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6 18:49:09

우비(그녀의 세계)


파일:그녀의세계우비.png
우비 (CV. 김이안)
비 맞지 마. 감기 걸려.
빗속에서 만난 소녀
???

1. 개요2. 능력과 성격3. 작중 행적
3.1. 프롤로그3.2. 멸망한 세계3.3. 현아의 세계3.4. 우비의 세계3.5. 유리의 세계3.6. 기억의 파편3.7. 기억의 저편3.8. 기억의 허상3.9. 사건의 지평3.10. 그녀의 세계3.11. 에필로그

1. 개요

그녀의 세계의 등장인물. 잠옷 위에 붉은 비옷을 걸친 소녀로, 비 오는 세계의 한계점을 만든 인물이다. 얼굴이 종종 없어지며, 이걸로 상준을 놀래키는걸 좋아한다. 시도때도 없이 놀래켜서 가짜 상준은 익숙해져 버렸다. 아파하고 놀랄때가 가장 잘생겼다고 (?). 특이하게 서브 스토리가 가짜 상준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현아와는 서먹한 관계다. 상준의 복수를 위해 강제로 한계점을 찢고 들어온 현아에게 '버렸으면서 이제서야 자신이 보고 싶어졌냐'고 차갑게 말한다. 하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있는듯 하다.

어린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말들을 종종 한다. 비밀은 신문지에서 어려운 말을 보고 쓰는 것. 하지만 종종 진짜로 주인공에게 단서를 던져줄 때도 있기에 사실 작중 떡밥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그와 별개로 정말 어린아이같은 성격이라, 누군가 놀아주는걸 좋아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지는걸 좋아한다.

==# 과거 #==
본래 아버지는 없어도 헌 옷으로 한복을 만들어주는 자상한 어머니와 나름 행복한 일상을 보냈지만, 사이비 종교 집단과 얽히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사이비 교주가 포교를 위해 우비의 어머니에게 주처를 믿지 않으면 딸에게 화가 닥친다며 엄포를 놓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우비가 실제로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 것이다. 이로 인해 어머니는 완전히 사이비 종교에 속박당하게 되고, 우비를 방치하기에 이른다.

이후 우비는 종교시설에서 자신을 친 차량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차량을 발견하게 되고 모든 게 종교집단의 음모였음을 엄마에게 알리려 하지만, 되려 신도들에게 의해 무자비하게 구타당하게 된다.[1] 심지어 어머니란 작자는 그것을 방관하기까지 했다.

그녀의 정체는 현아의 어린시절 모습이며, 끔찍했던 유년기를 잊어버리기 위해 현아가 떼어내 버린 기억이다.

2. 능력과 성격

비 오는 세계의 한계점의 주인. 비 오는 세계 내를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기억의 파편을 주거나 빼앗는 것도 가능하지만, 비 오는 세계 밖의 파편은 주울 수 없다. 파편의 형태를 원하는 형상으로 바꿀 수도 있는데, 주로 식칼 모양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필 식칼인 이유는 스포일러. 다른 사람이 비 오는 세계에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한계점에 출입하기 어려워하는 현아와는 다르게, 검은 그림자를 뭉쳐 병원 세계나 학교 세계에도 현현할 수 있다. 얼굴이나 몸을 자기 마음대로 그림자로 만들거나 복구할 수 있으며, 반대로 그림자처럼 사라지는 것도 가능하다. 얼굴을 갑자기 없애서 주인공을 놀래는 것을 좋아한다.

주인공이 잠을 자는 동안, 세계에 흩어진 주인공의 잊힌 기억을 끌어모아 실과 바늘로 꿰매어 가짜 주인공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가짜 주인공은 진짜 주인공과 기억을 공유하지만, 잊힌 기억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만큼 진짜 주인공이 잊은 것들도 일부 기억하고 있으며, 반대로 가짜 주인공의 기억은 진짜 주인공에게 꿈으로만 남는다.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반대로 어린아이치고는 지나치게 눈치가 빠르고 지능이 높으며 어려운 말을 섞어 쓴다. 자신만 아는 정보가 많은데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말하기 때문에 주인공은 말이 잘 안 통한다고 느끼지만, 실은 등장할 때마다 복선을 뿌려대는 떡밥 머신이나 다름없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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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과 현아가 비 오는 세계에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게 된 것은 우비가 일부러 막은 것이 아니라 현아가 무의식적으로 더이상 그쪽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마음의 문을 닫은 것이다. 우비와 현아가 동일인물인 만큼, 우비와 비 오는 세계는 별개의 인격이 아니라 현아가 애써 잊어버린 트라우마 서린 과거가 의도치 않게 멸망한 세계에 구현된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 우비가 소멸한 이후에도 비 오는 세계는 남아 존재했으며, 주인공이 우비와 유리를 포함하여 현아의 모든 면을 받아들인 뒤, 기억되지 못한 과거라는 의의를 잃은 비 오는 세계는 그제야 소멸했다.

우비가 파편을 강제로 주입해 과거를 떠올리게 되기 전까지의 현아와는 다르게 우비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현아가 알고 있으면서도 차마 받아들이지 못한 사실까지[2]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어떤 면에서는 현아보다 더 정신적으로 성숙한 모습도 보인다. 현아가 멸망한 세계에 진입하자마자가 아니라, 멸망한 세계에서 몇 년 이상 지내며 성장한 이후, 그러면서도 사랑에 눈이 멀기 전에 분리되어서 그만큼 성숙한 인격을 가지게 된 듯.

보라색 눈, "시러"라는 말버릇,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는 기질, "누구나 그렇듯이" 현아를 만난 적이 없다면서도 잘 아는 듯 행세하는 등 돌이켜 보면 현아와 동일인이라는 떡밥이 많이 있는 캐릭터다.

3. 작중 행적

3.1. 프롤로그

10년쯤 전, 빨간 우비를 입고 한 횡단보도에서 주인공을 밀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소녀에게 밀려 넘어진 덕분에 교통사고를 피할 수 있었고, 이후 소녀에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이때 주인공은 소녀와 함께 잠시 비가 오는 세계로 이동한 듯한 현상을 겪지만, 이내 잘못 본 것이라 생각하고 잊어버린다.

3.2. 멸망한 세계

현아가 주인공을 강제로 엘리베이터에 밀어넣어 현실로 돌려보낼 때 엘리베이터 안에서 잠깐 등장. 비옷의 후드로 얼굴을 가린 채 주인공의 손을 붙잡고 있다가 현실에 도착할 때쯤 사라진다.

3.3. 현아의 세계

주인공의 꿈에서 등장. 어두운 방에 갇혀 벽면 가득 붉은 글씨를 쓰고 있다가 가짜 주인공과 대화를 나눈다. 혼자서는 어두운 방을 나갈 수 없어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주인공에게 파편을 전달받고 문을 열어달라고 해 어두운 방에서 탈출하고 병원 세계로 이동한다.

3.4. 우비의 세계

다시 주인공의 꿈에서 등장. 가짜 주인공이 자신이 꿈 속에 있음을 인식하면 깨어나는 것을 알고 있으며 깨어나지 말라고 막는다. 가짜 주인공을 기도원 건물의 숙소로 인도하고 놀아 달라고 보챈다. 자신의 이름을 우비라고 밝히고, 아빠는 멀리 갔고 어머니는 기도하고 온다고 말한다. 이후 가짜 주인공과 놀다가, 보물찾기를 하자고 한 뒤 쓰러져 잠들고, 가짜 주인공이 깜빡 존 사이에 어딘가로 사라진다.

주인공이 현아에게 받은 헤드셋을 끼고 비 오는 세계로 들어갔을 때 주인공을 기도원 쪽으로 유도한다. 그리고는 주인공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놀아 달라고 하는데, 주인공의 꿈 속에서 나눴던 대화를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에게 의문을 표하면서 기억력이 나쁘다고 놀린다. 주인공이 비 오는 세계에서 파편을 모아 현아에게 전달하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그것을 막으려고 한다.

주인공이 보물인 종교적 상징물을 찾아 버리자, 그걸 찾아 버렸으니 큰일이 날 거라면서 겁을 먹고는 급히 주인공을 숙소로 밀어넣고 엎드리게 한다. 콩벌레 자세로 절대 고개를 들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고는 상징물을 다시 숨기러 가는데, 결국 피 묻은 발이 나타나서 주인공과 대면하게 된다.

이후 건물에게 가까스로 빠져나온 주인공에게, 비 오는 세계의 한계점을 만들고 있는 것이 자신임을 밝힌다.

3.5. 유리의 세계

등장하지 않는다.

3.6. 기억의 파편

진짜 주인공과의 싸움에서 져서 터져나간 가짜 주인공을 실과 바늘로 꿰메어 다시 만들어낸다. 사이비 종교의 신도들 사이에 자신의 엄마가 있음을 알리고, 가짜 주인공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을 보여준다. 친척에게 이끌려서 종교 시설에 오게 되었던 어머니, 지부장과의 대화, 그리고 수상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가게 되었다는 것까지. 엄마에게 거기 가지 말라고 보챘지만 결국 엄마가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고 한다.

주인공이 현아와 함께 비 오는 세계를 조사하러 왔을 때, 현아가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니 현아를 날카롭게 쏘아보며 그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어 현아에게 강제로 기억의 파편을 주입한다. 이로 인해 현아는 잊고 있던 무언가를 기억해내고, 죄책감을 드러내지만 이내 의지를 가다듬는다. 우비는 현아와 주인공을 유인하기 위해 기억의 파편을 기도원 방향으로 뿌려 놓고, 현아는 그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길을 따라간다.

여기서 우비가 현아에게 보여주는 것은 자신의 과거. 엄마에게 이끌려 강제로 사이비 교주 밑에서 생활하게 되고, 이곳에서의 생활을 분명하고 강하게 거부했지만 어머니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이에 맞지 않게 사태와 사람들이 수상함을 잘 파악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탈출은 불가능한 상황. 우비는 자신을 친 자동차와 똑같은 차를 건물 근처에서 봤다는 것까지 말하지만, 거짓말하지 말라는 신도들에게 둘러싸여 집단 구타를 당한다. 이 와중에 엄마라는 작자는 우비가 맞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었고 우비는 이에 울음을 터뜨린다. 결국 우비는 대량의 피를 흘리고 기절해버리고 만다.

이 기억을 본 현아는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해 버리고 주인공은 현아를 들고 건물을 탈출한다. 이를 본 우비는 현아에게 또 도망치는 거냐면서 자신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간절히 외친다. 현아와 주인공이 병원 세계로 다시 돌아간 뒤, 우비는 아무도 비 오는 세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모든 한계점을 닫아 버린다.

3.7. 기억의 저편

다시 과거의 잔향을 긁어모아 가짜 주인공을 만들어내고, 모든 기억을 같이 가짜 주인공에게 자신이 혼나야 하는지 묻는다. 아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는 대답을 듣고서는, 그러면 누구를 밀치는 것도 괜찮은 거냐고 물어본다.

현실로 돌아가려는 주인공과 병원 세계에서 다시 만나고, 주인공을 어딘가로 유인한다. 그곳에는 주인공의 자취방 문과 똑같이 생긴 문이 있었고, 내부는 실제로 주인공의 자취방이었다. 방에 들어온 주인공을 식칼로 찌르려다 빼앗긴 뒤, 식칼을 주인공의 왼팔에 흡수시키고는 도망친다.

이후 병원 세계에,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 이전에 현아에게 주입한 파편 때문에 현아가 자신이 못 나가는 이유가 뭔지를 떠올려 버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현아가 곧 스스로 진실을 어느 정도 털어놓을 거라는 것을 스포일러하고 사라져 버린다.

한편 우비는 시간이 지나 점점 주인공의 모습을 잊어가며 가짜 주인공을 만드는 게 어려워지자 학교 세계에 동급생 칼부림 살인사건 보도가 실린 신문기사를 미끼로 떨어뜨려 주인공을 낚는다. 비 오는 세계에 아무도 못 들어오게 막은 것이 자신이 아니며 현아가 일부러 안 가고 싶어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고, 주인공을 3학년 3반 옆의 세면장으로 은근슬쩍 유인한 뒤 등을 떠밀어서 주인공 손으로 유리의 진실을 직접 마주하게 만든다.

3.8. 기억의 허상

자신이 더 이상 가짜 주인공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것을 보고 한계가 다가왔음을 직감한다. 그리고는 주인공이 현실의 학교 쪽을 통해 유리와 화해하기 위해 학교 세계에 가 있는 동안, 간신히 머리만 복구해낸 가짜 주인공을 이용해 병원 세계로 넘어온다. 원래라면 본래의 모습으로 한계점을 넘어올 수 없었겠지만, 현아가 자신을 기억해냈기 때문에 병원 세계에도 자신이 존재할 자리가 생겨 병원 세계에 올 수 있는 것. 그리고는 현아에게 언제까지 주인공을 속일 수 있을 것 같냐고 일갈한다. 여기서 우비는 충격적인 진실을 말해주는데, 결국 현아까지 소멸하고 나면 이 세계는 현아 대신 주인공을 잡아서 세계를 구성하도록 만들려고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주인공은 이 세계에 너무 많이 들락날락거린 나머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결국 세계가 원한다면 언제든 주인공을 잡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아는 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지만, 그 말을 마지막으로 우비는 소멸하고 만다.

우비는 이 시점에 소멸했기 때문에 이후 이전과 같이 살아 있는 상태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기억 속 작은 파편으로만 등장할 뿐이다.

3.9. 사건의 지평

현아와 주인공이 사건을 마주하기 위해 비 오는 세계에 돌입했을 때 기억의 일부로만 등장. 주인공과 다르게 우비가 소멸한 것을 알고 있는 현아는 아예 시체라고 지칭한다. 비 오는 세계에 남아 있는, 사실과 다른 기억에서 기절한 채 관 속에 들어 있다가 지부장에게 흔들어 깨워져 일어난다. 원래의 사건에서는 직후 경찰에게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기억에서는 그러지 못했기에 주인공과 현아에게 구해진다.

3.10. 그녀의 세계

사실 주인공의 꿈에서 주인공에게 식칼의 형태로 왼팔에 흡수된 파편은 바로 현아가 이 세계에 들어오게 된 원인이 되었고 또 현아가 이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그 기억의 작은 일부였다. 이 기억은 주인공도 관련이 되어 있었는데, 주인공은 이 기억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그 기억은 가짜 주인공에게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었고, 가짜 주인공은 이것을 주인공에게 전하기 위해 끝까지 버틴다. 주인공이 유리를 흡수하자 이 기억은 유리의 기억을 빌려 한복을 입은 우비의 모습으로 현현했고, 마침내 비 오는 세계에 가짜 주인공을 만나러 온 주인공을 만나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도와준다.

너무나 끔찍한 트라우마에 현아가 잊어버리고 만 기억은, 경찰들에게 구조되어 병원에서 회복한 후, 여전히 사이비 종교에서 벗어나지 못한 엄마가 현아를 납치하러 왔던 시점의 기억이었다. 그러나 어린 현아는 한복을 짓밟고 거칠게 폭력을 행사하는 엄마를 엄마로 인정하지 않았고, 주변에 있던 과도를 휘둘러 엄마의 얼굴에 깊은 상처를 내 버리고 말았다. 이후 엄마가 자신이 그렇게도 소중히 여기던 한복을 태우려 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엄마의 얼굴을 칼로 그어 버렸다는 끔찍한 트라우마를 이기지 못하고 멸망한 세계로 서서히 진입하는 도중, 자동차에 치일 뻔한 주인공을 발견하고 얼떨결에 밀어서 구해 버린다. 그 직후 현아는 완전히 멸망한 세계로 옮겨지게 된다.

이 기억은 원래 우비처럼 세계의 법칙대로 시간이 지나 잊혀 사라졌어야 했지만, 과거에 우비가 주인공 안에 슬쩍 숨겼기 때문에 살아남았던 것. 그럼에도 너무나 희미한 기억의 일부라 현아 혼자서는 떠올릴 수 없었지만, 이를 주인공의 기억과 합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움으로써 다시 기억될 수 있었던 것이다.
과거를 혼자 기억하려 해서는 없어지고 말아.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해야만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다.

3.11. 에필로그

현아와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거울 속 모습으로 유리와 함께 등장한다.
[1] 이때 투명한 비옷이 빨갛게 물들었다는 묘사까지 나온다. [2] 주인공이 다음 배터리가 될 것이라는 사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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