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0-19 17:41:41

오서방

파일:oseobang.png

1. 개요2. 참고 문서

1. 개요

과거 KBS 2TV 한바탕 웃음으로에 나왔던 코너 봉숭아 학당에 나오는 등장인물. 오재미가 맡은 배역.

"장가를 갔지만 늦깎이 학생으로 뒤늦게 학업의 길에 뛰어들었다."는 설정이라서, 등장하는 학생 중에서 설정상으로는 유일하게 유부남[1]이며, 그것 때문에 상투도 틀고 있다. 참고로, 봉숭아 학당의 배경은 일제강점기. 역시 한복을 입은 맹구가 상투를 땋지 않고 댕기머리를 하고 있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당시 이창훈이 맡은 배역인 맹구와 함께 봉숭아 학당을 대표하는 배역이었으며, 주된 행동으로는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면서 '흐흐흑, 선생님, xx가 불쌍해요' 라고 한다든가[2], 노래를 부를 때마다 '띠요용' 소리를 낸다던가[3] 등이 있다. 그 외에 맹구랑 콤비로 같이 웃기기도 했다.

그리고 언년이는 매번 오서방이 한 일을 일러바치면서 '선생님, 오서방이랑 같이 공부 못 하겠어요'라고 한다. 정확하게는 '선생님 저 창피해서 오서방이랑 같이 학교 못다니겠어요.' 그리고 보통 칠판에는 '떠든사람 오서방'이 적혀있었다.

맹구와는 좀 미묘하게 다른 캐릭터인데, 맹구가 정말 지능이 떨어지는 캐릭터라면 오서방은 상기하였듯 지능이 떨어지는 게 아니고 만학도, 즉 배움이 늦은 캐릭터에 해당한다. 하지만 바보 짓의 수준이 맹구와 큰 차이가 없어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별 신경쓰지 않는다. 2012년 경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오재미가 이 미묘한 차이점(?)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역시 사람들은 별 신경 안썼다(…).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들에겐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맹구와는 달리 오서방은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캐릭터인데, 이는 개그 콘서트 봉숭아 학당에서 심현섭이 맹구의 계보를 어느 정도 이어가서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들에게도 인지도가 생긴 반면, 오서방의 계보를 잇는 캐릭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렇다. 그나마 김영철이 '김서방', 이병진이 '이서방'이라는 이름으로 재현한 적이 있었으나, 원조 오서방의 재미를 그대로 옮겨오지는 못했다. 그래도 중장년층에게는 깊게 각인되어 있는 캐릭터라, 뜬금없이 이원복 현대문명진단(정확히는 월간중앙에서 연재했던 고전 만해를 현대문명진단 1, 2권에 부록으로 붙인 것.)에도 맹구와 함께 등장할 정도다.

코미디 40주년을 맞이해서 개그콘서트에서 특집으로 진행한 봉숭아학당에 출연해서 선생인 임하룡과 재회했다. 파트너인 맹구 역할로는 이창훈이 코미디에서 손을 뗀 관계로 김준호가 대신 출연했다.[4]

2. 참고 문서



[1] 자녀가 11명이라는 설정 [2] 여기서 선생인 김형곤이나 임하룡이 '왜?'하고 물어보면 엉뚱한 이유를 대서 사람들을 웃기는 게 포인트이다. [3] 여기에 우스꽝스러운 표정 연기도 곁들여진다. 최초 시작은 헤비메탈 기타소리 흉내에서 비롯되었고 혀를 낼름낼름 거리는것도 처음에는 웃기기 위함이 아니라 기타소리를 리얼하게 표현하려다보니 만들어진 것. 후에는 드럼 소리를 흉내낸 '뚜구두구두구두구 댕 팍!'도 등장했다. [4] 이때 김준호는 자신이 원조 맹구인 것처럼 오서방을 만나자마자 오랜만이라고 인사했다. 옆에서 임하룡이 어이없어 하는 연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