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이름 | 워커 개리어 (ウォーカーギャリア / Walker Gallia)[1] |
전고 | 18.6m |
총장비 중량 | 124.0t |
출력 | 42,400hp |
탑승 가능 인원 | 4명(일반적으로는 2명) |
고정무장 | 12.7㎜ 기관총, 20㎜ 기관포 |
1. 개요
전투메카 자붕글의 등장 워커머신. 소위 자붕글 타입 워커머신의 신형기로, 자붕글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용 워커머신이다.파일럿은 지론 아모스.
극 중반에 자붕글에게서 주역 메카의 지위를 넘겨받아 제2의 주역기로 작품 끝까지 활약한다. 당시 스폰서가 요구한 자붕글이 자신이 만든 전투메카 자붕글의 세계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보다 세계관에 부합하는 로봇으로의 체인지를 시도한 것인데, 이는 로봇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의 주역 로봇 교체이기도 했다. 이것이 반응이 꽤 좋아서[2] 이후의 로봇 애니메이션에서는 완구 추가 판촉, 연출적 극대화를 위해 주역기 교체를 즐겨 쓰게 되었다.
원래 디자인은 오오카와라 쿠니오에게 발주했었다. 그러나 오오카와라가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라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제작 측에서 코가와 토모노리에게 부탁했다. 코가와는 이에 자기가 디자인 하면 전혀 다른 물건이 나올 텐데 괜찮냐고 되물었는데, 토미노는 그래도 좋다고 하여 코가와가 디자인하게 되었다.
2022년 공식에서 실시한 메카 인기투표에서 자붕글을 이기고 1위를 했다. #
2. 특징
일반적으로 자붕글 세계관의 로봇 '워커머신'은 본래 채굴이나 운반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체지만, 이 기체는 처음부터 전투용으로 개발된 기체다. 여러 대가 만들어졌던 자붕글에 비해, 워커 개리어는 세상에 단 1기 뿐이다.원래 이노센트는 이 기체를 키드 호라에게 지급할 예정이었지만[3] 지론이 강탈하고 3일 동안 버텨서 3일법에 따라 지론 소유가 되어버렸다. 자붕글은 운반상인 캐링 카고에게서 빼앗은 물건이지만 워커 개리어는 다름 아닌 이노센트에게서 강탈했다. 그것도 그냥 빼앗은 게 아니라 아예 L포인트 돔을 박살내고 털어갔다.[4] 때문에 개리어는 강력한 워커머신임과 동시에 시빌리언의 이노센트에 대한 봉기의 상징이기도 하다.
워커 개리어는 두 개의 파츠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부는 개리 호버로, 하부는 개리 윌로 변형이 가능하다. 엔진은 16기통 가솔린 엔진. 일반적으로 4기통, 8기통 단위가 주로 쓰이는 자붕글 세계이니 16기통이면 워커머신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출력이다. 두 개의 파츠가 합체하여 워커머신으로 변형한 형태를 개리휠/개리호버와 구별하여 "워커 개리어"라 부르지만, 그냥 "개리어"라 부르는 것이 일반적.
워커 개리어의 특징은 등에 달린 가변식 로터.[5] 일반적인 워커머신은 가랑이 부분에 호버노즐이라는 분사기가 장치되어 있어서 거기서 분사하는 제트로 점프나 호버링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개리어의 경우 가랑이에 개리휠의 전륜이 붙어있다. 때문에 호버노즐이 없고 호버팬이라 불리는 커다란 로터를 회전시켜 단기간 비약할 수 있는데, 호버팬은 호버노즐에 비해 연비가 좋고 체공시간도 길다. 때문에 개리어는 공중전에도 대항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워커머신 중 하나다. 극 후반부에는 드란이라는 비행 워커머신들이 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을 상대로 점프로 공중전을 벌여 승리할 정도의 성능이다.
라그: 지론! 뭐 하려는 거야!?
코트셋: 이제와서 주인공답게 죽어봤자 멋없다고!
지론: 그렇게 간단히 죽겠냐, 아니메에서!
코트셋: 이제와서 주인공답게 죽어봤자 멋없다고!
지론: 그렇게 간단히 죽겠냐, 아니메에서!
이 기체의 가장 유명한 기술이라면 역시 ICBM 던지기인데, 이는 작품 최후반부인 원작 49화에서 아이언 기어에 떨어지는 ICBM을 워커 개리어가 간신히 받아내어 역으로 던져버린 것. 궁지에 몰린 이노센트들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낡아빠진 ICBM을 급히 가져다 쏘는 바람에 제대로 폭발하지 않았기에 저런 짓이 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지론 자신이 말하듯 주인공 보정도 있지만...[6] 여기서 키드 호라는 핵폭탄이 탑재된 ICBM을 맞고도 멀쩡히 살아남았으며, 팻맨 빅 역시 지근거리에서 터진 ICBM의 폭발 속에서 살아남았다.[7]
어디까지나 원작에서는 딱 한 번 등장한 이벤트성 장면이었으나, 이것이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 워커 개리어의 필살기로 등장하면서 그 충격적인 슬랩스틱 연출과 함께 유저들을 경악시켰고, 이후 입소문을 타고 급속도로 유명해져서 이후 워커 개리어를 대표하는 상징적 기술이 되었다. 제대로 키웠다면 3만에 근접한 데미지도 가능하다. 데미지가 부족해도 원호공격으로 정신기 효과하나를 캔슬하는게 가능하다. 막아낸게 철벽이라면 더더욱 쓸수밖에 없다.
자붕글은 눈 부분이 열려서 거기로 파일럿이 쑥 빠져나가는 문제가 있었는데 반대로 워커 개리어는 눈은 유리로 막혀있지만 귀쪽 부분은 뚫려있어서 거기로 사람이 쑥 빠지는 개그 신이 많다.
3. 주요 무장
- 반자동 30㎜ 라이플 : 매거진의 장탄수가 5발밖에 안되지만 사거리가 길고 스코프가 있어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매거진은 자붕글의 것과 호환이 안 되지만 탄은 같은 30㎜로 호환 가능하다.
- 자이언트 바주카 : 개리어의 무기 중 가장 활약이 많았던 무장. 호버팬에 설치된 랙에 거치하여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바주카는 원래 제식무장이 아니고 무기점에서 팔던걸 두고 트론 미란과의 승부를 벌이던 와중에 얻어낸 것이다.
- 부메랑 이디엄 : 개리어와 함께 L포인트에서 약탈한 무장. 이것은 거대한 부메랑형의 틀 안에 로켓을 가득 장전해둔 일종의 휴대용 클레이모어로, 틀 양쪽끝에 붙은 그립을 쥐고 로켓을 발사하면 전방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무지막지한 물건이다. 다만 크고 무거운데다 명중률도 낮고 한방에 승부를 보는 무기인지라 극중에선 별로 활약이 없었다.다만 다 쏘고난뒤 부메랑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 5연장 미사일 런쳐 : 설정만 있는 무장으로 극중에는 등장한 적이 없다. 대신 완구에는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고정 무장으로 머리와 영 거시기 한 곳에 발칸도 달려있다.이 쪽은 분리 상태시의 방어 무장에 가깝다.
자붕글에 비해 종류는 적지만 하나하나가 강력한 것이 특징인데, 전용무장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는 거의 없으며[8] 가게에서 사거나 남의 것을 강탈한 무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로봇 아니메의 주역기로서는 특이하다 할 수 있다.[9]
4. 모형/완구화
저 특유의 외형만 보면 상상이 어렵겠지만, 워커 개리어는 당시 대인기 로봇이었다. 완구도 나왔을 정도. 그런데 반다이의 1/100 프라모델이 목업까지 준비된 상태에서 발매 취소가 돼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고,[10] 결국 십수년이 지난 후에야 RRR(리얼 로봇 레볼루션)이라는 카테고리로 1/100 워커 개리어가 발매되었다. 반다이가 워커 개리어를 내기 위해서 만든 브랜드라고 부를 정도로 잘 뽑혔다는 평.[11]↑ RRR 1/100 워커 개리어.
이 구판 1/100 킷의 불발에 한이라도 맺힌 것인지, 다양한 워커 개리어 미니어처들이 발매되었다. 옛날 반다이 "하이 컴플리트 모델"(HCM)으로 1/144 완성품 완구가, 모빌수트 인 액션( MIA) 라인으로 1/170 크기의 논스케일 완성품(상당한 고퀄이다)이 발매되었으며, 이 두 제품과는 달리 가변/분리합체 기믹이 탑재된 초합금혼 라인업의 1/144 다이캐스트 완구도 발매되었다.
2019년 2월에는 하이메탈R 제품으로도 출시되었다. 평가는 "이건 그냥 RRR의 완성품 버전에 가깝다는 평. 다만 1/100 스케일 최초로 5연장 미사일 런처가 포함되었으며, 호버팬의 해석이 달라져 뒤통수에 붙은 것이 아니라 머리와 독립되어 있다.
이 밖에도 식완이나 개러지 킷 등으로도 종종 모형화되었다.
워커 개리어 초합금혼에는 페이퍼 크래프트로 대형 ICBM을 만들어 워커 개리어가 들 수 있게 해주는 특전이 첨부되기도 했다. #
2017년 1월 31일 슈퍼 미니프라 버전으로 출시
5. 슈퍼로봇대전에서의 워커 개리어
슈퍼로봇대전의 탑승 공식인 메인에 지론, 서브에 치르의 공식은 이 워커 개리어에 와서 거의 확실히 각이 잡힌다. 실제로 자붕글 탑승 시절에는 서브좌석을 비우는 일이 많았고, 그나마도 치르가 고정적으로 탑승한 경우는 없다. (오프닝에서는 옆에 치르가 탄다) 다만 워커 개리어의 서브 포좌는 확실히 치르의 몫이라는 이미지가 생겨서 지론이 혼자 출격할때가 되면 치르가 안 데리고 나간다고 엉엉 울기도 한다. 물론 다이크, 브루메, 라그, 비린 등 다양한 캐릭터가 탑승했었다.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 처음 등장하였는데, 주인공 지론 아모스의 능력치도 좋고 정신 커맨드 혼,탈력 장착, 기체도 상당히 고성능에 환장파츠까지 재현해 준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기본 상태에선 주력 사격 P병기가 있고 원작에 등장한 ICBM 던지기가 1발짜리 초강력 필살기로 재현되어 있다. 환장파츠를 달아주면 ICBM 던지기는 쓸 수 없지만 사정거리가 긴 5연장 미사일 런쳐와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4발짜리 무기 부메랑 이디엄이 추가되기에 원거리전에 특히 강한 기체가 되어서 어느쪽을 선택하건 매우 강력했다.[12] 하지만 자붕글은 주 무기가 격투인데 반해서 워커 개리어는 사격이기에 키울때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가솔린 엔진으로 가동되는 로봇 답게 부웅 붕~하는 고전적인 효과음도 매력. 이런 요소들 덕분에 특정 층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참고로 알파 외전에서 최고 데미지 순위 1위가 바로 이 워커 개리어. ICBM 던지기의 1~8에 달하는 어마무지한 사정거리 덕분에 사거리보정을 최대로 받을 수 있고, 혼이 있었기 때문. 잔탄이야 1발 밖에 안되긴 했지만 그게 납득이 갈 정도의 위력이다.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초기부터 사용 가능한 대신 알파외전에 비해서 조금 약화되었다. 대신 '워커개리어 풀파워'라는 무기가 추가되었고 개조효율이 높아서 개조가 끝나면 어지간한 MS보다 화력이 뛰어나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워커 개리어 풀 파워에 어지간한 슈퍼로봇 필살기에도 없는 '배리어 관통'이 붙어있다는 것이다. 배리어가 나오는 적을 상대할 유닛이 초 중반엔 워커 개리어나 건레온정도 밖에 없어서 배리어 쓰는 적이 나오면 TRI공격만 주로 쓰게 되는데 이때 워커 개리어를 개조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ICBM은 없다가 후반에 추가된다. 이번엔 고화력 ALL공격 취급. 위력은 무려 풀개조 7500. 참고로 이 때 사용하는 핵폭탄은 옆동네 퍼런코스모스 맹주 되시는 분이 코디네이터에게 퍼부으려던 핵미사일을 가져왔다라는 설정이다. 그러나 역시 지형대응이 좋지 않다는 게 아쉬운 점. 워커개리어 풀파워는 공중대응이 나쁘고 우주에서는 아예 기체지형대응 자체가 B이다. 맵에 따라 지형대응을 강화파츠로 보강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ICBM이 ALL 무기인지라 재공격에 대응되지 않아서 최종적인 한 방은 오히려 뒤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이는 제2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포메이션 개념이 없어진지라 ICBM을 재공격에 쓸 수는 있으나 잔탄이 1발이라 워커개리어 풀파워와 조합해서 써야하고 이 둘이 사거리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좀 실전에서 써먹기 까다롭다. 지형대응 문제도 그대로이고. 하지만 지론의 에이스 보너스가 체력 30% 이하시에 공격력 상승이고 옆에 엘치를 붙이면 연인 보정도 받는지라, 유저들의 연구에 의하면 2차 Z 재세편의 영예의 데미지 1위 기체임이 밝혀졌다.(원작루트 최종보스 2번잡기 가능) 그리고...다음편인 시옥편에선 짤렸다.
성능과는 별개로 취향을 많이 타는 기체이다. 가솔린 엔진의 중후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족보행 거북이(가메라인가)를 연상시키는 듯한 디자인 및 탑승자 지론 아모스의 심히 구수한 외모와, 결코 멋지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슬랩스틱 연출 때문에 "생긴게 뭐 이래 버려" 라는 극단적인 소리를 듣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게된다. 주인공 기체의 후속기의 최초 등장 케이스라는 역사적인 기체임에도 생긴 것 때문에 묻혀서, 성전사 단바인에 나오는 빌바인이 원조 후속기체라 아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6. 기타
이미지 오른쪽의 붉은색 MS |
[1]
워커 '캐'리어가 아니다. 주의하자. 일어 명칭은 "갸리아" 이고 영문 표기는 Gallia. 그러나 사실 "개리아"는 guerrilla, 즉 유격대라는 의미의 스페인어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개리야" 로 표기해야 한다.
[2]
지금 와서 보면 이런 게 대체 왜 잘나갔는지 알 수가 없다는 사람이 많겠지만 80년대 초반은
태양의 엄니 다그람의 히트로 인해 밀리터리풍 로봇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워커 개리어가 자붕글보다 훨씬 인기를 더 많이 얻을 수가 있었던 것.
[3]
지론이 5분만 늦었어도 개리어는 호라가 탔을 것이다.
[4]
극중에서 이노센트가 어떤 지위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비유하자면, 천국을 때려부수고 하나님한테서 뺏어왔다는 정도의 뉘앙스라고 보면 된다.
[5]
사실 이 로터는 개리호버의 조종석 뒷부분, 즉 워커 개리어의 뒤통수에 붙어있다. 평소엔 90도로 접어두기 때문에 등에 붙은 것처럼 보이는 것.
[6]
ICBM을 받아내며 "이제와서 주인공답게 죽는다고 해도 하나도 멋없다고!"(코트셋) "그렇게 간단히 죽을까보냐! 만화에서!"(지론) 리는 메타 대사를 날린다.
[7]
진지하게 따지면 ICBM 자체가 불발인지라 핵반응은 일어나지 않고 기폭용 TNT만 폭발했기에 이리 무사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
[8]
30㎜ 라이플도 개리어 전용이 아니다.
브락카리도 똑같은 것을 사용한다.
[9]
다만 작중에서는 오히려 당연한 것이, 원래 남의 물건이 될 예정이었던 것을 강탈해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참고로 기동전사 Z건담에서도 건담 MK-II 강탈 후 무장은 전부 가져온게 아니라서 기체 내에 있는 데이터로 복제해서 사용했다.
[10]
1/144 킷은 무사히 발매되었다.
[11]
그 대신 워커 개리어와 같은 라인업 제품인
레이즈너와
엘가임 MK2는 평이 그저 그랬다. 그나마
마스터 그레이드급 풀 프레임으로 정교하게 뽑힌 엘가임 막투와는 달리, 레이즈너는 품질이 무등급만도 못하다는 혹평을 들었다.
[12]
단 풀아머 워커개리어는 전용 라이플이 이동후 사용 불가가 되는 통에 P병기가 기총밖에 없어서 약간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