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슈키갈의 전설에 의하면, 드라칸 무리[6]가 뜨거운 사막에서 얼음처럼 차가운 알을 발견한다. 드라칸들은 이 알을 경외하며 모셨고, 곧 거대한 드라칸이 알을 깨고 태어났다. 태어나자 마자 "너희에게 질서를 주리라." 가 첫마디... 에레슈키갈은 태어났을 때부터 완전했다. 육체, 정신 모두 완벽했으며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던 에레슈키갈은 주변의 드라칸들이 지배자로 추종 하였으며 자신만의 규칙과 질서를 세워 힘의 논리만이 지배하던 용계에 이성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많은 것을 이루고, 얻었지만 그럼에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던 에레슈키갈은 어느 날 프레기온의 각성 소식을 듣는다. 그제서야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에레슈키갈은 더 강한 힘, 더 위대한 능력을 얻기 위해 깊은 동굴 속에 들어가 명상을 시작한다. 온 몸이 얼어붙고 심장마저 멎어갈 무렵 에레슈키갈은 각성에 성공했으며, 드라칸을 초월해 드래곤으로 거듭나게 된다.[7] 드래곤이 되어 신처럼 군림하던 에레슈키갈은 자신이 점점 공허해져 가는것을 느꼈고, 자신의 내면을 다시 살펴 보았다. 자신의 힘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알아내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다시금 각성을 했던 동굴로 들어가 명상을 하게 된다. 명상 끝에 깨달음을 얻은 에레슈키갈은 존재하는것 만으로 사막을 비옥한 땅으로 변화시키고, 의지만으로 돌맹이를 새로 바꾸기도 하는 등, 드래곤조차 초월한 힘을 얻게 된다.[8]
전설은 여기까지 적혀있지만, 아마 용계를 통합하기 위해 정복전쟁을 벌이던 프레기온의 눈에 띄어 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듯 하다.
참고로 아이온을 정복하기 위해 데바들과 벌이는 전쟁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던듯 하다. 이스라펠과 함께 화평을 위해 용제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다. 물론 이스라펠과 하이데바, 아스펠 등의 통수로 인해 용족들은 큰 피해를 입었고, 프레기온이 아이온(아이온: 영원의 탑)을 파괴하면서 위기를 모면하기는 하지만, 대파국의 영향이 용족에게도 있었으므로 그 책임을 물어야 했을 것이다.
참고로, 유일하게 어비스(아이온: 영원의 탑)에 진출한 용제이기도 하다. 어비스 하층과 상층, 심층에 자신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특히 심층에는 자신의 심복인 제1 수호 신장이 배치될 정도... 게다가 스토리상 천족 주인공을 쓰러뜨리고 기억과 힘을 봉인한 오릿사 역시 에레슈키갈의 오른팔 같은 존재이다.
대파국 이후 보이지 않다가 브리트라가 신대륙을 들어 올리면서 에레슈키갈의 봉인이 발견 되었다. 어떻게 봉인 되었는지는 불명이나
- 대파국 이후 주신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봉인되었다.[9]
- 함정에 걸린 책임을 물고 봉인되었다.[10]
- 대파국으로 인해 용족에게 가해지는 피해를 막기 위해 시엘과 하이데바처럼 스스로를 희생했다.
힘을 갈망하는 브리트라에게 힘을 주겠다며 설득해 자신의 봉인을 풀기 위한 의식을 진행시킨다. 물론 브리트라는 에레슈키갈의 힘만을 훔치기 위한 의식을 진행 했지만[11]... 의식 도중 연합 세력[12][13] 에 의해 방해를 받지만 의식 자체는 성공하여[14] 현재 확장팩인 하이데바 : 영원의 계승자 에서 에레슈키갈이 봉인을 깨고 나오면서 심층을 얼려 버린다. 굳이 심층을 얼린다는 부분을 보아 어비스 심층에 봉인 되었던듯 하다.
6.5버전에서 아티펙트에 힘을 흡수하러다 그 힘에 최후를 맞이한다.
[1]
5용제 티아마트를 괜히 싫어한게 아니다. 4용제도 이제 싫어하게 되겠지...사실 브리트라를 바로 죽이지 않으면 그게 이상할 수준이다.
[2]
그래서 아프수를 제거하고 용제의 자리에 오른 티아마트를 비난했으며, 실제로 직접 공격하려 했었다.
[3]
어차피 요새 근교~라케움광산 지역과 알루키나 영역을 제외하면 눈밭인 벨루스란에서 얼어붙은 도시라는 게 특별할 거 있겠냐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대파국 전에는 벨루스란(아름다운 땅)이라고 명명될 정도로 천년 전쟁 당시까지만 해도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낙원 같은 곳이었으나 대파국과 함께 황무지화 되었다고 한다.
[4]
플레이어 역시 이들을 도와서 도시를 녹이려고 공무원 나으리들의 의뢰를 받아서 엘림족 에게 발품도 팔고 위에서 에레슈키갈을 자극해서 도시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인 에제키엘의 원혼을 처치하여 냉기의 보주를 회수도 해 보지만 여느 아이온 퀘스트가 그렇듯 허사로 돌아가고 용제의 강함만 어필하여 준다.
[5]
티아마트는 석화를 주로 사용했으며 그 위력은 지역 하나를 통째로 굳힐 정도, 브리트라는 그의 칼이 떨어진 마을의 주민들이 통째로 언데드가 돼 버릴 정도다. 에레슈키갈 역시 도시 하나 정도는 혼자 얼려버릴 정도로 역시 용제라는 말이 나오는 강함을 지녔다.
[6]
드래곤 하위의 존재로, 데바로 치면 인간 정도로 볼수 있다.
[7]
수많은 각성의 경우를 보더라도 에레슈키갈처럼 명상을 통한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8]
물론 이건 용족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로, 실제와는 달리 각색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비범했으며 결국 드래곤으로 성장하고, 그조차 초월해 용제가 됐다는 부분과 성향 부분은 맞는듯 하다.
[9]
대파국 이후 보이지 않았다는 데바들의 말과 어긋난다.
[10]
아이온이 붕괴되고 하이데바가 소멸하긴 했지만 주신들과의 전쟁이 끝난것은 아니기에 에레슈키갈이 책임을 지고 봉인 되었을 가능성은 낮다.
[11]
용제의 유물이라는 아티팩트가 존재하는데, 이 아티팩트만의 봉인을 풀려 한다.
[12]
천족과 마족, 연족의 잔당
[13]
티아마트를 상대했던 카이시넬과 마르쿠탄이 템페르 훈련소를 설치해 양성한 병사 정도가 아니라 주신의 수호자들을 모조리 쏟아붓는다. 말 그대로 주신만 안나섰을 뿐인 총력전.
[14]
브리트라 입장에선 반쪽짜리 성공인 셈이다. 힘만 뽑아내 흡수하려 했는데 에레슈키갈 자체가 풀려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