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7:37:01

브리핑

요약 보고에서 넘어옴

1. 사전적 의미2. 스타크래프트의 인터페이스
2.1. 구성2.2. 대화2.3. 배경 및 BGM2.4. 설정2.5. 이후 작품에서

1. 사전적 의미

Briefing

브리핑이란 동사 brief( 브리프)의 명사형으로, brief는 " 개요", 혹은 "개요를 말해주다"라는 뜻이다. 즉, 브리핑은 어떤 사건의 간략한 개요를 전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에서도 외래어로 자주 쓰인다. 대개 정치, 군사 분야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요약하는 것을 브리핑이라고 한다.

2. 스타크래프트의 인터페이스

파일:starcraft brief2.jpg

스타크래프트 캠페인에서 쓰이는 시스템. 리마스터 이후 공식 번역은 "요약 보고"다.

캠페인 스테이지에 앞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표시하기 위한 전용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일반 인공지능 대전 / 멀티플레이 대전에서는 이 인터페이스가 나오지 않는다. 유즈맵에서는 이 인터페이스가 등장하는데, 본래 캠페인에서의 목적처럼 간략한 목표를 적어두곤 한다.

2.1. 구성

캠페인에 앞서 등장인물들의 대화, 캠페인 스테이지의 목표가 표시된다.

상단 외곽에 최대 4명의 인물의 포트레이트가 표시되며 가운데에는 대사가 출력된다. 발화자는 특별히 빨갛게 테두리가 둘러진다.

스테이지 목표는 좌하단에 표시된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대화 다시 듣기", "나가기", "게임 플레이"가 있다. Esc 키가 "나가기", 엔터 키가 "게임 플레이"로 이어진다.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거나 스토리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은 바로 엔터 키를 누르곤 한다.

2.2. 대화

브루드워 저그 10번 캠페인 "오메가" 브리핑

기본적인 대화 구성은 상관이[1] 사령관 격인 플레이어에게 지시를 하는 방식이다. 부관처럼 비서 위치에서 임무를 전달하는 방식도 종종 쓰인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의 캠페인 구성은 주로 1인칭이기에 플레이어는 4개의 포트레이트 창에 표시되지 않는다.[2]

4명 이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으나 당장 대사가 없는 인물의 화면을 끄고 새 인물을 넣는 식으로 어느 정도 조정을 한다.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대화를 정말 말 그대로 표시하기만 하고 특별한 연출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간혹 대화 중 화가 난 상대가 강제로 연결을 끊고 화면이 꺼지는 정도의 연출은 들어간다.

모든 대화가 끝나면 1명씩 포트레이트가 사라지면서 대화 창에는 "End of Briefing"(요약 보고 종료)이라는 멘트가 출력된다.

2.3. 배경 및 BGM

테란
저그
프로토스
위와 같은 배경과 함께 BGM이 흘러나온다. 근본적으로 대화를 출력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대사 음성 전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BGM은 세 진영 모두 은은하게 구성되어 있는 편이다.

2.4. 설정

인터페이스는 마치 회의실처럼 공동의 공간에 모여있는 것처럼 보이며 캠페인 중 실제로 작중 인물들이 한 곳에 모여있을 때도 종종 있지만, 적대적 세력이 서로 대화하기도 하는 등 대부분은 원격 통신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 스타크래프트의 기본 배경은 2500년대 SF 미래 세계관이니 원격 통신이 그다지 어색할 것은 없지만,[3] 저그, 프로토스, 테란이라는 전혀 다른 세 진영이 어떤 방식으로 통신을 하는지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는다.[4]

2.5. 이후 작품에서

다양한 연출이 들어가기 어려운 인터페이스이기에 블리자드의 이후 작품에서는 이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쓰지 않고 다른 연출로 대체하는 경향을 보인다. 워크래프트 3에서는 시네마틱 모드라고 해서 일반 게임에 적당히 구도를 잡은 후 하단에 대사가 출력되는 방식이 많이 쓰이며,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아예 캠페인 스테이지 중간에 따로 마련된 공간( 히페리온, 거대괴수, 아둔의 창)이 있기 때문에 캠페인 직전 대화도 그 공간에서 원격 통신으로 이루어지는 식으로 묘사된다. 물론 교통도 매우 발달한 미래이므로 (특히 고등 종족인 프로토스 인물이) 직접 찾아오는 식으로 묘사되는 때도 적지 않다.
[1] 오리지널을 기준으로 프로토스의 알다리스, 저그 초월체는 주인공의 상관 격이다. [2] 반면 스타크래프트 2 캠페인에서는 주인공 격인 짐 레이너, 사라 케리건, 아르타니스도 플레이어가 관찰할 수 있는 3인칭 구도이다. [3] 반면 워크래프트 3 서양 중세 기반 판타지이므로 마법 같은 것 외의 원격 대화를 넣기가 어렵다. 그래서 적에 해당하는 인물은 적진에서 말을 하고, 그 발언을 어찌저찌 아군이 전해듣고 아군 기지에서 반응을 하는 식으로 연출된다. [4]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아바투르가 테란의 통신망이 너무 하등해서 해킹하기 어렵다는 식으로 저그와 테란의 통신 방법의 차이에 대해서 언급하는 대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