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31 01:41:44

야마다 요시노부

山田恵庸

1. 소개2. 작품 목록

1. 소개

일본의 만화가. 결말과 떡밥 추측들을 마구 내동댕이치는 작가로 유명하다. 대표작은 에덴의 우리. 에덴의 우리를 연재하기 직전까지 슬럼프 상태에 빠져 있어서 연재가 성사되지 않으면 고향으로 돌아가 취직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 사이의 기간 동안은 거의 어시스턴트 생활로 연명했으며 주변 작가들이나 가족들로부터 이미 만화가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거 아니냐는 소리도 자주 들었다고 한다.

에덴의 우리가 나름 흥하면서 재기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화끈하게 내던진 결말과 이어지는 작품인 카론의 연중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연중된 카론을 뒤로 하고 새로 연재한 데스토피아는 예상외로 오래 버티며(?) 묘한 인기를 끌었다. 잔인성과 에로도 등 자극성 면에서는 당시 연재 중인 청년만화 중에서도 꽤 상위권을 달린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도 연재가 길어지면서 급전개 양상을 보이다가 2016년 66화를 마지막으로 종결. 현재는 사타노파니를 연재하고 있다. 2020년 10월 1일 14권까지 발매 중. 사타노파니도 의외로 오래가고 있다.

그리고 이 작가가 자신의 작품들의 결말과 떡밥 추측들을 독자들의 맹 비난들을 받아내며 마구 내동댕이치는 건 한국 웹툰 슈퍼스트링 시리즈나 미국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처럼 언젠가 자신만의 세계관 유니버스 작품을 만들기 위한 소문이라고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

일설에는 야마다 스스로 자신에겐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무능한 작가는 아닌데, 분위기를 타고 독자의 뒤통수를 치는 전개를 끌어내는 능력은 우수하다고 팬들에게서 평가 받고 있다.

2. 작품 목록

  • 소년표류 EX (1999-2001, 완결)
  • チャンバラ 一撃小僧隼十 (2002-2003, 완결)
  • 에덴의 우리 (2008-2013, 완결) : 작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대표작이다.
  • 카론(만화) (2013-2014, 완결)
  • 데스토피아 (2014-2017, 완결)
  • 사타노파니(サタノファニ) (2017- 연재 중) : 연재 중인 작품으로 먹는걸 좋아하는 대식가 여고생인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2명의 아르바이트 선배들과, 그 선배들에게 돈을 주고 자신을 몸을 범하려는 3명의 엘리트 회사원들의 함정으로 호텔에서 성폭력, 성폭행, 더해서 강제 촬영을 당하기 직전 메두사 증후군이란 일종의 살인욕구 증상이 나타나 그 5명을 단 2분만에 잔학 무도하게 살해한다. 재판 후 6개월 간 구치소에 있게된다. 결국 최종으로 자신과 같은 과거를 지녔고 같은 메두사 증후군을 가진 소녀, 여성들만 수감하는 섬에 위치한 어느 특수 민간 교도소로 가장한 연구소에서 생활한다. 실험체 생활과 위험한 범죄자 및 범죄조직을 제거 처치하기 위해 잠시 나오기도 하는 2년전 2017년에 개봉했던 한국 영화 프리즌과 비슷한 이야기다.
    전작들의 인물들이 다른 인물로 나오는 고어, 교도소, 구치소, 범죄, 범죄조직, 살인, 살해, 성관계(동성 포함), 인체실험, 액션을 소재로 한 19금 작품. 그리고 '먹방'도 있다. 등장인물들이 낚시나 사냥, 채집으로 얻은 식재료들을 조리해서 먹고 리액션을 하는 부분은 딱 먹방만화의 그것이다. 낚시법, 조리법, 먹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액션만화 주제에 대형 이벤트 사이의 1~2화 정도는 그냥 먹방으로 때우는 경우도 있다.
    주인공을 비롯한 메두사 증후군 환자는 대기업의 인체실험에 의해 살인귀의 인격이 주입된 소녀들이란 설정인데 비슷한 소재의 만화들과 비교해도 의외로 재미 자체는 준수하다. 초반 전개는 다소 지루하거나 역겹다. 초반엔 주역들도 미숙하고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입장이 아니다. 나중으로 갈수록 액션 스케일도 커지고 작가의 화력이 상승해서 여캐들 미모도 상승한다. 인터넷에서도 서반 메두사끼리 싸우던 파트가 가장 재미 없다는 평이 많다. 그런데 이게 단행본 3권 정도 분량을 잡아먹기 때문에 발동이 상당히 늦게 걸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가 주인공 팀과 적대조직의 본격적 전쟁이 시작되면서 능력자 배틀물로서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진다.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망친 악의 조직의 병사로서 싸우며 때로는 적과 동지가 뒤바뀌기도 하는 선악이 모호한 인간관계라든가 순진했던 주인공이 한 번 정한 목표는 악착같이 죽이고 마는 킬러로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시원한 학살극이 볼거리. 팬텀 오브 인페르노, 무르시엘라고(만화) 같은 작품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수도 있다.
    선정성에서도, 자극적인 장면들 속에 기발한 대사나 어이 없는 전개가 터져나와서 에로망가 수준의 수위임에도 꽤 신박한 방향의 막장성을 보여준다. 건장한 남자가 청년막을 털리는 장면이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