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2:07:16

오승

1. 개요2. 발생하기 쉬운 사례
2.1. 복합열차 내 다른 열차에 탑승2.2. 출발 시간대가 비슷한 경우2.3. 졸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을 경우

1. 개요

誤乘. 잘못 승차함

교통수단 중 특히 기차를 탈 때 많이 발생한다. 시외버스나 비행기는 출발 전에 검표를 하므로 잘못 타서 이동하는 경우가 적은데, 기차는 일단 탑승한 후 차내에서 검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해당 기차의 열차번호나 행선지를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올라타거나, 기차에서 자다가 내려야 할 역에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열차는 맞게 탔는데 좌석번호를 잘못 인식하여 엉뚱한 자리에 앉았다면 오승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승무원이나 해당 좌석의 원래 주인이 알려 주면 자기 자리를 맞게 찾아 가면 된다.

만약에 잘못 탔다면 일단 적당한 빈 자리에 앉아있다가, 승무원이 올 때 빠르게 말해서 조치를 받는 게 적절하다.
일찍 탔다면 다음역에서 내려서 자기 열차로 갈아타거나, 표 변경 형식으로 조치를 받는 듯하다. 사례

제때 내리지 못했다면, 승무원의 조치를 받아서 다음 역에서 내려서 원래 역으로 돌아가는 동급 기차를 타고 간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여객전무의 오승 조치문구가 적힌 종이로 충분했다. 2015년 사례 중간에 바뀌었는지 2020년에는 원래 내릴 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내릴 다음 역까지의 표를 발권한 다음, 원래 역 매표창구에서 환불을 받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 과정에서 환불수수료 400원이 발생할 수 있다. 2020년 사례

2. 발생하기 쉬운 사례

2.1. 복합열차 내 다른 열차에 탑승

사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KTX-산천 복합열차의 경우 1~8호차와 11~18호차 사이를 오갈 수 없게 되어있는데, 시간에 임박해서 탑승하면 일단 무작정 가까운 출입문을 이용했다가 다른 행선지로 가는 호차를 타는 실수를 하기 쉽다.

그나마 열차가 분리되기 전 구간의 경우[1] 일단 서서 갔다가 다음 정차역에서 제대로 된 호차로 갈아타면 되지만, 분리된 이후로는 돌이킬 수 없다.

때문에 복합열차로 운행되는 편성은 탑승전에 자신이 탑승할 호차를 확인하라는 안내방송과, 8호차와 11호차 사이에 연결통로가 없다는 안내방송이 계속 나온다.

2.2. 출발 시간대가 비슷한 경우

주로 같은 역에서 같은 목적지로 비슷한 시간에 출발하는 열차에 타는 경우 자주 생긴다. 실제로 오승이 자주 일어나는 열차에서는 출발전에 승무원이 어떤 열차이고 어디에 정차하는지 안내해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딱 5분 늦게 출발하는 열차에 잘못 탔는데 목적지에는 40분이나 늦게 도착하는 경우[2]가 생기기 때문에 열차 출입문이 닫히기 전에 자신이 옳게 탔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3. 졸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을 경우

피곤해서 잠이 들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버리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대전역에 내릴 사람이 피곤해서 잠이 들어서 동대구역 등 대전 이남으로 내려가버렸다거나, 상행 방향으로 김천구미역에서 내릴 사람이 오송역 등으로 더 올라가버렸다던지. 이럴 때는 여객전무나 승무원을 호출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면 되돌아가는 열차 시간표를 확인한 후 해당 승차권에 오승이라는 문구를 남겨서 되돌아가는 열차에 탈 수 있게 연계해 준다.


[1] 하행 기준 동대구역 혹은 익산역 이전 구간 [2] SRT 317과 319가 이에 해당한다. 전자는 수대동부로 부산역까지 2시간 10분만에 운행하는 열차이지만, 후자는 평택지제, 오송, 김천구미역을 제외한 모든 역에 정차한다. 때문에 수서역 출발은 딱 5분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부산역에 도착하는 시간은 40분이나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