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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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1년 1월 1일에 230회로 방영된 무한도전의 특집.2. 상세
무한도전 멤버들로만 이루어진 1부와 방청객 및 게스트들과 함께한 2부로 나뉘어서 진행하였다. 방영 순서는 1부(초반) - 2부 - 1부(후반) 순.오랜만에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 토크 특집.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기본 모토였던 '유재석과 모지리들의 이전투구'가 주가된 에피소드다. 그동안 지나치게 많았던 장기 프로젝트와 그로 인한 멤버 혹사, 지지부진한 내용 전개, 중노년층을 포기하다시피한 방송 구성, 멤버들의 한계와 해당 멤버의 필요성, 경쟁 프로그램인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뒤지는 시청률 등 방송 내외적인 부분 전반적으로 다루어 냈다.
2.1. 1부(초반)
2.1.1. 시청자 동향조사
VJ와 대학생 리포터들로 구성된 100명의 시청자 옴부즈맨이 무한도전이 방영하는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TV를 비롯한 시청기기 306대를 조사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가정집 TV: 29대 / 52대 (55.77%)
- 공공장소: 108대 / 215대 (50.23%)[1]
- DMB: 26대 / 39대 (66.67%)
실제 해당 시간 TV 시청자와 이동하면서 DMB를 시청하는 사람들, 그리고 해당 연령층 등을 분석했다. 의외로 TV를 통해 무한도전을 가장 많이 보는 시청자는 60대 이상의 노년층. 물론 서울시 100가구 기준에 300여대 TV로 한 조사이기에 오차가 클 수 있지만,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봤던 무한도전을 실시간으로 즐기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그 이상으로 젊은 층이 TV 이외의 매체로 무한도전을 향유하고 해당 반응을 인터넷으로 표출하기에 여타 프로그램들과 달리 젊은층의 반응이 특히 강하다.
무한도전을 보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 주제의 다양성과 참신성
- 멤버들간의 좋은 호흡
- 도전 정신
- (가끔)좋은 일도 하니까.
- 의미있는 프로젝트
- 자녀들이 좋아해서
- 그냥 재미있어서.
무한도전을 안보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 별로 흥미를 못느껴서
- 식사하면서 보기 어려워서
- 너무 익숙해져서
- 굳어진 체제
- 식상하고 단순해서
- 과한 분장이 부담스러워서
- 재미없어서
2.2. 1부(후반)
올해의 멤버를 뽑는 네티즌 투표 결과 올해의 멤버에 정형돈이 선정됐다. 투표 당시 하하가 PD에게 트위터로 올해의 베스트 멤버를 뽑는다면 그런 건 당연히 유재석이 될 것 아니냐고 따졌으나, 실제 투표 결과는 8940표, 49%의 압도적인 지지로 정형돈이 1위였다. 정형돈은 "어색한 형돈에서 미존개오까지 5년 반이 걸렸다. 평범한 사람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준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여기서 "진짜 네티즌들이 주는 상"이라는 자막을 붙이며 간접적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을 디스했다.
이는 '네티즌이 뽑은 최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된 세바퀴가 실제로는 약 오천표 정도를 득표하였고, 무한도전은 대략 12만표 정도를 득표하였으나, MBC가 조작[2] 의혹이 있는 채 세바퀴에 상을 주었기 때문. 또한 1부에서 출연료 고령자 가산점 드립도 나왔다. 김태호 PD는 공식적으로는 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는 것일테니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방송에서 디스한 걸 보면 실제로는 빈정이 상했을지도 모른다. 자세한 것은 2010 MBC 방송연예대상 조작 논란 문서 참조.
2007년에 박명수가 하하랑 노홍철을 대동하고 예능국장실에 찾아가 출연료 인상 협상을 했다는 게[3] 하하의 폭로로 밝혀졌다. 다음은 하하의 폭로 전문.
하하:
3년 전에!!!
저 형이!
나랑
홍철이 데리고 국장실 들어갔다니까!!
유재석: 하하씨! 토론은 떼를 쓰면...
하하: 그래놓고! 나 혼자 20만원 올려놓고 자기는 50만원 올려 달라고 하고! 그리고선 국장님한테 5만원만 더 올려달라고!! 내가 그거 얼마나 창피해갖고!! 나는 됐다고 나오는데! 자기 혼자 도장찍고 나왔다고!!
박명수: 5만원 더 올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 5만원 올리기가! 야 깎을 땐 팍 깎고 올릴 땐 요만큼 올리고 그러는데 5만원으로 말이 나오지! 방송국이 어떤덴데!! 내릴 땐 확! 내리고! 올릴 땐 이만큼 올려주고! 어? 자기네 월급 팍 깎아봐라 가만 있나! 국장님 월급도 확 깎아요!
유재석: 하하씨! 토론은 떼를 쓰면...
하하: 그래놓고! 나 혼자 20만원 올려놓고 자기는 50만원 올려 달라고 하고! 그리고선 국장님한테 5만원만 더 올려달라고!! 내가 그거 얼마나 창피해갖고!! 나는 됐다고 나오는데! 자기 혼자 도장찍고 나왔다고!!
박명수: 5만원 더 올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 5만원 올리기가! 야 깎을 땐 팍 깎고 올릴 땐 요만큼 올리고 그러는데 5만원으로 말이 나오지! 방송국이 어떤덴데!! 내릴 땐 확! 내리고! 올릴 땐 이만큼 올려주고! 어? 자기네 월급 팍 깎아봐라 가만 있나! 국장님 월급도 확 깎아요!
중간에 웃음 터진 유재석이 토론하는데 떼를 쓰면 안 된다고 하하를 제지하지만 아랑곳 않고 폭로를 이어가고, 이에 발끈한 명수옹도 분통을 터뜨리고 뚱스는 깔깔대며 관전만 하고 있다.
다음 주제는 하하의 복귀가 득인가 실인가에 대해서였다. 박명수는 시작부터 "하하 씨를 저희가 안고 간 거, 이거 잘못된 겁니다"라며 폭풍 디스를 시작한다. 하하의 복귀 후 적응기 동안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지적하자 하하는 박명수 보고 아저씨라고 하며 자기 때문에 떨어진 거냐고 말을 하려는데 박명수는 하하가 연애에 실패한 것까지 꺼내며 하하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 이에 결국 유재석은 발언 시간 2분 제한을 내린다.
길은 하하가 예능 선배라고 운을 떼며 칭찬해주는 듯했으나 자기가 동생인 것처럼 심부름 시킨다고 지적을 하고 정형돈이 이에 가세해 하하가 평소에 하던 정형돈이 어색하다는 말에 대해 하하 너가 꽝이라며 디스를 시작하며 하하의 폰에 저장된 '이뽀'라는 사람이 누군지를 물었다. 여기서 유재석이 토론 주제를 상기시키자 뚱스는 이구동성으로 실이라고 대답한다.
이후 정준하는 안건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하는 필요하다고 하자 바로 정형돈이 이걸 물고 "정준하가 득인가 실인가"를 이야기해보자고 한다. 노홍철은 망설임도 없이 실에 한표했다.
이후 하하가 입대 전에 남겼던 유행어를 복기해보며 하하가 이 프로그램이 버텨준 것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는 중 정준하가 물과 음료수를 잔뜩 먹다가 탕 소리를 내며 병을 내리는 것에 흐름이 깨진다. 이후 하하의 주눅이 안 들 수 없었다는 말에 정형돈이 발언하는데,
정형돈: 아 쟤는...
유재석: '쟤는' 이라는 표현보다는...
정형돈: 저거.
유재석: 하 위원, 하 위원...
정형돈: 저거는! 점마는 기본적으로...
유재석: 안 됩니다!
정형돈: 짜식...
유재석: '쟤는' 이라는 표현보다는...
정형돈: 저거.
유재석: 하 위원, 하 위원...
정형돈: 저거는! 점마는 기본적으로...
유재석: 안 됩니다!
정형돈: 짜식...
이라며 하대 개그가 터진다. 이후 하하는 우선 동정을 받으려한다고 발언을 하는데 위의 '쟤, 저거, 점마' 발언으로 시간 2분을 다 쓰는 바람에 노홍철은 조금 전에 이야기가 나온 이뽀양을 언급하며 이뽀양의 정체만 밝혀진다면 득이라고 한다.
이후 최종 결론에서 만장일치로 하하의 복귀가 득이라는 답을 얻는다.
이후 WM7 특집에 대해 논의하는데 당시에 몸이 못 버틴 박명수의 상처만 남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후 정준하가 고생하고 몸관리하면서 12kg를 뺐다는 말을 하자 지금도 유지되고 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14kg가 쪘다고 정형돈이 대답. 이후 레슬링 특집의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정형돈이 부상투혼으로 뛰었다고 띄워주자 정형돈은 예의를 갖춘다고 "뭐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라고 말하는데 유재석은 곧이곧대로 듣고 다른 분께 질문하겠다며 건너뛴다.
이후 노홍철이 폄하할 생각이 없다며 레슬링 특집으로 느낀 점을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표현하며 눈동자를 빠르게 굴리며 두 명을 보는데 그게 정준하와 정형돈이었다. 이후 정준하의 특집 중 부상에 대해선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까지 추가.
이후 정준하가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는 다시 해보자며 주제를 넓히자 하하는 무한도전 아이돌 특집의 진행상황을 묻는다. 이에 대해 자막으로 기획사 사장님 연락이 하나도 안 오네...!라며 셀프디스 시전. 유재석은 프로젝트가 많기는 한데 진행이 쉽지 않다고 설명하는 중 박명수가 재채기를 크게 해버린다. 하하는 그 소리가 너무 커서 개가 온 줄 알았다고.
이후 정형돈이 김태호가 수플렉스 당한다고 했는데 안 했다며 운을 떼자 유재석은 YES or NO 인생극장 특집 당시 자막으로 나왔던 코스피 2000을 달성하면 콜럼비아를 간다는 말에 대해 여의치 않은 조건에서 너무 무모한 시도를 하는 게 좋지도 않다고 간접적으로 설명을 하고 자료화면으로 간략히 콜럼비아의 대부분이 여행제한지역과 여행자제지역임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이 다른 특집으로 대체할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고 유재석이 건의를 했다.
원래 주제로 돌아와 박명수는 레슬링은 역시 싫고 꽁트를 하고 싶다고 말을 한다.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이 장기 프로젝트 하는 것도 좋지만 본래의 꽁트도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만 마지막에 "그쪽은 제가 전문가거든요!"라는 말을 보면 대놓고 본인 분량 문제 포함이다.
이후 연습실 이야기를 하려 하는데, 이전에 물, 음료수를 잔뜩 마시던 정준하가 결국 오줌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간다.[4]
연습실 이야기를 하는데, 위치가 안 좋다고 박명수가 지적한다. 정형돈의 경우 교통체증에 막히면 2시간은 걸리는데 후쿠오카까지 비행기 타고 가는 시간이 1시간 20분이라 박명수는 차라리 오모테산도에 연습실을 짓자고 하고 정형돈은 와이프가 강남갈 땐 마포대교에서 출입국 심사(이미그레이션) 밟아야 된다며 여권 챙겨준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래서 연습실 위치 토론할 때 박명수가 나왔냐고 유재석이 묻자 박명수는 "아뇨"라고 쿨대답. 이후 권리금 챙기고 짐 싸자고 말을 하자 회식할 땐 어떻게 그렇게 잘 나오냐는 하하와 유재석의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화장실 갔던 정준하는 이 사이에 들어온다.
이후 길이 화장실 문제를 제기하며 정준하, 정형돈이 들어가면 화장실이 막힌다고 지적한다. 정형돈은 한 달에 두 번 가는 곳에서 싸봐야 얼마나 싸냐고 말하고, 정준하가 말하기 전에는 유재석이 수도요금도 많이 나온다고 석유통 같은 거에 물을 가져오라고 말을 한다. 정준하와 정형돈은 불만을 계속 토로하고 유재석은 결국 날치기 통과를 해버린다.
이후엔 시청자 동향 조사 결과를 종합했다. 서울의 여러 TV 시청자들을 조사해 시청하는 프로그램과 무한도전에 대한 의견을 묻고 이후 전체 시청자 연령층 통계를 요약한 결과 텔레비전의 주 시청층인 60대 여성의 무한도전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어르신들은 스타킹을 좋아하는 걸 보면 무한도전은 상대적으로 산만해보일 수 있고, 특히 길이 지적한 바와 같이 전주와 다음주 내용이 이어지는 구조를 어르신들이 기억하기가 어렵다는 부분에 대한 반성이 있었다. 가정집 TV, 공공장소 TV, DMB의 시청자 의견들을 들으며 식사하며 보기 어렵다(갑자기 나오는 유머가 어떤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 식상하다는 점 등도 반성하며 1부가 끝났다.
2.3. 2부
게스트는 여운혁 MBC PD, 강명석 텐아시아 편집장, 김성원 작가, 슈퍼주니어의 희철, 아이유, 강풀 웹툰작가[5]이 출연했다. 이들에게 재밌었던 특집과 아쉬웠던 특집, 멤버들에게 질문과 그 외의 소견을 밝히도록 유도했다.
재밌었던 특집 / 아쉬웠던 특집
- 강풀: 무한도전 의상한 형제[6] / 무한도전 200회 특집
- 아이유: 무한도전 세븐 특집, 법정공방 죄와 길[7] / 일곱개의 시선 특집[8]
- 김성원: 하하 복귀 특집 예능의 신[9], 무한도전 나비효과[10] / 불명
- 여운혁 : 법정공방 죄와 길 / 레슬링 특집 WM7[11]
전화 통화에는 딴지일보 김어준과[12] KBS 해피투게더 PD 김광수와 통화했다.
법정공방 죄와 길에서 못 가린 결과가 여기서 밝혀졌다(?). 아이유가 오줌을 쌌나 안 쌌나 여부를 물어봤더니 옆에 있던 정형돈이 "에이... 쌌습니다!"라고 말해버려서...[13]
무한도전 위기설에 대해 해당 출연진들이 방송상 언급한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방송상에서의 요약은 강풀의 의견 그 자체지만, 사실 2010년의 무한도전은 부진한 것도 사실인 게, 카레이싱과 레슬링, 도전 달력모델로 대표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인해 호불호가 크게 갈렸었던 것도 맞고,[14] 동시에 경쟁 프로그램 스타킹과 천하무적 야구단이 크게 선전해서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휘청였던 것도 맞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결론은 여운혁의 의견이라고 보면 된다.
- 강풀: 무한도전 위기 아닌 것 같다.
- 김희철: 부담 갖지 말고 편히 하되, 늘 위기이기에 잘 해야 한다.
- 아이유: 정말로 위기인 프로그램은 본인들 스스로 위기라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무도만의 힘이 있다.
- 강명석: 예측 불가능한 재미가 줄어들었지만, 즐기는 방송을 하라.
- 김성원: 도전하는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되며 열심히 해야 한다.
- 여운혁: 도전하는 것도 좋은데 일단 시청률이 잘 나와야 한다.[15]
이와는 별개로 김어준은 위기라느니 난국이라느니 등의 얘기들을 하는데, 속으로 웃기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으며 도전을 계속한다면 비판할 이유가 없다. 도전을 멈춘다면 비판이 아니라 아예 프로그렘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평을 했다.
추가로 시민 논객 중 노홍철을 짝사랑하는 여자 방청객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론 안 맺어졌다. 아이유에게만 초콜릿 주는 걸 보고 덜컹했다는 한마디에 스튜디오 초토화. 목도리 선물로 준다니까 자손대대로 물려줄 가보로 삼는다는 말까지 나왔다.[16]
사족으로 노홍철이 이젠 제가 호되게 당하는 전개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TV전쟁과 해님달님에서 현실이 되었다. TV전쟁에선 정준하& 하하 연합에 의해 광탈, 해님달님에서는 평소의 이미지로 인해 최초로 선역 담당임에도 이전까지 멤버들에게 사기쳤던 전적으로 인해 악역으로 몰려 탈락했다.
3. 평가
무한도전이 자신들이 가진 문제점을 시청자가 보는 앞에서 디테일하게 평가했다는 것은 기존의 방송이 가지지 못했던 획기적인 시도. 자기들끼리의 자체 평가는 얼마든지 하지만 그것을 시청자가 보는 앞에서 한다는 것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강점인 리얼함을 살리는 요소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스스로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렇기에 게스트는 전반적으로 방송 자체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이 출연했다. 일각에서는 결국 프로그램 자랑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생각해보면 답은 자명하다. 애초에 무도를 싫어하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무도가 가지는 방송상의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는 가장 큰 방법은 해당 방송에 출연해 무도를 비판하기보다는 방송 자체에 출연하지 않으며 아예 무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토론 프로그램도 아닌, 웃음을 주기 위한 프로에 대체 뭘 바라냐는 반문이 더 큰 상황. 허나 방송 내용은 차지하더라도 현장에 나온 강풀이나 김어준의 전화 출연은 김태호 PD의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박명수 디스[17] 와는 별도로 유재석에 대한 방송국 측의 신뢰가 보인 특집이기도 했다. 여운혁은 유재석을 쓰고도 시청률이 안나오면 멤버 교체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온다거나 예를 들어 무한도전의 질을 올리기 위해 출연료를 2배 올린다면 유재석은 다른 프로그램을 관둘 것이다. 그런데 박명수 씨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라는 식으로.
기존의 방송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대중에게 어필하는 방법은 영화 배우나 스포츠 스타 등 대중매체에 자주 노출되지 않는 이들을 게스트로 초대하는 것이나, 무도는 이러한 시도는 물론 자체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하고 그러한 모습조차도 대중에게 공개함으로써 기존에 방송이 보여주지 못한 방송상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앞선 최준용 기자 이야기가 강한 설득력을 얻는 것도 무도 자체가 가지는 영향력을 대중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체감했기 때문.
하나 현실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시청률 1위. # 방송과는 별도로 비슷한 시기에 언론 중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이란 이야기를 듣는 오마이뉴스도 무한도전의 문제점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작성했다. #
하지만 연말정산 뒤끝공제 이후 지적되어 왔던 상기 문제점을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률을 회복, 다시 토요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뺏어오고,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도 상승한 것으로 보아 단지 뒤끝공제 특집 시청률 뿐이 아닌, 출연자나 제작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으로 생각된다.
김성원 작가는 박명수를 능숙하게 공격하며[18]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른 부분을 다 차지하고 재미 면에서 본다면 이 회차도 레전드 회차 중 하나다. 몇 년 뒤 무한도전의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정치적 색깔이 가미되면서 평가가 더 올라가는 회차다. 무도는 역시 자기들끼리 풀어놓고 떠들게 하는 게 제일 웃기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그 때나 지금이나 많은 듯.
새해 첫 에피소드부터 이렇게 레전드를 찍어버리더니, 이 기세가 2011년 내내 이어졌다. 이후로 레전드 에피소드들이 2011년 한해 동안 쏟아져 나오며, 2011년은 무한도전 역사상 최고의 해가 되었다.
4. 여담
재생목록-
정형돈의 다리 부상에 이어 촬영 전날
길이 운동 중 다리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는데, 다음 날 계획된 촬영이 하필 <두 마리 토끼 특집>이라는 몸개그+추격 형식의 특집[19]이라 완전히 무산되어 버렸다는 발언이 방송 중에 나왔다. 전진이 공익 준비를 하며 출연을 쉬던 시절과 달리 멤버 전체를 출연시키려는 의도의 아이템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있으나 자세한 것은 불명. 그 외에도 스튜디오를 빌릴 수 없어서 토크쇼 컨셉 아이템으로 대체하여 촬영하기도 힘들다는 말도 나왔다.[20]
이를 이용해 다음 주 방영 분량에 대한 예고를 했다.
-
멤버들이 2부에서 토론 도중 장기프로젝트 이야기가 나오자 "요즘은 내가 뭘 하는지 정신이 없는 경우도 많다. 월요일엔 특집 A 찍고, 화요일엔 특집 B 찍고, 수요일엔 특집 C랑 A 찍고, 목요일엔 특집 A랑 B 찍고."라고 언급했는데, 실제로도 당시 무한도전은 엄청난 양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우선 방송을 탄 다이어트 특집과
레슬링 특집 WM7 그리고
도전! 달력 모델 특집은 물론, 어쩌다 보니 소식이 뚝 끊긴
무한도전 아이돌 특집에, 심지어 3편 방영된
카레이싱 특집도 사실은 장기 특집 중 하나였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즉, 2010년 한 해 동안 1년간 한 개 하기도 힘든 장기 프로젝트를 한 번에 5개씩이나 진행하려 한 셈. 카레이싱과 아이돌은 결국 이런저런 문제로 뚝 끊겼지만 그럼에도 아직 3개씩 촬영하고 있었다는 것만 봐도 대단할 따름이다.[21] 아무래도 이러한 무리한 강행군으로 인해 출연진도 제작진도 지쳐가면서 방송분들의 완성도가 낮아진 게 2010년에 무한도전 위기설이 나오게 한 근본으로 생각된다.[22]
무한도전 측도 본 특집 이후 장기 프로젝트가 너무 많았다는 점을 인정하게 된 것인지, 이후 2011년부터는 장기 특집의 비중을 많이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1년에 진행한 장기 특집은 3가지(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무한도전 조정 특집, 나름 가수다)였는데 이 중 가요제와 조정 특집이 그나마 길게 진행되긴 했으나 반 년을 넘기지 않았고, 나름 가수다 특집도 딱 3주 만에 끝내는 등 전체적으로 진행 일정이 많이 줄어들었다.[23]
2012년엔 장기 프로젝트 특집이 한 번도 없었는데, 굳이 꼽자면 박명수의 어떤가요 정도가 있긴 하지만 딱 한달 만에 정리된 터라 '역대 다른 장기 특집에 비하면' 장기 특집이라고 보긴 어렵다. 사실 2012년에 장기 특집이 없었던 건 역대 가장 긴 기간의 파업으로 인한 휴방 사태로 2012년 상반기를 통으로 날려 버려서다.
* 브레이브걸스 前 멤버였던 남유정이 방청객으로 출연했었다고 한다. 브레이브걸스가 이 방송이 나가고 약 3개월 정도 지난 2011년 4월 8일에 데뷔했지만, 거기서 약 5년이 지난 2016년 2월 16일 팀이 재편되면서 합류한 케이스이니 당시엔 일반인 신분으로 참여한 것. 그리고 2021년 유 퀴즈 온 더 블럭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유재석과 약 10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다.[24] 당시 상황에 대한 썰도 풀었는데, 당시 무한도전 작가로 일하고 있던 선배가 방청객 아르바이트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고 동기들 10명 정도가 이에 응해 참여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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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습니다.
[1]
역 및 버스터미널: 13대 / 28대 (64.28%), 찜질방: 2대 / 4대 (50%), 헬스장: 5대 / 8대 (62.5%), 시장: 8대 / 39대 (20.52%), 상점: 18대 / 20대 (90%)
[2]
MBC가 '취약계층'에는 가산점을 준다고 하긴 하였으나, 그러면 '명'이란 단위를 사용하면 안 되었고, 관련 기사를 참조하면 분표계층을 봤을 때 절대 그 정도 수치를 얻을 수 없다.
[3]
정확히는 홍철에게는 의견만 묻고, 국장실에서는 '노홍철이 출연료 관련으로 불만이 있었다'라는 식으로 방패막이를 시켰다고. 홍철은 그 탓에 한동안 국장과 얼굴 대면하기가 어색했었다고 발언했다.
[4]
본인은 아침을 너무 짜게 먹어서 그랬다고 했으나, 시청자들은 전날 과음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고 있다.
[5]
원래는 당시에 무한도전을 비난하는 기사를 줄곧 써왔던 윤현진 기자(
무한도전 패닉 룸에서 언급되었던 "윤 모 기자")가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당일에
잠수를 타서 강풀이 급작스럽게 섭외된 것. 방송을 보면 소개할 때 간접적으로 얘기한다.
[6]
노홍철이 정준하의 집 앞에 4개의 쓰레기를 놓을 때 시원했다고.
[7]
길에게 질문하면서 밝혔다.
[8]
메인 MC
유재석도 계획한대로 나오지 못해 아쉬었던 특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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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인기 있던 드라마
공부의 신을 적절히 패러디함과 동시에 하하의 복귀를 자연스럽게 연착륙시켰다는 점에서 방송국 작가로서 감탄했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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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의 수준을 뛰어넘은 수작이라면서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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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이 좀 길었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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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색다른 상담소' 라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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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방뇨 진위여부를 묻고 당황한 길이 우물쭈물 설명을 못한상태로 대신 정형돈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말했는데 이에 정형돈이 쌌다고 말했다. 때문에 길성준 본인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 알 방법이 없으며 아마도 자신의 면도 있으니 적당히 넘겨달라고 말했던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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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시점에서도 2011년은 굵직한 특집을 터뜨리는 제2의 전성기라는 평을 받지만, 2010년은 애매하다는 평을 받았다. 원인을 따지자면 레슬링 특집의 지나친 비중, 가요제 없음,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결방, 일부 특집들의 부진(은혜갚은 제비, 일곱개의 시선,
크리스마스 싱글 파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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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관계자로서 지극히 현실적인 의견이다. 교양 프로도 아닌 주말 황금 시간대 1위 예능에서 위기, 시청률 하락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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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노홍철 팬미팅을 신청했으나 TO가 없어서 길의 팬미팅이라도 뒤늦게 성공했다는 설이 있다. 2012년
박명수의 어떤가요에서도 공연 후 관객 인터뷰에서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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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박명수 본인 출연료 인상 요구 폭로, 김광수 PD의 나태해졌다는 소문", 그 외
김성원 작가의 디스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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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실제로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한다. 예전에 명수가 점지해준
스포츠토토가 대박이 나서부터 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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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동년 가을에 방영한 '2011
별주부전'으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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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방송에선 이미 책상에 모여앉아 얘기하고 있었는데 해당 장소는 MBC 회의실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이영자의 TAXI 같은 형식의 토크쇼도 존재하므로 해당 멘트는 촬영의 실제 가능, 불가능 여부보다는 원하는 촬영 장소에서 원하는 연출을 하고 싶은 의도가 담긴 멘트였을 수도 있다. 회의실에서 촬영하는 것도 준비가 되어 있는 스튜디오보다 촬영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무도 내에서도 가끔 회의실 촬영 장면이 있긴 했지만 그건 정말로 짤막하게 '회의장면'을 찍은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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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10년 연말에 진행한 크리스마스 싱글 파티 특집도 노래와 안무 연습에 많은 시간이 들었음을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는 4개를 진행했다고 보면 된다. 카레이싱 특집의 경우는 국내 촬영도 아닌
말레이시아로 가서 찍은 해외 촬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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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게스트들 중 몇 명도 '다음 번엔 무도에서 뭘 할까? 하며 궁금해했던 마음이, 요즘은 장기 프로젝트가 많아져서 다음회에서 뭐가 할지 다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다'면서 신비성이 많이 죽었다는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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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장 논란이 많았던 레슬링 특집만 해도 방송분만 10회분, 실제 녹화도 1년 동안 진행한 괴물 프로젝트였다. 레슬링에 비하면 반 이하로 줄어들은 것이니 엄청나게 줄어들은 셈. 그 외에도 벼농사 특집도 1년 가까이 진행하긴 했으나, 실제 멤버들이 촬영한 횟수는 몇주 넘을까 말까 한 수준이므로 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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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방송 중에 이 내용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