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18:47:14

야노마미



스페인어: Yanomami, Ya̧nomamö
포르투갈어: Ianomâmis

1. 개요

브라질 베네수엘라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야노마모, 야노마뫼라고도 한다.

몇 개의 부족 집단으로 나뉘며, 정글에서 수렵채집을 통해 살아가는 원시부족이다. 이들의 기원지는 오리노코 강이며, 카리브 원주민과 관계가 있다.

현재 브라질의 야노마미족은 1만 명 정도의 인구가 50-400명으로 구성된 마을들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2. 사회

야노마미족은 수렵채집 민족으로 정글에서 원숭이, 멧돼지 등을 사냥하며, 바나나와 카사바 재배도 한다.

남자들은 커다란 귀걸이를 하며, 여자들은 입술 가장자리와 턱에 나뭇가지를 꽂는다.

남자들은 용맹한 사냥꾼으로 활과 화살을 이용해 동물을 사냥한다. 약초를 수시로 흡입하여 정신 의식을 하며, 아랫입술에 약초 덩어리를 넣고 다닌다.

소녀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월경을 시작하면 남자들과 격리시키고 별도의 텐트에서 감금식으로 생활하게 한다. 생리혈에 독이 있다는 믿음 때문에 여자 친족을 제외한 남성들이 접근할 수 없으며, 음식이나 생필품을 만지지 않고 나뭇가지와 같은 도구로 전달한다. 생리를 시작하면 노출이 금기되며 어엿한 여자가 되었다는 의미로 상기한 나뭇가지 장식을 얼굴에 꽂는다.

친족이 죽으면 고인의 유골을 나눠먹는 장례 풍습이 있다

2.1. 폭력성

야노마모 족[1]의 특징이라면 늘 '만성적 전시상태'에 있다는 것. 가정폭력은 예사고 약탈, 살인, 강간, 모략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부족끼리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남자들이 죽고 아동 살해까지 일어난다. 이처럼 매우 호전적인 문화로 인류학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야노마모 사회에서 남자들은 여자들을 수시로 때리고 위협하며 때로는 죽이는데도 여자들은 오히려 남성의 폭력을 당연시한다고 한다. 이는 전쟁이 많은 사회 특성상 적들에게 끌려가 수모를 당하는 것보다는 폭력의 위협이 있더라도 남자들에게 보호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여기기 때문. 남자들은 자신들에게 폭력을 휘두를지언정 마을 사람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지켜주기 때문이다. 야노마미족 여자가 외부인인 여성 인류학자를 만났을 때 상처 하나 없는 걸 보고 '당신의 남편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남자들 역시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맹함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며, '너 정말 사납고 난폭하구나'가 이들에게는 곧 칭찬이다.

인류학자들과의 접촉 이래 부족민들도 문명화되고, 후술할 문제로 부족의 생존권을 위협받으면서 이러한 폭력 문화는 거의 사라졌다. 아마존 원주민 단체의 도움을 받으며 개발의 위협으로부터 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위기

야노마미족의 거주지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큰 위협이 되었다.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군부의 막장 행보와 금광업자들의 무분별한 침략으로 멸족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외부인들이 야노마미족들을 무차별 살인하고 마을을 불태우는 등 악질 행위를 일삼기 때문. 부족민들은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마존의 눈물에도 야노마미족을 소개하며 이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1] 야노마미족은 스스로를 하나의 집단으로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개별적인 자치구로 인식하기 때문에 각 마을이나 지족마다 문화와 풍습이 다를 수 있다. 폭력성 문화 역시 같은 야노마미지만 정치적, 문화적으로 다른 특정 지족의 특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