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19 22:42:18

엑스 오퍼레이션/2차 카페 매매 사태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엑스 오퍼레이션
제2차 카페 매매 사태
참여 스탭 로동당원
마살 Fluke wc
Louis K
세빌
하츠네 미쿠 하극상
레쓰비
레쓰비
올로

1. 개요2. 피해 현황3. 배경4. 카페 매매자 측5. 카페 스탭6. 경과
6.1. 4월 13일6.2. 5월 3일6.3. 5월 4일6.4. 5월 5일6.5. 5월 6일6.6. 5월 9일6.7. 사태 이후6.8. 개혁 정책

1. 개요

2016년 4월 ~ 5월 초 사이에, 엑스 오퍼레이션 펜카페로는 거의 유일무이했던 네이버 카페가 당시 매니저 심판의 날에 의해 매매된지 얼마 안 가 2차 네이버 카페 매니저 레쓰비에 의해 다시 매매된 사건. 하나의 카페가 사라진 것 치고는 그 분야에 타격이 엄청나다. 이 카페 하나가 엑스 오퍼레이션 커뮤니티 생태계의 거의 전부였기 때문.

2. 피해 현황

수년간 아무 문제 없이 잘 운영되던 커뮤니티가 급속도로 붕괴되었다. 레쓰비와 스탭들의 교섭으로 백업이 진행되어 1차 카페때와 같은 대규모 자료 유실은 막아냈으나, 회원수가 40분의 1로 줄어들어 완전히 소규모 카페로 전락해 버렸다.

3. 배경

2012년 '구정카' 1차 카페의 갑작스런 매매로 인한 몰락과 동시에, 1차 카페의 네임드 유저들과 스탭들은 너도 나도 구정카의 후계를 자처하는 후신 카페를 개설하기 시작했고, 그것들 중 일부는 2019년 현재에도 남아있다. 서든어택모드의 제작자 레쓰비는 가장 큰 규모의 후신 카페와 여러 심복들을 비롯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1차 카페의 네임드와 스탭들은 구정카의 공식 후신 카페로 레쓰비의 후신 카페를 선택했고 이것이 매매 이후 '2차 카페'로 불리는 엑스오퍼레이션 메이킹 카페의 탄생이 되었다.

2차 카페의 매니저 레쓰비는 스탭들의 권한을 크게 약화시키고 중앙 집권적인 통치 체제를 구축했다. 그런 가운데 몇몆 네임드들이 엑옵을 완전히 그만두고, 카페는 안정 속에 성장해갔다. 그러나 네임드 친목 등의 문제는 완전히 청산되지 못했고, 엑옵은 이미 레이븐필드와 비곤에게 저용량 FPS로서의 인기를 넘겨준 지 오래였다.

1차 카페의 고질적 문제가 친목이나 분탕질 등의 커뮤니티 내부적 요소가 중심이었다면, 2차 카페의 위기는 엑옵 유저 수 감소라는 게임 외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이미 사람들은 더 이상 엑옵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매매 직전인 2015년 하반기부터는 유령회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활동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일본 측 커뮤니티는 한국의 2차 카페 매매보다 조금 앞서 커뮤니티 D-0가 망해버리면서 급격하게 쇠락했다. 아예 한국 카페가 주요 활동무대가 된 일본 유저도 있을 정도였다. XOPS OFFICE 역시 글리젠이 절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고, 말 그대로 망했다 라고 할 법한 상황이 되었다.

결국 레쓰비 매니저는 엑옵 자체에 희망을 버리게 되었고 카페 운영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4. 카페 매매자 측

카페 매매에 관여한 스탭들.
  • 레쓰비
엑스 오퍼레이션 2차 카페의 1대 매니저.
이 사건의 장본인이다.
카페를 루트모발이식센터에 35만원에 판매하였으며 이후 마살 Fluke wc에게 스탭권한 부여 후 자료 백업을 허가했다.
  • 올로
카페를 구입한 2차 카페의 차기 매니저.
2016년 5월 20일 위임된다.
레쓰비와 회원들의 채팅 내용에서 레쓰비는 읽기 등급이 제한된 사실을 모르는 눈치였으므로 회원들은 이 자가 읽기 등급 제한을 단행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닉네임은 올로가 아니며, 회원들이 아이디를 줄여 부른 것이다. 블로그 내용에 따르면 여행과 맛집을 좋아하는 20대 중반의 여성이나, 사건 시점 기준으로 바이럴마케팅에 계정이 사용되고 있다.

5. 카페 스탭

  • 마살 Fluke wc
비상 카카오톡 채팅방을 개설하고 레쓰비를 설득하여 스탭권한을 취득하고 자료 백업을 주도하였다.
레쓰비를 설득하여 중개업자를 찾아내는 한편 신고 증거 자료를 확보하였다.
  • 북조선 로동당원
매매사태 직후 개설된 3차 카페의 초대 매니저이다. 본인의 권한을 이용해 백업 활동이 수월하게 이루어지도록 다른 스탭들과 협력하였다.

6. 경과

6.1. 4월 13일

원래는 사건의 진행 과정중 포함되지 않은 일지였다.
그러나 중개업자 관련 증거가 확보되면서 추가되었다. 불법 카페 매매 중개업자가 레쓰비에게 카페 매매 광고 쪽지를 발송하였다. 이때까지 회원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카페는 매우 평화로웠다. 그러나 23일 만인 2016년 5월 6일 이 사실이 레쓰비의 자백으로 밝혀졌다.

6.2. 5월 3일

2016년 5월 3일 화요일.
카페가 매매 되어 비정상적인 변경이 가해지지 않은 마지막 날로 추정된다. 매니저 레쓰비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고 매니저 위임 계획을 발표했다.
이 때 까지 대부분의 회원들은 카페가 매매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다.

6.3. 5월 4일

카페가 매매되어 비정상 변경이 발생한 날.
백업 카페의 동결이 해제되고 3차 카페가 개설되었다.
이후 백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
오후 5시 27분경 한 스탭이 최초로 카페명이 달라진 것을 확인했고, 이보다 앞서 모든 스탭들의 권한이 몰수되었다.

6.4. 5월 5일

비상 카카오톡 채팅방이 개설되고, 엑스 오퍼테이온과 노아의 방주 사이에서 노아의 방주로 자료를 이동시키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백업이 시작되었다.
마살 Fluke wc가 레쓰비로부터 스탭 권할을 부여받았다.

6.5. 5월 6일

바이너리 관련 정보가 백업되기 시작하였다.
카페의 비정상적 변동이 활발해 지면서 항의글 작성 유저들이 탈퇴되고 자료 백업이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멤버들의 지속적인 레쓰비와의 교섭으로 제한이 해제되었다.
마살 Fluke wc가 레쓰비로부터 중개업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6.6. 5월 9일

하츠네 미쿠 하극상이 모든 신고수단을 통해 네이버에 항의를 해 보았으나 네이버의 책임 회피로 신고는 별 진전을 보이지 못하였다. 어떻게 보아도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기 싫어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이는 네이버측의 뻔빤한 태도에 많은 회원들이 분노했다.

6.7. 사태 이후

스탭들의 사태 이후 반응은 두가지로 정리된다. 회원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에 대한 우려와 어쩌다보니 유령회원을 정리하고 독단 결정이 많았던 레쓰비를 축출해 내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 또, 올비들 사이에서는 네이버에 대한 강한 불신이 싹텄는데 1차 매매 사태와 마찬가지로 2차 매매 사태 역시 네이버가 그 어떤 개입도 하지 않은 체 고객센터를 먹통으로 만들면서까지 회원들의 문의를 모두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일부 스탭 사이에서 다음 카페로 이동하자는 움직임이 생겼으나, 기존 회원들의 다음 이용률이 높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다.

네이버의 카페같은 시스템이 전무하고, 커뮤니티가 100% 개인사이트 + SNS로 돌아가던 일본 커뮤니티는 완전히 쇠락해버렸다. 2차카페 매매 이전부터 D-0의 폐쇄로 그 조짐이 보였으나, 실상은 한국보다 낮은 PC게임 이용률[1]과 부실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매니아들의 장인정신 하나로 극복해 오다가 마침내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그렇게 3차카페가 회원수 1000명선을 회복하고도 상당한 기간이 지난 2017년 말에 느닷없이 레쓰비가 자신이 판매했던 카페를 다시 사들고 나타난다. 백업을 바라는 자료가 있으면 요청해달라는 레쓰비의 말에 회원들은 전부 다 백업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 말을 들은 레쓰비는 정말 전부 다백업해준다. 이후 네이버에 다시 문의하여 2차 카페의 접근제한을 해제하고 다시 2차 카페로 돌아가는 안이 논의되었으나... 이미 3차 카페의 자료 총량이 2차 카페의 그것을 아득히 뛰어넘은 상태였고, 결정적으로 네이버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2차 카페 회귀는 없던 일이 되었다. 이후 스탭진과 레쓰비의 합의에 따라 레쓰비가 2차 매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카페에서 탈퇴하므로서 레쓰비의 복귀로 인한 해프닝은 마무리된다.

6.8. 개혁 정책

3차 카페의 개설은 1차 매매 사태 이후의 2차 카페와는 다르게 절차대로 척척 진행되었다. 북조선 로동당원의 카페 개설에 대해 스탭들이 일찌감치 동의했고, 자료 백업 카페(방주)도 이에 발 맞추어 움직였다. 매니저는 스스로의 권한을 부매니저에게 상당수 양도했고, 이 부매니저는 다시 공동계정으로 운영되고 그 아래의 하급 스탭들을 많이 뽑으면서 일종의 과두정 성격을 띈 체제가 성립되었다. 유령회원을 대폭 정리하고 이후에도 등업조건을 완화시키는 과감한 개혁이 뒷받침 되었으며 제작팀들도 파일의 독점과 이용제한을 포기했다. 친목의 산물이었던 소규모 친목카페들은 스탭들의 제작카페로 재사용되며 친목 또한 청산되었다. 더 이상 네임드 간의 세력다툼이 아닌 엑스 오퍼레이션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일본 유저와의 협력, 다른 엔진으로의 모드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언리얼엔진과 C++(OpenXOPS) 기반 개발이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이 의미가 크다. 3차 매매의 가능성은, 현재로선 인원수가 팔아봤자 몇 푼 못 버는 수준이고 매니저가 블로그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라 에 수렴한다.

2019년 말에는 로동당원이 스탭 폐인짓의신에게 매니저 자리를 위임함에 따라 2007년 이후 엑스오퍼레이션 커뮤니티 역사상 최초의 정상적인 매니저 교체가 이루어졌다. 구정카부터 3차카페까지를 하나의 계통으로 보았을 때, 총 6명의 매니저가 임명되었는데, 각 매니저의 위임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1대 심판의 날 → 2대 프로필1000
-카페매매로 인한 양도
2대 프로필1000 → 3대 레쓰비
-카페 이전으로 인한 축출
3대 레쓰비 → 4대 올로
-카페매매로 인한 양도 매매자를 밀어내고 매매자에게 양도
4대 올로 → 5대 로동당원
-카페 이전으로 인한 축출
5대 로동당원 → 6대 폐인짓의신
- 스탭들의 동의를 통한 위임


[1] 일본은 콘솔게임의 비중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