relationships"
한편, 유사사회관계의 형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 역시 같이 연구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거짓 친밀감(fake intimacy)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사사회관계가 실제 사회관계를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
이런 비판이 나오는 이유는 소셜 미디어에 나온 커뮤니티의 접근성과 그에 반하는 관계의 모순점이다. 이는 조직문화 중에 일컫는 감정노동과 관련된 것인데, 대개 면전이 아닌 통신 체계를 통해 간접적인 소통으로써 얻는 유대감으로써 착각하기 쉬운 심리에 작용하고 있다. 이미 이런 문제와 관련하여 감정노동의 초대격인 텔레마케터에서 비롯된 문제와 비슷한 양상을 띄는 비판점이다. 즉, 노동자 입장과 고객의 입장으로 바꿔 설명하면 임의적으로 소통을 허용함으로써 서로간의 동일한 위치로 취급되는 모호한 위치를 띄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감정적으로는 서로간의 경계선이 희미해지는 착각을 하고, 알게 모르게 쳐져있는 경계선에서 넘어오는 행위가 의도치 않게 발생하기 쉬운 것이다. 대개 오프라인 속의 소통이라면 직접적인 소통이기에 집단 체계에 의식되는 반면, 통신 체계 사이로 소통을 하기에 소통하는 장소가 의미가 되지 않는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작용하여 부담성이 적은 이유로 사회 관계의 의미를 가벼히 여기기 쉬운 것이다.
이러한 관계의 형성이 장기적으로 셀러브리티 등 관계 대상이 되는 인물을 망치거나, 업계 전체의 건전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상대방이 팬의 존재를 몰라도 오직 팬이 대상에게 신경쓰며 감정과 시간을 과도하고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관계는 팬베이스(fan-base) 행사와 기획의 편향성을 가져오며, 결국에는 인간 정서의 애착과 관심 등을 병리적으로 이용하는 산업이 탄생할 뿐만 아니라 몰개성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K-POP 아이돌 문화의 사회적 측면을 비판할 때에도 끊임없이 지적되는 요소이다. ( K-POP의 파라소셜 관계: 정서적 지원된 자본주의)
4. 기타
- 국내에서 사용되는 표현 중 가장 비슷한 것으로 '내적 친밀감'이 있다. 다만 이는 파라소셜 관계의 동의어가 아니라 ' 가치코이'처럼 파라소셜의 결과에 해당하는 효과이다.
- 아이돌 팬덤에서 자신들을 '새우젓'이라 자조적으로 일컫는 것도 비슷한 이유이다. 아이돌에게 자신들은 새우젓 속의 새우에 불과하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