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aw&Order: SVU에 등장하는 수사관. 배우는 로버트 존 버크(Robert John Burke).2. 설명
뉴욕경찰청 내사국(Internal Affairs Bureau, IAB) 담당 수사관으로 시즌 3 에피소드 14에서 첫 등장하여 SVU 팬들의 주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처음에는 경사였지만 점차 승진하여 시즌 17 기준으로 현재는 경감. 내사국이기 때문에 SVU하고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1] 도널드 크레이건 반장도 그를 싫어하기는 마찬가지라, 멱살잡이까지 가기도 한다. 뻑하면 SVU 형사들의 뒤를 캐면서 성가시게 하며 특히 엘리엇 스테이블러 형사와 사이가 좋지 않다. 그러나 갑을관계이기 때문에 을인 엘리엇은 터커에게 크게 화를 내지도 못한다. 엘리엇이 SVU를 떠났더니만 닉 아마로 역시 터커에겐 한입거리에 불과하니 팬들이 터커만 보면 이를 갈 수밖에.[2] 형사로 복귀한 브라이언 캐시디를 터커가 직속 부하로 데려갔다는 소식에 존 먼치를 비롯한 다른 SVU 멤버들 사이에서 캐시디에 대한 불신이 빚어졌을 정도로 터커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저승사자가 따로 없다. 새로운 인물이 많이 등장하기 전인 시즌20까지의 경찰 측 주요 등장인물 중 터커의 마수로부터 자유로웠던 캐릭터는 터커의 전성기(?) 이후에야 들어온 도미닉 카리시 정도가 유일했다.그런데 이 저승사자가, 올리비아가 반장을 맡으면서부터 SVU와 사이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시즌 15 에피소드 11에서 아마로가 짤릴 위기에 처해서 벤슨과 터커는 술집에서 비공식적으로 만나는데 이 때 터커는 올리비아에게 술을 사준다. 그 이후로 올리비아와 터커의 관계는 좋아지며, 시즌 17부터는 올리비아는 관심도 없는 경위 진급 심사를 몰래 구두로 약속해버리는등 대놓고 편애(!)를 시작, 올리비아의 남자친구가 된다. 올리비아가 그간 터커의 꼽질에 억울하게 쇠고랑도 차가며 곤란해졌던 수많은 일들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충공깽... 더욱이 이런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쓸데없이 미중년이라 올리비아와의 데이트 소식에 수많은 팬들의 가슴이 뛰었다. 덤으로 터커와 사귄다는걸 알고 급정색하며 츤데레 모드로 태세전환하는 검사님까지도... 하지만 터커는 시즌18에서 스스로 내사국을 떠나 한직으로 옮기면서 은퇴 준비를 하느라 아직 은퇴할 의사가 없고 노아 키우기도 바쁘던 올리비아와는 결별하게 된다.
올리비아 벤슨이 윌리엄 루이스 살해 누명을 뒤집어쓰는 시즌15 21화에서의 삭제장면에 의하면 리타 칼훈(!) 변호사와 한때 사귀는 사이였다 카더라.
그 후로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시즌21 12화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한 후 내사국 시절 Vice 소속 경관의 상관으로부터의 성폭력 고발을 묻어버린 혐의를 받으며 SVU의 수사선상에 오른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에서 계속 기억력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묘사되는데, 이것이 뇌로 전이된 말기 암 때문임이 밝혀졌다. 길에서 마주친 터커와 의논을 하며 어디 가는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따라 걷다 암센터에 도착해서는 여긴 왜 왔냐며 충격과 절망에 빠지는 올리비아의 눈빛은 그야말로... 결국 이 에피소드에서의 사건을 얼추 해결한 후, 터커는 올리비아랑 헤어지고 새로 만나 결혼한 젊은 부인이 자기 병수발 드느라 고생하는거 못 보겠다며 자살을 택한다. 헤어진 후로도 굉장히 오랫동안 후회하고 있었는데 터커가 이렇게 자살하자 올리비아는 터커와 파리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을 꺼내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1]
원래 내사국이라는 조직 자체가 일선 형사들의 업무행위에 대해서 일일이 꼬투리 잡기 위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서로 사이가 나쁠수밖에 없지만 시즌2 정도까지는 SVU와 내사국 측의 관계가 그렇게 철천지 원수까지는 아니었다. 시즌2 14화에서는 올리비아의 선배가 비리 경찰에게 강간당한 사건의 수사를 진행하다 알고보니 순경 시절부터 15년간 내사국 현장요원으로 키워진 것이 밝혀지자 신분 노출을 꺼리며 강간 피해에 대한 법정 증언을 거부하여 DNA를 비롯한 각종 증거가 쌓여있음에도 피해자의 여생을 위해 기소를 취하하는 일마저 있었다. 그런데 터커가 시즌3부터 등장할 때마다 SVU는 무슨 일이 꼬여도 한참 꼬여서 반장님이 엘리엇을 숨겨주며 대신 폭격당하는게 일상이 되었다. 이런 터커를 SVU 팀원들 중 누가 좋아했겠는가.
[2]
다만, 닉이 마약단속에 가담하여 총격전을 벌이다 총에 맞은 청소년을 반신불수로 만들어버리고는 여론에게 인종혐오범죄자로 몰려 신상이 털리고 가족까지 위협당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닉이 이성을 잃고 자신을 위협하는 흑인 시민들과 싸우러 뛰쳐나가면서 더 큰 문제가 되자 이 때만큼은 그 터커조차도 업무상 닉의 집에 와서는 크게 다그치지 않고 가족이 위협당하는 꼴을 보면 자신이라도 똑같이 했을거라며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