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키 세리카

'헤드셋 마이크를 써보고 싶어!'라는 이유로 어려서부터 화려한 의상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는 아이돌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중학교 입학 후, 타카죠 아키씨와 카시와키 유키씨가 계기가 되어 '그 곡을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 '그 의상이 입고 싶어!', '극장이나 콘서트의 스테이지에 서고 싶어!'라고 막연했던 아이돌로의 꿈이 명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는 TV에 나오는 사람들은 TV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일 뿐이라는 잘 이해되지 않는 인식에 사로잡혀있었기 때문에, 오디션의 존재를 알게된 것은 고등학교 입학 후 HKT48의 3기생 오디션의 접수마감 3일 전.

이제 막 부모님이 사주셨던 스마트폰을 통한 응모방법도 모른채 단념하게 되어, 같은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48그룹의 오디션 정보들을 항상 체크하고, 2013년 드래프트 1기생의 오디션부터 STU48의 2기생으로 가입하기까지 약 6년간 오디션에 계속 도전해왔습니다.

18살 언저리부터는 연령제한으로 응모자격 미달인 오디션도 늘어서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일도 시작했습니다만, 오디션 때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이가 TV나 고향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는 어떻게 해서든 포기하지 않고 취직 후에도 몰래 오디션을 받아왔습니다.

성인식은 48그룹의 멤버로써 칸다묘진[5]에서 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기 때문에, 20살을 넘어서도 좀처럼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집에 틀어박혀 지내던 때나 음악방송, 버라이어티쇼에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는 것을 봐도 진심으로 즐거워하지 못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오시멤이었던 HKT48 코마다 히로카씨의 졸업 공연을 계기로, '응모자격이 있는 오디션이 없어질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자!'고 강한 의지를 굳혀 STU48 제2기생 오디션의 2차 심사는 자기 PR로 그림 연극을 만드는 한편, SHOWROOM 방송도 본가살이라 제 방이 없었던 걸 나중에 핑계로 만들고 싶지 않아 창고방에서 작은 목소리로 방송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노트나 도화지를 활용해가면서, 프로듀서로 계신 아키모토 야스시씨의 「꿈은 뻗은 손 1mm앞에 있다」라는 말을 믿고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감정을 계속 어필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덕분에 저는 지금 STU48의 2기 연구생으로써 쭉 동경해왔던 스테이지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