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연무재 | |
Traditional taekwondo Yonmujae Association | |
명칭 | 태권도연무재 (TYA) |
설립 | 1997년 12월 12일 |
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강동대로9길 18, 지하1층 (풍납2동, 미래빌딩) |
원장 | 서재영 (제2대) |
링크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
1. 개요
전통태권도의 수련, 지도 및 보급을 목적사업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한자 표기는 硏武齋이며, 사전적 의미는 무술을 연구하는 집이다. 무술로서의 태권도를 추구하기에 수련에 있어 무술의 기본[1]을 중요시한다. 설립자들 모두 태권도 초기 5대 모체관(母體館)[2] 중 창무관 출신이다.2. 역사
- 1988년 5월 서울대학교 태권도부 내에 졸업생들의 수련 모임인 「월요회」가 결성된다.
- 1997년 12월 12일 「연무재」가 정식 개원한다. 개원 전에는 서울대태권도부 동문도장이었으나, 개원과 동시에 외부에 문호를 개방한다.
- 2002년 3월 5일 KBS1 『피플! 세상속으로』에 소개되다. 태권도 사범 이광희의 무술인생
- 2005년 2월 21일 주간조선 1842호 「[무림의 고수들] 일타육격!… 이것이 무술 태권도다!」보도
- 2017년 11월 11일 초대 이사회 구성
- 2017년 12월 12일 설립 20주년
- 2021년 10월 30일 「태권도연무재」로 단체명 변경
3. 수련 개요
다음과 같은 무술의 기본기를 중시한다. 따라서 화려한 동작과 높은 점프를 지양하고 신체의 효율적인 움직임을 추구한다.- 바른 시선
- 낮은 앞굽이
- 낮은 뒷굽이
- 낮은 주춤서기로 빠른 몸통지르기
- 복식호흡을 통한 상체와 하체의 접기 및 젖히기
품새에 태권도의 정수가 담겨있다고 하여 실제 수련시간의 대부분을 자체 품새인 연법(練法) 수련에 매진한다. 연법은 제1식부터 제9식까지 만들어졌으나 제7식부터 제9식까지는 실전되고 현재 연법 6식까지 수련하고 있다. 연법은 초대원장인 이광희 사범을 중심으로 만들었으며 창무관 기본 5절에 여러 중국무술의 원리를 참고해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연법 제1식은 앞굽이아래막기 및 앞굽이정권지르기 등 단순한 동작으로 시작하지만, 제6식까지 가면서 앞굽이 외에 뒷굽이 등 서기 자세의 변환이 이루어지는 등 동작이 복합적으로 변한다.
연법 제1식 및 제2식의 시연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youtu.be/0dqsB1C0BPA
4. 수련 상세
4.1. 목적
이 단체는 태권도 수련으로 바른 몸짓을 깨달아 양생을 얻고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지향하여 대한민국의 무도 저변을 넓히고 태권도의 보존 및 전수를 목적으로 한다. (태권도연무재정관 제2조)
연무재 설립자들은 태권도의 수련 목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서울대태권도부 창립멤버이자 연무재 고문인 김기주 서울교대 총장 역시 생전에 태권도의 국제화된 모습은 좋지만 본래 태권도의 길을 잊어버리지 않았나하는 문제를 제기했고 인기와 메달보다는 태권도의 기본기에 충실해야함을 역설했다.
이는 곧 현대사회에서 무술의 진정한 의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사적 제재가 금지되고 국가가 형벌권을 독점한 법치사회에서 무술의 실전성은 그 의미가 퇴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무재는 태권도 수련의 목적을 개인의 양생과 행복으로 설정하고, 나아가 태권도의 보존으로 설정했다. 획일화된 태권도가 아닌 다양한 일면의 하나로서 연무재가 보유한 무술로서의 태권도는 고유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4.2. 대상
초기에는 성인에 한정하여 수련생을 받았으나, 2005년 부산 장안제일고등학교에 전통태권도부가 개설되면서 현재 중학생까지 수련층을 확대했다.4.3. 프로그램
바른 호흡을 통한 몸풀기주춤서 몸통지르기
-주먹으로 두번 지르기
-장으로 두 번지르기
-주먹으로 세 번 지르기
-장으로 세 번 지르기
기본동작
앞굽이 동작 -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막기
뒷굽이 동작 -양손날 막기, 외손날막기
응용동작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헤쳐막고 좌우연속지르기
-금강막고 몸통지르기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
-제비품목치고 등주먹인중치기
-얼굴막고 몸통지르기
발차기
-제자리 반달차기
-전진앞차기
-전진돌려차기
-전진옆차기
-전진뒷차기
품새
-연법1식 만련(晩鍊), 평련(平鍊), 쾌련(快鍊)
-연법2식 평련(平鍊), 쾌련(快鍊)
-연법3식 평련(平鍊), 쾌련(快鍊)
-연법4식 평련(平鍊), 쾌련(快鍊)
-연법5식 평련(平鍊), 쾌련(快鍊)
-연법6식 평련(平鍊), 쾌련(快鍊)
-연법 1~6식 연속 평련(平鍊)
-연법 1~6식 연속 쾌련(快鍊)
-연법 1~6식 연속 쾌련(快鍊)
무기술
-목봉, 쌍목검, 쌍차 등
정리운동
-주춤서기 10~15분
4.4. 특색
4.4.1. 연법수련론
연법 수련에 있어 세 가지 방법이 있다.첫째,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느린 속도로 복식호흡과 신체의 활개를 유기적으로 다져가는 만련(慢鍊), 둘째 평상 속도로 각 동작을 명확하게 연무하면서 본인 근골에 기억시키는 평련(平練), 마지막 셋째는 실제 격투 상황을 가정하여 무의식적으로 동작을 폭발하듯 발산하는 쾌련(快練)이다. 그 중에서 만련은 모든 연령층이 수련할 수 있는 수련방법이고, 특히 몸이 불편한 환자와 노년층에게 권장하는 수련법이다.
평련과 쾌련 중에 발로 바닥을 짓찧는 모습이 눈에 띄이는데, 이는 진각(震脚)이라고 하여 무술 동작 중에 신체의 중심 이동이 제어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이다. 신체 이동을 통한 중심 이동이 자연스러워지면, 전신에서 전사(纏絲)가 이루어진다. 이 전사로 인해 진각으로 인한 충격이 분산되어 관절에 가는 부담을 덜 수 있다.
4.4.2. 무기술
연무재 태권도의 우수성은 품새의 범용성으로 증명한다. 그 중 하나가 무기술이다. 별개의 기술을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연법에서 배운 몸의 원리를 그대로 무기술로 응용한다. 품새 수련을 통해 바른 몸짓과 효율적인 활개를 깨닫고, 바른 맨몸 품새가 이루어지면 어떠한 무기술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5. 이광희 초대원장의 회고
아래 내용은 이광희 원장이 2005년 연무재 카페에 올라온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답변한 내용을 오탈자를 정리하고 전재한 것이다. 태권도 초기 역사에 대한 내용과 관련있으나 개인적 차원의 진술 수준에 머물러 있으므로 따로 태권도/역사에 편입하지 않는다.5.1. 창무관 수련
Q: 연무재태권도의 글을 읽어보니깐 관장님의 최초의 소속은 창무관으로 되어있고 초창기 창무관에서는 팔기권이라는 품새를 익혔다고 하는데 팔기권이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본인은 '61년도에 시청뒤에 있던 철도청 관사 옛 건물터에 있던 창무관 본관에서 수련했습니다. 당시에는 태권도라 부르지 않고 '공수도창무관'이라고 불렀습니다. 물론 품새나 기술도 지금과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이런 내용이 어디에 근거하여 수련하고, 목표가 무언지 이해가 되지만 당시에는 그저 사범님들이 이끌어 주는 데로 수련하기 바빴습니다. 당시 창무관에서 익히는 내용 중 팔기권은 9단 심사용 품새였습니다. 이 품새는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외에도 단권, 장권, 창팔형등 중국계 품새라고 하는 여러 품새를 배운 후 최후에 익히는 품새였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다른 태권도 도장들과는 교습내용이나 수련 방법에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청도관이나 무덕관 계열의 태권도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40여년전 당시 수련 방법중 겨루기의 경우, 1대1, 1대2, 1대3, 1대다중의 겨루기와 같은 독특하면서도 혹독한 겨루기 훈련을 익힌 기억이 납니다. 후에 서울대에 진학하여 청도관 계통의 문리대 태권도부에서 함께 수련하면서 차이가 나는 부분을 느꼈습니다.[3] 문리대 태권도부는 지금의 대부분 태권도 도장의 수련내용과 유사한 교습내용을 수련하였습니다. 기본동작, 발차기, 품새, 겨루기 정도의 수련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창무관에서 수련한 내용은 이외에도 세 번겨루기, 한번겨루기, 7보대련, 공방품새수련, 단봉술, 장봉술등을 함께 익혔습니다. 여기서 공방품새에 팔기권(팔극권 대접)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가장 피부로 느끼는 차이점은 창무관 품새의 동작이나 기본 자세가 매우 낮은 자세로 연무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춤서기, 앞굽이, 뒷굽이 등이 허벅지가 땅과 수평이 될 정도로 낮추어 자세를 잡게 한 것입니다. 이에 비해 청도관이나 무덕관 계열에서는 거의 선자세로 자세를 잡게 합니다. 이런 부분이 기술에서 차이를 가져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낮은 자세에서 발차기를 하면 공격거리가 길어 깊은 공격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체중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이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익히기 힙들고 숙달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이런 자세에 익숙해지면 많은 잇점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런 부분이 창무관 계통의 수련특징이라 여겨집니다.
A: 반갑습니다. 본인은 '61년도에 시청뒤에 있던 철도청 관사 옛 건물터에 있던 창무관 본관에서 수련했습니다. 당시에는 태권도라 부르지 않고 '공수도창무관'이라고 불렀습니다. 물론 품새나 기술도 지금과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이런 내용이 어디에 근거하여 수련하고, 목표가 무언지 이해가 되지만 당시에는 그저 사범님들이 이끌어 주는 데로 수련하기 바빴습니다. 당시 창무관에서 익히는 내용 중 팔기권은 9단 심사용 품새였습니다. 이 품새는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외에도 단권, 장권, 창팔형등 중국계 품새라고 하는 여러 품새를 배운 후 최후에 익히는 품새였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다른 태권도 도장들과는 교습내용이나 수련 방법에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청도관이나 무덕관 계열의 태권도와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40여년전 당시 수련 방법중 겨루기의 경우, 1대1, 1대2, 1대3, 1대다중의 겨루기와 같은 독특하면서도 혹독한 겨루기 훈련을 익힌 기억이 납니다. 후에 서울대에 진학하여 청도관 계통의 문리대 태권도부에서 함께 수련하면서 차이가 나는 부분을 느꼈습니다.[3] 문리대 태권도부는 지금의 대부분 태권도 도장의 수련내용과 유사한 교습내용을 수련하였습니다. 기본동작, 발차기, 품새, 겨루기 정도의 수련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창무관에서 수련한 내용은 이외에도 세 번겨루기, 한번겨루기, 7보대련, 공방품새수련, 단봉술, 장봉술등을 함께 익혔습니다. 여기서 공방품새에 팔기권(팔극권 대접)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가장 피부로 느끼는 차이점은 창무관 품새의 동작이나 기본 자세가 매우 낮은 자세로 연무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춤서기, 앞굽이, 뒷굽이 등이 허벅지가 땅과 수평이 될 정도로 낮추어 자세를 잡게 한 것입니다. 이에 비해 청도관이나 무덕관 계열에서는 거의 선자세로 자세를 잡게 합니다. 이런 부분이 기술에서 차이를 가져옵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낮은 자세에서 발차기를 하면 공격거리가 길어 깊은 공격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체중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이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익히기 힙들고 숙달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이런 자세에 익숙해지면 많은 잇점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런 부분이 창무관 계통의 수련특징이라 여겨집니다.
5.2. 창무관과 팔극권
Q: 연무재태권도 시연 영상을 보니깐 기존의 태권도에 비해서 화려하진 않지만 파괴력이 넘쳐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원인이 팔극권의 진각하고 관련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제가 태권도뿐만이 아니라 팔극권에도 관심은 많지만 배우는 곳도 없는 것 같고, 물론 배워보지는 않았지만 팔극권의 실전력에 대해서 의문이기도 합니다. 팔극권이 무술에서 말하는 실전성이 좋은지, 연무재에서 보이는 파괴력이 이러한 팔극권하고 많은 관련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A: 창무관의 연무 과정에 팔극권의 수많은 노하우가 녹아 있는 것입니다. 딱 꼬집어서 이것이 팔극권의 기법이다라고 하기 어렵지만 수련 내용 중에 저절로 체득되도록 교습내용이 짜여져 있다고 믿습니다. (당시 창무관은) 여러 중국계 품새와 이외 여러 가라데 품새를 익힌 후에야 팔극권을 수련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단권, 장권 모두 공방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외에도 단봉술, 장봉술, 사이(叉)술. 쌍절봉 등의 무기술을 함께 익혔습니다. 팔기권은 바로 팔극권의 '대팔극' 투로의 대접과 같은 품새입니다. 뒤로 가면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전수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팔극권의 대표적 기법이라 불리는 '진각'은 창무관 품새 연무의 기본이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팔극권의 실전성은 중국에서 여러 문파나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진각, 틈보와 같은 기법은 체중의 진행과 공격이 맞아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파괴력이나 위력이 대단합니다. 태권도의 발차기와 같은 위력이 손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태권도에서도 이 진각, 틈보와 같은 기술을 다르게 표현하여 가르칩니다. 쉬운 예를 든다면 앞굽이몸통지르기를 발이 내딛는 순간과 주먹이나 손날이 목표를 가격하는 순간이 일치되게 공격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두가지 내용은 표현은 서로 다르게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같은 겁니다.
A: 창무관의 연무 과정에 팔극권의 수많은 노하우가 녹아 있는 것입니다. 딱 꼬집어서 이것이 팔극권의 기법이다라고 하기 어렵지만 수련 내용 중에 저절로 체득되도록 교습내용이 짜여져 있다고 믿습니다. (당시 창무관은) 여러 중국계 품새와 이외 여러 가라데 품새를 익힌 후에야 팔극권을 수련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단권, 장권 모두 공방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외에도 단봉술, 장봉술, 사이(叉)술. 쌍절봉 등의 무기술을 함께 익혔습니다. 팔기권은 바로 팔극권의 '대팔극' 투로의 대접과 같은 품새입니다. 뒤로 가면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전수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팔극권의 대표적 기법이라 불리는 '진각'은 창무관 품새 연무의 기본이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팔극권의 실전성은 중국에서 여러 문파나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진각, 틈보와 같은 기법은 체중의 진행과 공격이 맞아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파괴력이나 위력이 대단합니다. 태권도의 발차기와 같은 위력이 손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태권도에서도 이 진각, 틈보와 같은 기술을 다르게 표현하여 가르칩니다. 쉬운 예를 든다면 앞굽이몸통지르기를 발이 내딛는 순간과 주먹이나 손날이 목표를 가격하는 순간이 일치되게 공격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두가지 내용은 표현은 서로 다르게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같은 겁니다.
6. 참고 문헌
허인욱, 『(관(館)을 중심으로 살펴본) 태권도형성사』, 한국학술정보, 2008. ISBN-9788953498860
[1]
낮은자세, 시선, 복식호흡, 무게중심의 신속한 이동 등
[2]
청도관, 송무관, 무덕관, 지도관, 창무관
[3]
당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태권도부의 지도사범은 청도관의 엄운규 국기원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