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사이저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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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 최초로 양산된 Physical Modeling 방식의 신디사이저스탠퍼드 대학교의 CCRMA 에서 연구된 Physical Modeling Synthesis 기술을 야마하에서 라이선스 받았고, 이를 개선한 후, 여기에 Virtual Acoustic 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양산된 신디사이저 모델이다. 당시로서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합성방식을 채용한 덕에 매우 독특하고 개성있으며, 매우 사실적인 소리를 만들어내는 신기한 물건이었다. VL1 출시 당시 장 미셸 자르, 사카모토 류이치 등이 극찬을 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기존 아날로그, FM, PCM 방식 등의 음 합성 방식과 차이점은, 기존 방식은 주어진 기술을 가지고 가능한 모든 소리를 내고 음을 합성하는 방법을 만들었다면, Physical Modeling 방식은 기존에 존재하던 악기의 물리적 특성을 말 그대로 모델링하여 이를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애초부터 이렇게 설계되어 탄생했기 때문에 이전에 나온 신디사이저 대비 개성이 있으면서 매우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윈드 컨트롤러 연주자에게 환영받았다. 호흡의 변화에 따른 음색의 변화를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VL 시리즈 용으로 제공되었던, 컴퓨터에서 VL 시리즈 음원의 패치를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Visual Editor 화면(아래 그림)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편집 가능한 음색 파라미터를 보면 다른 신디사이저와 차이를 더욱 잘 알수 있다.[1] 더불어, Driver 를 Bow 로 하고, Pipe/String 을 Conical 로 하는 등 VL 시리즈는 VL 시리즈에서만 가능한 패치를 만들 수도 있다.
2. 모델
2.1. VL 시리즈(S/VA 음원)
VL70-m 을 제외한 VL 시리즈는 나중에 ROM 이 Version 2 로 업그레이드 되었다.2.1.1. VL1
1993년 발매. 최초로 양산된 Physical Modeling 신디사이저 타이틀을 딴 바로 그 물건이다. 당시에는 키보드 매거진. Sound Of Sound 등의 전문 잡지에서 새로운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매우 독특한 소리를 내는 신디사이저로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VL1에 사용된 음원 방식은 야마하에서 S/VA(Self-oscillating Virtual Acoustic Synthesis)으로 명명했다. 49건반에 최대 동시발음은 2음.
그런데 일단 눈에 보이는 사양과 성능 대비 엄청나게 비싼 가격[2]덕에 야마하의 다른 신디사이저에 비하면 전세계적으로 그다지 많이 팔린 편은 아니었다.
2.1.2. VL1-m
1994년에 발매. VL1의 3U 랙 마운트 모듈형이다. 음원부는 VL1 과 동일하다. 건반이 빠진 덕에 30만엔이 되었다. 윈드 컨트롤러를 연주하는 사람들한테는 애초에 건반이 별 필요가 없으므로 이쪽이 더 인기가 있다. 그나마 비교적 쉽게 eBay 등지에서 중고 매물을 볼 수 있으나, 보통 2,500 ~ 3,000 USD 사이의 가격에서 거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2.1.3. VL7
1994년에 발매. VL1 의 저가 버젼. S/VA 음원을 채용했으나 동시발음이 1로 줄었다. 덕분에 가격이 조금 싸져서 30만엔이 되었으나, 역시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
2.1.4. VL70-m
1996년에 발매. VL1, VL7 은 유저 뱅크를 온전히 쓸 수 있었고, 신디사이저만 가지고도 뱅크의 모든 패치를 편집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VL70-m 은 VL7 처럼 S/VA 음원을 쓰면서 최대 동시발음이 1이며, 패치 뱅크가 롬에 구워져서 나오는 프리셋 256 패치, 약간의 파라미터를 편집할 수 있는 유저 70 패치가 제공된다. VL1, VL7 처럼 자유롭게 새로운 음색을 편집할 수 있는 뱅크의 패치 수를 6개로 줄이고, 기기 자체의 편집 기능을 삭제했으며, DTM 장비인 XG 음원과 연계되는 모드인 VL-XG 모드가 탑재되어 출시된 초 염가판. 59800엔이 권장 소비자가였다.
야마하의 윈드컨트롤러 WX5 와는 전용 케이블로 연결되며, EWI 나 다른 윈드 컨트롤러도 MIDI IN 단자로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다. 단종되기 전에는 자체 음원이 없는 WX5 와 사실상 한 세트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윈드 컨트롤러에 최적화된 Windlist P-ROM, Patchman TURBO Chip 등 기본 롬 패치를 아예 바꿔버리는 롬을 사서 꼽을 수 있다.
초염가판임에도 S/VA 음원의 특징은 어디 가지 않았고, 아예 사제 롬으로 패치를 바꿀 수도 있으며, 갯수가 매우 적지만 어쨌든 6개의 패치를 컴퓨터를 써서 마음대로 고쳐 쓸 수 있는 등의 이유로 인기가 있었다. 이러한 점을 아래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1.5. PLG100VL / PLG150VL
PLG100VL 은 야마하의 XG Plugin System 용 확장보드, PLG150VL 은 MSPS(Modular Synthesis Plugin System)용 확장보드다. 둘이 거의 차이가 없으며, VL70-m 과 스펙이 동일하나 VL70-m 과 비교하여 일부 패치의 옥타브가 하나 높거나 낮은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VL70-m 과 달리 사제 롬을 꼽을 수는 없게 되어있다. (DIP 소켓이 아닌 땜질이 되어있고, SMD 규격의 롬을 사용한다.) 이 확장카드는 XG Plugin 단자가 있는 야마하의 구형 사운드카드 또는 MU90, MU100, MU2000 과 갈은 XG 음원모듈, MSPS 용 확장단자가 있는 MU200, MOTIF Classic, ES 시리즈 등에 장착할 수 있다.
2.2. VP 시리즈 (F/VA 음원)
2.2.1. VP1
1994년 발표. VP1 은 사카모토 류이치 등 유명 키보드 연주자들의 요청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S/VA 방식 음원과 함께 VL1 에는 없던 Physical Modeling 방식의 타악기 음원부가 추가됐으며, 연주 도중 음색의 파라미터를 변경하는 것이 VL 시리즈보다 용이하다. 이 방식의 음원을 F/VA(Free-oscillating Virtual Acoustic Synthesis)로 명명했다. 건반이 76건반으로 늘었으며, 최대 동시발음이 16 으로 늘었다. 그 덕에 가격도 매우 크고 아름답게 270만엔에 발표되었다.
3. 사용 뮤지션
※ ㄱ-ㅎ/A-Z 순서로 작성- 아사쿠라 다이스케( access) : VL1, VP1
- 코무로 테츠야( TM NETWORK) : VP1
- 후지이 마키( Soft Ballet) : VL1
4. 여담
VL 시리즈는 메구리네 루카 의 모티브가 되었다. #5. 관련 문서
[1]
너무 커서 각주로 뺐다. 주소 복사 후 새 창에서 전체 사이즈로 보면 잘 보인다.
[2]
이 시절에 팔리던 신디사이저는 일본 현지 가격으로 보통 싼 것이 20만엔 대, 비싼 것이 30만엔 대였고, 40만엔을 넘어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드물다. 그런데 건반 갯수가 61건반도 아닌 꼴랑 49건반인 주제에 동시발음(Max Polyphony)이 고작 2 밖에 안되는 물건의 출시 가격이 47만 엔이었다. 2000년대가 되어서야 솔로 파트 연주를 목적으로 하는 49건반 이하의 개성있는 고가 신디사이저가 꽤 등장했으나, 1990년대에 이러한 개념의 신디사이저는 흔한 물건이 아니었고, 한 대로 연주는 물론 미디신호를 녹음, 편집까지 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개념의 신디사이저가 대부분이었다.
[3]
근데 희귀도를 보면 중고구입을 포기 수준이 아니라 웬만하면 귀해도 유튜브에 나오지만 이 신디사이저는 너무 구하기 어려워서 데모만 재외하면 인증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