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어리석은 종이여(God's silly vassal),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스코틀랜드에는 두 왕과 두 왕국이 있습니다. 하나는
제임스 왕과 국가이며, 다른 하나는
왕 그리스도 예수와 그 분의 교회입니다. 제임스 6세는 이 왕국의 신민으로 왕도, 귀족도, 머리도 아니며, 단지 한 사람의 구성원에 불과합니다.
포클랜드(Falkland) 궁전에서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영국 왕 제임스 1세)에게
포클랜드(Falkland) 궁전에서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영국 왕 제임스 1세)에게
1. 소개
Andrew Melville1545년 ~ 1622년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자. 개혁주의 장로회의 뿌리이지만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앤드류 멜빌은 장로회주의의 아버지(Father of Presbyterianism)로 불린다. 장로회 시스템은 존 녹스(John Knox, 1513~1572년)가 만든 것이 아니다. 멜빌의 장로회신수설은 영국 왕 제임스 1세의 왕권신수설과 충돌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코틀랜드 제2치리서(Second Book of Discipline, 1578)로 장로회 국가 시스템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멜빌은 오늘날 기독교 근본주의의 조상격으로, 기원전 4천년에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흩어진 유대인들이 회심해 장차 세상을 통치할 것도 믿었다. 멜빌은 시오니즘 신자였는데, 그 정도가 루터나 칼빈보다 더한 후천년설 신봉자로 현대 이스라엘 국가 건립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루터가 십계명을 강조했고, 칼빈이 사도신경을 강조했다면, 멜빌은 주기도문을 강조했다는 특징도 빼놓을 수 없다. 루터가 전천년주의적[1] 무천년주의라면, 칼빈은 무천년주의적 후천년주의, 멜빌은 완전 후천년주의자인 것이다.
멜빌은 칭의와 성화가 완전 다른 것임에 매우 예민했다. 오늘날 정교분리 사회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기도 하다.