ウォート (Wort)
성우는 오오키 타미오(OVA, 게임)/ 황일청(투니버스)[1], 박성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6인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마신전쟁 시절의 영웅 중 1명으로, 대현자라는 칭호를 받은 마법사. 칼라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2]
학식이나 마법 실력은 대단하지만[3] 그에 걸맞게 괴짜 노인네라서 혼자 큼지막한 탑에 은거하면서 세상 일에 일체 관심을 끊고 있었다.[4] 적어도 남이 도움을 청하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는 타입. 판 일행에게 약간 도움을 준 뒤로 스파크가 친 뻥카를 보다못해서 잠시 모습을 드러낸 적도 있었다. 소설 후반부에 플레베와 함께 잠깐 등장해 싸우는데 메테오를 사용해 군단 하나를 없애버린다. ㄷㄷㄷ
마신전쟁 시대를 다룬 로도스도 전설에서는 나름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의 꿈은 전란을 끝내고 하나로 통일된 로도스 섬과 그 왕국의 궁정마법사가 되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평화를 유지하고 현명한 정치를 펴는 것이었다. 이에 여러 국가들의 초빙으로 이곳 저곳에서 요직을 겸했지만 로도스 통일왕에 걸맞은 인물을 찾지 못한데다 은근히 마법사인 자신을 경계하는 태도에 다시 본인의 저택에서 은거하고 있던 중, 불크 왕의 초빙에 의해 다시 한번 스커드 공국의 궁정마법사가 된다. 불크 왕 그 자신도 대단한 인물이었지만, 그 아들 나셀의 무한한 잠재력을 알아보고는 그들 부자에 협력하며[5] 로도스 통일을 위한 계획을 꾸미기 시작한다.
사실상 불크 왕이 마신을 해방하도록 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장본인이기도 했고
마신전쟁의 와중에 역시 6영웅의 한 사람이었던 대 니스와의 로맨스도 있었으나 서로간의 길이 다름을 알고 단념하게 된다.[7]
그가 거하고 있는 탑은 바로 마신전쟁의 시작과 끝이 되었던 '가장 깊은 미궁'으로, 두 번 다시 누군가가 이 땅에 이계의 마신들을 소환하는 일이 없도록 그 위에 탑을 지어 감시하고 있었던 것.
탑에는 마법으로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까지 있다. PS판 게임 사신강림에서는 벨드를 되살려서 사신 저지에 써먹기도 한다. 등장 횟수에 비해 존재감이 강렬한 영감님.
강력한 마력으로 수명을 연장하고 있으나[8] 현재는 그것도 한계에 이른 듯 슬레인 스타시커로 하여금 자신의 임무를 계승케한다.
TRPG룰에 맞춰진 능력치로 보면 종합포인트 자체는 벨드보다 아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칼라와 더불어 6영웅중 최강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마계마인전이란 제목으로 나온 들녁출판사 정발판에선 오토로 나왔다.
[1]
로도스도 전기 성우진 중에선 최고참으로 (
MBC 성우극회 합격하기 전에
CBS 성우극회 1960 제5기 소속)
디드리트(비디오판)를 맡은 이광자보다 선배.
[2]
그런데 사실은 벨드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회색의 마녀라는(칼라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별명은 벨드가 지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3]
칼라와 더불어 세계관 최강의 대마법사. 바그나드는 워트보다는 한 세대 후의 인물로 로도스도 전기 후반부 즈음에는 워트에 필적하는 수준이 된걸로 보인다.불사의 왕이 됐으니 더 쎄졌을지도...
[4]
로도스 전설에서 나셀을 옹립하여 사상 처음으로 로도스를 통일하고 그의 오른팔로써 현명한 통치를 보좌할 야망을 키우지만 칼라에 의해 그 꿈이 박살이 난 후, 나셀의 마지막 충고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세상 일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닫아 버렸다. 어쩌면 이때부터 로도스를 위해서든 본인의 복수심이든 칼라를 반드시 제거하리라는 마음을 먹었을지도 모른다. 은거 중에 판이 등장하자 은근슬쩍 칼라를 무찌를 수 있게 잘 도와주는 걸로 봐서는...
[5]
물론 나셀은 워트나 아버지 불크가 어떤 야망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6]
다만 워트 본인에게는 어떤 목적으로든 마신을 해방시키려는 의도는 없었고, 나셀이 성장하기 이전까지 소국인 스커드 앞에 닥쳐올 각종 난관(예를 들어 모스 지방에서 상대적 대국인 베논의 압박 등)들도 상당히 유능한 군주인
블루크 왕과 자신, 그리고
벨드의 협력이면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나셀이 장성하면 그를 보좌하여 먼저 모스, 그리고 로도스 통일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복안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블루크 왕은 워트와는 달리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고, 이 때문에 워트의 통수를 치고 그가 가진 고대왕국의 고서를 훔쳐내서 마신을 해방시키는 무지막지한 무리수를 범한 것이다. 즉 블루크 왕과의 관계만 보면 오히려 워트쪽이 피해자이지만 궁정마법사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의 속셈을 눈치채지 못했고, 그를 막기는 커녕 오히려 마신왕 해방의 열쇠가 된 고서까지 본의는 아니지만 넘겨준 꼴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마신전쟁 사태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
[7]
먼저
프러포즈 한 것은 놀랍게도 니스였지만 로도스에 대한 자신의 죄책감과 책임감때문에 워트가 축구공 차듯 뻥 차버렸다. 근데 육영웅의 두 사람답게 그 프로포즈란것에 로맨스 분위기는 별로 없다. 마신전쟁과 같은 참극이 없도록 로도스를 지키기 위해 가장 깊은 미궁을 지키는 감시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하는 워트에게 니스가 '저도 곁에서 돕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게
플러팅인지 로도스를 수호한 위대한 영웅끼리 협력해서 미래를 지키자고 제안하는 건지 구별이 안 된다. 굳이 로맨스라고 쳐주자면 가장 깊은 미궁 위에 워트가 짓고 살 탑에 니스가 짐 싸들고 가서 동거하는 제안이라고 하겠지만, 워트는 그것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지 니스가 할 일이 아니고, 자신의 죄를 갚는 일에 니스를 끌어들일 수 없으며, 니스에게는 로도스의 미래와 사람들의 삶을 위해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다고 거절한 것. 제안이건 거절이건 넘나 영웅적이라 역시 로맨스 분위기는 너무 희박하다. 사족으로 니스의 (간접) 프로포즈를 받을 무렵, 워트는 대마법사라는 이미지답게 이미 중장년, 늙게 보면 초로(初老)의 노인이라고 할 나이였지만 니스는 십대 후반의 미소녀였다. 비쥬얼로 보든 실제 나이로 보든 나이차는 적게 잡으면 아버지와 딸, 크게 잡으면 거의 할아버지와 손녀뻘이 될 지경이라 니스를 차버린 행태에 대해서도 로도스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 이전에 도둑놈 소리를 들으며 영웅의 명예를 더럽히고 싶지 않다면 그 프로포즈를 받을 수 없는게 당연하다 싶을 정도. 여하간 중요한 것은 로도스도 전기에서 워트가 니스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눌 때 그답지 않게 "할 일이 아직 많은데 이렇게 가버리다니 무책임하다"고 질척질척 투덜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로도스도 전설에 나오는 저 로맨스(?)를 생각하면 그 때 워트가 느꼈을법한 씁쓸함과 슬픔, 회한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또 자연의 신을 섬기는 니스가 '자연의 법에 따라 늙고, 죽음을 맞이하는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알 수 있다는 것.
[8]
자연의 법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려는 대 니스를 비난하기도 했다. 할 일이 많은데 그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물론 반쯤
츤이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