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1. 개요
전한의 한무제 때의 인물.예주 영천군 양성현 사람. 골짜기에 사는 평범한 백성으로 글을 모르거나 도를 배울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무제가 기원전 109년에 숭산으로 와 대우석실로 올랐다가 도궁을 짓고 동봉군, 동방삭 등으로 하여금 재계해 몸을 씻은 다음에 신을 사색하도록 했는데, 밤에 선인이 나타나 자신이 구의산의 선인이라면서 중악 숭산의 돌 위에 창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포는 한 촌에 아홉 마디가 있어 이를 복용하면 장수할 수 있다고 해 채취하러 온 것이라 얘기하면서 사라져 무제가 그 사람은 중악의 신으로 자신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라 신하들에게 말했다가 창포를 따서 복용했는데, 2년 뒤에 무제는 본래 뜨거운 움식을 좋아했지만 창포를 복용할 때마다 열이 심해 괴로워하다가 불쾌히 여겨 중간에 그만두었다.
이에 시종관들도 계속 복용했다가 오래 지속할 수 없었는데, 왕흥은 이 소문을 듣고 창포를 따서 복용하면서 그치지 않아 장생의 길로 들어서 조조가 위왕일 때 까지 살아있었다고 하며, 그 이웃의 늙은이나 어린 아이들은 모두 몇 세대를 두고 그를 보았다고 한다. 그를 보면 항상 50살쯤으로 보이면서 그 강건함이 하루에 300리를 걸을 수 있었다고 하며, 뒤에 그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2. 관련 사료
- 신선전
- 예문류취
- 태평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