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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오비코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울트라맨 티가/괴수 & 우주인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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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그림자 법사(影法師)4. 기타

1. 개요

파일:오비코 인간체.jpg 파일:오비코.png
인간체[1] 괴수체
신장 : 50m
체중 : 42,000t
출신지 : 히코노 마을
무기 : 입에서 뿜는 화염(괴수체), 뛰어난 신체 능력(인간체), 전기를 일으키는 지팡이(인간체), 순간이동(인간체), 그림자 법사
예전이랑 똑같아... 내가 그리워하던 어둠이야. 봐! 저건 틀림없는 마을의 어둠이야! 마을이 돌아온 거라고! 예전의 마을로 돌아왔어!

인간체 배우는 아카호시 소이치로.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

울트라맨 티가의 등장 요괴. 등장 에피소드는 27화 오비코를 봤다(오비코의 슬픔).

겉보기에는 평범한 대머리 아저씨지만, 그 본모습은 요괴로 어둠 속에서 사는 요괴라 밝은 빛을 싫어한다.[2] 인간체일 때는 냄비 안의 카게보우시(그림자 법사)와 동행하며, 지팡이의 요술로 공격하고 괴수로 변하면 불꽃을 쏜다.

호리이 마사미의 할머니 세대에도 알려진 요괴였지만, 사실은 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히코노 마을에서 오히코 님(お彦様)이라고 불리는 어둠의 신[3]이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마을이 개척되면서 더 이상 마을에 어둠이 지지 않아[4] 자신이 살 수 없게 되자 점차 사람들에게 잊혀지면서 요괴로 왜곡이 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오비코 소동을 일으키게 된다.

2. 작중 행적

2.1. 울트라맨 티가

에피소드 도입부 시점에서는 석달 전부터 히코노 마을을 시작으로 어둠속에서 사람들을 습격하는 괴기사건을 일으켜 하나의 도시전설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한밤에 라면 포장마차를 끌다가 찾아오는 손님에게 오비코 괴담을 들려준 뒤, 냄비 안에 숨긴 그림자 법사를 꺼내 냄비 안에 집어넣은 뒤, 히코노 산에 떨어뜨린 사건을 계기로 GUTS와 대중들에게 알려진다.

다만 사람들을 겁주기만 할 뿐, 큰 피해는 없었던 지라[5] 다이고는 오비코한테 별개의 목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매스컴에서 오비코의 행적을 부풀리는 통에 오비코의 위상이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오비코의 나팔소리만 들려도 동네가 혼비백산이 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이에 다이고가 오비코의 냄비 안에 던진 몬스터 캐쳐의 신호를 따라 위치를 추적해보았지만, 어째선지 몬스터 캐쳐는 히코노 산의 어느 우물 앞에 떨어져 있었다.[6] 그리고 거기서 GUTS 대원들은 한 스님을 통해 오비코가 한때 히코노 마을 사람들이 모시던 신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7]

한편, 히코노 산에서 해가 지는 마을 풍경을 보고 있던 오비코는 머지 않아 산도 재개발이 될 거라는 그림자 법사의 말을 듣고, 점점 자신이 알던 예전의 마을과 어둠이 사라져간다는 사실에 침울해하다 마지막으로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기로 한다. 오비코의 의도대로 도시는 해가 저물자 오비코를 두려워한 사람들이 전부 집에 틀어박히게 되면서 마을도 모두 문을 닫고 불을 끄면서 완전히 암흑지대가 되었고, GUTS는 오비코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히코노 산의 우물에 일제사격을 해서 폭발이 일어난 곳을 찾아냈다.
저쪽에 가면 마을의 전망대가 있을 거야! 거기에는 근사한 작은 강이 흐르고, 그 건너편에는 끝 없이 펼쳐진 연꽃밭이 있어! 내가 그리워하던 마을이야...!

오비코가 있었던 곳은 히코노 산의 개발지역. 오비코는 GUTS에 포위됐음에도 어둠으로 깔린 도시를 보고 옛날의 히코노 마을의 환상을 보며 기뻐한다. 하지만 다이고는 기뻐하는 오비코에게 어둠 속에 있는 건 예전의 마을이 아니라고 말하며 새롭게 살 곳을 찾아주겠다고 손을 내밀자, 오비코는 현실을 부정한다.
다이고: 오비코! 저건 그 마을이 아니에요.
오비코: .....
다이고: 저 어둠 속에 있는 건... 예전의 마을이 아니라고요.
오비코: 거짓말... 거짓말이야. 저건 틀림없는...
다이고: 예전의 마을은 이제 어디에도 없어요! ...가요. 조용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드릴게요.
오비코: 다른 건 필요 없어! 저게 내가 살던 마을이 아니라면! 마을이 아니라면... 내 손으로 망가트려버리겠어.

결국 오비코는 요괴로서의 모습을 드러나며 거대화하여 도시를 부수러가자 다이고는 티가로 변신해 막는다. 오비코는 티가가 손을 뻗는 것만으로도 약한 괴수였음에도 예전의 마을이 있던 도시로 달려들며 자신을 가로막는 티가한테 불을 뿜는다.[8] 그러다 GUTS의 지원사격을 당한 오비코는 마을을 부순다고 해도, 마을은 이미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신죠의 일침과 함께 티가 뒤에 있는 예전의 마을이 사라지고 도시만 남은 것을 보더니 티가를 향해 다시 한 번 불을 뿜는 공격을 하는 척 하다가 반격한 티가의 공격을 일부러 맞고 쓰러진다.

이후 죽어가던 오비코는 티가의 힘으로 밤하늘의 어둠으로 돌아갔고[9], 신죠와 다이고가 어쩌면 오비코가 사람들한테 겁을 줬던 이유는 자신이 예전의 마을을 기억했듯, 사람들도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란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하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2.2. 대괴수 배틀 울트라 은하전설 THE MOVIE

백체괴수 베류드라의 왼팔을 구성하는 괴수 중 하나로 등장한다.

3. 그림자 법사(影法師)

나랑 놀자. 오비코랑 놀자.

오비코의 친구. 움직이는 그림자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평상시에는 오비코의 냄비 속에 숨어있으며, 불을 뿜는 공격을 한다. 냄비는 히코노 마을의 우물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를 알아챈 GUTS에서 마을 우물에 일제사격을 하면서 그 공격이 냄비로 넘어가 폭발했는데 생사는 알 수 없다. 각본에 의하면 거대화한 오비코의 모습은 그림자와 합체하는 흐름이였다고 한다.

4. 기타

  • "오비코(オビコ)"와 원래 이름이었던 "오히코(おひこ):의 발음을 보면 가운데에 탁점 차이 밖에 안 난다. 일본어의 연탁 현상을 감안하면 최초에는 상대를 높이는 "오"가 붙어 "오 + 히코"였다가 "오히코"로 복합어처럼 불리면서 연탁(탁음화)이 일어나 "오비코"로 변화를 했음이 드러나는 설정이다.
  • GUT와 우연히 만나 요괴 오비코가 "오히코 님"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말해주던 스님의 정체 자체가 너구리 요괴였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너구리 요괴가 살아온 세월을 가늠할 수 없음을 감안하면, 오비코가 "오히코 님"이라 불리며 섬겨졌던 시기 자체가 단순히 옛날이 아니라 상당히 먼 옛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호리이 대원의 할머니 조차 오비코를 단순히 요괴로만 알았던 걸 보면 신으로 여겨졌던 시기는 에도 시대보다도 더 이전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이런 잡신이나 다신과 관련한 이야기는 신토의 영향이 강한 일본에서만 가능한 서사라고 해석하는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신적 존재들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락해 요괴화 하는 것은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권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문화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과정이다.[10]
  • 27화 담당 각본가의 말에 의하면 오비코의 모티브는 잃어버린 것에 마음을 기대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 티가 27화의 담당 감독은 카와사키 쿄타 감독으로 원래 각본은 티가가 오비코를 우주로 데려가는 각본이었는데 "지구 요괴인데 왜 우주로 데려가냐.[11] 그런 간단한 상식이 없냐." 라고 각본가에게 화를 내고 비극적인 이야기로 내용을 고쳤다고 한다. 그래서 해당 에피소드는 명작 에피소드로 평가를 받는다.


[1] 왼쪽의 검은 물체는 그림자 법사. [2] 낮에는 그림자가 진 곳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이동시에는 요술로 다른 음지로 옮겨간다. [3] 듣기엔 거창하게 들리지만 현대까지도 잡신이 여전히 다신의 일부로써 살아있는 편인 일본의 신토 문화를 고려하면 그리 대단한 존재는 아니다. 자세한 것은 기타 문단 참조. [4] 전기가 도입되면서 옛날과는 달리 밤에도 불빛 때문에 환해졌기 때문. [5] 오비코한테 끌려가 산에서 발견된 청년도 실제로 어떤 위해를 당했다기 보다는 지나치게 겁을 먹어서 머리가 하얗게 샜을 뿐이다. 직전까지 본인의 담력이 세다고 자랑하던 게 유악한 담력에 대한 복선이다. [6] 냄비에 빨려들어간 청년이 산에서 발견되었던 건 오비코의 냄비가 우물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 [7] 사실 스님의 정체는 히코노 산에 살던 너구리 요괴였다. GUTS 대원들이 뒤를 돌아볼 때 너구리 꼬리를 잠깐 드러냈다가 다시 숨기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오비코와 아는 사이인지는 불명이며 같은 요괴라고 해도 신에서 전락한 오비코와는 입장이 다르다. [8] 티가는 오비코의 슬픔을 이해했기에 붙잡는 정도로만 막고 오비코의 공격을 일부러 맞아주기까지 했다. [9]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하면 원래 초기 각본은 티가가 오비코를 어둠이 있는 우주로 보내준다는 결말이였지만, 요괴 이야기에 우주가 들어가면 이상할 거라 여겨 티가의 공격을 맞고 죽은 뒤, 밤하늘로 날아간 것으로 수정했다고 한다. [10] 가령 한국의 두억시니도 원래는 두억신(頭抑神, 斗億神)이라 불리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도깨비의 일종으로 격하가 되었다. [11] 지구 괴수도 우주의 괴수 서식지로 데려가는 건 초대 울트라맨부터 전통이었지만 카와사키는 전통보다는 개연성을 중요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