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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그란 마하와 더 블룹 몬스터와의 크기 비교[1] |
1. 개요
엘 그란 마하(El Gran Maja)는 멕시코의 블렌더 애니메이터 / 유튜버인 Borisao Blois가 더 블룹 몬스터(The Bloop Monster)에서 영감을 받아 블룹의 라이벌쯤 되는 존재로 창작한 거대 심해 괴수 크립티드이다. 엘 그란 마하는 스페인어로 '거대한 마하'라는 뜻으로, 엘 그란이 수식어, 마하가 이름(고유명사)이라고 볼 수 있다.[2] 영어로는 'The Great Majah'라고 표기된다. 주연이 되는 영상 시리즈가 5천만 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다른 창작자들의 심해 공포증 영상이나 괴수들의 크기 비교 등에도 자주 출연하는 등 꽤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은 설정상 푸에르토리코 해상 32km 지점에서 최초 발견되었기 때문인 듯. 푸에르토리코는 미국령이나 스페인어 또한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실제로는 제작자가 멕시코인이어서다.Borisao Blois의 더 블룹 몬스터 vs 엘 그란 마하 영상. 나레이션은 스페인어로 되어 있으나 자막에서 영어 자막을 선택할 수 있다.
원본이 되는 블룹 몬스터의 크기가 약 215m (705 ft) 정도로 추정되었다면, 엘 그란 마하의 경우 무려 그의 3배를 넘는 크기인 약 675 m (2214 ft) 의 막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다. 다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전체적인 몸길이 정도로, 둘이 충돌하는 영상에서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완력이나 실질적으로 충돌하는 몸통의 크기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
2. 특징
위 사진은 Borisao Blois에 의해 만들어진 블룹과 엘 그란 마하의 전투 영상에서 캡쳐된 이미지로, 엘 그란 마하의 생김새나 색상, 세세한 디테일은 (2차) 창작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가늘고 빽빽한 이빨, 크고 넓적한 머리, 긴 몸통이라는 틀은 유지되는 편이다.
위 사진에 나온 것 처럼 여섯 개의 눈동자 없는 눈을 가지고 있고 풍선장어처럼 엄청나게 커다란 입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멸종한 절지 동물의 조상격 되는 생물 등을 제외하고 현존하는 생물 중 눈이 2개 이상인 생물은 거미와 조개 등 극히 일부 생물종뿐이며, 척추 동물들은 모두 눈이 2개다. 눈동자와 안구의 움직임이 묘사되어 다소 친숙한 생물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미묘하게 감정 표현이 나타나는 블룹과 달리 이질적이고 공포스러운 악역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 길게 벌어진 입이 마치 이를 드러내고 웃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도 이런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몸통은 바다장어와 비슷하나 꼬리 지느러미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지느러미도 가지고 있지 않다. 거대한 고래류(cetacean)의 생물로 일컬어지는 블룹과 달리 바다뱀이나 어류와 유사한 생물로 묘사된다.
위의 사진에서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길고 하얀 날카로운 이빨이 잔뜩 있다.
엘 그란 마하가 최초로 탄생한 작품이며 유명세를 몰게 된 시리즈인 더 블룹 vs 엘 그란 마하 시리즈 영상에서는 블룹과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 끝에 블룹에게 대량의 출혈과 지느러미 부상을 안겨 심해로 가라앉혀 버리는 승리를 이룩한다. 초반에는 블룹에게 머리를 물려 먼저 부상을 입고 몸통을 노려져 일방적으로 당하는 듯 했으나, 긴 몸을 이용해 블룹을 압박하여 전세를 역전시켰다.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후 거대 생물들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코멘터리 형식으로 해설 영상이 올라왔는데, 엘 그란 마하는 아직 청소년기에 있는 블룹과는 달리 노련하고 똑똑한 사냥꾼으로, 블룹의 기동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지느러미를 먼저 공략하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또한 몸통을 공격당해 입으로 반격이 불가능해지자 의도적으로 블룹의 몸을 긴 꼬리로 압박, 고래와 유사하게 폐호흡을 하는 블룹의 몸에서 산소를 방출시켜 블룹이 공격을 계속하지 못하고 호흡을 위해 수면으로 부상하게 유도하였으며, 이를 통해 꼬리 지느러미에 부상을 입히는 데 성공하고 결국 승리를 거두는 전략을 구사하였다고 하니, 마하가 단순한 괴수가 아니라 상당히 똑똑한 생물임을 알 수 있다. 거기에 사냥감을 '자르는' 데 특화된 블룹의 넓적한 이빨보다 바늘처럼 찌르기에 유리한 형태이며 보다 길쭉한 마하의 이빨이 동 체급의 거대 생물들의 싸움에서 유리하여 더 큰 부상을 줄 수 있었다고. 엘 그란 마하는 블룹을 기절시킨 후 딱히 시체를 포식하거나 하는 행동 없이 바다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는데, 영상의 연구진은 갑자기 무언가로 부터 도망치는 것 같다고 평하며 이후 블룹은 잠시 기절했을 뿐 죽지 않고 더욱 성장하여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는 떡밥을 남겨 둘이 재격돌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1]
파란색이 엘 그란 마하, 빨간색이 블룹이다. 다만 아래의 영상이나 기타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크기는 조금씩 편차가 있는 편이다.
[2]
스페인어에서 Maja는 마자 가 아니라 마하 라고 발음하기에 한글로 이렇게 표기하며, 스페인어가 익숙한 미국의 영어 화자들도 이렇게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