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4 17:16:53

엠신공

1. 개요2. 설명

1. 개요

워크래프트 3에서 영웅 등 주요한 유닛을 자신의 유닛으로 둘러싸서 못 움직이게 하는 것을 지칭한다. 영어권에선 surrounding 이라고 부른다. 이름은 M키[1]를 반복해 눌러 상대 유닛을 둘러싸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붙은 것. 왜 '신공'인지는 신공 문서 참고.

2. 설명

스턴 기술이나 움직임을 봉쇄하는 기술( 레이더 인스네어, 키퍼 오브 그로브의 인탱글링 루츠, 드레드로드의 슬립 등등)로 상대 영웅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만들어 둘러싸는 것이 정석이자 거의 전부. 혹은 난전을 벌이다가 상대가 컨트롤을 놓친 사이 영웅이 너무 깊이 파고 들었을 때 둘러싸거나, 대열의 끝에 선 영웅에 스킬을 걸어 감싸는 것으로 실행할 수 있다. 반대로 대응하는 상대방은 다른 아군 유닛들로 엠신공 대상을 역으로 감싸서 같이 빠져가나가는 전술을 보여주거나, 체력 회복수단과 이동수단을 이용해 버티면서 다른 아군들을 이용해 적들을 죽이는 역낚시를 한다.[2]

장재호 데몬 헌터일꾼 유닛인 위습으로 상대 블레이드 마스터를 엠신공해서 블레이드 마스터를 제거해 버린 화려한 경력이 있다. 참고로 위습 블레이드 마스터가 몇 대만 치면 죽고[3], 이동 속도도 블레이드 마스터에 비해서 빠른 편이 못 된다. 거기다 윈드워크 써버리면 충돌크기를 무시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블마의 마나가 없는 상태여야 한다. # 이 이외에도 가고일 여러 마리를 스톤 폼으로 내려앉아서 적의 유닛을 둘러싸는 거나 # 셰이드 엠신공[4]이나 교전중에 네크로멘시 막대를 써서 불러낸 해골들로 엠신공을 하는 등 # 여러 가지 특이한 엠신공들이 있다.

반면 정호욱선수는 최정상급 휴먼 유저이지만 엠신공은 나사 하나가 빠진거로 유명하다. 일명 속신공. 이러한 면과 그의 개인적 인기가 맞물려서 대회나 개인 방송에서 그의 엠신공이 실패할때마다 채팅창은 환호로 가득찬다. 그렇기에 역으로 엠신공을 성공할때마다 왜 속신공이 안나오냐라거나 허탈해하는 채팅창은 덤(...)

워크래프트 3 전성기에는 다른 게임에서도 가끔 보일 정도로 널리 쓰이던 단어였으나, 워크래프트 3 이외의 게임에서는 둘러쌀 만큼 중요한 유닛이 없든지 혹은 여러 유닛으로 한 유닛을 둘러싼다는 게 그렇게 임팩트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단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잊혀져 갔다.

농담으로 애무 신공이라고도 부른다. 사실 유닛으로 부비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닐지도... M16도 그렇게 부르는데 뭐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가능하다고 한다 미니언 OP 물론 미니언을 일부러 잡지 않았을 때만 가능. 1데스를 바쳐 불사르는 개그본능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인 도타 올스타즈, 그리고 이식작인 도타 2에선 WC3의 유닛의 충돌 크기 시스템을 그대로 따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엠신공과 관련 트릭들 역시 그대로 전래되어 사용되고 있다. 도타2 씬에선 엠신공을 '바디블락(bodyblock)'이라고 주로 부르며, 상대방의 이동을 제약할 수단이 적은 저레벨 교전에서 적 영웅 진로를 막기 위해 사용하거나, 아군 크립의 전선 도착 시간을 조정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WC3와 달리 도타에서는 일반적인 경우 유닛을 1개, 많아야 2~3개 가량만 조종할 수 있으므로, 적 영웅을 바디블락할 땐 소수의 유닛으로 적의 이동을 아주 짧은 시간 단위로 계속 읽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적의 수를 연속으로 읽는 것은 실력 격차가 아무리 크다 해도 운이 크게 좌우하므로 바디블락은 아주 중요한 1초를 벌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WC3처럼 안정적인 엠신공은 불가능하다. 단 다수의 유닛을 조종할 수 있는 이나 거미여왕, 혹은 자연의 예언자는 사정이 다르다. 이러한 영웅들은 영웅 설계부터 엠신공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5] 이러한 영웅들을 상대하는 적들은 적을 통과할 수 있는 수단[6]이나 적의 크립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수단[7]을 확보하도록 강제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유닛 충돌 크기 시스템을 비슷하게 가져왔기에 엠신공이 사용된다. 단 히오스에서는 워크와 달리 모든 유닛이 비슷하거나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데다 유닛의 회전속도가 사실상 없으므로 블로킹이 훨씬 쉽다. 특히 블랙하트 항만의 미드 장애물처럼 좁은 통로에서 덩치가 큰 영웅이 서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길을 통째로 막을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두 유닛이 충돌하면 서로를 밀어내어 엠신공의 효율을 떨어트리는 패치를 하긴 하였으나 여전히 근접 영웅들에겐 중요한 테크닉으로 여겨진다. 일부맵은 영웅이 겨우 하나 들어갈법한 개구멍과 부쉬가 있으므로, 부쉬지역에 플레이어 두명이 길막하면 일명 사도세자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른것 보다는 히오스는 엠신공이 엄할때 터지는데, 바로 팀킬(...) 앞으로 나가려는 아군과 딸피인 상태로 우물을 먹기위해 이동하는 아군이 서로 블로킹해 정크렛의 폭탄이나 한조의 화살같은 투사체를 맞고 딸피인 유저가 죽어버리는 것(...) 이게 길바닥이 대놓고있어도 한쪽면에 벽이 있으면 절대로 우회를 하지않아서 생기는 문제.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자유의 날개에서는 대피 (The Evacuation)에서는 거주민 수송차량을 공성 전차로 엠신공 비슷한 방법으로 차단할 수 있고 파괴 병기 (Engine of Destruction)에서는 오딘을 병영, 군수공장, 우주공항으로 엠신공 비슷한 방법으로 차단할 수 있다.

2003년 8월 15일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 기요틴 전장에서 강민의 프로토스가 질럿으로 조용호가 이끄는 저그의 히드라 무리를 감쌌다. 해설진을 이를 보고 워3에서나 나올 전술이라며 M신공이라 불렀다.


[1] 게임상의 이동 명령('M'ove)를 담당하는 단축키 [2] 반면 휴나전에선 워든 상대로 엠신공 했다간 역관광 당한다. [3] 실제로 하나 죽었다. 그 빈칸에 위습을 하나 더 낑겨넣어서 죽여도 도망치지 못했을 뿐(...) [4] 패치로 인해 투명 유닛의 충돌 크기는 유닛에게 적용되지 않게 되면서 옛말이 되었다. [5] 예를 들어 자연의 예언자의 경우 Q스킬을 사용해 적을 감싸 멈춰서 원거리 유닛(자연의 예언자 본인)을 배치할 시간을 벌 수 있고, 그 나무를 트렌트 소환의 매개체로 사용할 시 적을 동그랗게 감싼 진형으로 트렌트가 소환할 수 있다. 아예 엠신공의 기본이 되는 원형의 포위진을 갖춘 채 유닛이 소환되는 것이다. [6] 윈드워크나 점멸, 위상변화 등 [7] 전장격노, 미다스의 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